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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폐지를 번복한 엑스티닷컴에서 거래 중인 위믹스(WEMIX) / 자료=엑스티닷컴

상장과 상장 폐지, 재상장 진행됐지만 특금법 기준 불법 사업자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엑스티닷컴이 위믹스(WEMIX)의 거래를 다시 시작했다. 지난달 30일 테더마켓에서 상장 폐지한 이후 돌연 1주일도 되지 않아 돌연 상장 폐지를 번복했다.

5일 엑스티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프로젝트 42종의 상장 폐지 명단에 위믹스가 포함됐다. 위믹스는 지난해 8월 25일 테더 마켓(USDT)의 거래쌍으로 추가돼 약 4개월의 거래를 이어갔지만, 거래소 내부 정책에 의해 정리를 앞둔 프로젝트 중 하나였다.

지난해 불거진 DAXA와 위믹스의 대립 구도로 4대 거래소를 중심으로 퇴출됐고, 이를 지켜본 해외 거래소들도 위믹스를 향한 경고와 연쇄 상장 폐지를 이어간 바 있다. 

하지만 엑스티닷컴의 상장 폐지 번복으로 인한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흔히 재단이 거래소와 협의를 거쳐 진행하는 일반적인 상장이 아닌 거래소의 독단 상장이라는 점과 엑스티닷컴이 국내 금융당국에 적발된 불법 거래소라는 점에서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8월 특금법 기준에 따라 신고수리를 하지 않고 내국인을 상대로 영업 중인 해외 거래소 16곳을 적발한 바 있으며, 그중에는 엑스티닷컴도 포함돼 국내 거래소 업계에서 입출금이 차단된 일명 블랙 리스트로 분류된 사업자다.

비록 코인마켓캡이나 코인게코 등 글로벌 암호화폐 통계 사이트에서 거래쌍이 집계되지만, 거래소 간 전송이 막혀 암호화폐 지갑을 통한 우회 전송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일각에서는 지닥 상장 이후 회복세로 전환됐다는 분위기지만, 불법 거래소 명단에 상장됐다는 소식이 정부에 반기를 든 것처럼 비치는 악재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 팽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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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 거래소 5곳 상장 확정, 게임특화 레이어1 시험대 올라



드디어 오아시스(OAS) 프로젝트가 움직인다. 

오아시스는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로 출발, 21개 기업을 초기 검증자로 내세우면서 블록체인 대중화를 위한 바스(BaaS, Blockchain as a Service)와 게임에 특화된 레이어 1로 병행하는 과정에서 후자로 방향성을 결정하고 몸집을 키운 프로젝트다.

8일 오아시스 재단에 따르면 오케이엑스(OKX), 쿠코인(Kucoin), 바이비트(Bybit), 후오비, 게이트아이오 등 총 5개의 거래소에 상장한다. 

우선 오케이이엑스는 테더(USDT)와 USD 코인(USDC) 마켓 등 2개의 거래쌍이 개설돼 오는 12일부터 첫 거래를 시작한다. 또 같은 날 게이트아이오와 쿠코인도 테더마켓을 개설, 거래쌍 리스트에 오아시스의 코드 네임 'OAS'가 이름을 올린다.

앞서 오아시스는 한일 게임업계 드림팀으로 구성된 초기 검증자 그룹부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난 3월 넷마블로 시작해 컴투스, 네오위즈, 위메이드, NHN 플레이아트 등이 합류했으며, 더블점프 도쿄 얼라이언스로 통하는 크립토게임즈와 MCH, 구미(gumi), 점프 크립토, 스퀘어에닉스와 유비소프트, 세가, 반다이남코 리서치 등도 오아시스의 검증자 라인업이다.

또 일드 길드 게임즈(YGG)와 아스타 네트워크(ASTR), 일본의 1종 암호자산 거래소 비트플라이어 등도 합류해 오아시스 생태계 확장과 화이트 리스트 코인 가능성도 열어놓은 상황이다.

특히 더블점프 도쿄가 개발한 블록체인 게임 '마이 크립토 히어로즈'의 거버넌스 토큰 MCHC 사업을 추진한 BOBG가 엘뱅크와 멕시(MEXC)와 파트너 관계를 유지, 향후 오아시스의 추가 상장 거래소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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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업계 불문율에 따라 18일 장 마감후 공동발표


위믹스(WEMIX)의 운명은 11월 18일 오후 4시에 걸정된다. 이미 DAXA는 오늘(17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재심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지만, 실상은 이미 결과가 정해져 DAXA 내부 규정에 따라 공개 시각을 두고 최종 조율 중이다.

