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퍼즐 블록의 방향을 정하고, 팡팡 터지는 시원한 타격감은 덤



퍼즐 게임은 스마트 폰 이전에 피처폰 시절에 심심풀이로 즐기던 장르였다. 그만큼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명확한 규칙을 바탕으로 '한 번 더'를 외치는 마성의 매력까지 보유, 여전히 사랑받는 장르다.

과거 카카오 게임하기 시절 애니팡 for Kakao는 주어진 시간에 고득점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경쟁을 유도했지만, 최근 등장한 퍼즐은 SNG와 꾸미기 기능까지 더하면서 장르의 수명 연장에 한창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퍼즈업 아미토이도 마찬가지다.

위와 아래, 왼쪽과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바람이 변수로 작용, 때로는 악랄한 난이도 상승의 촉매제나 때로는 보너스 턴처럼 느껴지는 적당함이 퍼즈업 아미토이의 매력이다. 그래서 이러한 매력을 뿜어내면서 경쟁 대신 친구는 대충 어디까지 왔는지 확인하는 것 외에는 오로지 자신과의 싸움이다.

모바일 MMORPG나 수집형 RPG는 강함의 척도를 결투장의 랭커나 레이드의 DPS로 가늠할 수 있지만, 퍼즈업 아미토이는 그러한 개념에서 뒤로 물러난다. 특정 스테이지에서 난이도가 확 올라가는 일부 구간을 제외한다면 나머지는 운칠기삼에 따른다.

물론 일부 스테이지나 특정 턴에서 아이템으로 확실한 클리어를 보장받을 수 있지만, 가급적 운과 실력에 맡겨보는 게 퍼즈업의 일반적인 플레이 패턴이다. 앞서 언급한 바람은 게임에서 상, 하, 좌, 우로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자신이 플레이하는 스테이지의 판도가 바뀔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는 턴을 소모하지 않고도 블록을 제거할 수 있고, 활용 여부에 따라 넘사벽처럼 느껴지는 난이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내가 할 때는 모르지만, 옆에서 보는 이가 훈수를 두는 것처럼 미처 보지 못했던 해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행기 모드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은 퍼즈업 아미토이의 강점 중 하나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틈이 날 때마다 바로 도전할 수 있고, 복기모드에 돌입해 왜 막혔는지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한다. 

정말 풀리지 않을 때는 스테이지 하나만 가지고 쩔쩔매다가 '이거 못 깨면 게임 삭제한다'는 배수진까지 준비하지만, 정작 약속 장소에서 잠시 기다릴 때 콤보가 펑펑 터지면서 별 3개(퍼펙트 클리어)까지 보는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비록 RPG와 SNG의 요소를 일부 차용했지만, 적당한 양념으로 버무린 퍼즐 게임으로 퍼즈업 아미토이의 노림수는 통한 듯하다. 방탈출이나 가로세로 퍼즐, 스도쿠 등과 다른 매력으로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게임으로 퍼즈업 아미토이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되겠다.

이름 : 퍼즈업 아미토이(PUZZUP AMITOI)
개발 : 엔씨소프트
장르 : 퍼즐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요리보고 저리보고 펑펑

 

다운로드 경로

iOS
https://bit.ly/3vmpujA

안드로이드
https://bit.ly/48IbK0Z

 

퍼즈업 아미토이 (PUZZUP AMITOI) - Google Play 앱

방향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신개념 매치3 퍼즐 게임

play.google.com

 

‎퍼즈업 아미토이 (PUZZUP AMITOI)

‎지금 새로운 컨셉의 매치3 퍼즐을 경험해보세요! 방향키를 조정해 퍼즐 블록의 방향을 정하고, 팡팡 터지는 시원한 타격감을 느껴보세요! ■ 방향키: 상, 하, 좌, 우 내 마음대로 컨트롤 가능한

apps.apple.com

 

728x90

여러분은 캔디조이의 달콤함에 빠져볼 준비는 되셨나요?


여전히 국민 게임으로 평가받는 애니팡 이후 카카오게임에 각종 팡류가 등장했지만, 다들 오래 가지 못했다. 어느 순간 수집과 도감을 채우기 위한 카드RPG와 모바일 RPG로 재편된 이후 현재 모바일 MMORPG 이후 장르의 다양성은 예전보다 못하다.

