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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단의 기원에 얽힌 비화가 밝혀지는 신화 시리즈 1탄


자식을 잃은 바예크가 복수를 위해 여정을 떠나는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오디세이(그리스), 발할라(북유럽) 등과 함께 신화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며 어느덧 출시된 지 4년을 바라보지만, 현재 플레이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완성도를 가진 작품이다.

혹자는 오리진 전후를 두고 기존 어쌔신 크리드 팬과 RPG 중심의 오리진 이후로 나뉠 정도로 재미의 결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다시 플레이 하더라도 바예크의 심정에 공감이 가는 복수라는 키워드가 게임 곳곳에 배치된다.

비록 메인보다 보조 퀘스트를 진행하는 도중에 엔딩을 확인하는 게임이지만, 유비소프트 스타일의 오픈 월드 게임답게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메인과 보조 퀘스트를 번갈아 가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확실한 목표 의식을 갖고 엔딩과 탐험 중에서 선택, 3차 DLC까지 가본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게임에 등장하는 물음표를 하나씩 지워나가며 플레이한다면 적어도 100시간 이상의 플레이 타임을 보장하고, 엔딩 이후 뉴 게임 플러스로 도전하더라도 여운이 오래가는 게임이기도 하다.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은 바예크의 복수로 출발해 단순한 앙갚음이 아닌 형제단의 시작을 알리는 이야기의 단서를 게임 곳곳에 펼쳐놓았다. 그래서 보조 퀘스트를 따라서 이야기만 진행할 것인지 혹은 퀘스트 진행과 상관없이 자신만의 지도를 완성하면서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에 집중할 것인지는 철저하게 개인의 선택이다.

이집트 고증에 한이 맺힌 이들이 모여 개발한 게임처럼 느껴질 정도로 마을 중간에 등장하는 NPC의 몸짓, 이와 관련된 퀘스트와 각종 지형 등은 잠시 휴식처가 되기도 한다. 특히 사막의 운치를 살리는 그래픽 효과는 오디세이나 발할라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으며, 오히려 모래 먼지가 피어나는 사막에서 오아시스처럼 등장하는 마을도 플레이보다는 여행을 즐긴다는 느낌을 선사한다.

여느 RPG처럼 1레벨부터 시작해서 게임에 설정된 최고 레벨에 도달하는 과정은 지루한 노동보다 바예크가 복수의 대상을 찾고, 이들을 제거하면서 그들을 향한 절규에 가깝다. 오디세이에 비하면 바예크의 제거 대상은 소수에 불과하며, 악인들도 나름의 명분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이기에 죽는 순간까지 말이 많다.

출시 당시 게임의 엔딩만을 위해 플레이했을 때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도 발할라 이후에 다시 오리진을 플레이했을 때 알게 된 것도 색다르다. 그만큼 화려한 그래픽 효과에 가려져 제대로 보지 못했던 세세한 부분을 알게 되는 것도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의 매력이다.

이렇게 은은하게 풍기는 매력을 찾아내려면 지도를 이 잡듯이 찾아내면서 자신만의 랜드마크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바예크의 친구(?)와 함께 높은 곳에 올라가서 동기화할 때 잠시 배경을 감상하면서 레벨업과 복잡한 퀘스트의 연결고리에 파묻히지 않는 게 오랫동안 플레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플레이 숙련도가 정점을 찍을 때 게임의 최종 장에 도달하므로 나머지는 유저의 선택이다. 암살자가 아닌 무쌍 스타일로 적을 쓸고 다닐 것인지 혹은 나중을 위해 뉴 게임 플러스를 남겨두고 떠나는 것도 자유다.

다만 이러한 스타일로 끝을 봤다면 오픈 월드 게임은 추천하지 않는다. 오히려 장르가 주는 재미가 확연하게 달라지는 액션과 슈팅으로 머리를 식히고, 다시 바예크의 모험을 따라가면 된다.

이름 :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Assassin's Creed Origins)
개발 : 유비소프트 몬트리올
장르 : RPG
과금 : 유료 / DLC
지원 : PS4/PC/XBOX ONE X
비고 : 세계테마기행 이집트 편

 

다운로드 경로(골드 에디션)

PSN

https://bit.ly/3jgQ4kl

 

Assassin's Creed Origins - Digital Gold Edition (중국어(간체자), 한국어, 영어, 중국어(번체자))

※이 세트 아이템에 포함되는 아이템은 단품으로도 구입이 가능합니다. 이전에 구매하신 각 아이템의 환불은 불가능합니다. Assassin's Creed Origins - Digital Gold Edition 포함 내역: + Assassin's Creed Origins

store.playstation.com

MS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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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assin's Creed® Origins - 골드 에디션 구매 - Microsoft Store ko-KR

ASSASSIN’S CREED® ORIGINS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시작 골드 에디션에는 정식 게임, 딜럭스 팩, 그리고 모든 주요 확장팩을 이용하게 해주는 시즌 패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www.microsoft.com

유비소프트 스토어

https://bit.ly/3A1vN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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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 보내는 여름방학은 어떤 추억을 남길까요?


운동회, 소풍, 수학여행, 방학 등 어릴 적 기억에 잠들어있던 소중한 추억들이 이제 정말 말 그대로 추억이 돼버렸다. 코로나19가 일상을 바꿔버린 상황에서 이름 그대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그시절의 여름방학(원제, あの頃の夏休み ~心にしみる昭和シリーズ~)'이라는 게임을 소개한다.

