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환불 No!' X.D.글로벌, '염왕이 뿔났다' 내린다



신흥 먹튀로 부상한 'X.D.글로벌'이 에란트 헌터의 각성과 디비니티 사가에 이어 '염왕이 뿔났다'라는 게임까지 총 3종의 게임을 환불 안내조차 없이 정리한다. 

예년과 달리 일부 중국과 홍콩 게임업체가 정확한 환불 사유와 일정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사라지는 먹튀가 늘고 있어 선량한 유저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X.D.글로벌은 '염왕이 뿔났다' 서비스를 12월 22일 종료한다. 2019년 11월 20일에 출시한 이후 약 1년 1개월(399일) 만에 사라지게 됐다.

염왕이 뿔났다는 중국에서 인기가 높았던 원작 웹툰을 기반으로 귀신을 무서워하던 '소녀 염왕 염소라'가 악에 맞서 삼계의 평화를 지켜나가는 성장기에 초점을 맞춘 게임이었지만, 겨우 서비스 1년을 채우는 데 그쳤다. 또 환불 안내 없이 서비스 종료 전까지 한정 코스튬을 모두 개방하는 파이널 이벤트 외에 별다른 안내 공지도 없다.

X.D.글로벌 관계자는 "길다면 길었고, 짧다면 짧았던 약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죄송스럽고, 함께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신흥 먹튀 'X.D.글로벌' 또 게임 내린다



X.D.글로벌이 '디비니티 사가' 서비스를 11월 18일 종료한다. 2020년 3월 5일에 출시한 이후 약 9개월(259일) 만에 종료하게 됐다.

디비니티 사가는 넷이즈가 개발하고, X.D. Global에서 국내 퍼블리셔로 나선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모바일 게임으로 오픈월드 방식을 채택해 전투를 통해 최종 유적을 점령하면 승리하는 방식을 강조했던 작품이지만, 생산-경영-전략-전쟁 등으로 이어진 기존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과 차별화에 실패해 1년도 채우지 못했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서비스 종료 전까지 주간 10,000 루비를 제공하는 파이널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7월 개발사와 퍼블리셔로 나선 넷이즈-X.D.글로벌의 '에란트 헌터의 각성'도 1년 남짓만 서비스, 환불 안내없이 먹튀 게임으로 종료해 이번 '디비니티 사가'도 경계가 요구된다.

공정위,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서비스 종료는 중단일 30일 전까지 중단 일자와 사유, 보상 조건 등을 게임 초기 화면에 공지하고, 회원에게 개별 통지해야 한다. 

현행법에 따라 서비스 종료 한 달 전에 공지를 통해 환불을 안내하는 게 원칙이다. 디비니티 사가는 2개월 정도 여유가 있지만, 적어도 10월 18일에는 환불과 관련된 공지를 안내해야 한다.

앞서 넷이즈도 지난 3월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을 종료하면서 환불 안내 공지조차 없어 '먹튀' 기업으로 찍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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