17일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위믹스의 방출과 잔류를 검토가 끝나 공개 시점에 대해 장고를 거듭 중이다. 

일각에서는 DAXA의 희생양으로 찍힌 위믹스의 동정 여론과 별도로 리버스 ICO로 출발한 위메이드트리가 빌드업을 통해 레이어1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근본 프로젝트라는 평판도 무시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미 위믹스의 투자 유의종목 지정을 두고, 텔레그램을 중심으로 위믹스 상폐 찬성론과 공식 텔레그램과 관련 네이버 카페를 중심으로 상폐 반대론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DAXA도 결과를 미리 공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비록 DAXA가 지난 10일 재심사 기간 연장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도 거래소마다 미묘하게 다른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비트를 비롯해 빗썸, 코인원, 코빗이 일괄적으로 DAXA 차원의 공동 대응 공지를 올렸지만, 이면에는 거래소마다 이해관계를 제각각 드러냈다.

DAXA를 앞세웠음에도 ▲업비트, 추가 검토 후 최종 판단(단, 검토 과정에서 추가 연장) ▲빗썸, 내부 사정에 따라 변경(연장, 해제, 종료) ▲코인원, 재단과 협의해 해제 혹은 최대 3개월까지 재심사 ▲코빗, 외부 정보원을 통해 현황 파악 후 유의종목 해제 등 온도 차가 뚜렷하다.

특히 18일 장 마감 이후 오후 4시에 결과를 공개하는 것도 장중에 초강세, 강세, 약세 등 위믹스와 별도로 위메이드의 주가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면피성 태도를 유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방출과 잔류 양자택일을 두고 DAXA의 책임론과 무용론이 부각된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 중 하나다.

이와 관련해 DAXA 관계자는 "노 코멘트"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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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XA 유의 종목 지정 후 '40원더스' 배정 유통량 법적 대응 시사




위메이드가 위믹스(WEMIX)와 관련된 허위 소문과 가짜 뉴스를 유포해 선동하는 일명 퍼드(FUD, Fear, Uncertainty, Doubt)에 민형사 고발 등 강력한 법적 조치로 응수한다. 

지난달 DAXA 차원의 투자 유의 종목 지정 전후로 발생한 퍼드가 아닌 '위믹스3.0의 40원더스' EN(End Node)에 배정된 150만 개, 총 6천만 개관련된 퍼드는 강경 대응으로 전환한 것이다.

8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분기 실적발표에 언급된 퍼드와 별도로 이번 40원더스의 노드 물량을 '유통량 누락'이라는 소문에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회사 측은 투자 유의종목 해제를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해 거래소를 향한 소명과 투자자를 위한 설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악의적인 소문은 법적 절차를 거쳐 책임을 묻겠다고 설명했다.

또 퍼드를 생산, 유포, 확산시키는 특정 사이트와 블로그, 스트리머, 텔레그램 등과 관계없이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40원더스 퍼드는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형사고발로 일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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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지갑서 1개만 이동해도 유통 vs 예치는 유통한 게 아니다

"#1 공시 의무화가 법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전에 거래소 리스팅팀과 교류했다면 상폐 경고도 받지 않았을 것이다. 사전에 '유통'이라는 단어에 대해 거래소와 재단 사이에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은 사례다. - ㄱ 거래소 이사"

"#2 특금법 시행 전부터 속칭 코인판의 불문율이 존재했고, 이러한 룰을 깬 것은 위믹스다. 유의 종목으로 공지까지 올라갈 일도 아닌 게 서로 이야기해서 사전에 협의했다면 해프닝도 아닌 그저 로드맵 이행 점검 차원에서 끝났다. - ㄴ 프로젝트팀 실장"

"#3 현 상황에서 거래소는 상폐 경고 이후에 홍보, 사업 등 실무팀이 미디어 접촉도 하지 않는다. 재심사 기간에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이메일, 전화, 미팅도 조심하는 판국인데 위믹스가 선을 넘었다고 본다. - ㄷ 거래소 상무"

#4 최초 상장 심사 때 로드맵을 제출한다. 위믹스는 로드맵에서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국내에서 몇 안 되는 근본 코인이다. 우리도 연이 닿으면 위믹스 생태계에 합류하고 싶은 알트팀이고, 게임업체는 이미 게임법의 규제를 받는 사업체가 리버스 ICO로 거래소와 협력하는 파트너도 생각해야지. 위믹스가 말도 안 되는 먹튀나 스캠도 아닌데 이상한 잣대로 들이미는 건 거래소의 갑질이라 본다. - ㄹ 프로젝트팀 대표"

지난주 벌어진 DAXA의 공동 대응으로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위믹스 이슈에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위의 사례처럼 '가재는 게 편' 논리처럼 거래소는 거래소의 시선, 프로젝트팀은 위믹스를 옹호하는 평가를 내리면서 때아닌 거래소와 재단의 대립각이 날카로워지고 있다.