국내 게임업계에 '심금' 시리즈로 알려진 가젝스(GAGEX)가 선보이는 또 다른 IP로 여름방학 기간에 도시에서 시골로 놀러 온 한 소년의 이야기다. 비록 국내 감성이 아닌 일본 문화가 녹아든 부분이 아쉽지만, 그럼에도 소년의 천진난만한 감성을 글로 전달하면서 스토리 게임으로 재미를 살린 점을 높이 평가한다.

그시절의 여름방학은 어드벤처를 표방하지만, 실질적인 플레이는 방치형에 가깝다. 빠른 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보상형 광고 감상을 제외하면, 유저의 플레이 패턴은 RPG나 액션보다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적기 때문이다.

즉 게임에 설정된 세계관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모아서 도감을 채우면서 서서히 게임의 엔딩에 다가가는 방식이다. 물론 이러한 스타일에 익숙한 유저라면 초반의 불친절함이 자연스럽지만, 처음 접한다면 무엇부터 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거나 포기할 수도 있다.

일반적인 RPG의 튜토리얼이 아닌 그저 글자 몇 줄과 게임은 대충 이렇게 돌아간다는 전개 방식은 스토리 중심 게임에서 익숙하다. 반면에 특정 레벨과 구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는 MMORPG의 초반 진입이 쉬울 정도다.

앞서 언급한 초반의 불친절은 게임의 시스템을 이해하면 극복하기 쉬워진다. 그저 소년에게 음식-도구-비밀 등에 어울리는 아이템을 채워주고, 수행(?)을 보내는 것처럼 풀어놓으면 된다. 시간이 되면 알아서 집으로 오는 덕분에 하루 일과를 귀담아 들어주는 게 전부다.

RPG의 수행 퀘스트처럼 대충 풀어놓으면 저녁때 육하원칙으로 연설을 시작할 때 대화 도감을 채운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사실 그시절의 여름방학은 이러한 패턴을 반복할 뿐 이벤트 감상 외에는 특별함이 없는 대신 그냥 주인공처럼 게임을 따라가는 식이다.

그러나 그시절의 여름방학에서 플레이하는 내내 발목을 붙잡는 게 광고다. 이전에 선보였던 게임보다 광고 노출 조건이 대폭 상향 조정된 것처럼 게임 몰입에 방해하는 수준으로 나온다. 게임에서 액션 한 번에 광고 1회 노출로 설정됐는지 오히려 독이 됐다.

자칫 5500원 유료 결제를 유도하기 위한 결제 강매처럼 보일 수 있어 노출 빈도를 조정하는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일본 개발자의 감성으로 개발된 게임인 탓에 일부 에피소드와 이벤트, 대화 등은 국내 유저들이 보기에 불편할 수도 있다.

이처럼 그시절의 여름방학은 일부 요소나 시스템의 불편함만 극복할 수 있다면 국내에서 보기 드문 스토리 중심의 게임이라는 점과 이전에 선보였던 작품들이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느긋하게 해볼 만한 게임이다. 

단지 초반에 나오는 광고 노출이 부담스럽다면 결제보다는 그냥 게임을 하지 않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는 것만 기억한다면 플레이보다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겠다.

이름 : 그시절의 여름방학
개발 : 2D Fantasista
장르 : 어드벤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추억소환

 

다운로드 경로 

iOS

https://apple.co/36RKsHt

 

‎그시절의 여름방학

‎어른이 되어버린, 언제가의 소년 소녀들에게 보내는 여름 한철의 이야기. --------------------------- "이 게임은 소년에게 물건을 주고 외출하게 하는것만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간단한 방치형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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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https://bit.ly/3kKcqgk

 

그시절의 여름방학 ~심금을 울리는 추억 시리즈~ - Google Play 앱

어른이 되어버린, 언제가의 소년 소녀들에게 보내는 여름 한철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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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최초 모바일 오픈 월드 액션 RPG, 넷마블 몬스터의 두 번째 실험




피파와 위닝, 철권과 버파, 마블과 DC 등 양대 산맥의 강점은 견제와 경쟁을 통해 양강 체제가 굳어지는 장점과 단점이 공존한다. 

특히 마블과 DC는 유니버스를 통해 캐릭터가 총출동, 어벤져스와 저스티스 리그라는 드림팀을 스크린과 스마트 폰 화면에 등장시키며, 이전보다 치열해진 상황에서 넷마블은 마블 퓨처 파이트 이후 마블 퓨처 레볼루션으로 '넷마블 임팩트'를 준비하고 있다.

몬스터 길들이기 for Kakao로 알려진 넷마블 몬스터가 마블 퓨처 파이트의 개발 노하우를 고스란히 반영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소프트런칭 빌드에서 캐나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준 TOP 50에 랭크될 정도로 최종 담금질을 진행 중이다.

리뷰에 사용된 스크린 샷은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소프트런칭 빌드로 정식 출시 빌드는 넷마블과 넷마블 몬스터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을 일러둔다.

기자가 마블 유니버스를 게임으로 접한 게 마블 퓨처 파이트다.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등장한 '헐크 버스터'를 보고, 마블 퓨처 파이트의 1주일 출석 보상으로 제공한다고 해서 세븐나이츠 for Kakao를 잠시 멈추고 시작할 정도였다.