그럼에도 SNG의 빈자리를 방치형 클리커가 채우지만, 같은 색깔의 블록을 정렬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팡류의 인기는 여전하다. 예년과 달리 인기를 시들었지만, 계속 출시되는 게임이 팡류인데 최근 출시된 제이엠디소프트의 캔디조이도 마찬가지다.

남녀노소 플레이할 수 있는 간단한 규칙과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성취감, 진척도에 따라 경쟁심을 유발하는 월드 등은 퍼즐 게임의 기본 요소다. 레벨 디자인에 따라 재미의 강도가 달라지는 탓에 스테이지 곳곳에 허들을 배치, 아이템을 사용하면서 클리어했을 때 성취감을 유도하는 측면도 묘한 매력이 있다.

흔히 캔크사 시리즈라 불리는 팡류도 처음에는 괴물 유저들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기복제를 반복하는 게임이 판을 치자 피로도가 쌓였던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캔디조이는 초반 29번째 스테이지를 넘겼다면 다시 질주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긴다.

지금은 패치됐지만, 기자조차 29번째 스테이지에서 연거푸 실패하면서 하트나 아이템도 다 써버린 마당에 최후의 비기 '기기 설정을 이용한 하트 대출'로 버텼음에도 도중에 멈췄을 정도였다.

보통 사탕을 살살 녹여 먹다가 순간적인 화가 치밀어 사탕을 '오독오독' 씹어먹는 분노 게이지 상승이 캔디조이 곳곳에 숨어있다. 오늘이 날이라는 기분으로 빠르게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재미도 있지만, 때로는 잠들기 전까지 스테이지 한 개를 클리어하지 못해 '이불킥'까지 할 정도다.

특히 두 번의 이동을 남겨두고 하나를 움직여 왕폭탄 개념이 생기고, 나머지 하나로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 쾌감은 기가 막힌다. 반면에 딱 한 번의 이동 기회만 있으면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는데, 실패해서 다시 시작할 때 기분은 시쳇말로 딥빡이 온다.

그럼에도 주어진 시간에 고득점을 기록해 순위가 정해지는 것이 아니고, 스테이지를 클리어한 수준에 따라 정해지는 덕분에 경쟁을 유도하진 않는다. 다만 자존심에 상처가 나지 않는 수준으로 서서히 순위를 올리는 것이 좋겠다.

괜히 랭킹 보드만 보면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한 괴물이 꼭대기에 있더라도 무턱대고 따라갈 이유는 없다. 어차피 시간이 걸릴 뿐 언젠가는 최종 스테이지에 도달하는 게 팡류 게임을 여유롭게 즐기는 방법의 하나다.

캔디조이는 모바일 MMORPG의 일퀘나 전투가 질릴 때 머리를 식히는 차원으로 가끔 플레이하면 매력이 유지되는 게임이므로 짬을 내어 한 번쯤 해보는 것도 좋겠다.

 

이름 : 캔디조이
개발 : 제이엠디소프트
장르 : 퍼즐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여전한 캔디팡

 

안드로이드

 

캔디조이 - Google Play 앱

3개 이상의 달콤한 캔디를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수백 가지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스테이지를 즐겨보세요. 친구들과 함께 경쟁하며 누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지 알아보세요 [ 게임

play.google.com

 

728x90

퍼즐을 플레이하고 큐브를 모아 프렌즈가 꿈꾸는 상상타운을 꾸며보세요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퍼즐 프렌즈타운 for Kakao(이하 프렌즈타운)가 출시된 지도 8개월이나 흘렀다. 과거 애니팡 for Kakao와 다른 느낌의 퍼즐로 라이언 상무(?)를 앞세운 카카오프렌즈가 총출동, 이들과 함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전형적인 캔디 크러시 사가 스타일의 게임이다.

색감부터 화사한 느낌을 강조해 '뽀각뽀각'과 어디선가 들어봤음 직한 효과음으로 게임에 주어지는 미션을 해결, 시간과 노력 그리고 운만 따라준다면 끊임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매력을 지녔다.

