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크래프톤에 인수된 이후 10개의 게임 서비스 종료



크래프톤이 독립 개발 스튜디오로 운영하는 가운데 일부 스튜디오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크래프톤은 펍지, 블루홀, 피닉스, 레드사하라, 딜루젼, 엔매스엔터테인먼트 등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월 폐업한 스콜에 이어 같은 해 인수한 피닉스도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피닉스는 캐슬번 서비스를 5월 20일 종료한다. 2017년 11월 9일에 출시한 이후 약 2년 6개월(924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피닉스는 2015년 4월 블루홀에 인수된 이후 ▲ 2015년 주주버블?! for Kakao, 명랑운동회 with BAND, 명랑겨울캠프 for Kakao ▲2017년 건좀비2 리로디드 ▲2018년 Just Dunk, Just Hit ▲2019년 보우맥스, 탭탭 플라자, 월드사커킹 ▲2020년 캐슬번 등 총 10개의 게임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로써 아처리 킹, 볼링 킹 온라인, 미니 골프 킹, 골프 킹 등 4종의 모바일 게임만 남게 된다.

같은 시기에 인수된 스콜은 지난 2월 폐업, 게임업계에서 사라졌다.

스콜은 2013년 7월 10일에 설립돼 전설의 돌격대 for Kakao, 라인 판타지 히어로즈, 테라M, 테라오리진 등을 개발했다. 2015년 4월 크래프톤과 포괄적 주식교환계약을 체결해 자회사로 합류했다. 이듬해 3월 블루홀스콜로 사명을 변경해 넷마블을 통해 테라M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2018년 11월에 다시 블루홀스콜에서 스콜로 사명을 바꿨다.

일각에서는 스콜처럼 폐업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개발사의 친 유저성향으로 상황을 지켜볼 수도 있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피닉스는 캐슬번 서비스 종료를 알리면서 '개발자의 편지'를 통해 경영난을 언급했다.

피닉스 관계자는 "신규 카드 2종의 기획이 완료돼 새로운 카드를 선보일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작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었다"며 "경영상의 환경이 급변하며 캐슬번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에 놓이게 되었고, 정말 어렵게 캐슬번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페셜 트리트먼트 룰보다 강화된 '프로젝트 피노키오' 가동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권고안이 반영된 자금세탁과 관련해 국내외 암호화폐 업계에 불고 있는 상장 폐지 러시에 쿠코인이 이전보다 강화된 규정을 적용한다.

일반적인 거래소의 상장 폐지는 폐쇄적으로 진행되는 탓에 심사의 공정성을 앞세운 거래소의 갑질이라는 비아냥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일각에서는 상장 심사와 상장 폐지 심사에 개입하는 외부의 의견을 일절 차단해 '프로젝트의 가능성'에 초점을 두겠다는 일부 의견도 있었지만, 여전히 알트코인 퇴출은 거래소의 절대 권력으로 통한다.

10일 쿠코인에 따르면 프로젝트 피노키오(Project Pinocchio)를 가동해 스페셜 트리트먼트 룰(Special Treatment Rule)과 함께 악의를 가진 프로젝트 퇴출에 나선다.

기존 스페셜 트리트먼트 룰은 11개 항목에 따라 상장 재심사를 진행하며, 스페셜 트리트먼트로 지정되면 상장 심사보다 강화된 재심사 규정에 따라 무통보 상장 폐지를 진행한다.

프로젝트 피노키오는 블록체인 미디어와 함께 ▲도덕적 평가 ▲ 데이터 분석 ▲ 여론 분석 ▲ 거래 내역 ▲ 프로젝트 개발 상황 등을 미디어의 취재·탐사 보도를 토대로 교차로 검증한다.

이미 코인텔레그래프 차이나를 비롯해 중국과 영어권 블록체인 미디어가 참여해 상장 사후 관리에 힘을 보탠다.

이는 코인 정보 사이트의 도덕성 지수나 쟁글의 공시 플랫폼처럼 프로젝트의 상폐와 관련해 쿠코인과 블록체인 미디어의 교차 검증으로 부실 프로젝트를 솎아내는 것이다.