지난달 말 소프트런칭 빌드로 출시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2주일 동안 플레이한 느낌은 '이거 괜찮다'로 정리된다. 리니지2 레볼루션과 블소 레볼루션 등을 통해 넷마블 특유의 페이투윈 구조를 개편했는지 무과금과 과금 집단의 간극을 줄이고자 레벨별 콘텐츠를 촘촘하게 배치한 티가 난다.

보통 모바일 MMORPG에서 일일 퀘스트는 처음에는 자잘한 보상을 제공하는 시스템이지만, 플레이 시간과 숙련도에 비례해서 숙제처럼 느껴져 게임을 떠나게 만들어 양날의 검이다. 하지만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계단처럼 쌓아 올리는 보상은 시스템 파악에 필요한 튜토리얼로 배치, 블리츠 워와 오메가 워 등 경쟁 콘텐츠에 입문하기 위한 가이드로 쓰인다.

즉 게임에 존재하는 최종 콘텐츠와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의 부담을 줄이면서 스쿼드(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파티 개념)를 꾸리면서 유저가 좋아하는 영웅을 향한 애착심을 강조, 철저한 '취향 저격 비즈니스'의 발판을 마련한다.

일반적인 수집형 모바일 RPG에서 팀이나 파티를 구성하면서 최적화 빌드나 국민 덱, 결투장 메타 등 획일적인 플레이 패턴을 요구하는 것에 비해 적어도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취향을 저격해 나만의 팀을 꾸릴 때 자유도가 무한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4명이 하나의 팀으로 구성되는 스쿼드에서 주력 영웅에 대한 애착만 있어도 게임을 오랫동안 플레이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어차피 24시간 자동전투를 반복할 것이 아니라면 1시간만 플레이하더라도 게임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는 게 중요해진 시기다. 과거 PC 온라인 게임 시절의 만레벨 인증 대신 공평하게 시작해서 플레이 패턴에 따라 재미의 강도가 달라지는 방식을 녹여낸 것도 이채롭다.

이전에 넷마블의 모바일 MMORPG는 콘텐츠와 업데이트 간격, BM 등이 일종의 교과서처럼 굳어져 기본기가 탄탄했다는 평보다 스킨만 바꾼 양산형 MMORPG라는 비아냥을 피해 갈 수 없었다.

이러한 선입견은 적어도 2주 동안 VPN으로 힘들게 플레이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기존 교과서보다 똑똑한 수재가 본인 스스로 학습 방법을 터득, 공부에 재미를 붙이는 색다른 기법을 적용한 게 확실히 느껴졌다.

이번 소프트런칭 빌드는 테스트 빌드처럼 정식으로 출시되면 모든 데이터가 초기화되는 아쉬움보다 빨리 정식으로 출시됐으면 바람이 컸다. 특히 넷마블표 모바일 MMORPG에서 첫인상을 철저하게 배신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실험이 앞으로 출시될 라인업에도 적용됐으면 한다.

보통 리뷰를 적으면 게임을 삭제하는데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2주 동안 즐겁게 플레이하면서 정식 출시 전까지 계속 달려볼 생각이다.

그냥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재밌다. 이런저런 말이나 화려한 미사여구보다 여력이 되면 캐나다에 있는 소프트런칭 빌드를 직접 해보면 이해할 것으로 믿는다.



이름 : 마블 퓨처 레볼루션
개발 : 넷마블 몬스터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마블리 마동석 길가메쉬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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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을 넘나드는 모험으로 당신의 길을 개척하라




하나의 게임이 게이머와 함께 나이를 먹어가면 어느덧 명작의 반열에 오를 자격이 생긴다. 게이머의 수준과 눈높이에 따라 시간의 무게를 견뎌냈을 때 비로소 '왕관의 무게'가 더해지면서 게임을 작품으로 부를 수 있을 정도로의 칭호가 생긴다.

처음부터 장황한 설명을 이어간 이유는 이번에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Ratchet & Clank: Rift Apart)를 소개하기 위함이다. PS2 시절부터 무서운 너구리의 모험은 PS5까지 달려왔고, 차세대 기기에서 뿜어내는 그래픽 효과는 덤이요 게임 특유의 매력을 잘 살린 명작 그 이상이다.

리뷰에 사용된 스크린 샷은 인섬니악 게임즈의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를 소개하면서 공개한 PS5 캡처본이다.

올해 2월 라쳇 앤 클랭크(PS4)가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Play At Home 캠페인으로 풀리면서 추억에 빠진 올드 게이머가 제법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만큼 기자에게 라쳇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등장했던 '로켓'보다 확실하게 각인된 캐릭터이자 인생 게임 중 하나로 꼽는다.

특히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는 PS5의 킬러 타이틀 가뭄 속에 등장한 단비처럼 손색이 없는 액션과 어드벤처의 진수를 보여준다. 다운로드 대기열에서 설치를 기다리고 있는 설레임은 게임의 종착지에 도달했을 때도 여전했다.

이 게임은 접하는 연령대와 플레이한 시기에 따라 다양한 감정이 교차된다. 오랫동안 시리즈를 즐겨온 팬이라면 '와, 대박'을 외칠 정도의 그래픽과 예전에 플레이했던 경험을 소환시키는 주문, PS5로 처음 접한다면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알려진 인섬니악 게임즈의 재발견이라고 외칠 만큼 칭찬을 부를 수밖에 없는 광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우선 고스트 오브 쓰시마보다 빨라진 로딩으로 플레이의 매끄러움이 살아나면서 긴장의 연속이 이어진다는 점이 매력이다. 개인적으로 고오쓰를 플레이하면서 '이렇게 로딩이 빠른가'를 외쳤던 것보다 나아진 빠른 로딩은 라쳇 앤 클랭크 시리즈가 선보인 액션의 미학에서 정점을 찍었다.

