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텀 큐브(ITAMCUBE)에서 큐브, 다시 큐브에서 팬시로 전환



넷마블에프앤씨 자회사 메타버스월드의 퍼블릭 블록체인 팬시(FNCY)가 정식 출범했다. 올해 3월만 하더라도 아이텀 큐브로 불리던 프로젝트팀이 큐브를 거쳐, 메인넷 가동과 토큰 스왑으로 팬시로 첫발을 내디뎠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팬시는 프로젝트와 메인넷 이름이 같은 프로젝트팀으로 게임이나 디파이 등 특화보다 퍼블릭 블록체인을 표방한다. 과거 업비트에서 방출된 사례가 있지만, 이후 넷마블에프엔씨가 흡수하면서 넷마블 내 마브렉스(MBX)와 다른 행보를 시작한 것.

일각에서는 브랜드와 코드 네임(프로젝트의 티커)만 변경돼 올해 1분기 코인원의 원화마켓에 상장, 신규가 아닌 거래소와 프로젝트팀 협의에 따른 메인넷 연동에 불과하다며 신규 상장이 아니라는 의견도 나온다.

코인원 원화마켓에서 거래를 시작한 팬시(FNCY) / 자료=코인원

이전부터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는 브랜드, 코드 네임, 토큰 스왑 비율과 일정, 테스트넷과 메인넷 변경 및 연동 여부 등을 재단이라 불리는 프로젝트팀과 협의한다. 이들은 최초 상장시 제출한 로드맵에 따라 시기와 구현 여부 등의 점검을 받으며, 거래소의 경고나 협의에 따라 거래쌍 개설과 제거가 진행된다.

코인원 측은 팬시가 내부 방침에 따라 과거 아이텀 큐브가 예비상장심사를 통과했던 프로젝트라는 점을 들어 변경상장 프로세스로 진행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코인원 관계자는 "과거 플레타와 미버스, SUN과 SUNOLD 토큰 사례처럼 가상자산명뿐만 아니라 티커와 컨트랙트까지도 변경되는 경우, 혹은 액면 병합 혹은 분할 되는 경우에 변경상장 프로세스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게임 6종 라인업 중 '바이낸스 NFT'로 먼저 출발 예정


넷마블과 넷마블에프엔씨가 '골든 브로스'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시동을 건다.

지난달 제5회 NTP(5th 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공개된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 골든 브로스, 제2의 나라 글로벌,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 총 6종의 라인업에서 골든 브로스부터 예열을 시작했다.

14일 넷마블, 넷마블 재팬 등에 따르면 넷마블에프엔씨가 개발 중인 골든 브로스(GOLDEN BROS)의 티저 사이트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게임 알리기에 나섰다. 

이로써 넷마블에프엔씨는 8년 전 소울킹 개발사 퍼니파우로 넷마블과 인연을 맺은 이후 퀵보이, 아이언쓰론,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일곱 개의 대죄 등을 선보이며 넷마블의 블록체인 전략법인으로 성장, 넷마블의 블록체인 게임 선봉장으로 나서게 됐다.

지금까지 모태인 퍼니파우로 출발해 포플랫, 넷마블체리, 디엠케이팩토리, 나인엠인터랙티브 등과 합병해 몸집을 키우면서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설립까지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등을 새로운 먹거리의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넷마블이 밝힌 골든 브로스는 캐주얼 슈팅 게임으로 올해 상반기 내 모바일과 PC버전으로 글로벌(한국, 중국 등 일부 국가 제외) 정식될 예정이라는 제한된 정보 외에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의 BEP-20을 기반으로 개발, 향후 팬케이크스왑(Pancakeswap)에서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참고로 바이낸스 체인(BC)의 표준 토큰은 BEP-2로 BEP-20과 호환되며, 바이낸스 체인 기반 덱스 'Binance DEX'에서 거래할 수 있다.

특히 바이낸스 NFT의 IGO(Initial Game Offering)에서 공개될 골든 브로스의 아이템 구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바이낸스 NFT의 IGO 1호는 경마와 경마 교환권 NFT로 구성했던 경마 게임 디레이스(DeRace)로 7일 짜리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대규모 상장폐지 리스트에 포함된 프로젝트, BTC 마켓서 퇴출

최근 넷마블이 인수한 아이텀게임즈의 프로젝트 아이텀(ITAM) 재상장설과 관련해 업비트가 강력히 부인했다.

 

국내에서 영업 중인 일부 거래소가 투자유의 종목을 지정한 이후 상장심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미 상장 폐지된 프로젝트에 한해 다시 상장 프로세스를 거쳐 진행한 사례가 드물기 때문이다.

업비트 측은 이미 거래 지원 서비스를 종료(상장 폐지)한 프로젝트가 다시 입성할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회사의 상장 정책상 원화 마켓과 비트코인 마켓에 상장해 각종 이슈로 거래쌍이 제거되는 경우는 있지만, 이미 퇴출된 프로젝트를 받아줄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27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아이텀은 팬케이크스왑과 도도, 디지파이넥스에서 거래 중이다. 인수가 확정되기 전부터 넷마블과 넷마블에프엔씨 등 인수 업체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호재로 작용, 아이텀은 인수 전후로 개당 가격이 치솟았다.

펜케이크스왑에서 거래 중인 아이텀(ITAM)

문제는 지난해 6월 업비트는 퍼스트 임팩트로 불리는 25종의 프로젝트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 유례없는 상장 폐지를 진행하면서 아이텀도 해당 리스트에 있었다. 당시 업비트가 밝힌 투자유의 종목 지정 사유는 ▲팀 역량 및 사업 ▲정보 공개 및 커뮤니케이션 ▲기술 역량 ▲글로벌 유동성 등 총 4가지 부문에서 내부 기준 미달에 해당, 상장 폐지됐다.

다만 아이텀은 비트코인 마켓에서만 거래할 수 있는 프로젝트였고, 원화마켓은 애초에 상장되지 않았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마켓에서 퇴출됐으므로 원화마켓 상장 가능성이 제로는 아니라는 의견이 나온다.

넷마블에프엔씨가 아이텀게임즈와 함께 업비트의 원화마켓 상장을 목표로 상장 프로세스에 따라 움직인다면 지난해 상장폐지와 별도로 움직이는 상장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비트렉스와 오더 북을 공유하던 시기에 일부 프로젝트가 BTC와 KRW로 거래쌍이 개설된 적은 있지만, 이미 정리한 프로젝트를 다시 거래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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