예를 들면, 느낌이 좋을 때는 스테이지를 쭉쭉 밀어나가는 소위 탄력받는 날도 있지만, 반대로 한 스테이지를 일주일 내내 붙잡고 있어도 클리어가 되지 않는 날도 있다.

그만큼 '아~하나만 없애면 깨는 건데...'라는 탄식과 함께 은근히 승부욕을 자극한다. 남들보다 빠르게 트랙을 도는 레이싱도 아니기에 타인과 경쟁 요소는 지극히 적다. 다만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서 모으는 특별한 아이템으로 타운을 꾸미는 인테리어 경쟁만 있을 뿐이다.

또 일명 3성 퍼펙트라 불리는 완벽한 스테이지 클리어를 위해 별 작업을 하는 이들도 있지만, 오로지 최종 스테이지에 도달하기 위해 별의 개수와 상관없이 전진하는 유저도 있을 정도로 자신과의 싸움이 우선이다.

RPG의 아이템 등급처럼 뽑기로 획득하는 프렌즈 군단은 어디까지나 게임의 보조다. 좋은 캐릭터를 영입했다고 해서 스테이지를 무조건 클리어해주는 것도 아니고, 상대적으로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심리적인 안정감이 전부다.

기자가 8개월 동안 플레이하면서 제일 짜증 나는 순간은 특정 스테이지를 보름 동안 붙잡고 있었을 때다. '남자는 노템'이라고 해서 적당한 운과 실력으로 극복하려고 했지만, 정작 캐시 아이템 몇 개로 손쉽게 해결할 때가 허무했다.

이는 퍼즐을 플레이할 때 독배다. 아이템을 사용하면 게임의 난이도는 확 줄어들지만, 조금씩 의존도가 높아지면 퍼즐 본연의 재미가 사라진다. 누구나 공평하게 시작해서 블록의 배치에 따라 클리어하는 시간이 달라지는 것 외에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 영향을 주는 아이템의 등장은 결국 퍼즐도 페이투윈의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과거 카카오게임에 등장했던 퍼즐과 달리 적당한 스토리와 양념처럼 들어간 SNG 요소를 반영, 맹목적인 스테이지 클리어보다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방향성을 잡은 듯하다.

MMORPG처럼 매출이 폭발적인 장르는 아니지만, 꾸준히 즐길 수 있는 장르의 매력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서 딱히 할만한 퍼즐이 없다면 프렌즈타운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자칫 양산형 퍼즐에 보잘것없는 게임을 라이언과 그 친구들이 살려 체면을 세운 게 프렌즈타운이라는 것만 기억하자. 카카오프렌즈를 활용한 자기복제 게임의 공급이 시장의 수요를 앞서는 순간 '원소스멀티유즈'라는 세련된 말도 울궈먹기식 장삿속이라는 불편한 이야기를 듣게 마련이다.

이름 : 프렌즈타운 for Kakao
개발 : 프렌즈게임즈
장르 : 퍼즐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이거 언제 다깨나

iOS
https://apple.co/2QfUHxF

안드로이드
http://bit.ly/39zAhaz

728x90

3개월의 여정이 모두 끝났다. 직소 퍼즐에 대한 호기심이 네모로직에 닿았고, 그 결과 솜누스(Somnus)라는 게임을 플레이, 엔딩을 보기까지 무려 3개월이 걸렸다.

스테이지 클리어 후 등장하는 스크린 샷은 모두 스포일러라 개발사가 오픈 마켓에 등록한 기본 스크린 샷으로 대체한다.

최근에 플레이한 모바일 게임 중에서 끝맺음의 울림이 최고라 생각하는 수작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지뢰찾기 게임처럼 심심풀이로 접근했지만, 이상할 정도로 빠져드는 솜누스의 매력은 곳곳에서 묻어나왔다.

과거나 현재의 카카오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주어진 시간에 고득점을 획득하는 제한된 조건으로 퍼즐을 해결하는 것과 달랐다. 솜누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플레이하는 유저의 인내를 같이 견디며 게임으로 끌어들인다.