물론 이 게임의 액션은 활극이나 무쌍처럼 흔히 스타일리시 액션이 아니다. 그저 전진과 회피, 공격 등을 반복하는 단순한 액션이다. 하지만 이러한 단순함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며, 라쳇 앤 클랭크를 플레이하는 목적도 분명해진다.

게임을 하는 내내 캐릭터, 오브젝트, 배경 등을 정성스럽게 구현한 노력이 묻어나지만, 사실 1회차 플레이는 인섬니악 게임즈의 선물을 제대로 감상하기 어렵다. 그래서 빠른 엔딩을 위한 1회차, 플래티넘 트로피 도전을 위한 2회차, 성능 모드를 선택해 포토 모드에 집중하는 3회차까지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N차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는 매력이 넘친다.

솔직히 게임의 최종 콘텐츠를 확인한 다음에 2회차 플레이는 '뉴 게임 플러스'과 같은 편의 기능이 없다면 힘든 게 사실이다. 아무래도 1회차 감동과 재미가 반으로 줄어들면서 2회차 플레이의 방향성이 희미해지기 때문이다. 또 게임 시작과 동시에 순식간에 시간이 흘러 게임의 볼륨이 원래 이렇게 부실할까라는 생각도 스쳐 지나갈 수 있다.

하지만 바꿔 말하면 재미를 고농도로 압축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고, 우리의 리벳과 킷을 다시 한번 본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하면 그만이다. 오히려 라쳇 앤 클랭크에 리벳을 더한 별도의 외전이나 작품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도 든다.

PS5를 마련했거나 라쳇 앤 클랭크 시리즈를 알고 있는 게이머도 필히 플레이해서 '리벳'의 매력에 빠져보길 바란다.

이름 : Ratchet & Clank: Rift Apart
개발 : 인섬니악 게임즈
장르 : 액션
지원 : PS5
과금 : 유료
비고 : 무서운 라쿤

 

다운로드 경로
https://bit.ly/3e5O9gA

 

Ratchet & Clank: Rift Apart | PlayStation

Ratchet & Clank: Rift Apart를 PS5에서 구매해서, 여러 차원을 넘나들면서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모험을 즐겨보세요.

www.playsta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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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풀이로 여유 시간에 잠깐씩 즐길 수 있어요


픽셀 아트라는 단어를 듣고 귀여움, 포근함, 투박함 등이 떠오르고 고전 게임의 향수가 묻어난다면 당신은 올드 게이머다. 이러한 이들에게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게임이 있으니 바로 '타이니 무인도 서바이벌'로 타이니 픽셀팜과 강아지의 크레페 가게 등을 선보인 추억 소환 전문 개발사의 신작이다.

게임의 목적은 이름과 달리 생존보다 섬을 탐험하면서 아이템 무한 파밍이다. 일반적인 생존 게임이라면 누군가와 경쟁하거나 싸워서 살아남는 구조지만, 이 게임은 경쟁의 주체가 없고 자기만족을 위한 어드벤처를 표방한다.

물론 게임에 등장하는 튜토리얼은 모바일 MMORPG의 가이드처럼 친절하지 않다. 오히려 이러한 불친절함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원동력이자 동기로 작용해 섬 곳곳에 펼쳐진 숲을 탐험하면 된다.

그래서 나무를 베고, 돌을 캐고, 채석장에서 돌을 나르면서 노동을 통해 무기를 서서히 업그레이드해서 게임에 등장하는 보스와 조우하는 것이 타이니 무인도 서바이벌의 목적이다. 처음에는 마을 근처에서 배회하면서 나무와 돌을 캐면서 장비를 강화하고, 조금씩 전진하는 식이다.

참고로 이 게임에 등장하는 섬의 크기는 넓지 않다. 스마트 폰 화면에 모두 보이는 게 전부일 정도로 넓지 않으므로 탐험의 제약은 없다. 단지 일부 아이템을 구하기가 어렵지만, 보상형 광고를 통해 일정 부분 극복할 수 있으며 차곡차곡 모은 돈으로 하트를 늘려나가는 것이 관건이다.

게임에서 하트는 일종의 행동 게이지나 체력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며, 액션 한 번에 하트 한 개가 소모되는 식이다. 하트가 소모되면 퍼즐 게임처럼 일정 시간을 거쳐 충전되는 방식이 아닌 집에 들어가서 짱박히면 복구되는 식이다.

길목을 열기 위해 나무나 돌이 방해를 하면 그에 걸맞는 재료를 모아서 업그레이드, 조금씩 전진하면 된다. 가끔 등장하는 몬스터가 반가울 정도로 사람은 단 한 명, 유저 대신 움직이는 캐릭터만 존재한다.

사실 타이니 무인도 서바이벌은 장시간 플레이를 요구할 만큼의 콘텐츠를 보유한 게임이 아니다. 게임의 시스템을 익히는 초반을 거쳐 중반에 접어들었을 때 재료 구하기가 어려울 뿐 이를 극복하면 게임의 엔딩까지 도달하는 데 얼마 걸리지 않는다.