쿠코인 관계자는 "별도의 피노키오 지수를 표준으로 소개할 것이며, 모든 결과는 투명하게 공개될 예정이다"라며 " 모든 기록을 블록체인 기반 '온체인' 방식으로 저장해 비영리 성격의 디앱으로 구축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게임온, 검은사막 빈자리 '로스트아크'로 채워 하반기 성장 동력 삼아


로스트아크에 러시아에 이어 일본에서도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지난해 네오위즈의 일본 자회사 '게임온'을 통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이후, 티저를 공개하면서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8일 스마일게이트 RPG, 게임온 등에 따르면 로스트아크(현지 서비스 이름, ロストアーク)의 티저 사이트를 개설하고, 게임 정보를 일부 공개했다.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 RPG가 개발, 국내는 2018년 11월 7일에 오픈베타 테스트를 시작해 최대 동시접속자 35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던 디아블로 스타일의 PC 온라인 MMORPG다.

스마일게이트 RPG는 MMORPG 전문 개발사로 PC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을 위한 스마일게이트 웨스트, 국내외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위한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와 함께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계열사다.

앞서 게임온은 5년 동안 서비스했던 검은사막의 빈자리를 로스트아크로 채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기존에 서비스 중인 PC 온라인 게임의 라인업이 견고하지만, 규모가 있는 차세대 MMORPG가 필요했던 것.

게임온에 따르면 서비스 시작일에 따라 ▲ 신 천상비(2003년 3월) ▲ 크로노스(203년 10월) ▲ 붉은 보석(2005년 2월) ▲ 아바(2008년 12월) ▲ 테라(2011년 8월) ▲ 아키에이지(2013년 7월) ▲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2016년 2월) 등이 PC 온라인 게임 라인업이다.

검은사막도 2015년 5월에 서비스를 시작했을 정도로 게임온에 로스트아크는 2020년을 이끌어갈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요스타와 '에픽세븐'의 일본 서비스를 체결, 3개월 뒤에 스마일게이트 RPG는 게임온과 '로스트아크'의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다른 플랫폼과 파트너로 일본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문제는 일본의 상황이다. 지난 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도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선언, 현지 게임업계는 5월 6일까지 재택근무를 시행해 상반기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로스트아크의 일본 서비스 일정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라고 말했다.

비트 트레이드 인수한 후오비 재팬 유리, OK코인 재팬은 시작, 바이낸스 존재감 無



상장 남발, 난립하는 거래소, 상폐 러시, 기획 파산 등이 빈번한 국내와 달리 일본은 이전부터 금융청의 감독하에 암호자산 시장을 제도권에 진입시켰다. 

국내 시장이 특금법 통과 이후에도 우왕좌왕하는 것과 달리 이들은 화이트 리스트 코인과 거래소 라이센스로 시장을 철저하게 통제, 무분별한 상장 남발부터 마진 거래까지 모든 것을 관리한다. 11년 전 일본 주식시장이 마진거래의 한도가 600배까지 치솟을 때 경험을 되살려 철저하게 제도권의 통제에 두고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의도다.

6일 일본 금융청에 따르면 개정 자금법 시행을 앞두고 일본 암호자산 시장은 23개 거래소와 25종의 암호자산으로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바이낸스, 후오비, OKEx 등 글로벌 거래소 3대장도 법 개정에 맞춰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OK그룹은 일본 시장을 위해 OKEx가 아닌 OK코인 재팬을 출격시켰다. 

우선 바이낸스는 FOB(Freedom of money) 계획에 의해 한국에서 영업을 시작했지만, 일본 시장 진출은 이전보다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올해 초 바이낸스는 Z 홀딩스의 자회사 Z 코퍼레이션, 암호화폐 거래소 타오타오(TaoTao)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직접 진출이 아닌 기존 거래소와 제휴를 통해 거래쌍을 공유해 합작이나 협력 관계를 유지해 시장 공략에 나선 것. 이는 라인의 자회사 LVC 주식회사와 비슷한 방식이다.

