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났던 마이닝 거래소 Fcoin, 의혹만 무성해 정상화 힘들듯



1500억 원 규모의 기획파산 의혹에 휩싸인 Fcoin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장젠 대표가 사실상 경영난을 인정하며 정상화를 위한 의지 표명에 나서면서 동정 여론이 했었지만, 입장 발표 전 다른 거래소로 출금된 정황이 포착되자 여론은 싸늘하게 바뀌었다.

4일 Fcoin에 따르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지갑주소 19개를 공개했으며, 향후 Fcoin의 잔액이 보관된 나머지 지갑주소도 공개할 예정이다.

장젠 대표는 Fcoin 정상화를 위해 ▲ 잔액 자산 지갑 주소 공개 ▲ 보상 조치와 운영 제안 수시 공개 ▲ 자산과 부채 현황 계측과 대차 대조표 공개 ▲ 커뮤니티를 통한 소통 강화 등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에 걸쳐 공개된 Fcoin의 지갑에 보관된 자산 규모는 6,700만 달러(한화 795억 원) 규모로 고객들에게 돌려줄 금액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그는 "지갑 주소를 확인하고 수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달라"고 말했지만, 문제는 싸늘해진 여론이다. 이미 공식적인 파산 선언 전에 출금 정황이 포착됐고, 현재도 블록체인 트랜잭션 데이터 사이트에서 자금 이동 경로가 수시로 업데이트 중이다.

블록체인 미디어 coinfomania에 따르면 투자자의 분노가 장젠 대표의 가족과 Fcoin 직원들을 향했으며, 집까지 찾아가서 협박해 경찰서로 피신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정상화를 선언한 이후에도 인출까지 최대 3년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자 '스캠 거래소'로 찍혀 향후 다른 프로젝트는 진행하기 힘들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앞서 장젠 대표는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해 모두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를 믿는 투자자는 전무한 실정이다.

 

다음은 Fcoin이 공개한 지갑 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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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개정 자금 결제법 시행 앞두고 디앱 생태계 흔들


오는 4월 금융상품거래법·결제서비스법 개정안(이하 개정 자금 결제법) 시행을 앞둔 일본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마진거래 2배 제한에 따라 서비스를 중단하는 거래소가 속출해 스테이킹(암호화폐 예치 서비스)으로 전환했지만, 법망을 피해 사업을 진행했던 모델과 기업은 줄줄이 사업을 접고 있다.

2일 일본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VALU는 개인 주식화 서비스 'VALU'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3월 31일 오후 1시까지 고객이 보관 중인 암호화폐 출금 서비스도 종료된다.

VALU는 ICO와 IEO의 개인화 버전으로 개인이 VA라는 가상주식을 발행하고, 이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로 교환해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서비스다. 프로젝트팀처럼 개인이 자신 만의 코인을 발행, 유통, 판매까지 이어지는 '암호화폐 크라우드 펀딩'의 개념이다.

이번 서비스 중단은 오는 4월 1일 시행을 앞둔 개정 자금 결제법의 영향에 따른 '사업자 부적격'인 것으로 밝혀졌다.

VALU 관계자는 "암호자산 수탁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청이나 각종 협회 등과 검토를 진행했지만, 기준에 미달해 암호자산 보관 서비스를 포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지 업계는 개정 자금 결제법 시행 전 기존 법망의 사각지대를 파고든 서비스로 시작해 '올 게 왔다'는 분위기다. VALU는 2017년 5월에 베타 버전을 오픈하면서 국내 미디어도 소개할 정도로 '개인의 가치를 암호화폐로 거래한다'는 파격적인 서비스로 통했다.

그러나 '유튜버 히카루 사태'로 벌어진 유명 인플루언서가 VALU에서 임의대로 코인을 발행하고, 자신의 인지도를 활용해 호재를 만든 다음 자신이 발행했던 VA를 모두 팔아 피해자가 속출한 사례가 있다. 