1일 내외경제TV 와치독 팀이 대면 미팅, 유선, 이메일, SNS(카카오톡, 디스코드, 텔레그램) 등을 활용해 20개가 넘는 사업체(거래소와 프로젝트팀)에 문의한 결과 이번 사태를 두고 극과 극으로 나뉜 것으로 확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에 등록된 거래소의 공지사항 이후 27일 오후 6시부터 10월 31일 자정까지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업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전체 표본 수준은 아님에도 거래소와 재단의 온도 차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다.

특히 거래소나 재단이 공감하는 부분은 유통이라는 개념이다. 단어의 사전적인 의미보다 거래소와 재단이 생각하는 유통의 의미가 달랐고, 사전에 교감과 공유했다면 지금처럼 일이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이들이 주목한 유통은 상장을 위해 혹은 상장 검토문서에 명시된 백서의 물량은 곧 거래소와 재단의 약속이다. 공시가 전자거래소처럼 허위 공시의 페널티가 존재하지 않는 이상 거래소와 재단의 협의, 즉 실무자끼리 원활하게 소통했다면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거래소는 재단 지갑에서 단 1개라도 이동했다면 그게 바로 유통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비해 재단은 예치와 락업으로 시장에 풀리지 않았고, 거래소에서 매수와 매도로 풀린 것도 않아 문제 삼을 게 없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러그풀도 아니고 클레이튼 스코프처럼 온체인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고, 제3자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 대놓고 먹고 튄 시도가 아니므로 홀더를 대상으로 공표한 이상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일각에서는 DAXA와 위메이드의 대립각이 금융 당국의 개입과 특금법과 시행령, 감독규정에 공시 의무 조항이 포함될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특금법이 시행 중인 상황에서 트래블 룰과 다크코인 취급 금지, 오더북 공유를 제외하면 가상자산에 NFT 포함 여부, 디파이와 덱스 사업자의 신고 수리 여부, 공시 의무화 등은 이미 테라 사태 이후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프로젝트팀 ㅁ 대표는 "위믹스가 바이백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은 것은 먹튀를 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라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된 오해로 발생한 사안이고, 향후 거래소와 원활히 소통해 협력하는 파트너 관계를 유지한다면 해제될 것"이라며 "상폐 경고는 어디까지나 경고일 뿐 거래소나 재단 측이 이번 이슈를 기회로 삼아 이전보다 나아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생산적이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거래소 ㅂ 대표도 "단순한 오해다. 오히려 서로 감정싸움과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보다 이참에 선례를 만들어서 다른 프로젝트팀한테 위믹스가 희생해서 이정도로 마무리됐으니 다 같이 잘해야한다는 업계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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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기준법 43조 1항에 따라 기존 방식서 개편 가능


미스터 위믹스로 통하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위믹스 토큰(WEMIX)으로 월급을 받겠다고 공언하면서 '근로기준법'이 언급되고 있다.

자사주 매입과 코인 바이백 등은 주주와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과 암호화폐의 가치 제고에 목적을 둔다. 특히 임금의 정의에서 '그 밖에 어떠한 명칭으로든지 지급하는 모든 금품'에 암호화폐가 포함될 수 있는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25일 고용노동부, 법제처 등에 따르면 근로기준법 43조에 따라 임금은 통화, 직접, 전액, 정기 등 4대 원칙에 따라 지급해야 한다. 이는 통화(通貨)로 직접 근로자에게 그 전액을 매월 1회 이상 일정한 날짜를 정하여 지급해야 한다는 의미다.

위믹스는 특금법에 따라 가상자산으로 명시되어 통화는 아니다. 그러나 근로기준법 43조 1항에 언급된 '다만, 법령 또는 단체협약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에는 통화 이외의 것으로 지급할 수 있습니다'라는 조항으로 위믹스를 월급으로 지급하더라도 문제가 없다.

지난 18일 장현국 대표는 4월 급여로 위믹스를 11,910.05479721개를 매입한 명세를 공식 텔레그램과 미디엄 등에 공개했다.

