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스테이션(PS)로 출시됐던 파이널 판타지 7(FINAL FANTASY Ⅶ)가 리메이크 버전으로 오는 4월 10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9세대 콘솔기기 'PS5' 출시를 앞두고, 8세대 콘솔기기 'PS4'로 출시될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는 PS4 진영의 종지부를 찍을 명작으로 남을 전망이다.
명작. 지금까지 게임 리뷰를 쓰면서 감히 '명작'이라 칭할 수 있는 게임은 몇 개 없었다. 그러나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는 명작 그 이상의 명작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으며, 어제(2일) 공개된 데모 버전을 1시간 남짓 체험하면서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1번 마황로 폭파 작전'을 진행하면서 걷거나 뛰는 클라우드의 모습이 참으로 그리웠다. 스퀘어에닉스가 선사하는 그래픽 효과의 발전보다 클라우드를 PS4에서 보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몬스터헌터를 한글판으로 그것도 PS4에서 할 수 있다는 사실만큼이나 느낌이 새로웠다.
체험판은 정식으로 출시될 이야기의 시작과 함께 리메이크의 성과를 보여준다는 선물의 느낌이 강했다. 액션의 전략도 거부감이 들지 않을 정도로 균형을 유지했으며, 스토리와 액션이 이어지는 연결 구간도 매끄러웠다.
적어도 '게임 플레이와 컷신'의 구분이 무의미할 정도로 리메이크 버전을 향한 행복회로는 체험판을 진행하면서 불타버렸다. 미치도록 참을 수 없는 욕망을 억제할 수 없다면 무조건 사서 플레이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조연의 대사와 더빙, 파티 플레이의 전략, 원작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각종 장치, 시간을 순식간에 날려버리는 묘한 재미의 결까지 그냥 진짜 게임이었고, RPG였다.
체험판의 전투는 적당한 매트릭스 액션을 섞어가며 파티원의 스킬 사용, 근거리와 원거리 몬스터에 따른 협력 플레이 등 튜토리얼 성격이 짙었다. 정식 버전에서 전투 시스템에 적응한다면 플레이 성향에 따라 재미의 강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전한 한쪽 날개의 천사 '세피로스'의 존재감은 빛났다. 불과 몇 초밖에 되지 않았지만, 클라우드보다 그리웠던 희대의 악역도 본편에서 등장할 모습이 벌써 기다려진다.
성공한다면 리부트나 리마스터링이 아닌 리메이크의 기준이 될 것이고, 애초에 '파이널 판타지 7'이라는 이름에 '실패'는 금기다. 실패해서도 실패할수도 없는 타이틀이다.
아직 체험판을 해보지 못했다면 무조건 플레이하고, 부득이하게 할 수 없다면 유튜브나 트위치에 올라온 1시간 분량의 클립이라도 꼭 봤으면 좋겠다.
이름 :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개발 : 스퀘어에닉스 장르 : RPG 과금 : 유료 / DLC 지원 : PS4 비고 : 슈가맨 세피로스
NFT 없이 서비스를 종료했던 모바일 게임이 블록체인 게임으로 부활한다. 그 주인공은 블루프린트가 개발 중인 미소녀 RPG 비너스 스크램블(현지 서비스 이름, ヴィーナススクランブル)이다.
14일 블루프린트에 따르면 비너스 럼블의 후속작을 비너스 스크램블로 결정하고, iOS와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는 기존 블록체인 게임의 NFT로 자산을 토큰으로 만드는 개념이 아닌 블록체인을 활용한 사례다. 개발사가 이더리움이나 이오스를 언급하지 않고, 수집형 RPG의 핵심인 '캐릭터'에 블록체인을 접목해 향후 NFT까지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작은 비너스 럼블로 블루프린트와 스퀘어에닉스가 공동 개발한 작품으로 2017년 8월 31일에 출시했지만, 이듬해 9월 30일에 종료한 모바일 게임이다.
일각에서는 예전만큼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게임을 '블록체인'이라는 키워드로 포장만 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게임의 원작은 스퀘어에닉스와 공동 개발한 하렘물로 주목을 받았지만, 정작 출시 전 진행한 사전 예약이 5만 명에 불과할 정도로 시장의 반응은 기대 이하였다는 평이다.
비너스 스크램블은 비너스 럼블을 리메이크, 라이브 2D를 활용해 캐릭터의 역동적인 모습을 표현한다. 국내에 서비스 중인 시프트업의 데스티니차일드와 스튜디오비사이드의 카운터사이드도 라이브 2D를 적용했다.
블루프린트 관계자는 "소셜 게임이 블록체인 게임으로 등장하는 프로젝트라는 세계적으로 앞선 사례다. 비너스 스크램블은 블록체인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관리하며, 향후 유저끼리 캐릭터와 아이템을 교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스퀘어에닉스가 데드맨 크로스의 서비스를 6월 30일에 종료한다. 이로써 2014년 2월 14일에 출시한 이후 약 3년 5개월(1,233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데드맨 크로스(현지 서비스 이름, デッドマンズ・クルス)는 미소녀가 아닌 좀비를 소재로 한 카드 RPG로 이전에 출시된 가디언 크로스의 좀비 버전이다. 그래서 출시 전부터 전작의 개발에 참여했던 스탭이 참여한다는 사실만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국내는 액토즈소프트의 이름으로 전작 가디언크로스를 서비스한 바 있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6월 19일부터 25일까지 파이널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퀘어에닉스 관계자는 "앞으로 여러분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