이는 프로젝트팀이 알트코인을 발행하면서 재단 임의대로 유통량을 조절해 시세를 형성, 고가에 팔아버려 폭리를 취하는 일종의 시세 조작 행위다.

앞서 코트라(KOTRA)도 2017년 일본 블록체인 업계 시장을 조사, 불완전한 혁신이라고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장보은 코트라 일본 도쿄무역관은 "법 규제의 범위 안에 없다는 것은 서비스의 자율성 측면에선 장점이 될 수도 있으나, 소비자 보호 측면에선 큰 단점으로 적용할 수 있다"며 "법 제도 안에 있지 않더라도 자체적인 원칙과 규칙을 확실히 규정하고, 서비스의 목적과 정체성을 명확히 한 뒤 제공을 시작해야 소비자의 신뢰를 잃지 않고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VALU를 분석한 바 있다.

또 "획기적인 서비스 육성과 소비자 보호의 양립의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준 VALU 소동은 스마트폰의 보급과 창업의 허들이 낮아짐에 따라 법 제도에 선행한 서비스가 언제든 나올 수 있는 상황인 한국 IT업계에도 제시하는 바 크다"고 덧붙일 정도로 법의 맹점을 파고든 서비스의 폐해를 지적했다.

일본 금융청에 따르면 개정 자금 결제법에 '암호자산 보관·관리에 대한 규제' 항목이 존재한다. VALU는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 

정작 VALU 측은 법 때문에 사업을 중단한다는 발표만 있을 뿐 구체적인 사유와 기준 미달 사유는 밝히지 않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승자의 저주받았나, 블록체인과 게임 그리고 VR 하면 뭐하나


바른손이앤에이(Barunson E&A)가 기생충 효과로 한껏 물이 오른 가운데 정작 자회사는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폐업 절차를 밟고 있다.

26일 바른손이앤에이, 엔엑스게임즈, 세시소프트 등에 따르면 라스트 킹스(Last Kings)가 3월 31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2019년 12월 10일에 150개국 글로벌 런칭 이후 약 4개월(113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라스트킹스는 출시 이후 최고 매출 부문 애플 앱스토어는 1,270위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는 지난해 출시 당일부터 매출 순위 집계조차 되지 않는 참혹한 성적표다.

엔엑스게임즈 측은 경영난으로 서비스 종료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출시 전에 진행한 동남아 소프트 런칭으로 양대 마켓에서 4.5점 이상의 높은 평점을 유지하여 구글 피처드에도 선정, 에픽게임즈로부터 '언리얼 데브 그랜트'로 선정돼 지원금 2만 달러를 수상할 정도로 출시 전부터 기대작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결국 사라지게 됐다.

엔엑스게임즈 관계자는 "큰 관심과 사랑을 주신 것에 응답하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했지만 많은 논의와 고민 끝에 좋은 게임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기 어렵다고 판단돼 힘들게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5인 이상' 회식 금지, 화상회의 권장


일본 게임업계가 요코하마 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자가 하선한 이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1일 요스타, 코로프라 등에 따르면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와 근무시간 단축, 크런치 모드 금지 등을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업체마다 잠복기를 고려해 최소 2주에서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진행한다.

코로프라는 2월 28일까지 임산부와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위험군 지병이 있는 직원은 재택근무로 전환한다. 또 국내 여행과 해외 출장, 5명 이상 회식도 금지한다. 면접은 온라인 면접으로 대체하며, 러시아워를 피해 출퇴근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코로프라 전 직원과 파견업체 직원도 모두 포함된다.

코로프라 관계자는 "전 직원의 안전을 위해 28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앞으로 상황을 보면서 기간 연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올스타즈'로 알려진 KLab도 출퇴근 시간 조절을 권장하며, 회의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드래곤볼Z 폭렬격전 개발사 '아카츠키'와 요스타, 구미(gumi)도 재택근무를 진행하며, 석세스는 3월 31일까지 요스타는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재택근무로 전환한다.