MMORPG의 레벨 개념 대신 장비와 하트를 일정 수준까지 올리면 보스와 살짝 인사하고, 계단을 보면 게임의 최종 콘텐츠에 도달한 것이다. 단지 게임 후반부에 등장하는 보스 이후 확실한 끝맺음이 없는 것을 제외하고, 플레이 타임과 보상형 광고로 게임의 최종장까지 도달할 수 있다.

게임 막바지에 확인하는 계단이 업데이트 지연에 따른 미구현 콘텐츠일지도 모른다는 떡밥(?)이 진짜라면 짬을 내어 플레이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전작들의 평가가 워낙 좋았던 만큼 '게임스타트'가 준비한 추억 소환을 체험해보고 싶다면 타이니 픽셀팜이나 강아지의 크레페 가게도 함께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름 : 타이니 무인도 서바이벌
개발 : 게임스타트
장르 : 어드벤처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듀랑고 솔로 버전

다운로드 경로

iOS

https://apple.co/3Avipes

 

‎Tiny Island Survival

‎■Learn the Island's Secret Shipwrecked, you wash up on an uninhabited-seeming island. But then you notice smoke rising from the forest. "Maybe someone lives here..." Explore the island, advance deeper into the forest, and unravel the island's mystery.

apps.apple.com

안드로이드

https://bit.ly/2SPKxrS

 

타이니 무인도 서바이벌 - Google Play 앱

한 화면으로 즐기는 무인도 서바이벌 게임!

play.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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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 속의 소녀와 저주받은 7일간을 지내는 호러 어드벤처 게임


모바일 게임은 '스토리텔링'이 없다는 씁쓸한 현실 속에서 일본의 1인 개발자가 개발한 저주소녀 아틀리에(원제, まつろぱれっと)가 국내에서 조용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RPG나 시뮬레이션, 격투나 레이싱처럼 장르 특유의 강점을 극대화했다는 평가와 함께 짧고 굵게 플레이할 수 있는 알찬 볼륨, 빠른 엔딩이 아니라면 인앱 결제가 필요 없는 구성까지 요근래 드문 공포 게임의 매력까지 살렸다는 평이다.

플레이 성향에 따라 이야기 중심의 게임은 수집형 RPG나 모바일 MMORPG와 플레이 패턴 자체가 다르므로 공략보다 퍼즐을 하나씩 풀어가는 소소한 재미로 이끌어간다. 그래서 플레이 도중에 막히더라도 유튜브나 블로그로 공략을 읽어보는 것보다 스스로 해결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보이지 않는 벽에 막힌 것처럼 진행 자체가 불가능하다면 공략을 추천하지만, 그 외는 오롯이 게임 플레이를 통해 힌트를 찾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일러둔다. 또한 아직 플레이하지 않은 유저를 위해 리뷰에 사용된 게임 극 초반의 스크린 샷만을 첨부했다.

저주소녀 아틀리에의 목적은 간단하다. 그림 속에 갇힌 소녀의 저주를 푸는 것 외에는 없다. 때로는 저주를 풀지 못해 화가로 플레이하는 사망 장면을 반복할 뿐 실체는 소녀의 숨겨진 이야기를 찾는 게 이 게임의 매력이다.

때로는 허무맹랑한 수수께끼와 간혹 등장하는 퍼즐을 해결하면서 조금씩 챕터를 클리어하는 것이다. 물론 플레이 패턴에 따라 도감을 채우기 위해 연신 스마트 폰의 화면만 터치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게임의 숨겨진 이야기와 떡밥을 찾으려면 2회차 플레이는 필요하다.

사실 이러한 장르의 게임은 상상력과 플레이 스타일에 천차만별이다. 오히려 개발자가 의도한 숨겨진 콘텐츠를 찾거나 혹은 별것 아닌 콘텐츠를 유저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면서 소녀의 저주를 푸는 데 집중한다.

특히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소녀의 과거나 뒷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저주소녀 아틀리에'의 메인 스트림을 꾸준히 유지, 유저에게 샛길로 빠지지 않도록 촘촘하게 배치한 콘텐츠의 집요함은 스토리텔링의 진가를 발휘하는 대목이다.

단적으로 게임의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하면 무조건 플레이어를 죽이는 소녀의 행동은 불친절한 튜토리얼로 짜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게임의 엔딩을 보기 전까지 고구마를 100개 먹은 것처럼 느릿느릿 진행되지만, 엔딩을 확인했을 때 사이다처럼 톡 터지는 쾌감은 여느 게임과 비교 불가다.

저주소녀 아틀리에는 잔혹동화를 단편 소설로 편집한 것처럼 확실히 플레이를 해본 이들만 매력을 체감한다. 바로 이 점이 이 게임의 매력이자 유일한 흠일 정도로 아직 접해보지 못했다면 한 번쯤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름 : 저주소녀 아틀리에
개발 : 슬리핑 뮤지엄(Sleeping Museum)
장르 : 어드벤처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비고 : 귀깔나게 듣는 공포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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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월광이와 진정한 배틀 그라운드를 선보였던 교과서 게임



반다이가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 기업처럼 느껴진다면 AC라는 영문 이니셜을 언급하면 팬덤에 따라 두 개의 게임을 떠올린다.

※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는 프롬 소프트웨어 유튜브 채널에서 갈무리했다.