문제는 2019년 3월 금융청이 바이낸스의 불법 영업을 문제삼아 퇴출시킨 사례가 있다. 당시 거래소의 정식 라이센스를 받지 않고, 홈페이지에서 일본어를 지원했다는 이유만으로 불법 영업으로 적발한 바 있다.

바이낸스가 금융청의 경고를 무시하고 영업을 강행했거나 창펑 자오(CZ) CEO가 불편한 기색이라도 나타냈다면 타오타오와 협력할 수 있는 여지도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 일본 암호자산 업계의 중론이다.

이에 비해 후오비 그룹은 후오비 재팬을 2016년 9월에 설립하고, 자본금 220억 원 규모로 몸집을 키웠다. 이전에 비트 트레이드로 서비스했지만, 후오비 그룹이 비트 트레이드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면서 후오비 재팬(Huobi Japan Holding Limited)으로 2017년 9월부터 관동 재무국의 7번째 거래소로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 후오비 재팬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라이트코인(LTC), 모나코인(MONA), 비트코인캐시(BCH) 등 6종의 암호자산을 거래 중이다. 또 재팬네트 은행을 비롯해 6곳의 주요 은행과 거래하고 있어 바이낸스나 OK그룹보다 선점 효과가 크다는 것이 현지 분위기다.

뒤를 이어 OK그룹의 전략 거래소 OK코인 재팬은 2017년 9월에 설립해 개정 자금 결제법 시행을 앞두고 라이센스를 획득, 23번째 거래소로 영업을 준비 중이다. 

현재 암호자산 거래를 위한 계좌 개설이 한창이며, 오는 7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라이트코인(LTC), 이더리움 클래식(ETC) 등 암호자산 5종으로 영업을 시작한다.

이전에 경고를 받았던 바이낸스, OKEx가 아닌 OK코인으로 일본을 공략하는 OK그룹에 비해 라이센스 획득과 자본금, 거래은행과 관계를 고려한다면 후오비 재팬이 유리하다는 평이다. 

특히 지난해 오키나와 슈리성 화재로 비트코인과 리플, 이더리움으로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중국 업체가 아닌 현지 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또 일본 금융 서비스 회사 도카이 도쿄 파이낸셜 홀딩스(TTFH, Tokai Tokyo Financial Holdings)로부터 5억6400엔의 투자를 유치, 암호자산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개발을 천명한 바 있다.

4월 1일부터 코인체크에서 거래 시작, 알트코인 물꼬 트나



팩텀(Factom, 코드 네임 FCT)이 일본 암호자산 시장에 입성했다. 4월 1일부터 암호화폐 대신 암호자산을 사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금융상품거래법·결제서비스법 개정안(이하 개정 자금 결제법)이 시행과 함께 상장된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코인에 등재된 25번째 암호자산이 됐다.

3일 코인체크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팩텀 거래를 시작했다. 이로써 코인체크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이더리움 클래식(ETC), 리스크(LSK), 팩텀(FCT), 리플(XRP), 넴(XEM), 라이트코인(LTC), 비트코인 캐시(BCH), 모나코인(MONA), 스텔라(XLM), 퀀텀(QTUM) 등 총 12개 프로젝트를 취급하는 거래소가 됐다.

지금까지 코인체크는 매년 6월과 12월, 영업일 첫날에 신규 암호자산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모나코인은 2019년 6월 5일, 스텔라는 11월 1일에 거래를 시작한 바 있다. 

그러나 3월 퀀텀에 이어 4월 팩텀까지 이전 방식과 다르게 신규 프로젝트를 공개한 배경에 개정 자금 결제법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개정 자금 결제법은 과거 코인체크' 해킹으로 580억 엔(한화 6,500억 원)이 무단으로 유출된 사건이 발생하면서 제도권 진입을 요구하는 업계의 의견과 정부의 지침이 반영된 것이다.

