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래소 엑소더스, 장외거래(Over The Counter, OTC), 스테이블코인 선호 움직임


"중국은 비트코인 거래 금지다. 그리고 세금도 20%다. 그렇다면 중국에서 누가 어떻게 코인을 사고파는지 알게 되면 이번 세법 개정안은 '눈 가리고 아웅'에 그칠 수도 있다"

"국내 거래소를 통한 거래는 모든 기록이 남아 세금 납부에 필요한 자료가 될 것이지만, 해외 거래소는 납세의 의무보다 개인의 양심에 맡긴 '자진 신고'인데 이게 통할지 의문이다"

"장외거래가 활성화될 수도 있다. 이전부터 거래소보다 거래소 밖에서 거래되는 시장의 규모는 가늠할 수 없었다. 주요 거래소가 'OTC 마켓'의 가능성을 보고 준비한 이유는 일반 홀더가 아닌 고래를 위한 것이었다"

"스테이블 코인의 강점이 빛을 발할 시기라고 본다. 거래소 토큰이나 프라이버시 코인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거래의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한 방법과 전략 등의 투자 기법이 이전보다 진화할 것이다"

위의 이야기는 일명 코인세가 확정된 '2020 세법개정안' 발표를 두고, 중국 암호화폐 전문가로 활동 중인 A 씨의 이야기를 일부만 정리한 것이다. 그는 '250만 원 이하 비과세, 세율 22%'라는 가이드라인보다 오히려 풍선 효과를 예상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중국은 암호화폐 거래를 원천적으로 금지하며, 중국인들은 위안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사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산다고 한다.

<본지>는 지난해 여름 중국 암호화폐 거래소를 직접 방문해 담당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그들도 '자국 내 암호화폐 거래 방식'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다.

현재 글로벌 거래소 3대장 바이낸스, 후오비, OKEx는 OTC를 서비스 개념에서 관리할 수 있는 시장의 상품으로 보고 있다. 큰 손이라 불리는 고래나 투자자는 거래소에서 VIP로 대우받지만, 실제 거래는 OTC를 이용한다. 매수와 매도의 물량에서 일반 투자자의 규모와 다르게 눈에 띄고 노출되는 탓에 거래소를 이용한 거래는 지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국내도 업비트, 빗썸, 지닥 등이 OTC 서비스를 하고 있을 정도로 이번 코인세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OTC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원하는 암호화폐가 많아질수록 거래소보다 OTC를 선호하고, 개인끼리 거래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건사고에 대한 안전장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장외거래보다 해외 거래소의 거래 내역을 자진 신고하는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해외 거래소가 바이낸스나 후오비만 있는 건 아니다. 당장 코인마켓캡 가서 비트코인 취급하는 거래소만 해도 1페이지에 400개가 나온다. 마지막까지 털고 가려는 스캠만 전문적으로 거래소도 있는 판국인데 과연 전 세계 거래소의 내역을 자진 신고만으로 확인한다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                                             

이어 "한쪽에서 누르면 다른 한쪽은 밀려 나오기 마련이다. 코인에 투자해서 250만 원 벌겠다는 사람은 애초에 없다. 0이 두개 더 붙으면 모를까. 이번 코인세가 시장 활성화는 맞다. 단지 그게 암시장 활성화라서 문제인 거지"라고 강조했다.

2부 계속...


번역 커뮤니티 구성원이 확인한 번역이지만, 문장은 정상 단어는 비정상 노출


내달 1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시작된 '사흘' 파장이 집단 지성과 인공 지능의 상호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IT 업계에 따르면 '사흘'이라는 단어를 두고 구글 번역기와 헤이버니(heybunny)는 'four days'로 파파고·카카오 i·라인(LINE) 번역기는 'three days'로 번역한다.

구글 번역기는 번역 커뮤니티의 구성원이 결과를 확인해 기능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맞음'으로 여러 번 투표된 번역은 결과에 '커뮤니티 확인 완료'라고 노출된다. '사흘'이라는 단어만 놓고 본다면 구글 번역기는 커뮤니티에 가입해 수정을 제안할 수 있다.

