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장수들의 호쾌한 무쌍액션, 나의 장수를 더 강하게!


삼국지를 소재로 한 게임은 많다. 장르도 액션부터 RPG, 전략, 시뮬레이션 등으로 다양하며, 때로는 미소녀와 전국시대나 그리스 신화의 신들과 함께 전장에 나서기도 한다. 그만큼 익숙한 소재지만, 반대로 패턴이 읽힌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존재한다.

여느 삼국지 게임이 그러한 것처럼 황건적의 난으로 시작해서 삼국통일을 꿈꾸며, 장수 중심의 RPG 혹은 에피소드 중심의 전략으로 나갈 것인지 알게 돼 게임의 첫 인상이 배신하지 않는다.

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은 2017년 1월 13일에 출시된 액션스퀘어의 삼국블레이드다. 블레이드 for Kakao에 이어 삼국블레이드, 블레이드2 for Kakao까지 이어지는 전형적인 캐릭터 중심의 RPG다. 서비스 3주년이 훌쩍 지났을 정도로 신규 장수 외에 콘텐츠 업데이트가 뜸한 대신 전투와 사냥이 촘촘하게 배치돼 40대 아재에게 어울리는 게임이기도 하다.

일단 삼국블레이드는 쉽고, 등장하는 캐릭터가 크다. 최근 등장하는 삼국지 게임보다 일러스트로 만나는 8등신이 아니라 정말 크다. 그래서 레벨업과 장비 강화가 거듭될수록 강해지는 느낌이 확실하게 온다. 

그래서 무조건 튜토리얼이 끝나자마자 상점으로 달려가서 결제부터 진행할 이유가 전혀 없다. 오히려 초반에 자신이 꿋꿋하게 게임을 할 수 있는지 판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계정 최고 레벨은 110으로 시간과 노력만 있다면 '근성'으로 극복할 수 있다.

조급함만 견뎌낼 수 있다면 태생 3성 장수도 버스기사로 쓰는 데 지장이 없다. 단지 하나의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 1분 컷이나 2분 컷처럼 초고속 클리어가 아니라면 때가 되면 알아서 잘 큰다.

게임에 등장하는 장수는 위촉오군으로 삼국지를 책이나 다른 게임으로 접했다면 으레 아는 장수가 등장한다. 이들의 조합에 따라 전투의 양상이 미묘하게 달라질 뿐 '과금 지옥'의 유혹에 빠질 이유가 없다. 어떤 장수부터 키울지 고민할 시간에 자신이 보유한 장수의 최적화된 조합을 찾아 전장에 나서거나 때로는 연맹에 가입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삼국블레이드는 연맹전이나 국가전을 제외하면 모두 PvE, 즉 자동 전투로 성장한다. 약탈전, 비무장, 일기토, 무한전장, 난세영웅전, 요일던전 등은 캐릭터 성장에 필요한 동기를 부여하는 곳이다. 이 게임은 처음부터 삼국통일을 지상과제로 내세우지 않는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장수의 조합으로 약점을 보완하거나 해당 장수의 액티브와 패시브 스킬로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는 곧 계정 레벨과 플레이 숙련도에 비례해 게임사가 의도하지 않았던 '엔드 콘텐츠'에 도달한다. 

예를 들면, 조운-제갈량-유비-공손찬 조합으로 1분 컷이 나오는 전장에서 자동 전투를 진행하면 버프열매(?)가 주렁주렁 열린다. 특히 공손찬을 제외한 3명의 장수가 초월까지 했다면 그냥 전령(게임의 입장권 개념)이 녹는 수준이다. 정말 '순삭'이라는 느낌을 받고 싶다면 이동 속도를 올려주는 '서련'이 합류하면, 미쳐 날뛰는 수준이다.

삼국블레이드는 계정 레벨 상향과 초월, 보패와 위광 등으로 태생 4성급 명장의 파워 인플레이션이 최고조에 달했으며, 일반 장수도 초월하면 태생 4성에 준하는 능력을 보유해 게임의 패턴이 급속도로 단순해진다. 바로 이 구간이 제일 위험한 시기로 지루해서 떠나가거나 목표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시기다.

모바일 MMORPG가 아닌 탓에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플레이하는 스타일이라 어지간한 애정이 아니라면 삼국블레이드에 정을 붙이기가 힘들 것이다. 그러나 대기만성형 게임으로 액션 RPG를 SNG처럼 느긋하게 플레이하고 싶다면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기자조차 삼국블레이드를 CBT 때부터 플레이한 고인물이지만, 아직 7성작과 색깔 놀이가 끝나지 않은 장수가 많다. 또 졸업이라 불리는 '수석 병기 공방'의 20강도 채우지 못했다. 3년 넘게 플레이하면서 메인에서 서브폰까지 강등됐던 '갤럭시 S6'가 벽돌이 될 정도로 삼국블레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게임을 찾지 못했고, 찾아서 플레이하는 것도 귀찮다.

대신 '삼국지 게임의 기준은 삼국블레이드'라는 나름대로 기준이 만들어질 정도로 이 게임은 깔 게 없다. 단 하나 '운영과 서비스'만 그르치지 않는다면 말이다. 