또 현행 법에 마진거래 한도를 2배로 제한하면서 코인체크를 포함한 일부 거래소는 마진거래 서비스를 중단했다. 초기 16배에서 8배, 5배에서 4배로 줄이는 등 거래소는 자구책 마련에 나섰지만, 코인체크는 마진거래 대신에 스테이킹 서비스로 전환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처럼 1년에 2개의 프로젝트를 공개하는 것보다 법 시행 전후로 신규 암호자산을 취급해 경쟁력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일본 금융청에 따르면 15개의 프로젝트를 취급했던 자이프가 1위였지만, 지난 1일 비트 크리스탈(BCY), Storjcoin X(SJCX), 페페캐시(PEPECASH) 등 3종을 상장 폐지하면서 코인체크는 자이프와 함께 12개의 암호자산을 거래하는 거래소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팩텀은 암호화폐 시가총액 153위로 190억 원 규모로 특정 문서의 고유값을 저장하고, 변조를 방지해 데이터의 무결성을 증명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이다. 금융거래만 기록하는 비트코인 블록체인과 달리, 팩텀 플랫폼은 모든 정보를 다 저장할 수 있다. 

그래서 의료 진단 기록, 투표 시스템, 법률적 서류, 재산 서류를 포괄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실제로 실제로 온두라스에서 부동산 등기 시스템을 팩텀을 통해 구축하는 중이며, 중국 정부의 스마트 시티 행정업무 발전을 위해 중국 컨설팅 그룹 iSoftStone과 협력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업비트를 포함해 VCC Exchange, Bittrex, Bilaxy, DigiFinex, Liquid 등의 비트코인 마켓에서 거래 중이다.

코인체크 측은 팩텀 이후에 다른 알트코인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혀 일본 화이트 리스트 코인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비트 크리스탈(BCY), Storjcoin X(SJCX), 페페캐시(PEPECASH) 상장 폐지



일본에서 금융상품거래법·결제서비스법 개정안(이하 개정 자금 결제법) 시행 첫 날 3개의 프로젝트가 상장 폐지됐다.

지난해 일본은 암호화폐를 암호자산으로 변경하는 개정 자금 결제법 통과 후 화이트 리스트 코인과 거래소 라이센스 획득, 마진거래 2배 한도 등 일본 금융청을 중심으로 제도권 진입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1일 자이프(Zaif)에 따르면 비트 크리스탈(BCY), Storjcoin X(SJCX), 페페캐시(PEPECASH) 등을 4월 30일 오후 11시 59분에 폐지한다. 28일 오후 5시 59분까지 출금 서비스를 지원하며, 카운터파티(XCP) 지갑으로 송금을 권고했다.

자이프는 휘스코가 이전에 운영하던 자이프를 인수, 자이프 익스체인지(Zaif Exchange)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3년 전 비트코인 캐시와 모나코인의 유출 사고로 금융청의 경고를 받아 사실상 영업을 중단, 2월 12일 투자 컨설팅 업체 '휘스코 디지털 에셋 그룹'의 암호화폐 거래소 '휘스코'로 서비스를 이관한 바 있다.

일본 금융청에 따르면 자이프는 이번에 상장 폐지된 3개를 제외하고, 12종의 암호자산을 취급한다.

일본 암호자산 시장은 일본 금융청이 관리부터 심사를 진행하는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흘러간다. 알트코인의 무분별한 상장 남발을 막기 위한 조치로 거래소 상장 전에 금융청의 심사부터 통과해야 한다.

이러한 구조에서 일본 암호자산의 상장 폐지는 이례적으로 개정 자금 결제법 시행과 맞춰 상장을 폐지한 자이프의 행보에 현지 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우선 비트 크리스탈은 2015년 2월 6일에 발행을 시작한 프로젝트로 암호화폐 시총 1,230위로 2억6000만 원 수준이다. 지금까지 2281만6446개를 발행, 100%를 유통해 우하향과 반등을 기대할 수 없는 수명을 다한 프로젝트다.

또 Storjcoin X는 2014년 7월 20일에 발행했지만, 2017년 ERC20 토큰으로 일대일 비율로 스토리지(STORJ)로 교환을 마쳐 사실상 알트코인의 수명을 다했다.