<본지>는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번역 서비스 구글 번역기, 파파고, 카카오 i, 라인 번역기, 헤이버니(heybunny) 등을 대상으로 문장 번역을 비교했다. 이중에서 헤이버니는 국내 스타트업 '트위그팜'의 이메일 번역 서비스다. 

번역에 사용한 문장은 지난 22일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배포한 '2020 인디크래프트' 관련 보도자료에서 발췌, 테스트 결과 문장 번역은 '사흘'이 정확하게 'three days'로 검출된다. 



원문
22일과 23일 양일간 업계 관계자들이 게임을 참관하는 B2B 전시가 이뤄지고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은 일반 이용자가 참가하는 B2C 행사가 펼쳐진다.


구글 번역
On the 22nd and 23rd, B2B exhibitions are held in which industry officials observe the game, 

and B2C events are held for three days from the 24th to the 26th.


파파고 번역
A B2B exhibition will be held on the 22nd and 23rd, where industry officials will observe the game, 

and a B2C event will be held for three days from the 24th to the 26th.

카카오 i
B2B exhibition will be held between the 22nd and 23rd, 

and B2C event will be held for three days from 24th to 26th.


라인 PC 버전의 'LINE 영어통역'
A B2B exhibition will be held on the 22nd and 23rd, where industry officials will observe the game, 

and a B2C event will be held for three days from the 24th to the 26th.


트위그 팜 이메일 번역 서비스 '헤이버니(heybunny)'
On the 22nd and 23rd, B2B exhibitions are held in which industry officials observe the game, 

and B2C events are held for three days from the 24th to the 26th.



中 비리비리 확정, 일본은 미정이지만 카카오게임즈 서비스 가능성 무시 못 해


국내 출시와 동시에 '가테(같아)' 열풍과 함께 순항 중인 '가디언 테일즈'의 글로벌 버전이 7월 말 출시된다. 이미 글로벌 버전 공식 홈페이지가 개설됐으며, 국가별로 사전 등록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글로벌 버전은 70만 명이 신청했으며, 이는 정식 출시 전에 진행한 국내 사전 등록자 100만 명을 가볍게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가디언테일즈의 판권은 중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확보했다. 중국은 일찌감치 '비리비리'가 현지 파트너로 결정됐으며, 일본도 미공개인 상태로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가디언 테일즈를 소프트 런칭 방식으로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등에 출시, 정식 출시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후 테스트 국가를 늘려 캐나다, 아일랜드, 네덜란드, 스위스, 스웨덴,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으로 확대해 게임에 구현된 콘텐츠 배치와 업데이트 간격, 인앱 결제 등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정식 출시 전까지 담금질을 거친 바 있다.

글로벌 출시를 위한 패치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 / 이미지=가디언 테일즈 고객센터

일각에서는 일본 파트너 선정을 두고 '로드 오브 다이스 for Kakao'처럼 공동으로 운영했던 서비스 방식도 제기된다. 2017년 7월 18일 카카오게임즈와 엔젤게임즈는 '로드 오브 다이스(현지 서비스 이름, ロードオブダイス)'의 일본 서비스를 위해 협력했으며, 이후 2년 뒤 운영을 엔젤게임즈에 이관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일본 파트너 선정을 두고 미정보다 비공개라는 입장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미 업계에 알려진 대로 중국만 '비리비리'로 확정됐다. 일본은 현재 공개할 수 없다"라며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지역은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한다"고 전했다.

독일도 최대 45%, 프랑스도 19% 등 FATF 회원국 과세


'연간 250만 원 이하 비과세, 세율 22%(소득세 20%, 지방세 2%), 연 1회 신고·납부'를 골자로 한 '2020 세법개정안'이 발표된 후 암호화폐 관련 커뮤니티가 들썩이고 있다. 

프리세일과 상장, 거래쌍 제거, 투자유의 종목 지정, 상장 폐지 등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과세 구간과 세율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22일 기획재정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등에 따르면 ▲미국, 1년 이상(15% / 20%) 1년 미만(10~37%) ▲일본 15~55%(지방세 포함) ▲영국 10% / 20% ▲프랑스 19% ▲독일 최대 45% 등 자본소득(capital gains)과 기타소득으로 구분해 과세한다.