요스타 관계자는 "내용에 따라 기존보다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재택근무에 따른 업무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이니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13일부터 시작된 공시 정보 두고 신경전|혼탁한 암호화폐 시장 공시 수면위


최근 쟁글에 노출되고 있는 일부 프로젝트의 투자유의 종목 지정과 상장 폐지와 관련된 정보는 업비트와 협력하지 않고, 무단으로 공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업비트, 크로스앵글 등에 따르면 쟁글에 트웰브쉽스(TSHP), 디마켓(DMT), 엔도르(EDR) 등 일부 프로젝트의 주요 이슈가 공시됐다.

쟁글은 크로스앵글의 암호화폐 공시 플랫폼으로 정보를 수집해 프로젝트와 홀더들에게 투자유의 종목 지정, 상장폐지, 파트너십 체결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한다.

그러나 지난 13일 업비트가 시세가 급등한 헤데라해시그래프(HBAR)의 투자유의 종목 지정 이후부터 업비트의 공지가 등록되고 있다. 이를 두고 암호화폐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업비트가 쟁글에 합류했다'는 소문까지 퍼졌다.

제3자가 봐도 업비트가 쟁글의 파트너로 정식으로 합류해 기존 거래소의 공시처럼 등록되고 있으며, 최근 밀크(MLK) 상장과 콘텐츠프로토콜토큰(CPT) 사업 중단 이슈까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크로스앵글 관계자는 "온체인은 블록체인으로 추출해 쟁글이 제공하고, 오프체인(기업, 프로젝트팀) 정보는 담당자가 제출하거나 쟁글 리서치팀에서 검토한 후에 게시한다"며 "업비트 관련 이슈는 프로젝트팀이 등록했거나 미검증 상태로 공유된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스앵글의 미검증 데이터는 ▲ 프로젝트팀 공식 홈페이지 ▲ SNS 채널 ▲ 프로젝트가 상장된 거래소 공지 ▲ 인지도 있는 미디어 뉴스 등 4개의 우선순위에 따라 정보를 수집한다. 

즉 자체 리서치팀이 프로젝트팀과 '크로스체크'를 하지 않았을 뿐 신뢰할만한 자료를 수집해 문제가 없다는 것. 크로스앵글 측은 정보의 출처를 밝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업비트와 쟁글의 기 싸움이 여전한 가운데 쟁글이 업비트를 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의견까지 나온다. 업비트는 189개의 암호화폐와 274개의 거래쌍을 운영 중이라 국내에서 영업 중인 단일 거래소 중에서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파트너로 합류한 적도 없고, 전혀 협의가 이뤄진 적도 없다"며 불편한 기색을 나타냈다.

2019년은 테라에서 2020년은 블레스 기반 게임 쏟아져


2019년은 PC 온라인 게임 테라의 IP를 활용한 게임이 쏟아졌다면, 2020년은 블레스의 한 해가 될 전망이다. 1분기 네오위즈의 블레스 언리쉬드(Xbox One)를 시작으로 2분기에 조이시티의 블레스 모바일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3분기는 룽투게임의 이름으로 출시되는 '블레스 이터널'이 출시될 예정이다.

20일 조이시티, 씽크펀 등에 따르면 블레스 모바일이 오는 20일 사전 예약을 시작하며, 3월 20일 테스트를 진행한다. 블레스 모바일은 조이시티의 자회사 씽크펀이 블레스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다.

일각에서는 블레스 언리쉬드가 3월 12일 출시를 예고한 터라 조이시티의 블레스 모바일은 3월 테스트를 마치고, 4월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 테라가 콘솔과 모바일 게임으로 플랫폼을 확장, 국내 PC 온라인 게임의 IP 활용 영역을 넓히면서 '장수 온라인 게임'의 판권을 가진 게임업체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원작은 언리얼 엔진3으로 개발된 PC, 블레스 모바일은 언리얼 엔진4로 개발된 스마트폰 게임이라는 점에서 개발사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조이시티 측은 아이폰 6S와 갤럭시 노트5를 최저 사양으로 설정해 대중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원작을 재해석해 그래픽 리소스를 제외한 스토리, 시스템, 콘텐츠 등을 스마트폰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모바일 MMORPG로 재편했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보고 피하고 때리는 '논타겟팅' 액션의 장점을 살려 캐릭터를 조종하는 컨트롤의 재미를 살리고자 최선을 다했다"며 "과거 PC 온라인 게임에서 느꼈던 협동과 커뮤니티의 감성을 '길드 시스템'에 녹여내 차별화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IP와 블록체인 게임 전문 개발사의 만남