손을 잡고 같이 걷는 기분이랄까. 게임에 구현된 10개의 하트(실수 1번당 하트 1 소모)는 배려처럼 기다리고 있었다. 물론 실수를 남발하지 않는다면 적어도 3~4개 하트를 사용해 스테이지 클리어는 가능했다. 

여기서 솜누스의 특별한 선물이 기다린다. 대충 몇 번 플레이를 반복하면 조각을 통해 완성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데, 정작 게임 플레이는 윤곽만 보여줄 뿐 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는다.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것에 비례해 전리품(?)을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하는 셈이다. 여기에 네모로직의 난이도도 잊지 않았다. 스테이지 클리어 중심의 노멀 모드, 스토리텔링을 위한 빅맵 모드 등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10x10, 15x15, 20x20으로 구분했다.

단지 기자는 감상용 네모로직 게임으로 접근했을 뿐 게임의 외형이나 규칙, 적당한 난이도 배분은 네모로직 게임의 규칙을 충실히 계승했다.

다시 돌아와서 솜누스의 스토리는 허무맹랑한 것이 아닌 잔잔함을 기본으로 한다. 관점에 따라 스무고개처럼 얽혀있는 스토리 구성 때문에 답답할 수 있지만, 순수 어드벤처가 아닌 퍼즐이라는 장르에 이 정도까지 녹였다는 것은 충분히 칭찬받을 만하다.

걸핏하면 광고만 나오는 게임도 아니고, 딱 필요한 곳에만 최소한으로 노출한다. 이조차 싫다면 3,600원만 결제하면 모든 광고가 제거된다. 이쯤 되면 개발사가 수익을 포기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만큼 네모로직의 재미에 스토리가 곁들여지며 숨은 보석 같은 게임, 솜누스가 됐다. 경쟁과 생존에 치여 VIP만 강조해 돈독이 바짝 오른 양산형 RPG에 치였다면 솜누스로 잠시 쉬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솜누스는 근본이 다르다. 플레이하는 내내 처음부터 '재미'에 충실했고, 끝까지 충실했다.

이름 : 솜누스
개발 : 게임폭스
장르 : 퍼즐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한 여름밤의 꿈


설치 경로
iOS
https://apps.apple.com/us/app/somnus-nonogram/id1459007895

안드로이드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gamefox.somnus

728x90

지난해 12월 19일 출시된 '트와이스 고고 파이팅'(현지 서비스 이름, TWICE -GO! GO! Fightin’-)은 JYP 걸그룹 '트와이스'를 전면에 내세운 퍼즐 게임이다.

이전에 트와이스는 국내에 선보였던 넥스트무브의 '로스트테일'의 모델로 활동한 적은 있었지만, 홍보 모델이 아닌 게임의 주인공으로 나선 게임은 트와이스 고고 파이팅이 최초다.

2019년 1월 17일~4월 16일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현황 / 자료=앱애니
2019년 1월 17일~4월 16일 일본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현황 / 자료=앱애니

트와이스 고고 파이팅은 일반적인 퍼즐에 트와이스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멤버 9명이 낮에는 연예인 대학생, 밤에는 정의의 아군(?)으로 변신해 세계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다.

이 게임도 일반적인 퍼즐 장르의 규칙을 따라간다. 같은 색깔의 블럭 3개를 모아서 없애는 방식이라 선을 그어서 퍼즐을 해결하는 라인 드로잉과 다르다. 한때 국민 게임으로 통했던 애니팡을 떠올리면 이해가 빠르다.

이전과 달리 최근 등장하는 퍼즐 게임은 캐릭터와 스토리의 비중이 높아졌다. 단순한 점수 경쟁과 스테이지 클리어에 집중하다 보면 게임을 계속 플레이할 수 있는 동기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캐릭터의 이야기를 양념처럼 사용해 계속 플레이할 수 있도록 재미의 지속성을 강조한다.

트와이스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멤버마다 다른 복장과 음성이 팬 서비스처럼 등장하며, 일정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메이킹 영상처럼 특전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또 멤버에게 선물할 때마다 스마일 게이지가 상승하고, 이를 모두 채우면 숨겨진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콘텐츠를 배치했다. 스테이지 클리어가 중요한 만큼 숨겨진 콘텐츠를 모두 찾아내는 것이 '트와이스 고고 파이팅'의 궁극적인 목표인 셈이다.