스왑 이후 스토리지는 암호화폐 시총 173위 140억 규모로 성장해 바이낸스, OKEx, 후오비 등 글로벌 3대장 거래소와 국내도 업비트에서 거래 중이다.

또한 페페캐시는 2016년 9월 17일에 발행, 시총 811위로 12억 규모에 불과하다. 비트 크리스탈처럼 7억188만4009개를 발행해 100%를 유통한 프로젝트지만, 투자수익률 1,000%를 기록할 정도로 알찬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이들은 자이프에만 상장된 프로젝트로 일본에서 영업 중인 다른 거래소에서 취급하지 않아 상폐 영향은 미미하다. 발행량을 모두 소진한 프로젝트와 토큰 스왑으로 수명 연장에 성공했다.

자이프 관계자는 "암호자산 3종은 자이프만 취급했던 프로젝트로 시장에서 유통 상황을 고려해 내키지 않았지만, 상장을 폐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크립토걸즈 아레나, '더블점프도쿄' 얼라이언스 합류 
마이크립토히어로즈, 일본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선도 확장



일본 블록체인 게임업계를 선도하는 더블점프도쿄가 생태계 확장에 나선 가운데 'SEVENTAGE'도 합류했다.

최근 SEVENTAGE는 블록체인 게임 'CHOJO CryptoGirlsArena'의 테스트를 마쳤다. 이 게임은 격투 게임의 불모지인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출사표, 미소녀와 격투기와 결합한 게임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더블점프도쿄의 'MCH+'의 지원을 받은 게임으로 '마이크립토히어로즈' 얼라이언스에 당당히 합류했다.

30일 더블점프도쿄에 따르면 MCH+는 블록체인 게임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개발(NFT 발행, 스마트 계약, API 제공), 생태계 구축(NFT 마켓, 지갑), 금융(최대 500ETH 투자, 한화 1억 원 이상), 인재 육성(해커톤, 게임 세미나 개최) 등 총 4개 분야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정식으로 출시한 상용화 게임은 'MCH + PRO'로 구분해 현재 마이 크립토 히어로즈(더블점프도쿄), 크립토 스펠(크립토 게임즈), 브레이브 프론티어 히어로즈(에이림) 등이 채택됐다. 

특히 브레이브 프론티어 히어로즈는 게임 IP를 활용한 세계 최초 블록체인 게임으로 더블점프도쿄-에이림-구미 등으로 이어진 현지 메이저 게임업체와 블록체인 게임업계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는다.

출시 당시 다카하시 에이지 에이림 대표이사는 "‘마이 크립토 히어로즈’의 자매작으로 '브레이브 프론티어’의 세계가 확장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시리즈물로 새로이 시도하는 이번 타이틀은 게임의 이름처럼 우리도 개척정신으로 함께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고 싶다"며 "블록체인이라는 시스템과 게임의 결합은 조만간 당연한 흐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우리의 게임이 그 흐름의 선도자가 될 수 있다면 매우 기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28일 1차 테스트를 종료한 'CHOJO CryptoGirlsArena'도 MCH + PRO를 표기해 조만간 정식 출시될 전망이다.

이전부터 더블점프도쿄는 '마이 크립토 히어로즈'의 성공을 바탕으로 장르와 개발사의 규모를 구분하지 않고,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마이 크립토 히어로즈 1주년 밋업'에서 'MCH +'에 합류할 개발사와 게임 라인업을 소개한 바 있다. MCH +의 취지는 개발사는 개발에 집중하고, 현재 서비스 중인 '마이 크립토 히어로즈'의 운영 노하우를 파트너와 공유해 굳건한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는 ICO, 리버스 ICO, 투자 유치, 심의 문제 등 국내 블록체인 게임 업계의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고, 게임 개발에 집중할 수 없는 외부 변수를 사전에 차단해 파트너끼리 '자율규제'까지 준수해 상생에 집중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게임으로 1개당 15만 원 대에 형성된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고, 게임 플레이를 통한 NFT의 양도, 매매, 아토믹 스왑까지 고려한 플랫폼 사업자의 역할로 자리매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불법 프로그램, 대리 육성, 작업장 등 그들과의 전쟁 중




6,392,806 vs 93,067 vs 1544. 

