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테스트를 진행한 NHN엔터테인먼트의 갓오브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 갓오브하이스쿨이라는 네이버웹툰을 소재로 한 모바일 RPG로 최근 출시한 와이디온라인의 갓오브하이스쿨과 함께 비슷한 시기에 테스트,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리뷰는 테스트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출시 버전은 NHN엔터테인먼트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이 게임은 추억의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저녁'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PC 패키지 게임의 향기가 얼핏 스쳐 지나간다. SD가 아닌 팔등신의 캐릭터가 등장하고, 여기에 도탑전기 스타일의 BM을 적용한 우리에게 익숙한 게임으로 등장했다.
게임의 목표는 간단하다. 원작의 스토리를 따라가며, 이들을 격파하는 것이 유저들의 플레이 동선이다. 즉 처음에는 등급이 낮은 캐릭터로 시작하지만, 각종 강화와 숙련을 거듭하여 최강의 캐릭터로 거듭나는 것이다.
아무래도 원작에서 보여줬던 옴니버스 형태의 성장 동선과 RPG의 레벨업이라는 코드가 맞아떨어지며, 웹툰같은 게임과 게임같은 웹툰으로 거듭난 셈이다.
원작이 가지고 있던 대결 구도는 게임에서 던전앤파이터의 격투 RPG로 거듭났다. 일당백의 패기를 보여주는 캐릭터의 움직임과 스킬 조합, 최대 4명(친구 포함 1명)이 함께 싸우는 태그 방식을 구현, 적어도 혼자서 싸우는 것보다 함께 싸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갓오브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은 모바일 액션 RPG를 표방하고 등장, 적어도 액션에 대한 아쉬움은 적다. 편리한 자동 전투와 스킬 터치 몇 번으로 콤보를 완성할 수 있고, 피니시 동작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웹툰에서 볼 수 있었던 캐릭터의 공격도 게임에서 더욱 박진감 있게 살아났다. 이 정도면 웹툰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 게임으로 나쁘지 않은 수준으로 등장한 셈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게임의 동선이 의외로 단조롭다. 테스트 빌드에서 영웅대전, 영혼석 던전, 수련장, 차원의 문, 무한녹스전 등의 다양한 콘텐츠가 있었지만, 이전에 등장했던 모바일 RPG의 교과서 콘텐츠를 이름만 바꿔 등장한 것이 전부다.
이를 두고 혹자는 평범한 모바일 RPG에 갓오브하이스쿨이라는 스킨만 적용한 리패키지 버전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사실 그 말도 일리가 있다. 게임 이름에 당당히 웹툰 이름을 사용할 정도면 적어도 갓오브하이스쿨 팬은 호기심을 가져볼 만하기 때문이다.
액션의 화려함으로 보는 즐거움은 충분히 만족한 갓오브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 그러나 모바일 게임도 웹툰처럼 그저 바라보는 것이 전부라면 자생력을 갖추더라도 생명이 오래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
| 이름 : 갓오브하이스쿨
개발 : NHN엔터테인먼트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