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부터 테스트를 시작한 웹젠의 모바일 MMORPG 아크로드 어웨이크(Archlord Awake). 과거 길드워와 스타크래프트를 위시한 광고가 주목을 받았던 아크로드의 후속작이라 내세운 게임이다.


그러나 베일을 벗은 아크로드 어웨이크의 느낌은 좋지 못하다. 과거 원작의 PC 권장 사양을 능가하는 고성능 스마트 폰에서 확인할 수 있는 퍼포먼스는 3~4년 전의 게임과 다를 바 없다.



아마도 원작의 존재를 알고 있었기에 스마트 폰에서 만나는 아크로드 어웨이크의 괴리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모바일 MMORPG가 가지고 있어야 할 시스템과 콘텐츠의 배치는 기본에 충실하지만, 정작 이들이 빚어내는 재미의 향연은 아름답지 않다.


일단 첫인상은 중국발 모바일 MMORPG다. 테스트 버전을 감안하더라도 실행과 동시에 맹목적인 레벨업만 반복, 만레벨보다 각성(일종의 환생 개념)을 통해 레벨업의 극한을 달린다.



레벨업의 재미도 중요하지만, 정작 재미의 방향성을 제대로 찾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 이전에 등장했던 뮤 오리진은 이름 그대로 원작을 스마트 폰에 구현, 향수와 트렌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에 비해 아크로드 어웨이크는 양산형 게임에 아크로드라는 이름만 빌려준 게임으로 전락했다. 뮤 온라인보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아크로드지만, 모바일로 돌아왔다면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앞선다.



분명 원작처럼 솔로와 파티 플레이의 비중도 모바일에서 충분하지만, 게임의 목적이 오로지 레벨과 장비에 매몰되면 전혀 다른 플레이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 외적으로 본다면 아크로드 어웨이크라는 이름조차 쓰지 않았다면 평범한 게임도 아닌 지천에 널린 중국형 모바일 MMORPG로 자리매김, 흥행과 거리가 멀어질 수밖에 없다.



대다수는 한 번쯤 해볼 만한 게임이면서 기대작이라 추켜세우겠지만, 일부 소수는 전혀 다른 생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한다. 사전 체험판이라서 해본 것에 불과할 뿐 계속 플레이를 하기에는 이제는 지쳤다. 아크로드 어웨이크를 플레이할 명분이나 이유가 없다. 


혹여나 해볼 요량이면 아직 테스트가 진행 중이니 직접 실체를 파악하는 것이 훗날을 위해 좋을 것이다.


리뷰10K(review10k@gmail.com)


이름 : 아크로드 어웨이크(Archlord Awake)

개발 : 웹젠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원작을 구해줘


안드로이드(~10월 22일)

https://goo.gl/DkTSE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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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이 모바일 RPG 뮤 오리진의 영문 버전을 소프트 런칭 방식으로 출시했다.

지난 30일에 출시된 뮤 오리진은 MU Origin이라는 이름으로 캐나다와 아일랜드에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된 상태다. 이 게임은 웹젠의 PC MMORPG인 '뮤 온라인'의 세계관과 방대한 컨텐츠 대부분을 모바일로 이식하면서도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게임시스템과 사용자환경, 화려한 그래픽 등 최신 모바일게임 트렌드를 반영해 높은 수준의 게임성으로 구현된 모바일 MMORPG다.

이로써 국내에 2015년 4월 28일에 출시한 이후 약 1년 만에 웹젠의 이름으로 다시 도전하는 셈이다.

현재 뮤 오리진은 웹젠이 출시한 국내와 영문 버전을 비롯하여 MU Origin - VN, MU Origin-TH, MU Origin-RU, 奇蹟MU-王者歸來, 全民奇迹-MU 등의 이름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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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의 모바일 RPG '뮤 오리진'이 2월 11일 1차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이전에 원작 '뮤 온라인'의 브랜드를 이어받았던 뮤 더 제네시스 for Kakao는 2월 27일에 서비스를 종료, 원작의 정통성은 뮤 오리진만 남은 상태.

이미 중국에서 전민기적이라는 이름으로 기적을 보여줬던 터라 국내 서비스 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 기존에 서비스 중인 모바일 RPG와 달리 만레벨 800, PK와 카오 등 추억을 자극하는 요소를 대거 포진, 원작을 즐겼던 유저들도 서비스 일정 발표 후 기대감이 높아졌다.

비록 웹젠이 개발한 것이 아닌 IP만 제공하고, 킹넷이 개발한 작품이지만 현지화 결과에 따라 흥행 가능성도 일찌감치 점쳐진 상태다. 적어도 원작을 즐긴 유저라면 한 번쯤 관심을 두고 지켜볼 만큼 원작의 싱크로율도 이전에 등장했던 게임들보다 높다.

더욱 최근 불고 있는 '온라인 게임 IP의 모바일 게임 부활'이라는 유행의 최전선에 서있고, 뮤 오리진의 결과에 따라 '제2의 뮤 오리진'을 표방하는 게임들의 개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뮤 오리진의 불안 요소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설. 기존 몬스터 길들이기나 세븐 나이츠의 스타일이 아닌 솔로와 파티, 커뮤니티 플레이를 앞세운 PC 온라인 특유의 콘텐츠가 강하기 때문이다.

결국 신선함과 친숙함의 경계에 서있을 것으로 예상, 원작을 기억하는 유저와 새로움을 찾는 집단의 반응에 따라 성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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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PC 온라인 MMORPG를 호령했던 쟁(爭), 필드, 라인, PK가 다시 모바일 MMORPG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개발사의 의도와 상관없이 각종 변칙 플레이를 선보였던 이들의 모습이 서서히 모바일 RPG에서 구현되고 있다.

이전에 파티 시스템과 길드는 모바일 RPG에서 덱과 팀으로 재편됐고, 길드는 채팅 시스템의 활성화와 함께 길드 관련 콘텐츠가 서서히 인기를 얻고 있다.

그중에서 3월 중에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인 웹젠의 뮤 오리진은 PK와 카오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음에도 주목을 받고 있다. 자동 전투 일변도에서 과거에 유행했던 "님아 자리요!", "님 스틸 즐", "오토네, 죽여야지"라는 대화와 함께 다시 돌아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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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그리앱이 입수한 뮤 오리진의 PK와 카오는 원작의 로랜시아 물약 소녀 앞에서 싸우던 혈투가 떠오른다. 요즘 PvP로 귀결되는 그저 수치상의 우월함으로 승부를 겨루는 것과 달리 일반 필드에서 그냥 싸우는 것을 알 수 있다.

원작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준카나 풀카가 아닌 카오라는 아이콘이 생긴 것뿐이다. 과거 시뻘건 닉네임과 검은 실루엣으로 호령하던 모습과 다르지만, 적어도 기존 모바일 MMORPG와 다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사냥터에서 본격적인 필드를 시작할 때 애들 싸움이 어른 싸움으로 번지는 때 쟁의 양상과 오토만 잡는 오토 킬러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15년 전에 등장했던 원작의 모습을 그대로 이식, 원작을 즐겼던 유저들에게는 추억을 선물할 것으로 보인다. 또 뮤 오리진을 통해 모바일 MMORPG에 입문하는 유저라면 카오라는 존재를 색다른 플레이로 즐길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통해 원작의 향수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게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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