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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잉(Knowing, 2009)의 멸망을 가족과 함께 받아들이는 장면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뻔한 결말이 아닌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서 묘한 울림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이 당신에게 벌어진다면 무엇을 하게 될 것인가. 이번에 리뷰로 소개하는 지구멸망 60초전!(Meteor 60 seconds!)이 게임을 시작하는 유저에게 던진 질문이다. 



그러나 심각한 주제와 달리 게임은 유쾌한 상황을 연출, 블랙 코미디를 표방한다. 살인마, 동반자살, 운석 폭파, 영웅, 쓰레기 살인마, 행복만 60초, 커밍아웃, 혼자만 탈출, 숨만 쉬는 등의 유저의 선택에 따라 엔딩이 달라진다.


개발자가 밝힌 것처럼 그럭저럭 플레이하면 첫 번째 엔딩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예를 들면, 게임 시작과 동시에 1분이 지나갈 때까지 가만히 있어도 엔딩 하나는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처음으로 플레이한다면 필드(?)를 돌아다니며, 방황하는 캐릭터의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변태 아저씨와 비키니 여성, 학생과 야구부, 경비원 등이 이들과 교감(?)을 통해 엔딩에 영향을 끼친다.


여기에 주인공의 액션(이동, 공격, 키스)으로 이들의 반응을 살펴야 한다. 일례로 키스를 꼭 여자와 할 필요는 없다. 본인도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불독이나 강아지, 쓰레기통까지 대상을 수시로 바꿨다.



사실 공략까지 필요한 게임은 아니지만, 정작 동영상으로 플레이 영상을 본다면 정작 플레이할 이유는 없다. RPG의 던전이나 레이드 공략을 위한 반복적인 플레이가 아닌 딱 엔딩을 확인하려는 과정의 재미를 강조했기 때문이다.


결과만 정리한다면 리뷰 자체가 이 게임의 스포일러가 될 소지가 크다. 그나마 지구멸망 60초에서 조합할 수 있는 경우의 수(캐릭터의 액션)가 적고, 스토리텔링이 약한 것이 천만다행이다.



만약 게임 플레이가 아닌 실제 상황이라면 정말 어떻게 해야 할 지 감이 오지 않는다. 거대한 운석이 지구와 충돌까지 1분밖에 남지 않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이름 : 지구멸망 60초전!

개발 : 아보카보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 PC

비고 : 오퍼레이션 메테오


iOS

https://goo.gl/fyD3Qk


안드로이드

https://goo.gl/fCoRSM


리뷰10K(review10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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