월급 수령 후 위믹스 매입이라는 과정을 거쳤지만, 월급 대신 위믹스로 직접 받아도 사규에 따라 월급을 위믹스로 받을 수 있는 조항을 추가한다면 근로기준법 위반이 아니라는 의미다.

참고로 국세청에 따르면 농협의 금융기관 코드는 01, 업비트의 가상자산사업자 코드는 001, 위믹스의 가상자산코드는 000923이다. 이미 국세청은 홈택스를 통해 가상자산사업자와 가상자산 코드를 공개했으며, 소득세법에 따라 일명 코인세(기타소득)를 징수하기 위한 거래명세서도 마련되어 있다.

일각에서는 급상여명세서에 표기될 지급액과 공제내역의 공제 비율까지 고려해야 하는 탓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거래소의 하루 평균가액의 공시를 토대로 국민연금, 건강보험, 장기 요양 보험료, 고용보험, 소득세, 지방 소득세의 공제 비율을 결정할 수밖에 없고, 이를 통해 연말정산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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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업비트도 애플 정책에 따라 거래소 기능 상실한 적 있어


결국 플랫폼 공룡 '애플'도 P2E 게임에 칼을 빼 들었다.

19일 애플, 위메이드 등에 따르면 미르4 글로벌 버전의 iOS 빌드에서 엑스드레이코(XDRACO)와 NFT 기능이 삭제된다. 지난해 스팀에 이어 애플까지 NFT를 금지하는 분위기가 감지되며, 블록체인 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업계는 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위메이드 측은 애플 정책에 따라 기능을 삭제했다고 설명했지만, 아이폰에서 플레이했던 국내외 유저들은 당황하고 있다. 서버 점검과 함께 해당 기능이 돌연 삭제되면서 상대적으로 손해 보는 상황이 연출된 것.

현 상황에서 위메이드는 개발자 계정이 차단당하는 일명 계정폭파를 막기 위한 선제 조치로 기능을 삭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스팀처럼 플랫폼 사업자의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따른 이후에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협의를 통해 해결책을 찾는 셈이다.

하지만 애플이 '미르4 글로벌'을 P2E 게임 제재의 신호탄으로 인식하면 국내외 블록체인 게임의 미래는 불투명해진다. 이전부터 애플은 P2E 게임 제재 이전에 암호화폐 가이드라인을 별도로 추가, 해당 기능과 관련 서비스 사업체를 대상으로 규제의 범위에서 통제하고 있다.

4년 전 업비트도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에 따라 거래소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투자자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업비트는 애플 정책에 따라 15종의 암호화폐 시세만 노출할 수 있었고, 그 외는 노출할 수 없어 상장 폐지해 거래 서비스를 중단한 것과 같은 풍경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당시 업비트 측은 "모든 암호화폐를 아이폰에서 거래하실 수 있도록 애플과 오랜 시간 협의했지만, 업데이트가 지속 지연되어 부득이하게 제한된 코인만을 노출하게 됐다"고 설명할 정도로 애플의 심사 정책은 구글과 함께 횡포에 가깝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3.1.5 암호 화폐:
(i) 지갑: 앱을 통해 가상 통화를 보관할 수 있으나, 이는 조직으로 등록된 개발자가 제공한 앱에 한합니다.
(ii) 채굴: 채굴이 기기 밖에서 행해지는 경우(예:클라우드 기반 채굴)가 아닌 한, 앱은 가상 화폐를 채굴할 수 없습니다.
(iii) 교환: 거래소에서 앱을 제공하는 경우라면, 앱은 승인된 거래소에서 암호 화폐의 거래 혹은 전송을 용이하게 할 수 있습니다.
(iv) ICO(Initial Coin Offerings): 'ICO'(Initial Coin Offerings), 암호 화폐 선물 거래 및 기타 암호화 증권 또는 유사 증권 거래를 용이하게 하는 앱은 반드시 기존 은행, 증권 회사, 'FCM'(선물거래 위탁 판매자) 또는 기타 승인된 금융 기관에서 만든 것이어야 하며, 모든 관련 법률을 준수해야 합니다.
(v) 암호 화폐 앱은 다른 앱의 다운로드, 다른 사용자의 다운로드 유도, 소셜 네트워크 홍보 등 작업 완료를 대가로 화폐를 제공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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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MBX이어 WEMIX, CTX도 한일 양국서 실증실험 돌입


위메이드와 컴투스도 블록체인 게임 전용 프로젝트 오아시스(Oasys)에 전격 합류한다. 이로써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합류한 넷마블에 이어 굴지의 국내 게임업체 두 곳도 참여하면서 오아시스의 초기 검증자(Initial Validator)로 한일 양국 게임업계가 블록체인 게임 대중화를 위해 속도를 낼 전망이다.