예를 들면, 미국은 1년 이상은 분류과세로 국내 양도소득이나 퇴직소득처럼 별도로 산출하는 '분류과세'다. 이는 영국과 프랑스도 채택한 기준으로 암호화폐 세금을 분류과세를 위한 '자본소득'으로 분류, 투자자산으로 접근한다.

이에 비해 일본은 잡소득, 독일도 1년 미만의 기타소득, 미국은 1년 미만은 통상소득으로 간주해 '종합과세'에 해당해 10~37%를 부과한다.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세율 20% 고정보다 수익 규모에 따라 차등적으로 적용하는 일본의 자금 결제법, 미국의 종합과세와 분류과세를 구분한 세율 적용의 절충안이 필요하다고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앞서 정부는 올해 1월부터 암호화폐를 기타소득으로 분류하고 이에 대비한 세법 개정을 준비했다. 기획재정부가 암호화폐 관련 업무를 재산세제과에서 연금·퇴직 소득세 등의 기타 소득을 관할하는 소득세제과로 변경하자, 당시 업계는 '세율 22%'가 암호화폐 과세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2월 국세청이 빗썸에 부과한 803억 원도 기타소득으로 분류해 22%가 적용된 사례와 업비트에서 외국인이 원화 출금을 할 때 적용되는 22%가 대표적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해외 주요 국가는 이미 가상자산에 대해 자본이득세와 기타소득세 방식으로 과세 중이다"라며 "주식이나 다른 자산도 양도 소득에 대해 과세하는 점을 감안해 가상자산도 과세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전했다.

오늘(22일) 기획재정부의 '2020 세법개정안' 발표로 국내 암호화폐 업계가 술렁이는 가운데 관련된 협회 중에서 단 한 곳도 성명서나 입장문을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특금법 통과 당시 한국블록체인협회와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가 '환영'의 뜻을 밝혔던 것과 비교된다.

22일 국내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한국블록체인협회 ▲오픈블록체인산업협회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한국블록체인산업협회 ▲블록체인법학회 ▲한국블록체인학회 ▲한국블록체인산업학회 ▲블록체인경영협회 ▲한국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한국블록체인사업협동조합 ▲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등은 현재까지 입장 표명이 없다.

익명을 요구한 A 거래소 관계자는 "세금 20%가 확정된 상황에서 이를 환영한다는 뉘앙스만 풍겨도 고객의 반감을 살 수 있다"며 "특금법이 통과됐을 때 거래소의 시장 재편과 달리 개인에게 세금이 부과되는 탓에 입장 표명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B 거래소 관계자는 "예전부터 예고된 수순이었다. 세금은 언제까지 안 낼 수도 없는 노릇이고, 문제는 세금 비율이 아니라 비과세 구간이다"라며 "비트코인 5,000만 원과 주식 5,000만 원의 과세는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전했다.

이처럼 일부 거래소 관계자들이 익명을 요구하는 조건으로 의견을 밝히고 있지만, 정작 거래소가 가입된 일부 협회는 환영이나 반대의 뜻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 / 사진=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는 정부의 금융세제 개편안에 대해 환영했다. 지난달 25일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 방향'에서 언급된 기존 2000만 원에서 개편안에 언급된 '5000만 원'으로 상향되자 긍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작년부터 논의된 주식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를 모두 과세하는 '이중과세' 논란을 기본공제 금액을 두 배 이상 상향해 잠재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세제개편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용성(受容性)이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번 '금융세제 개편안'은 공모주식형펀드를 상장주식과 묶어서 면세점을 인별 5,000만 원으로 상향했고, 증권거래세 인하를 최초 방안보다 1년 앞당겼다"라며 "동시에 손실이월공제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여 자본시장에 대한 과세 부담을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또 "발표내용이 국회의 논의를 거쳐 세심하게 법제화되길 기대한다. 협회와 금융투자업계는 금융세제 개편안이 시장에 잘 안착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ISA에 상장주식을 투자대상에 포함하는 등의 제도개선을 통해 자본시장 활성화와 장기투자 문화 정착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민시공(全面屍控), 영화 '반도' 공식 콜라보 게임으로 기대감 ↑


영화 '반도'가 대만 개봉과 동시에 모바일 게임까지 시너지를 예고했다. 2016년 개봉해 현지에서 한국영화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했던 '부산행'의 인기에 힘입어 독특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17일 쿨플레이(Coolplay), 킹스그룹 홀딩스 등에 따르면 전민시공(全面屍控) 출시를 앞두고, 영화 '반도'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지난 15일 국내 개봉 첫날 35만 명으로 시작한 영화 '반도'는 대만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어 현지도 주목하고 있다.