#1 "이제 블록체인 게임도 IP의 시대가 조금씩 오네요. 디앱에서 도박이나 보드만 주류를 이뤘는데 RPG가 서서히 상위권에 올라오는걸 보니 아직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2 "아마도 일본이라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도권의 보호 아래 이더리움 기반 댑이라 아직 시작 단계지만, 사라질 시장이 아니라 이제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시점이 아닐까 보고 있습니다"

최근 게임업계 관계자 사이에서 블록체인 게임으로 태어난 '브레이브 프론티어 히어로즈'에 대한 의견을 묻자 입을 모아 '부러움 반 기대감 반'이라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었다.

2020년 1월 30일 출시된 브레이브 프론티어 히어로즈는 출시 전부터 국내외 게임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3800만 다운로드로 인정받은 IP를 마이크립토 히어로즈 개발사로 알려진 더블점프 도쿄가 개발, 이를 뒷받침해주는 구미(gumi)까지 프로젝트 하나에 여러 곳의 회사가 모여서 협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디앱닷컴, 디앱레이더 등에 따르면 브레이브 프론티어 히어로즈 첫 주 매출은 2,850 이더리움으로 한화 7억 7천만 원 규모다. 하루 평균 1억 원 이상 이더리움이 거래됐다는 의미다.

더블점프 도쿄 관계자는 "지금까지 일본에서 출시한 블록체인 게임 중에서 브레이브 프론티어 히어로즈는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고 강조할 정도로 현지 반응은 고무적이다.

일본 게임업계, 특히 블록체인 게임업계는 확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본도 몇몇 모바일 게임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전광판처럼 부동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면서 IP를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이 등장하며, 기존 게임의 IP 활용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지 게임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으로 서비스를 종료했던 비너스 럼블은 비너스 스크램블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원작은 스퀘어에닉스와 블루프린트가 공동 개발했지만, 블록체인 게임은 블루프린트가 독자적으로 개발한다. 여기에 블록체인 TCG '크립토스펠'을 개발했던 크립토게임즈가 지원에 나서면서 시장 진입은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과거 일본 게임시장은 갈라파고스를 경험했다. 자기복제만 반복해 발전과 진화가 없어 밀렸지만, 어느 순간부터 회복세에 들어섰다"며 "비트코인을 제일 먼저 자산으로 인정하고, 이와 관련된 제도를 정비해 틀을 마련한 성과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 '상장 폐지' 위기에 웨이투빗 영향 미미


암호화폐의 상장 폐지가 아니라 코스닥 상장기업의 상장 폐지다. 

드래곤라자2 with BORA로 알려진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가 상장 폐지에 몰렸다. 이 회사는 '5년 연속 영업 손실'을 기록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정한 관리종목 지정 사유 중 '4년 연속 영업 손실'에 해당한다.

특히 웨이투빗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암호화폐 BORA(보라)와 연동한 채널링 게임으로 서비스하고 있어 상폐 영향이 우려된다.

4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8시 47분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관련 상장폐지가 우려돼 거래를 정지했다.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3월 18일 '4년 연속 영업 손실 발생'으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2017년 서화정보통신을 인수한 스카이문스는 사명을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로 바꿨다. 인수전부터 바이두의 자회사로 주목을 받았지만, 정작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의 성적은 신통치 않다.