27일 위메이드, 컴투스 등에 따르면 GDC 2022기간에 오아시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구미(gumi)와 더블점프 도쿄 등 일본에서 블록체인 게임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이들과 함께 '블록체인 게임 전용' 프로젝트와 바스(BaaS, Blockchain as a Service) 대중화에 나설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오아시스 팀은 블록체인 게임 전용 프로젝트이자 오아시스 토큰(OAS)를 발행하는 재단을 겸하고 있으며, 오아시스에 합류한 프로젝트팀과 거버넌스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오아시스 파트너로 합류한 게임업체 중에서 더블점프 도쿄는 블록체인 게임 '마이 크립토 히어로즈'로 이더리움 기반 게임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일본 현지에 폴리곤(MATIC)과 이뮤터블 X(IMX), 플로우(FLOW) 등을 소개한 게임업체다.

또 폴리곤 스튜디오를 통해 동명의 거버넌스 토큰 마이 크립토 히어로즈(MCHC)를 MEXC에 상장, 블록체인 게임과 거버넌스 토큰의 연계를 두고 실증 실험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넷마블의 마블엑스(MBX), 컴투스의 C2X(CTX), 위메이드의 위믹스(WEMIX) 등도 오아시스에 합류, 블록체인 게임에 적용된 암호화폐의 부정적인 인식 제고에 나설 전망이다.

이번 위메이드와 컴투스 합류로 오아시스를 구성하는 21개 사업자의 윤곽이 공개되면서 네오플라이의 네오핀(NPT)도 합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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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라이센스에 투자 자문과 STO 서비스 등 사업 영역 확장



글로벌 크립토 은행 '시그넘 뱅크'가 싱가포르에서 CMS(Capital Markets Services) 라이센스를 추가로 획득, 유럽과 아시아를 겨냥한 STO(Security Token Offering)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특히 위메이드는 지난 1월 시그넘 뱅크의 시리즈B 펀딩에 애니모카 브랜드, 텐센트 등과 함께 투자사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향후 시그넘 뱅크의 싱가포르 사업 성과에 따라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15일 시그넘 뱅크 AG, 시그넘 싱가포르 법인 등에 따르면 시그넘 뱅크는 싱가포르 통화청(MAS)이 관리하는 CMS 라이센스 중에서 ▲기업 재무 자문(Advising on corporate finance) ▲자본시장 상품 거래(Dealing in capital markets products) ▲자산 보관 서비스(Providing custodial services for securities) 등 총 세가지 부문이다.

싱가포르 통화청이 관리하는 CMS 라이센스 리스트 / 자료=싱가포르 통화청

이로써 시그넘 뱅크는 2019년 세바 크립토(SEBA crypto)와 함께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FINMA)의 라이센스를 발급받은 크립토 은행으로 싱가포르에서 현지 통화청에서 발급받은 CMS 라이센스를 확대, 스위스와 싱가포르에서 암호화폐 관련 상품 개발과 판매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2019년 10월 싱가포르에서 CMS를 획득해 투자 운용사로 시작한 시그넘 뱅크는 이듬해 SBI 홀딩스 그룹과 함께 벤처 펀드를 함께 조성, SBI 그룹의 유럽 STO 시장 진출 파트너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 SBI 홀딩스는 SBI 벤처 캐피탈 주도로 시그넘 뱅크와 인연을 맺은 이후 다시 SBI 디지털 에셋 홀딩스가 출자, 단순 제휴에서 사업 파트너로 격상됐다.

2019년 10월 싱가포르에서 CMS 라이센스를 획득한 시그넘 / 자료=싱가포르 통화청

정리하면 SBI 홀딩스 그룹은 시그넘 뱅크 출자 전부터 디지털 자산 펀드를 조성, 시그넘 뱅크의 싱가포르 법인(Sygnum Pte)과 SBI 벤처스 싱가포르(SBI Ventures Singapore Pte)가 협력해 유럽 디지털 자산 시장을 위한 펀드 상품 개발부터 솔루션 제공까지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그넘 뱅크가 CMS 라이센스 추가 확보건을 설명하며, 디지털 자산 펀드 이름을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펀드는 'SBI-Sygnum-Azimut Digital Asset Opportunity fund'로 지난해 9월 일본의 SBI 홀딩스 그룹, 스위스의 시그넘 뱅크 그룹, 이탈리아의 아지무트(Azimut) 그룹 등 3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펀드로 7500만 달러(한화 약 930억 원) 규모다. 설립 취지는 핀테크 스타트업 발굴과 함께 유럽과 아시아를 아우르는 STO 시장 공략을 위한 포석이다.

