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 대만 빌드 대표 이미지 / 자료=엔씨소프트

애플 앱스토어 사전 등록할 때 날짜 임의대로 설정한 것


일본과 대만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리니지2M의 출시일이 2월 4일로 표기된 것과 관련해, 엔씨 측은 "현재까지 양국의 출시일은 미정이며, 마켓 정책상 임의대로 날짜를 설정해놓은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과 대만의 애플 앱스토어에 표기된 리니지2M 출시 예정일이 2월 4일로 표기됐다. 지난 8일부터 사전 등록을 시작하면서 현지 사전 등록 페이지에 연결된 애플 앱스토어 페이지에 '2월 14일'로 표기돼, 한 달 만에 출시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앞서 일본에 진출한 국내 모바일 게임 중에서 사전 등록을 진행해 한 달 전후로 출시된 작품은 펄어비스 재팬의 검은사막 모바일, 넥슨의 V4,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등이다.

하지만 엔씨 재팬 측은 사전 등록 페이지의 약관에 "사전 등록 접수 기간은 추후 연락할 것"이라고 명시, 이전에 진출했던 국내 모바일 게임처럼 정식 출시 전까지 사전 등록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일본에 출시된 리니지M처럼 리니지2M도 사전 등록 페이지 개설 후 3개월 후에 윤곽이 잡히며, 늦으면 2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과 일본 애플 앱스토어의 출시 예정일에 2월 4일로 표기되어 있다. / 이미지=대만, 애플 애플 앱스토어 갈무리

넥슨의 V4에 이어 일본에 진출한 크로스플레이 지원 두 번째 게임으로 유력



리니지2M의 대만과 일본 출시를 앞두고, 엔씨소프트의 PC용 크로스플레이 플랫폼 퍼플(PURPLE)을 통한 PC 버전 출시와 관련해 게임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미 국내 게임업계는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V4와 리니지2M으로 PC와 스마트 폰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 '크로스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앞서 넥슨코리아는 V4의 일본 진출을 준비하면서 '같은 게임 다른 스타일'과 다른 '같은 게임 다른 플랫폼'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5일 엔씨소프트 재팬에 따르면 리니지2M의 티저 사이트와 트위터를 공개하면서 지원플랫폼에 퍼플을 표기했다. 지난해 리니지M의 일본 출시를 앞두고 사전 등록을 진행할 때 없었던 '퍼플'의 존재가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다른 점이다.

엔씨소프트 재팬은 '리니지2M'을 소개하며, 지원 플랫폼에 '퍼플'을 표기했다. / 자료=엔씨소프트 재팬

국내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의 현지 서비스 이름과 사전 예약 페이지 개설 시간만 공개한 것과 달리 일본 법인은 퍼블을 표기, PC버전도 동시에 출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내에 비해 일본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리니지M의 반등과 리니지2M 출시를 앞두고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에 진출한 국내 모바일 게임 중에서 '크로스플레이'를 서비스 중인 게임은 넥슨의 V4뿐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2M과 관련해 퍼플도 함께 진출하는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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