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화가 나도 기사에 욕을 당당히 적고, 제목만 보고 '기자가 드디어 미쳤구나!' 생각했다면 속은 것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의 정식 명칭은 【18】(エイティーン)キミト ツナガル パズル, 18 에이틴 키미토 츠나가루 퍼즐. 직역한다면 18 18 그대와 이어지는 퍼즐, 과장된 의역(?)을 동원해서 퍼즐을 다른 단어로 바꾸면 18 18 너와 나의 연결고리.
▲ 출시 이후 매출 현황(일본 애플 앱스토어)
▲ 출시 이후 매출 현황(일본 구글 플레이 스토어)
게임 소개부터 난관에 봉착했지만, 꿋꿋하게 게임 이름을 18로 통일한다. 육두문자가 생각나는 게임이지만, 말로 읽어주는 방송용 멘트가 아니라는 것이 천만다행이다.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지만, 18은 모바캐스트의 Global Game Challenge Project로 불리는 GGC 프로젝트 2탄이다. 참고로 지난 3월 국내에 출시한 드래곤 스핀 Z다.
또 일본 현지에서는 출시 전부터 스페이스 채널 5 시리즈와 루미네스를 기획한 미즈구치 테츠야 PD와 개발팀이 참여한 것으로 주목을 받았다.
게임 출시 전부터 공개된 일러스트는 영락없는 성인 퍼즐 어드벤처 캐서린. 뚜껑을 열어본 결과 영락없는 퍼즐 RPG다. 다소 몽환적인 사운드와 색다른 퍼즐, 특히 게임 이름에 18이라는 숫자를 강조한 것부터 궁금증이 생겼다.
하지만 18의 비밀은 의외로 쉬운 곳에서 풀렸다. 18콤보 이상을 완성했을 때 18이라는 숫자와 함께 특별한 공격이 발동하는 것으로 답은 쉽게 풀렸다.
게임의 첫인상은 일반적인 퍼즐 RPG에 18콤보라는 독특한 콘텐츠를 구축, 기존 퍼즐과 비틀기를 시도했다. 그 외는 친구를 포함한 최대 5명이 참가하는 전투와 3개 이상의 같은 퍼즐로 콤보를 완성, 공격하는 방식도 비슷하다.
여기에 상성 관계도 존재하지만, 이전에 등장했던 게임의 상성 관계도 같다. 물론 퍼즐 RPG의 교과서 콘텐츠를 구현, 퍼즐로서 접근한다면 준수한 재미를 선사하는 수준이다.
그래서 공개 전에 주목을 받았던 것과 달리 게임은 보통이다. 스테이지 방식의 퍼즐은 캔디크러시 사가 스타일, 상성과 콤보 완성은 퍼즐앤드래곤으로 18의 비밀이 풀렸을 때는 허무했다.
즉 이 게임에서 그래픽 효과와 사운드 효과를 걷어내고, 게임의 토대로 접근했을 때 양산형 퍼즐 RPG라는 결론이 나온다. 즉 그럴싸한 포장지로 감춰놨을 뿐 포장지를 들춰내면 동종 유사 장르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은 떨어진다.
이름과 18콤보라는 것을 제외하면 유난만 떤 18 그대와 이어지는 퍼즐. 튀는 맛은 있었지만, 퍼즐 게임의 멋스러움은 약한 18의 리뷰였다.
| 이름 : 18 그대와 이어지는 퍼즐 개발 : 모바캐스트 장르 : 퍼즐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