트와이스 고고 파이팅은 특정 소수를 위한 게임이라 '취항 저격'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완벽하지만, 불특정 다수라면 기존 게임을 제쳐두고 꼭 플레이해봐야 하는 수준은 아니다. '트와이스'라는 콘텐츠를 걷어내면 극악에 가까운 뽑기 확률, 무의미한 뽑기, 기존 퍼즐 게임보다 단조로운 방식 등 허점 투성이다. 

혀를 내두를 정도로 극악에 가까운 상술을 '트와이스'로 교묘하게 포장했을 뿐 팬을 위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럼에도 '원스'라면 트와이스의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으므로 플레이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이름 : TWICE -GO! GO! Fightin’
개발 : 10ANTZ
장르 : 퍼즐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트와이스 'FANCY'로 4월 22일 컴백

설치경로(일본 VPN 활용)

iOS
https://itunes.apple.com/jp/app/id1439997056

안드로이드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jp.co.tenantz.twicegogofightin

728x90


2018년 1월 9일에 출시한 선데이토즈의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 for kakao. 인기 애니메이션 '위베어 베어스'를 활용한 퍼즐 게임으로 일약 국민 모바일 게임으로 떠오른 애니팡 for kakao와 비교된다.


언젠가부터 모바일 RPG, 이제는 MMORPG와 수집형 RPG로 양분되어 국내 양대 오픈마켓에서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상황에서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의 매출 순위는 의미가 있다.



유행이 돌고 도는 것처럼 퍼즐이 다시 주목을 받는 시기가 찾아왔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물론 과거 애니팡 시절과 비교한다면 이 게임의 느낌은 다르다. 주어진 시간에 각종 콤보를 활용, 심지어 자동 매크로를 사용할 정도로 고득점 경쟁에 내몰렸던 시절과 다르다.


오히려 시간의 제약없이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한 턴의 짜릿함은 간직한 채 퍼즐 본연의 재미를 살렸다. 때로는 하트(게임의 입장권 개념)와 아이템의 유혹을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마성의 매력을 풍길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레벨 디자인은 양산형 퍼즐 게임과 궤를 달리하며, 다음 스테이지가 기다려지는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예를 들면, 힘들게 팝콘 스테이지를 클리어했더니 다음은 숨어있는 토끼를 찾는 데 혈안이다.


사실 튜토리얼 종료와 동시에 상점에 달려가서 연속뽑기에 의존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아닌 퍼즐이 TOP 20에 입성한 것은 울림이 크다. 특정 장르 독식과 편중이 낳은 피로도가 한 판 가볍게 하고 싶은 욕망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의 목표 의식은 스테이지 클리어와 구역을 꾸미는 것으로 결정한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50달러 남짓 파이트 머니(?)를 벌면서 전리품으로 별을 획득한다. 이런 방식을 거듭하면서 SNG처럼 안식처를 꾸미는 과정까지 더해지며, 자칫 희미해질 수 있는 동기를 매번 새롭게 부여한다.


게임에 접속했을 때 자신이 일궈놓은 터전을 볼 때마다 '오늘은 내가 어디까지 도전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지를 되새긴다. 그저 최종 스테이지에 무조건 도달한다는 맹목적인 것보다 '쉬어가면서 클리어해도 늦지 않아!'라는 따스한 말을 건네주는 느낌도 강해진다.



게임에 경쟁 요소는 존재하지만, 어디까지나 카카오 게임 특유의 소셜 기능을 활용한 하트 품앗이로 국한된다. 특정 이벤트에 순위 경쟁을 요구할 뿐 나머지는 철저하게 유저의 취향을 존중한 플레이 스타일을 고수할 뿐이다.


RPG가 RPG답지 않은 현실에서 퍼즐이 가진 재미와 매력을 제대로 살린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 for kakao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이름 :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 for kakao

개발 : 선데이토즈

장르 : 퍼즐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곰돌이 삼형제

728x90


격무에 시달리다 보면 찾아오는 번아웃. 출퇴근에 지쳐 삶의 쉼표가 필요한 것처럼 이번에 소개하는 게임도 마찬가지다. 회사 탈출(Ditching Work)은 엔딩을 본 이후에 먹먹한 느낌과 함께 의미심장한 메세지를 던진다.