앞서 부산행은 대만에서 시속열차(屍速列車)라는 이름으로 개봉해 3억4000만 대만달러(한화 약 139억, 2020년 7월 17일)를 기록, '신과 함께'가 개봉 전까지 한국영화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한 바 있다.

반도는 지난 15일 국내 개봉 첫날 35만 명으로 시작한 영화 '반도'는 대만에서 시속열차2(屍速列車2)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어 현지도 주목하고 있다.

영화 반도와 콜라보를 진행하는 게임은 쿨플레이가 개발한 전략 게임 전민시공으로 '全面屍控-屍速列車2聯名手遊'라는 이름으로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의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이다.

업체 측은 영화 반도의 공식 모바일 게임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실제는 콜라보레이션에 가깝다. 전민시공은 신작이 아니라 국내에 출시된 게임의 중화권 버전으로 출시 전에 이슈 몰이를 위해 부산행에서 반도로 이어지는 열기를 활용한 것.

킹스그룹 홀딩스는 국내에 'State of Survival'이라는 이름으로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을 서비스 중이다. 좀비가 창궐해 세계가 멸망했고, 살아남은 이들이 도시를 건설해 좀비와 싸운다는 설정이 영화 '반도'의 배경과 흡사해 협력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화 '반도'는 연상호 감독의 천만 관객 돌파작인 영화 '부산행'의 이후 4년을 그린 작품으로, 좀비 바이러스로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사람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지난 4월 제로게임즈 320억에 인수한 라인게임즈, 글로벌 전략 시동


라인게임즈가 엑소스 히어로즈에 이어 'Tears of God'으로 글로벌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Tears of God은 제로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로, 지난해 8월에 출시한 알제로(R0)의 글로벌 버전이자 라인게임즈가 제로게임즈를 인수한 이후 추진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17일 제로제임즈에 따르면 Tears of God의 글로벌 버전을 구글 플레이에 출시했다. 이로써 라인게임즈는 기존 라인업에 R0와 카오스 모바일, Tears of God까지 모바일 MMORPG 3종을 선보이게 됐다.

지난 4월 라인게임즈는 제로게임즈의 지분 100%를 320억 원에 인수하면서 기존 라인업에 없었던 MMORPG를 추가한 바 있다. 특히 제로게임즈는 R0를 출시한 이후 7개월 만에 카오스 모바일을 출시할 정도로 개발 속도가 빨라 라인게임즈의 갈증을 풀어줄 개발사로 알려져 있다.

드래곤 플라이트로 출발한 넥스트플로어는 라인게임즈로 사명을 바꾸기 전까지 수집형 RPG와 카드 RPG, 캐주얼 장르를 선보였지만, 정작 장르 중 파괴력이 강한 모바일 MMORPG가 없어 뒷심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Tears of God 출시로 라인게임즈는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개발사 인수 후 라인게임즈가 아닌 제로게임즈의 글로벌 출정으로 향후 양사의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개발사를 인수하면 이관을 통해 유저 DB 등을 퍼블리셔나 서비스 업체로 이전하는데 제로게임즈는 라인게임즈의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다. 과거 넥스트플로어가 사내에 '지하연구소'라는 독립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출시했던 게임은 모두 넥스트플로어와 라인게임즈를 등록자로 사용했다.