현재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는 드래곤라자2 with BORA, 방치함대, 배틀십&퍼즐을 서비스 중이며, 이 중에서 드래곤라자2는 BORA(보라)의 블록체인 게임으로 주목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가 상장 폐지되더라도 예전처럼 정상적인 서비스를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상폐 확정 후 당장 회사와 게임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부정적인 영향 탓에 위기는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게임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BORA가 준비한 라인업의 축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의견에 웨이투빗 측은 영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웨이투빗 관계자는 "서비스 업체의 상폐와 상관없이 드래곤라자2는 정상적으로 서비스 중이다. 조만간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 혹시나 모를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이라고 말했다.

TV 애니메이션 셀을 디지털로 변환, 블록체인으로 데이터 변조 방지



TV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신들의 역린(원제 : 七つの大罪 神々の逆鱗) 명장면을 블록체인으로 소장할 수 있게 됐다. 이미 명품과 한정판 운동화, 미술 경매 등 디지털 저작권 수호천사로 등극한 블록체인이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까지 바꾸고 있는 것.

셀(Cel)로 작업한 셀 애니메이션의 명장면을 디지털로 변환하면서 소유자 권한 이전과 창작자의 부가 수익 창출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블록체인으로 구축하고 있다.

29일 고단샤(Kodansha), 애니큐 등에 따르면 TV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3기 명장면을 방영 시간에 맞춰 블록체인으로 디지털 셀을 7만 엔(한화 약 75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앞서 애니큐는 '진격의 거인' 디지털 아트 26점으로 시작해 레인(serial experiments lain), 슈타인즈 게이트, 마법사의 며느리, 로봇 걸즈 등 TV 애니메이션 디지털 아트 소유권을 블록체인의 NFT로 기록해 현지 애니메이션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셀 원본이 경매장에 나올 정도로 국내외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셀'은 소장 가치가 높은 재테크로 통한다. 단 진품 여부를 판매자의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가짜도 판치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에서 일본 IT 업체 애니큐는 2019년 5월부터 '셀 애니메이션' 판매에 블록체인을 결합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앞서 일본 게임업체 아카츠키의 'Heart Driven Fund' 로부터 투자를 받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아카츠키는 글로벌 2억 다운로드를 돌파한 모바일 게임 '드래곤볼Z 폭렬격전'을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와 공동 개발했으며, 미소녀 축구 게임 '신데렐라 일레븐'의 개발사다.

특히 일곱 개의 대죄는 국내에서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로 서비스 중이며, 원소스 멀티유즈(One-Source Multi-Use)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애니큐 관계자는 "셀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해 만들었던 셀은 상품을 넘어 미술품으로 가치를 인정받는다. 애니메이션의 한 컷은 한장 한장이 엄청난 수작업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며 "디지털 아트의 보유 내역은 블록체인으로 매각 후에도 100% 입증받을 수 있고, 좋은 작품과 작품을 사랑하는 팬들의 인연을 영원히 남길 수 있는 새로운 시도이다"라고 말했다.

각종 보안 프로그램 설치 후 한 번에 정리하는 프로그램 눈길


13월의 월급이라 불리는 연말정산. 올해는 PC와 모바일로 지원했지만, 여전히 파일을 열람하거나 다운로드 받으려면 각종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한다.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등 연말정산에 필요한 서류를 인터넷으로 발급받기 위한 통합 설치 프로그램도 은행과 홈택스가 달라 별도로 설치해 곤란을 겪기 마련이다.

목적을 달성했다면 PC에서 프로그램을 찾아서 삭제해야 하지만, 이것도 귀찮다면 '구라제거기'라는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PC의 성능이 느려진 것을 눈치채지 못했거나 저사양 PC에서 각종 프로그램을 한 번에 삭제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시즌 때마다 찾는 유틸리티로 통한다. 

실제 연말정산에 필요한 서류를 찾기 위해 평균 15개 이상의 프로그램이 설치되는데 이를 한 번에 삭제한다.

구라제거기 개발자는 "문재인 정부는 ActiveX를 제거하는 정책을 추진해가고 있다. 구라 제거기의 효용은 아마도 그 정책이 완성되는 날까지일 것이다"라며 "프로그램의 효용이 없어지는 그 날이 오기를 손 모아 빌어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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