위의 수치는 2019년 BIG 3로 불렸던 리니지2M, V4, 달빛조각사의 계정 블럭 수다. 예년과 달리 스마트 폰 게임을 PC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앱플레이어'의 빈자리를 PC 버전이 채우면서 계정 블럭의 수치도 급속도로 증가했다.

23일 엔씨소프트, 넥슨 등에 따르면 출시 직후부터 불법 프로그램과 작업장 계정을 대상으로 1~3차 경고를 생략하고 바로 계정을 제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리니지2M은 리니지M과 약 70만 개 차이에 불과하지만, 서비스 기간 대비 리니지2M의 제재가 많았다. 


모바일 게임의 PC 버전 출시와 멀티 계정 허용의 영향
과거 PC 온라인 게임은 주민등록번호를 기준으로 회원을 가입해 계정 차단 수가 미미했다. 핵과 매크로, 작업장 등 속칭 크리 3종 세트도 충분히 막아낼 수 있었다.

특히 게임 머니를 현금으로 바꾸기 위한 작업장 캐릭터는 게임에서 일렬로 모여 다녀, '기차 놀이' 제거 전문 길드나 혈맹이 주류를 이루었다.

시간이 흘러 블루스택이나 녹스 등의 앱플레이어 사용 유저가 증가했지만, 대부분 게임업체는 애플이나 구글의 환불 프로세스를 악용한 계정을 차단하거나 일부 핵 유저만 차단했다.

그러나 V4와 리니지2M처럼 메이저 업체의 게임이 전용 PC 버전까지 출시되며, 24시간 라이브 체제로 운영되는 PC 온라인 게임의 운영과 동일해졌다.

특히 예년과 달리 페이스북, 구글의 지메일, 플랫폼 자체 회원 가입 등 멀티 계정이 허용되면서 회원 가입이 쉬워져 계정 차단의 수 또한 함께 증가하고 있다.

더욱 스마트 폰에서 구동하지 못했던 각종 매크로와 핵을 PC 버전에서 사용하고, PC 온라인에서 플랫폼만 바꾼 MMORPG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PC 온라인 MMORPG로 회귀해 운영 시스템도 따라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종결이 아닌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와 작업장과 전쟁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이다. 


639만2806개 차단한 리니지2M, 부산과 경남 합친 인구수와 비슷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시작한 '운영정책 위반 계정들에 대한 게임 이용제한 안내'는 총 37회 ▲불법 프로그램과 작업장 31회 ▲ 불법 프로그램 3회 ▲ 작업장 3회 등 누적 제재 계정은 639만2806개였다(2020년 3월 23일 기준).

2020년 1월 30일 2,944개로 가장 적었고, 지난 21일 45만7566개로 역대급 계정 블럭을 단행했다. 특히 3월에만 40만 개 이상을 차단한 횟수가 3회로 앞으로 계정 제재 수위와 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경고, 3일, 7일, 30일, 영구, 통합 등 6단계로 제재한다. 이 중에서 통합은 엔씨소프트의 통합계정을 차단하는 것으로 명의 및 결제 도용, 불법 프로그램, 작업장, 환불 악용 등이 해당한다.

지난해 11월 27일 리니지2M과 퍼플(PC 버전)이 함께 출시되면서 단숨에 리니지M의 차단 계정수에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니지M은 총 84회에 걸쳐 707만1649개로 리니지2M과 불과 67만8843개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리니지M이 2017년 6월 21일에 출시해 서비스 3년 차를 앞둔 시점에서 이제 4개월도 되지 않은 리니지2M이 엇비슷한 것도 이채롭다.