국내와 달리 일본은 STO가 합법이며, SBI 홀딩스가 일본 STO협회(Japan Security Token Association)의 창립 멤버로 STO 생태계를 주도하면서 계열사 SBI 증권이 STO 협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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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네트워크→위메이드트리→위메이드로 진화하면서 프론티어의 숙명 떠안아



"#1 솔직히 위믹스가 욕먹는 이유는 단 하나에요, 그냥 먼저 시작해서 욕받이로 취급받는 거죠" - A 프로젝트팀 COO

"#2 어차피 같은 클레이튼 기반이고, 싸이프레스랑 바오밥에서 테스트라도 제대로 했는지도 의문이죠. 위믹스가 보라나 미네랄에 비해 경쟁력은 월등하죠. 단지 올해부터 퍼드처럼 돌아다닌 대량 매도 이슈가 컸는데 실체는 그게 아니었죠" - B 거래소 관계자

"#3 위믹스는 클레이튼서 독립해서 메인넷을 가동하면 폴리곤이나 이뮤터블 X와 파트너십을 체결할 수 있는 손에 꼽히는 게임업계 품앗이 프로젝트다. 현재 위믹스의 맷집만 보면 김치코인이라는 비아냥거림보다 국내 프로젝트로 위상은 탄탄해 시장에서 저평가 취급받는 게 신기하다" - C 벤처캐피탈 이사

3년 전 당시 김석환 위메이드트리 대표는 위믹스 네트워크(Wemix Network)' 런칭 기자간담회에서 "위믹스 네트워크는 스캠도 아니고, 상장도 하지 않습니다. 더욱 리버스 ICO도 아닙니다"라고 리버스 ICO를 강력 부인했다.

시간이 흘러 위믹스네트워크는 위메이드트리로 현재 위메이드가 위믹스의 거버넌스처럼 관리하고 있다. 앞서 위믹스 토큰은 과거 위메이드가 내세웠던 위미(WEME)의 성장 DNA를 계승해 국내 게임업계에서 플레이댑(PLA)과 보라(BORA)와 함께 '천하삼분지계'를 구축, 완성형 프로젝트로 나아가고 있다.

위메이드는 유나의 옷장부터 시작해 온보딩의 대중화, 위믹스의 기축 통화 계획, 클레이튼 기반 생태계의 맏형, 비덴트의 2대 주주, 위믹스 소각 등 실패 노하우로 사업의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자고로 위메이드는 '위믹스 네트워크'로 암호화폐 사업을 추진할 때부터 패스트 팔로어보다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전략을 우직하게 진행했다. 어설픈 2인자보다 프론티어 정신으로 무장한 선구자를 선택한 셈이다.

현재 위믹스의 평가는 시쳇말로 퍼스트 무버의 경박스러운 표현 중 하나인 '욕받이'로 위메이드와 위믹스는 무엇을 하더라도 의심부터 하는 지경에 놓여있다. 대량 매도 퍼드가 퍼졌을 때 장 대표의 위기 대응 능력은 이러한 상황의 연장선이다.

장 대표는 미디어의 인지도와 규모와 상관없이 인터넷 신문, 유튜브 등에 나서서 해명이 아닌 설명을 했으며, 제도권 진입을 위해 노력했던 모든 과정을 천천히 설명했음에도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게임업계에서 네오플라이와 위메이드트리가 특금법에 따라 ISMS 인증 번호를 획득했지만, 예외 사업자로 분류되면서 버거울 정도로 심사를 통과한 ISMS 인증번호가 무의미해졌다. 위메이드-위메이드트리-위믹스로 연결된 사업 수행 능력은 C2X나 MBX도 획득하지 못한 ISMS 인증번호를 보유, 적어도 남들보다 6개월 이상은 앞섰다는 것을 시장은 모르고 있다.

때로는 우직한 소와 머슴처럼 묵묵히 사업을 추진하는 위믹스의 노력을 누군가는 알고 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한다. 그리고 왕관의 무게를 쓰고 견디는 위믹스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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