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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8일에 출시한 아이덴티티 게임즈의 모바일 RPG 드래곤 네스트 세인트 헤이븐(Dragon Nest - Saint Haven). 이 게임은 태국에 한정 출시된 로컬 버전으로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되어 있다. 참고로 지원 언어는 영어지만, 몇 개의 단어만 영어로 등장할 뿐 나머지는 태국어다.

이전 리뷰로 소개했던 용지곡수유(龙之谷手游)이 드래곤 네스트 모바일의 중국 버전이라면 세인트 헤이븐은 태국 버전이라 생각해도 무방하다. 대신 원작의 묘미를 잘 풀어냈으며, 도탑전기 스타일을 접목하여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에 충실한 RPG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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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기본적인 스펙은 공격-방어-지원으로 구분된 직업군과 원작의 워리어-소서리스-아처-클레릭 등이 등장한다. 유저는 원작처럼 하나의 직업을 선택, 2명 이상의 용병을 영입하여 3명이 파티 플레이를 진행하는 전형적인 아이템 파밍 RPG다.

원작의 인지도와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한 드래곤 네스트 세인트 헤이븐은 무모한 도전보다 안정을 선택했다. 그도 그럴 것이 마을은 MMO 환경으로 구성했고, 나머지 메인과 서브 퀘스트는 MO처럼 구성하여 원작과 비슷한 환경으로 유저들을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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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진행할 때 퀘스트에 등장하는 글자와 음성은 태국어지만, 간혹 들리는 스킬 시전음은 '한국어(?)'로 들린다는 것이 소소한 재미다. 

1레벨부터 시작한 튜토리얼은 16레벨이 되면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16레벨 이전에는 수동과 반자동으로 진행하다가 자동 전투가 활성화되는 16레벨부터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용병 영입과 아이템 파밍은 방식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도탑전기 스타일을 떠올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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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나 아이템의 등급을 올리기 위해 재료를 찾아서 파밍하고, 파밍이 끝나면 다시 등급을 올린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며,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식이다. 물론 메인과 엘리트로 구분한 던전 난이도는 익숙하다 못해 외울 지경이다.

각설하고 태국어라는 언어의 장벽이 버티고 있어도 드래곤 네스트는 여전했다. 원작을 이식한 것이 아닌 스마트 폰이라는 특수한 환경과 최근 유행하는 RPG의 흐름을 파악해서 나쁘지 않은 수준의 게임으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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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삼국지 게임이 아닌 적벽대전이나 조자룡처럼 에피소드나 인물 하나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원작의 괴리감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원작에서 세인트 헤이븐은 거점지역이자 16인 레이드 던전으로 동명의 타이틀을 십분 활용, 로컬 버전의 장점을 극대화한 것으로 보인다.

자칫 평범할 수 있는 양산형 RPG를 드래곤 네스트라는 좋은 IP를 활용, 태국이라는 거점부터 출시한다는 것은 기존 IP 남발 게임보다 전략적인 판단이 앞선 것이다. 국내에서 흥행에 실패한 드래곤 네스트 라비린스는 원작의 모습에 콘텐츠의 견고함이 부족한 나머지 원작의 이름에 먹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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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중국에 보낸 용지곡수유(드래곤 네스트 모바일)와 태국에 보낸 드래곤 네스트 세인트 헤이븐은 로컬 버전으로 지역의 분위기와 정서를 제대로 담아냈다고 판단된다. 물론 드래곤 네스트 헤이븐도 독특함을 앞세운 작품은 아니라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단지 그 동네가 좋아하는 포장지를 아낌없이 사용했을 뿐 양산형 RPG의 범주는 벗어나지 못했다.

그럼에도 용지곡수유처럼 드래곤 네스트 세인트 헤이븐도 잘 뽑혔다.

iOS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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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드래곤 네스트 세인트 헤이븐
 개발 : 아이덴티티 게임즈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드네 사와디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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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네스트의 확장은 어디까지인가.

지난해 12월 28일 NUTS GAME-TH는 드래곤 네스트 세인트 헤이븐(Dragon Nest - Saint Haven)을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했다. 

이 게임은 태국 지역에 한정 출시된 것으로 원작의 인기와 인지도를 바탕으로 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부제로 사용한 '세인트 헤이븐'은 원작에서 대규모 거점지역이자 16인 레이드 던전이다. 드래곤 네스트 세인트 헤이븐과 비슷한 느낌의 게임은 NHN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액션 가디언 헌터다. 

이번에 등장한 태국 지역 한정 버전을 포함해 드래곤네스트는 드래곤 네스트2, 드래곤 네스트 라비린스, 드래곤 네스트 모바일 등 글로벌과 로컬 버전으로 전 세계를 누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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