아직 콘텐츠 업데이트가 진행 중이며, 매크로도 함께 진화해 현재 추세라면 리니지2M이 리니지M의 제제 계정수를 초월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리니지-리니지2-아이온으로 이어지는 PC 온라인 게임의 계정 차단이 스마트 폰과 퍼플에서 재현되고 있던 셈이다. 이전보다 달라진 운영 방식과 불법 프로그램 검출도 진화한 것.

일각에서는 작업장과 핵만 다루는 전담 조직도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엔씨소프트는 전담보다 통합과 협력해 차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개발, 운영 등 여러 유관부서에서 협력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93,067개 차단한 V4, 충청남도 홍성군 인구수 육박
리니지2M에 비해 V4는 9만3067개로 충청남도 홍성군의 인구수 10만245명(2020년 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현황 기준)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면에는 넥슨이 서비스했던 모바일 게임 중에서 역대급 계정 차단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12일에 V4의 PC 버전이 출시된 지 5일 만에 681개의 계정을 차단한 이후 주간 단위로 업데이트 중이다.

첫 계정 차단은 환불 악용이었지만, 지난해 12월 31일부터 불법 프로그램과 작업장 계정을 차단하기 시작했다. 

넥슨에 따르면 불쾌감 유발과 게임 내 질서 교란 행위는 1차부터 5차까지 구분해 1년 제한을 두지만, 불법 프로그램과 작업장은 1차부터 1년 제한을 둔다. 

V4는 넷게임즈와 넥슨의 의지가 반영, 전담팀을 두고 불법 프로그램 단속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게임 내에서 부정적인 방법으로 재화를 획득하는 작업장을 탐지하고 방어 ▲의도하지 않은 게임 속 버그를 악용 탐지(아이템 복사, 아이템 반복 수령, 특정 이벤트 반복 실행) ▲유저가 특정 영역에서(예를 들면 특정 퀘스트, 레벨) 허들을 경험하고 이탈하는지 탐지 ▲인게임 채팅에서 스팸 제거하는 솔루션을 적용해 채팅창을 도배하는 유저를 효율적으로 막음 등 유형에 따라 사전에 차단한다.

넥슨 관계자는 "V4에는 부정적인 요소 방지와 허들 탐지 기술이 사용됐다"고 말했다.

게임 산물로 가상자산서 제외됐지만, 클레이튼 비앱 파트너는 문제없나


엔씨소프트의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2'에 등장하는 마검 자리체, 그리고 그와 필적하는 또 다른 절대무기 혈검 아카마나프. 이들의 존재는 블록체인 게임을 논할 때 '절대'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NFT(Non 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개념이다.

지난 1부에서 다룬 '마검 자리체를 NTF로 판매하면?'이라는 가정을 다뤘다면 혈검 아카마나프를 NFT로 만들고, 이를 다른 암호화폐로 거래(구매, 판매)했을 때 상황을 가정한다.

지난 5일 통과된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특금법)에 따르면 가상자산은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서 전자적으로 거래 또는 이전될 수 있는 전자증표(그에 관한 일체의 권리를 포함한다)를 말한다. 

단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32조제1항제7호에 따른 게임물의 이용을 통하여 획득한 유·무형의 결과물은 제외한다.

NFT가 RPG나 퍼즐 게임의 캐릭터와 아이템 등의 산물이라면 당연히 가상자산이 아니다. 흔히 게임 플레이를 통해 수치가 상승하는 레벨을 NFT로 규정할 수 없는 것처럼 가상자산에서 제외돼 블록체인의 NFT는 특금법과 무관하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변수가 있다. 바로 블록체인 게임이 무엇을 기반으로 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진다. 예를 들면, 이더리움이나 이오스 기반 블록체인 게임은 자연스럽게 NFT를 이더리움이나 이오스로 교환할 수 있다.

A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관계자는 "프리세일을 통한 자금 모집과 시리즈 투자 분위기는 예전과 같지 않지만, 기승전 '상장'은 변하지 않았다. 이더리움이나 이오스, 트론 기반의 게임이 아니라면 순수한 블록체인 게임으로 흥행한다는 건 힘든 일이다"라고 말했다.