바로 아머드 코어(Armored Core)와 에이스 컴뱃(Ace Combat)이다. 전자는 PS3를 끝으로 잠잠하지만, 후자는 8세대 게임기 PS4와 PS VR까지 지원할 정도로 최근에는 2년 전 출시된 '에이스 컴뱃 7'의  스카이즈 언노운이라는 부제로 유료 DLC까지 나왔다.

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은 현재 사라진 7세대 게임기 PS3에서 한글로 플레이할 수 있었던 아머드 코어 5다. 5편 이후 버딕트 데이가 나왔음에도 그래도 기자의 추억 속에 남아있는 인생 게임은 5편으로 게임 패드의 모든 버튼을 사용했던 기억은 여전히 트라우마다.

아머드 코어는 다크소울로 시작해 블러드 본에 이어 세키로 등을 개발한 프롬 소프트웨어의 유다희 3종 세트의 조상으로 볼 수도 있다. 앞서 언급한 에이스 컴뱃이 1995년 출시된 이후 2년 뒤 1997년에 출시된 IP 경력(?) 24년 차 메카닉 게임의 교과서다.

잡설이 길었다.

아머드 코어의 장점이자 단점은 언제나 조작이다. 자동차 운전면허 2종이 아닌 1종 보통으로 방어 운전한다는 생각으로 조작과 전투를 병행해야 한다. 지금까지 접했던 온라인 FPS의 보급은 아머드 코어 시리즈, 적어도 5편은 상황마다 전장에서 줍는(?) 파츠로 대응해야 한다.

그래서 메카닉 애니메이션에서 접했던 최종 병기가 아니라 정말 고물상에서 주워온 부품으로 조립한 듯한 쇳덩이로 싸우는 게 진리다. 특히 아머드 코어의 스토리와 오더 미션은 어디까지나 초반 가이드에 불과할 뿐 진정한 게임의 백미는 멀티다.

정말 멀티에 등장하는 이들의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뉴타입'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괴수 천국이다. 지금은 어려운 게임도 스포일러를 빙자한 공략 영상이 떠돌지만, 아머드 코어가 플레이 스테이션(PS) 시절부터 등장했을 당시 6미리 캠 연결해서 플레이 영상을 복기하면서 조작을 공부할 때가 이상할 정도로 기억만 하면 쓴 웃음이 나온다.

그나마 개인적으로 조작이 쉬워진 게 아머드 코어5이며, 프롬 소프트웨어와 반다이가 깜짝 선물로 아머드 코어를 PS5로 리마스터 버전으로 출시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관점에 따라 불친절의 최고봉을 달리는 게임으로 유다희 3종 세트가 양반처럼 느낄 정도로 극악의 조작 난이도를 자랑하는 작품으로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는 것은 아머드 코어 시리즈의 매력이자 마력이다.

하위 호환이 됐던 PS3 참치에서 플레이했던 추억을 스크린 샷으로 남길 수 없다는 게 천추의 한이다. 아머드 코어 5의 온라인 서비스가 종료된 2014년 2월 28일, 이에 비해 버딕트 데이는 올해 1월 26일까지 등록된 서버 점검 안내가 부러울 정도다.

조작의 선입견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지만, 정말 장벽 하나만 넘으면 신세계가 열리는 아머드 코어 시리즈. 그중에서 5편과 버딕트 데이에 이어 7편을 보고 싶은 아머드 코어 팬의 넋두리였다.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는 프롬 소프트웨어 유튜브 채널에서 갈무리했다.

이름 : 아머드 코어 5
개발 : 프롬 소프트웨어
장르 : 액션
과금 : 유료
지원 : PS3
비고 : 아머드 코리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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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따뜻한 오뎅이 사람들의 차가운 마음을 녹여준다




코로나19로 일상의 변화가 생긴 요즘 '대화'에 초점이 맞춰진 게임이 있어 소개한다. 그 주인공은 가젝스(GAGEX)의 오뎅집 인정이야기4(원제, おでん屋人情物語4)로 독특한 세계관과 특유의 시스템으로 '감성 치유' 혹은 심금을 울리는 게임 시리즈로 알려진 '오뎅집 인정이야기'의 최신작이다.

6년 전 1편을 소개했을 당시 스크린 샷과 비교하면 이번 4편도 변한 게 없다. 참고로 가젝스의 게임 중에서 추억의 식당 이야기는 할머니, 오뎅집 인정이야기는 할아버지가 가게 주인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이들의 푸념을 들어주는 역할로 등장한다.

오뎅집 인정이야기4에서 플레이의 개념은 기존 RPG나 어드벤처 장르와 다르다. 기본적인 장사 준비를 마치고 영업을 개시하면 선호하는 안주에 따라 손님이 입장하며, 이들은 시간이 지나면 주인에게 푸념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당연히 등장하는 횟수와 대화 내용이 달라질수록 단골손님으로 승격(?)하며, 이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처음에는 밋밋한 캐릭터가 등장해서 말풍선만 터치하는 게임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플레이 시간에 비례해서 게임에 등장하는 손님의 이야기는 엔딩이 존재해 이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게 목표다.