단순한 탈출 게임으로 일반 24개와 스페셜 1개를 포함한 총 25개의 스테이지로 게임이 가진 볼륨은 생각처럼 풍성하지 않다. 대신에 얼마나 회사 업무에 찌들었다면 미치도록 탈출하고 싶은지 스테이지를 거듭할수록 주인공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



다소 황당한 설정으로 회사를 탈출하는 과정에 초점이 맞춰진 터라 모든 힌트는 화면에 숨겨져 있다. 솔직히 화면에 보이는 모든 오브젝트를 터치, 실패하면 재도전한다는 자세로 임한다면 클리어는 쉽다.


광고 시청의 보상이 힌트이긴 하지만, 정작 힌트까지 보면서 열을 올릴 필요는 없다. 극단적인 플레이 스타일이지만, 힌트의 도움 없이 클리어를 하고 싶다면 비행기 모드로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힌트를 볼 수 없을 뿐 대부분 콘텐츠를 플레이하는 데 지장은 없다.



물론 어디까지나 게임은 게임일 뿐이다. 첫 번째 스테이지처럼 회사를 탈출한다면 다음 날 무사히 출근은 고사하고, 당일도 온전할 수 없다. 그래서 가볍게 탈출하는 게임이라는 것만 기억하자.


관점에 따라 단순한 탈출 게임만 기대하고 시작한다면 플레이 타임이 짧아 당황할 수 있다. 사실 이 게임은 맹목적인 클리어보다 엔딩을 향해 달려가는 몇몇 스테이지에서 던지는 메시지의 울림이 크다.



간혹 특정 스테이지에서 막힐 수 있지만,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다 보면 완벽하게 클리어할 수 있다. 엔딩을 본 이후에 리플레이가 힘든 게임이지만, 다행인 점은 올해 4월에 후속작이 나온다는 점이다.


회사 생활을 우스꽝스러운 장면과 재치로 풀어놓은 것도 현실과 빗대어 부드럽게 표현한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처럼 아름답게 포장되는 회사 생활은 없다. 단지 서로 말만 하지 않을 뿐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은 여전하다.



오죽하면 개발사가 게임의 소개 페이지에 '힘내라 월급 노예, 지지 마라 월급 노예'라는 문구를 남겼을까. 흔하디흔한 액션 RPG의 미사여구보다 볼품없지만, 현실적으로 와닿는 게임 소개와 묘한 매력을 가진 회사 탈출.


힘들면 쉬는 것이 상책이다.



이름 : 회사 탈출 - 탈출 게임

개발 : 株式会社ワークス

장르 : 캐주얼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워라밸


iOS

https://goo.gl/kTCB6X


안드로이드

https://goo.gl/8QyvPM


리뷰10K(review10k@gmail.com)

728x90


지난해 10월 31일에 출시된 Moduse Games의 마왕의유혹 - 액션 퍼즐(Seduction of the devil:puzzle). 


개발팀은 인정하기 싫겠지만, 파이어플레임 게임즈의 던전 레이드(Dungeon Raid)와 비슷한 느낌이 드는 게임이다. 그래서 이번 리뷰의 관점과 비교 인자는 던전 레이드를 정하고, 어떠한 매력을 어필했는지에 대한 관점으로 접근했다. 



게임의 첫인상은 앞서 언급했던 던전 레이드다. 출시한 지 시간이 흘렀음에도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서비스 중이고, 유료 버전의 인기에 힘입어 크랙 버전까지 상위권을 달렸던 상징적인 게임이다.


이에 비해 마왕의유혹은 몇 가지로 장치로 다름을 추구한다. 예를 들면, 소환수의 스킬이다. 일반적인 퍼즐보다 액션의 성격을 더해 계정 레벨과 별도로 플레이 중인 스테이지에서 레벨업, 해당 스테이지에서 효력을 발휘한다.