NFT가 상장된 암호화폐와 만나면?
여기서 바로 가상자산에서 제외된 게임 플레이의 결과물이자 알트코인의 사용처가 확보된다. 이는 곧 NFT도 가상자산의 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금법에 따르면 가상자산 사업자는 가상자산을 매도, 매수, 다른 가상자산과 교환, 이전하는 행위, 보관 또는 관리, 매도와 매수 행위를 중개, 알선하거나 대행 등을 영업으로 하는 자로 명시됐다.

이를 NFT로 적용하면 NFT를 NFT로 교환하거나 보관, 매도와 매수, 보관하는 행위도 가상자산 사업자에 포함될 여지가 있다.

일각에서는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는 거래소와 달리 개발에 치중돼 가상자산이나 암호화폐를 취급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B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관계자는 "최근 우리도 중소 거래소에 상장했다. 다른 알트코인과 다를 바 없다는 시선도 있지만, 적어도 생산-소비-유통 등의 순환 구조가 형성돼 이더리움과 거래쌍 형성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NFT를 NFT로 다시 클레이나 이더리움으로 교환한다면?
일례로 엔씨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RPG '파이널 블레이드' 개발사인 스카이피플의 파이브스타즈도 시행령의 범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파이브스타즈는 카카오의 퍼블릭 블록체인 '클레이튼'의 비앱 파트너로 자체 발행한 '미네랄 토큰(MNR)'과 클레이튼의 암호화폐 '클레이(KLAY)의 거래쌍이 성립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스카이피플의 파이브스타즈 백서에 따르면 미네랄 토큰은 암호화폐, 크리스탈은 현금, 골드는 게임머니 등으로 분류했다. 과거 유나의 옷장과 달리 암호화폐를 도입했지만, 게임 머니와 다르게 분리해 사행성의 테두리를 벗어났다.

하지만 클레이튼의 비앱 파트너라면 MNR/KLAY, MNR/ETH, KLAY/ETH, KLAY/BTC 등 거래쌍을 만들 수 있다. 예상 수요 예측에 따라 만들 것인지 혹은 공급을 통한 시장 활성화에 나설 것인지는 양사의 협의 문제다.

또 스카이피플은 이더리움 NFT 마켓 'Opensea'와 파트너십을 체결, 미네랄 토큰의 생태계 확장도 예상된다. 

블록체인 게임의 NFT도 거래소에 상장된 암호화폐와 만난다면 자연스럽게 가상자산의 범주에 포함, 특금법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 페그오, 게임헬스 시스템으로 청소년 보호


페이트/그랜드오더(이하 페그오)와 아주르 레인의 중국 빌드가 오는 10일부터 하루 1시간 30분으로 플레이가 제한된다. 두 개의 게임을 서비스 중인 비리비리((bilibili)가 텐센트와 넷이즈에 이어 '모바일 게임 셧다운제'를 적용한 것.

5일 비리비리에 따르면 페그오를 포함한 5종의 게임을 오는 10일부터 셧다운제를 적용한다. 

페그오는 타입문(TYPE-MOON)의 인기작 ‘페이트’ 시리즈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RPG로 2015년 7월 일본에 처음 출시돼, 줄곧 일본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후 서비스를 시작한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북미 지역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로써 아주르레인(碧蓝航线), BanG Dream!, A3!(A3满开剧团), 노예 팔마(无法触碰的掌心), 중장천희(重装战姬) 등의 서비스 이용 제한으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

18세 미만 청소년은 밤 10시부터 아침 8시까지 접속할 수 없으며, 매일 플레이도 평일은 1시간 30분, 휴일은 3시간으로 제한된다.

또 모바일 게임의 인앱 결제도 ▲ 8세 미만 결제 불가 ▲8~15세 200위안(한화 3만4000원) ▲ 16~17세 400위안(한화 6만8000원) 등으로 한 달 결제 한도가 적용된다.

하루 접속 시간을 초과하면 자동으로 접속이 차단된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11월 5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구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가 PC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청소년 게임 셧다운제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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