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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허브 프리미엄 / 이미지=폰허브 프리미엄 프로모션 영상 갈무리

폰허브 프리미엄 결제 수단에 비트코인(BTC), 라이트코인(LTC) 채택


글로벌 성인 사이트 폰허브(Pornhub)가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LTC)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폰허브 이전부터 글로벌 숙박, 쇼핑 사이트는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채택한 이후 적립을 비롯해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일 폰허브에 따르면 폰허브 프리미엄을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 이로써 폰허브 프리미엄은 퓨마페이에 이어 3개의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이전부터 폰허브는 글로벌 암호화폐 업계에서 암호화폐 친화 기업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자회사 'Tube8'은 블록체인 기반 AV 영상 서비스를 구축 중이며, 프리미엄 결제와 모델료 지급에 암호화폐를 선택하고 있다.

폰허브에 결제수단으로 채택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BTC) 1위 ▲3위 테더(USDT) ▲라이트코인(LTC) 7위 ▲트론(TRX) 13위 ▲버지(XVG) 111위 ▲호라이젠(ZEN) 126위 ▲퓨마페이(PMA) 579위 등 총 7개다. 이 중에서 이번에 비트코인과 함께 프리미엄 상품을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라이트코인은 시가총액 4조8400억 원(9월 2일, 코인마켓캡 기준) 규모로 리플과 링크의 뒤를 쫓고 있다.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와 이를 결제수단으로 채택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가운데 '라이트코인' 적용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흔히 이더리움 기반 양산형 알트코인이 우후죽순 등장해도 정작 사용할 수 있는 곳을 찾지 못해 '상장 후 번지'라는 후폭풍을 겪는 것에 비해 검증된 프로젝트가 결제수단으로 채택, 암호화폐의 실증이 실험에 그치지 않고 실생활에 녹아들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TOP 10 라이트코인(LTC)조차 비트코인의 존재감에 밀린다. / 이미지=코인360

라이트코인은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 TOP 10으로 총발행량 6536만4570개를 모두 유통, 프로젝트의 기술과 재단의 로드맵으로 시세 방어선을 구축한 지 오래다. 이미 1개당 7만4000원에 거래될 정도로 모네로와 마찬가지로 '기술'로 암호화폐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상쇄시킨 프로젝트다.

등장 당시 비트코인의 파생 코인으로 출발해 재단도 '비.금.라.은(비트코인은 금이고, 라이트코인은 은이다)'의 포지션을 강조할 정도로 비트코인의 행보를 따라가고 있다. 재단의 설명처럼 국내 코인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라이트코인의 별명이 '라은'이다. 

라이트코인 재단은 라이트코인을 두고 비트코인의 단점을 보완해 비트코인처럼 결제수단으로 인정받는 것이라고 밝힐 정도로 향후 폰허브를 비롯한 다른 업계와 산업의 결제수단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

기존 핀테크 업체가 성인 사이트의 결제수단으로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 추락을 고려해 결별하지만, 정작 암호화폐는 실증과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사이트를 찾고 있는 상황에서 폰허브는 이해관계가 부합한 것으로 보인다.

폰허브가 밝힌 사이트 지표는 하루 방문자 1억 명, 연 360억 명 방문, 회원 2천만 명, 체류 시간 9분 59분이며, 사이트 트래픽의 76%가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포함한 기기에서 발생한다.

한편 지난해 핀테크 업체 '페이팔'은 ▲음란한 것으로 간주하는 상품 ▲특정 음란물이나 음란 서비스 ▲증오, 폭력, 인종 대립, 기타 유형의 차별 또는 금전적 착취 범죄 촉진 등의 이유를 들어 폰허브와 계약을 종료, 폰허브 전속 모델 급여를 지급할 수 없게 되자 폰허브 측은 테더(USDT)로 대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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