그래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보다 처음에 시작할 때 각종 오브젝트의 위치에 따라 묘미가 달라진다. 아마도 이 부분이 미세한 차이를 만들어냈고, 그 차이가 게임의 재미를 결정짓는 요소다.


마왕의유혹은 소환수의 주인이 존재한다. 이 주인은 스테이지마다 등장, 공격-방어-회복-골드 파밍을 위한 여러 가지 활동에 나선다. 매번 등장하는 스테이지가 일종의 필드 개념으로 설정되어 주인공이 말판에서 움직이는 것이다.



간혹 튜토리얼 단계나 실제로 플레이할 때 유심히 지켜보지 않는다면 확인하기 어렵다. 필자도 처음에 버그인 줄 알고, 강제 종료 후에 다시 실행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튜토리얼의 대사보다 캐릭터의 위치를 확실하게 알려줄 수 있었다면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다시 돌아와서 마왕의유혹은 1챕터를 클리어하면 2챕터부터 속성이 중요해진다. 1챕터는 튜토리얼에서 가볍게 시작하는 실전 단계인 덕분에 속성보다 게임의 시스템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 결과 2챕터는 스마트 폰 화면을 가득 채우는 체인 액션이 있어도 미션을 실패하기 쉽다. 그만큼 소환수가 미세한 차이를 서서히 드러내는 셈이다. 


이미 예전에 등장했던 게임의 강렬한 존재감 탓에 아쉽게도 마왕의유혹은 그 기세에 눌린 모양새다. 소환수 외에 다른 시스템으로 충분한 매력으로 승부할 수 있었기에 더욱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리뷰10K(review10k@gmail.com)



이름 : 마왕의유혹(Seduction of the devil:puzzle)

개발 : Moduse Games

장르 : 퍼즐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던전 레이드?


안드로이드

https://goo.gl/ZorS3D

728x90



11.jpg

2015년 10월 1일 Version 1.0.0으로 출시된 터키 개발팀 게임 브레인(gamebra.in)의 호커스(hocus.). 개발팀과 게임 이름에 마침표가 이상한 곳에 위치, 특이하다고 생각했던 게임이라 한때 재미있게 즐겼던 게임이다.

이와 비슷한 느낌의 게임은 모뉴먼트 밸리가 있다. 호커스도 모뉴먼트 밸리처럼 착시를 이용한 퍼즐로 한 번 붙잡으면 오랫동안 플레이하는 마성의 매력을 풍긴다. 특히 빨간색과 회색의 대비가 어둠에 비치는 한 줄기 빛처럼 탈출구를 향해 달려보라는 포인트가 이색적이다.

21.jpg

당연히 1레벨부터 시작하는 호커스의 레벨 디자인은 크게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처음에는 과연 이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가지만, 정작 플레이를 시작하면 서서히 감이 온다.

게임을 플레이하다 막힌다면 화면 상단에 있는 검은 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움직일 수 있느냐와 없느냐는 검은 원의 화살표가 힌트다. 만약 같은 스테이지에서 어려움에 시달릴 때 잠시 쉬거나 원의 화살표를 주목, 움직이는 것을 추천한다.

31.jpg

적어도 10레벨까지는 호커스가 어떤 게임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스테이지를 배치, 되도록 꼼꼼하게 플레이하면서 호커스의 게임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래서 플레이에 익숙해지면 숙련도라는 것이 서서히 쌓이고, 이를 통해 다음 과정을 시작한다.

호커스의 게임 볼륨만 따진다면 초반에 주어지는 100개의 레벨이 전부인 것처럼 보인다. 게임의 방식을 제대로 이해했다면 순식간은 아니더라도 일정 시간 내에 최종 스테이지에 도달한다. 문제는 퍼펙트 클리어라는 기쁨도 잠시 또 다른 여정을 시작하는 호커스의 매력이다.

41.jpg

이 게임은 게임 내에 스테이지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에디터 모드가 존재한다. 게임의 구조를 제대로 이해한 유저라면 극악을 넘어서 신의 경지에 도달한 스테이지까지 설계, '한 번 클리어할 수 있다면 해봐라!'라는 식의 기이한 레벨로 스테이지를 만들어낸다.