몇몇 손님은 숨겨진 이야기와 파격적인 설정이 반영돼 이는 엔딩을 확인한 이들의 특전이라 생각하면 된다. 이러한 스타일에 익숙하지 않다면 초반 플레이가 불친절하게 느껴져 무엇부터 할 지 모르는 소위 멘붕에 빠질 수도 있다. RPG처럼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도 아닌 탓에 몇 컷이 되지 않은 가이드를 정독하고,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처음에는 무료로 매입할 수 있는 음식의 종류부터 준비하면 알아서 손님이 온다. 가끔 등장하는 보상형 광고로 '피버 모드'가 발동해 말풍선을 가득 채울 수도 있지만, 손님마다 좋아하는 음식이 두 종류가 되므로 적절하게 배치하는 것이 좋다.

단시간에 엔딩을 확인하기 위한 공략은 이미 유튜브와 블로그에 많다. 다만 게임 자체가 공략을 요구할 정도의 어려움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사람끼리 대화하면서 넋두리를 들어보면서 조금씩 친밀도를 올려가는 게임으로 접근하는 게 편하다.

오히려 4편을 플레이하면서 1~3편을 접하는 것보다 깔끔하게 4편을 마무리하고, 1편부터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심야식당이 스마트 폰 게임으로 출시된다면 딱 '오뎅집 인정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대화 내용만 달라졌을 뿐 자기복제 성향이 극에 달한 4편이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국내 게임업계 인디씬에서 스토리를 중심으로 출시되는 몇몇 게임을 제외하면 일본 게임업체가 그것도 대화 중심의 플레이로 게이머에게 울림을 선사한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6년 전에 접했던 1편이나 이번에 접했던 4편이나 시리즈 특유의 따뜻함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이 오뎅집 인정이야기의 매력이다.

이름 : 오뎅집 인정이야기4
개발 : 가젝스(GAGEX)
장르 : 어드벤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심야식당(2021)

 

다운로드 경로

iOS

https://apple.co/3z7bHuz

 

‎오뎅집 인정이야기4

‎어깨를 맞대고 옹기종기 모여앉은, 이곳은 대도시, 도쿄. 국물도, 인정도 심금을 울린다. 기묘한 이야기. 이곳은, 언젠가, 어딘가에 있던 작은 가게. 아저씨가 홀로 손님과 마주하는 오뎅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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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https://bit.ly/3w1sEVf

 

오뎅집 인정이야기4 〜Life Goes On〜 - Google Play 앱

오뎅집의 주인이 되어, 가게에 찾아오는 손님에게 오뎅을 대접합시다! 그리고, 만감이 교차하는 손님들의 고민을 들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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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죽음을 반복해서 경험하며, 죽을 때마다 강제로 여정을 다시 시작한다




그냥 어렵고, 엔딩에 이어 진짜 엔딩까지 어렵다.
※ 아직 플레이하지 않은 이를 위해 리뷰에 사용된 스크린 샷은 업체에서 제공한 자료와 공식 트레일러의 장면을 추출했다.

리터널을 플레이하는 내내 느낌 감정은 단 하나였다. 한번 시작한 게임의 끝을 보고 지울 것인가 혹은 빠른 공략으로 플래티넘 트로피까지 달려볼 것인가였다. 필자는 후자보다 전자를 선택해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욕지기를 참으면서 전진했다. 하지만 나중에는 '아니, 근데, 왜, eighteen'의 순서만 바꿔서 말할 정도로 사람 정말 열받게 하는 게임이더라.

이전에 접했던 유다희 4종 세트(다크소울, 블러드본, 세키로, 고스트 오브 쓰시마)와 미묘하게 다른 재미의 결이 있고, 플레이어의 분노를 자극하는 게임 스타일이 칼이나 도끼가 아닌 총으로 바뀐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유다희 브라더스보다 PS5에서 플레이하는 '렘넌트'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리터널은 그냥 어려운 게임이다. 단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진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게임인 탓에 '죽어야 강해진다'는 말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사실 리터널에 등장하는 스테이지를 처음으로 접할 때 막막함이 앞서면서 솔직히 겁도 났었다. 미디어에 언급된 호평이나 수작이라는 단어만 보고 게임을 접했다면 '이게 무슨 게임?'이라고 반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하드코어 액션에 익숙하거나 디아블로 시리즈의 하드코어 모드를 접했다면 도전 욕구가 불타오르는 게임이지만, 나를 대신해서 싸우는 캐릭터가 사망할 때마다 게임 삭제와 플레이 이어가기를 고민하는 게 사람의 심리다.

스토리에 집중된 RPG나 팀을 구성하는 아기자기한 팀플레이 RPG는 1레벨로 시작해서 플레이 타임과 숙련도에 비례해 최고 레벨에 도달한다. 하지만 리터널은 레벨의 개념이 캐릭터가 아닌 플레이어의 숙련도다. 단지 스테이지를 한 번도 죽지 않고 플레이한다면 괴수, 한 번 이상 죽어서 클리어해도 괴수다.

리터널은 숙련도에 따라 액트 1의 첫 번째 스테이지부터 좌절감을 맛볼 수 있어 라이브러리로 직행할 수 있는 게임이다. 그러나 이 구간만 참아낼 자신이 있다면 엔딩을 전리품이라 생각하고 플레이했으면 좋겠다.

PC 온라인 게임이나 모바일 RPG의 자동처럼 완성덱을 구축하기 전까지 뽑기와 무한파밍을 반복할 바에 리터널의 엔딩에 도전하는 게 이득이 될 수도 있다. 정말 느긋하게 캐릭터가 사망하는 모습을 어림잡아 1,000번 이상 보게 되면 엔딩에 도달할 수 있는 인내심 하나는 확실하게 생긴다.