현재 라인게임즈의 글로벌 출정은 진행형이다. 최근 엑소스 히어로즈가 글로벌 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할 정도로 안정 궤도에 오르면서 '글로벌 원빌드'의 실험이 Tears of God도 진행, 향후 '라인게임즈 스퀘어'와 연동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Tears of God은 소프트 런칭이 아닌 글로벌 버전을 정식 출시한 게 맞다. 국내는 R0, 해외는 Tears of God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니팡 for Kakao 시절부터 애니팡2, 애니팡3까지 적용했지만, 애니팡4는 빠져


상반기 끝자락에 출시한 선데이토즈의 애니팡4가 연일 화제를 뿌리고 있다. 국민 모바일 게임이라는 칭호가 붙었던 애니팡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으로 게임 외에 '이스터 에그'로 주목을 받았던 시리즈의 전통이 존재하는데, 이번 애니팡4는 제외되면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5일 선데이토즈에 따르면 애니팡, 애니팡2, 애니팡3 등은 게임 내 옵션의 '만든 사람들'을 확인하면 '엔딩 스크롤' 말미에 쿠폰을 숨겨놓았다. 현재도 애니팡과 애니팡3는 숨겨진 쿠폰을 확인할 수 있지만, 애니팡2는 사라졌다.

과거 선데이토즈는 애니팡부터 '만든 사람들'에 쿠폰을 숨겨놓는 것으로 유명했다. 카카오 게임하기 시절 애니팡 외에도 라쿤 슬라이스, 포코팡도 깜짝 선물을 숨겨놓은 적이 있다. 지금은 모바일 게임 쿠폰이 남발되는 수준이지만, 당시 카카오 게임의 소셜 기능을 활용한 소소한 쿠폰 나눔은 애니팡이 시초다.

현재도 ▲애니팡 0179-8282-1155(토파즈 5개) ▲애니팡2 1411-4864-2286 ▲애니팡3 5849-2305-9411(젬 10개)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실제로 만든 사람들 메뉴에서 엔딩 스크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애니팡4는 이전에 선보였던 애니팡 시리즈와 달라 '만든 사람들'도 확인할 수 없어 시리즈 전통이 사라진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는 개발 일정에서 우선순위에서 밀렸을 뿐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선데이토즈 측은 설명했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애니팡4를 개발하면서 일정이 바빠 미처 신경을 쓰지 못했다"라며 "업데이트를 통해 개발자 크레디트 쿠폰을 추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파워 퍼프 걸 스매시 대표 이미지 / 자료=선데이토즈

카툰 네트워크 협력작 정체는 파워퍼프걸 스매시, 위베어 베어스 더 퍼즐에 이어 두 번째


선데이토즈가 하반기 출시를 준비 중인 신작의 정체는 '파워 퍼프 걸 스매시'로 밝혀졌다.

선데이토즈는 지난 3월 파워퍼프걸을 활용한 '상하이 애니팡'의 리메이크 버전을 언급한 이후 5월에는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카툰 네트워크의 협력작'이라는 문구만 공개한 바 있다.

15일 선데이토즈, 터너 재팬 등에 따르면 파워 퍼프 걸 스매시(글로벌 서비스 이름, The Powerpuff Girls Smash)의 내달 3일까지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의 사전 등록을 진행한다.

파워퍼프 걸 스매시는 카툰 네트워크의 애니메이션 '파워퍼프 걸'을 활용한 퍼즐로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될 예정이며, 중국과 한국을 포함한 일부 지역은 제외된다.

이로써 '위베어 베어스 더 퍼즐'에 이어 선데이토즈는 카툰 네트워크의 두 번째 IP로 글로벌 시장 도전이 확정됐다.

특히 이번 사전 등록은 영어권보다 일본에서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 두고 일본에서 카툰 네트워크를 운영 중인 '터너 재팬(Turner Japan)'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워 퍼프 걸 스매시 게임 화면 / 자료=선데이토즈

터너 재팬(구 재팬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은 1997년 5월 8일에 설립된 터너의 일본 법인으로 1997년 9월 일본 최초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로 시작해 일본 유료 가입자 수는 약 720만 가구다.(2020년 7월 기준)

파워퍼프걸은 1998년 11월 18일에서 첫 방송을 시작해 일본은 2001년 10월 첫 번째 에피소드가 방영됐다. 이후 2007년 '파워퍼프걸 Z'까지 일본에서 19년 이상 인지도를 가진 애니메이션이다. 

'파워 퍼프 걸 스매시'는 오리지널 '파워퍼브걸'의 리부트 버전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터너 재팬이 현지의 인지도를 활용해 지원군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현재까지 국내 출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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