물론 맵 에디터로 스테이지를 만들 때 제대로 구현되는지 품질 검사(?)도 할 수 있으므로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모뉴먼트 밸리의 라이트 버전이라 느낄 정도로 가볍게 즐기면서 맵까지 직접 만들어보는 재미까지 선사하는 작품이다.

51.jpg

적당한 난이도를 찾고 있었던 유저라면 호커스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iOS

안드로이드

 
12.jpg

 이름 : 호커스((hocus.)
 개발 : 게임 브레인(gamebra.in)
 장르 : 퍼즐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 PC
 비고 : 요쏘 착시 착시









728x90



11.jpg

스마트 폰을 교체할 시기가 다가오면 이상할 정도로 기존에 사용하던 기기에 관대해진다. 처음에 애지중지 간직했던 물건이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순간이다. 기자도 스마트 폰을 교체하려는 찰나 주인(?)을 위해 희생할 게임을 몇 개 찾아놓았다.

그중에서 1인 개발 스튜디오 BorderLeap에서 출시한 드롭 플립(Drop Flip)을 소개한다. 미려한 그래픽을 앞세운 것은 아니지만, 정겨운 음악과 깔끔한 그래픽 그리고 간단한 규칙으로 플레이를 유도하는 마성의 게임이다.

21.jpg

게임 방식은 바구니나 컵에 공을 골인시키는 것이 목표다. 초반 스테이지는 맛보기 차원에서 빠르게 진행할 수 있지만, 스테이지를 거듭할수록 그분이 서서히 오기 시작한다. 장애물의 위치나 방향 조절은 필수이며, 진자(pendulum) 운동까지 파악해서 눈썰미도 좋아야 한다.

입사각과 반사각, 진자 운동, 중력 등 물리를 게임으로 접할 수 있는 게임이자 사람을 무섭게 빨아들이는 매력도 자랑한다. 누구는 스테이지를 쉽게 클리어하지만, 누군가는 스마트 폰을 집어던질 정도의 엄청난 분노가 끓어오르기도 한다.

31.jpg

단지 개발팀이 밝힌 '즐거운 게임, 재밌는 물리학 퍼즐'이라는 게임의 소개 문구가 사람의 부아를 치밀게 한다. 분명 구글 플레이 스토어는 완전 힐링 게임이라는 호평 일색이었음에도 적어도 기자에게 드롭 플립은 스트레스 유발 게임이었다.

이 게임은 후반으로 갈수록 장애물을 극세사 컨트롤로 움직여 공의 동선을 설계해야 한다. 한 번에 성공하면 '아싸!'라는 말이 튀어나올 정도로 기분이 좋지만, 실패를 거듭하면 감정 조절이 힘들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41.jpg

같은 게임의 같은 스테이지를 플레이하더라도 기존 플레이 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다른 덕분에 팔색조 매력을 풍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미치도록 화가 날 때 귀에 감기는 사운드와 배경 음악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자연스럽게 이어하기로 유도하는 것도 드롭 플립이 악동처럼 느껴지는 이유다.

물론 특이한 취향으로 삐딱하게 플레이한 개인의 취향을 제외한다면 드롭 플립은 힐링의 가치가 충분하다. 스테이지마다 정답이나 정석 플레이보다 게임의 규칙을 바탕으로 응용한다면 성취감도 맛볼 수 있고, 성공할 때마다 들리는 경쾌한 음악은 승전보다.

51.jpg

혹여나 난공불락 수준의 스테이지를 만나더라도 광고 보기로 스킵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단 무조건 스테이지를 순서대로 클리어하겠다는 자존심을 살짝 내려놓는다면 그렇게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다. 참고로 기자는 특정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데 4일 걸렸다. 불과 몇 초 만에 클리어할 수 있는 난이도를 4일이나 지나고서야 찾아오는 허무함을 느끼며, 한 마디 외쳤다.

이런 식빵!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게임!(기자 제외)

드롭 플립의 리뷰를 마친다.

iOS

안드로이드

 
12.jpg

 이름 : 드롭 플립(Drop Flip)
 개발 : BorderLeap
 장르 : 퍼즐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스마트 폰 사망 플래그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