이러한 과정만 극복한다면 엔딩과 숨겨진 엔딩까지 확인하면 '리터널 해봤더니'라고 말하면서 적어도 리터널을 깔 자격은 있다. 비평을 가장한 비난과 힐난을 위해서라도 리터널의 끝은 봐야 한다.

유다희 민족이라면 풀 프라이스와 상관없이 엔딩과 플래티넘 트로피 등의 전리품을 위해서 도전하고, 스토리와 가벼운 액션을 좋아했던 이들이라면 할인 기간에 접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정작 PS5 타이틀이었지만, 화려한 그래픽 효과에 반해 감상하는 짬을 낼 수 없을 정도로 살기 위해 몸부림을 쳤던 게임 리터널의 체험기였다.

이름 : 리터널(Returnal)
개발 : 하우스마퀴(Housemarque)
장르 : 슈팅
과금 : 유료
지원 : PS5
비고 : 총소울

 

다운로드 경로(PSN)

https://bit.ly/3warCpJ

 

Returnal™ (중국어(간체자), 한국어, 영어, 중국어(번체자))

※본 아이템이 포함되어 있는 세트 상품도 있습니다. 중복구입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십시오. 끊어라, 반복되는 고리를 지형이 계속 변하는 외계 행성에 불시착한 셀린은 생존을 위해 수단

store.playsta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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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도쿄를 무대로, 소름 끼치는 범죄와 음모에 맞서는 새로운 히어로, 야가미 타카유키의 활약




게임업계에서 리마스터, 리뉴얼, 리파인 등의 단어는 '이전과 다름'을 의미하지만, 유독 콘솔 쪽에서는 속칭 우려먹기나 사골이라는 말을 쓴다. 그도 그럴 것이 콘텐츠 추가 없이 DLC를 끼워 넣은 합본을 저렴한 가격으로 유통, 이미 원작을 즐길 만큼 즐긴 팬에게 다시 소장하게끔 만드는 게 상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간혹 타이틀 뒤에 '리마스터'를 강조해 우려먹는 대다수 타이틀에 비해 간혹 명작의 재발견이라는 이름으로 조용히 등장하는 게임도 있는데 이번에 소개하는 '저지 아이즈 사신의 유언 Remastered'도 몇 안 되는 명품 중의 하나다.
※ 저지 아이즈 사신의 유언 Remastered와 용과 같이 시리즈를 접하지 않는 분을 위해 공식 홈페이지와 유통사에서 제공한 스크린 샷만 사용했다.

개발사나 세가가 설명한 '리걸 서스펜스'는 범죄를 해결하는 수사물이 아닌 범죄자를 어떻게 단죄시킬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진다. 처벌보다 단죄가 어울리는 것은 TV 드라마 빈센조나 로스쿨을 떠올리면 이해가 빠르다.

저지 아이즈 사신의 유언 Remastered는 기존 신 가격판(PS4)을 플레이한 유저라면 콘텐츠의 변함은 없다. 단지 체감상 9세대 게임기(PlayStation 5, Xbox Series X, Xbox Series S)에서 빠른 로딩을 내세워 게임 플레이를 끊김이 없이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존재한다. 이는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장치로 중간 광고나 예고편 없이 게임의 스토리에 빠져들 수 있는 장르 본연의 특성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단순하게 치고받는 액션도 아니고, 던전이나 미로에서 퍼즐을 풀어서 전진하는 어드벤처도 아니다. 오히려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배우가 게임의 캐릭터로 등장, 드라마와 게임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그저 플레이어의 역할에 충실하면 그만이다.

관점에 따라 범죄 미화물처럼 비쳐질 수도 있지만, 실제 플레이는 그렇지 않다. 플레이를 시작해 최종 챕터까지 도달할 수 있는 플레이 환경이라면 '정주행'처럼 감상, 제한된 플레이 시간으로 특정 챕터만 마무리하면서 '미니 시리즈'처럼 끊어갈 때 재미의 결은 미세하게 달라진다.

그저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으로 점철된 MMORPG도 아닌 화면 안에 존재하는 모든 적을 지우는 무쌍 스타일도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어드벤처를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느긋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저지 아이즈 사신의 유언 Remastered로 이런 느낌의 게임을 접했다면 오히려 '용과 같이' 시리즈로 입문할 수도 있다. 나중에 용 시리즈까지 접한다면 두 게임의 연결 고리를 찾는 것도 소소한 재미가 될 수도 있다.

이번에 등장하는 저지 아이즈 사신의 유언 Remastered는 게임 하나에서 복선과 떡밥을 모두 찾을 수 있고, 기존에 공개된 것 외에 나머지를 찾고 싶다면 결국 용 시리즈를 플레이할 수밖에 없다.

결정적으로 김씨 성을 가진 NPC 이름 하나는 확실히 알게 된다면 적어도 어드벤처를 플레이할 때 진정한 '저지 아이즈'를 갖출 수 있게 된다는 게 '저지 아이즈 사신의 유언 Remastered'의 총평이다.

정말 스토리를 좋아한다면 '저지 아이즈 사신의 유언 Remastered'가 제격이며, 명작은 시간이 흘렀어도 '명작'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름 : 저지 아이즈 사신의 유언 Remastered
개발 : 용과 같이 스튜디오
장르 : 어드벤처
과금 : 유료
지원 : PS5 / Xbox Series X|S
비고 : 악(惡)은 악(惡)으로

 

다운로드 경로
P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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