이름 : 삼국블레이드
개발 : 액션스퀘어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삼국지를 게임으로 읽었어요

다운로드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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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블레이드

‎▶ 삼국지 장수들의 호쾌한 무쌍액션! 관우, 여포, 장비, 하후돈, 여령기 등 삼국지 최강 장수들의 개성있고 강력한 액션 스킬로 전장을 지휘하세요! ▶ New! 10vs10 PVP 모드! [투기장] 10명의 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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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특징■■■ # 삼국지 장수들의 호쾌한 무쌍액션! 관우, 여포, 장비, 하후돈, 여령기 등 삼국지 최강 장수들의 개성있고 강력한 액션 스킬로 전장을 지휘하세요! # 악에 물든 신수를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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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시삼십삼분이 모바일 액션 RPG '블레이드2'를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출시한다. 이로써 샐리의 법칙(나날이 스튜디오)에 이어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되는 두번째 모바일 게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12일 네시삼십삼분, 액션스퀘어 등에 따르면 블레이드2의 글로벌 버전 'Blade II - The Return of Evil'을 스위치 버전으로 이식, 올여름에 출시한다.

Blade II - The Return of Evil은 지난 3월 27일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지역에 안드로이드 버전을 소프트 런칭 방식으로 출시된 빌드다. 

'블레이드2 for Kakao'와 달리 게임 시스템과 방식을 바꿔 기존 버전보다 핵앤슬래시 스타일을 강조해 모바일 액션 RPG에 가까워졌다는 평이다. 특히 기존 방식과 달리 결제 시스템을 탑재하지 않은 버전으로 '닌텐도 스위치' 이식을 앞두고 진행한 테스트로 알려졌다.

이로써 블레이드2는 세븐나이츠(넷마블), 어비스리움(플레로게임즈)보다 앞서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23일에 테스트를 종료한 액션스퀘어의 블레이드2 for Kakao(이하 블레이드2). 201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빛나는 블레이드 for Kakao의 후속작으로 개발 단계부터 주목을 많이 받았던 작품인 탓에 이번 테스트는 여느 때보다 확실히 중요했다.


테스트 스펙은 검투사, 암살자, 격투가, 마법사 등의 4개의 직업과 일반-정예-악몽으로 나눈 3막의 전장, 도전(반격 던전, 영웅의 탑, 레이드), 결투(일대일, 팀대전, 점령전), 1~6성의 장비 등의 PvE와 PvP 콘텐츠를 구현했다.



당연히 비교 기준은 기존에 서비스 중인 삼국 블레이드다. 같은 개발사에서 같은 게임 엔진으로 개발, 캐릭터의 성장과 아이템 파밍에 맞춘 터라 비교 대상은 확실했다.


게임의 첫인상은 갤럭시 노트8을 기준으로 그래픽 모드를 우선시했어도 그렇게 화려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오히려 기존에 서비스 중인 삼국 블레이드보다 액션의 화려함이 약하다는 느낌만 강했다. 특히 이번 테스트에서 캐릭터의 성장을 위한 각종 콘텐츠나 장치보다 전투에 역점을 두고, 집중적으로 플레이했다.



테스트 빌드는 검투사, 암살자, 격투가, 마법사 등이다. 근거리와 원거리와 물공과 마공으로 구분한 직업의 성격은 전투의 스타일도 다르다. 다만 이들을 왜 키워야 하는지에 대한 명분은 약한 감이 있다.


그냥 게임에 존재하는 직업이니까 일단 키워보라는 주입식 성장 시스템은 독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과거 카카오톡의 소셜 기능을 활용한 친구 지원 기능은 존재하지 않고, 모험 모드를 기준으로 단 2명의 직업만 참전한다. 그래서 모험 모드로 사냥할 때 조합의 수는 지극히 제한되며, 팀대전(3명)에 참여할 때도 경우의 수는 생각처럼 많지 않다.



앞서 언급한 명분은 '이 캐릭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한 고민이다. 속칭 무식한 강공으로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검투사와 암살자나 암살자나 격투가처럼 이들을 엮을 수 있는 조합의 묘미는 결속 스킬로 제한된다.


이 결속 스킬도 직업마다 레벨과 아이템 착용 조건이 따르며, 전 캐릭터가 30레벨에 도달해야만 발동한다. 문제는 초반부터 작용하는 캐릭터 육성의 부담감이다. 레벨과 장비는 공유하지 않고, 심지어 직업마다 인벤토리도 공유되지 않는다.



4명의 캐릭터를 병행해서 키우려면 적어도 연속 뽑기에 필요한 수정 3,000개 X 4명으로 12,000개가 필요하다. 한 직업에 집중하더라도 후반으로 갈수록 3명의 캐릭터를 키울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일반적인 수집형 RPG라면 진형 시스템이나 조합처럼 유저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지만, 블레이드2는 제한되어 있다. 과연 제한된 환경에서 최적화된 팀과 아이템 조합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앞선다.



1인 액션 RPG라면 선택과 집중을 통해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 스킬 투자 등의 최적화를 시간과 결제를 통해 극복한다. 그러나 듀얼 액션이라면 이러한 선택은 집중되지 못하고, 분산되어 오히려 혼란만 일으킨다.


이러한 혼란은 '캐릭터를 강하게 키우는 방향'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테스트 빌드에서 캐릭터의 성장 시스템은 레벨과 장비, 스킬 투자 외에 날개, 진급, 고대 유물, 에테르 등의 부가 콘텐츠도 존재했다.



즉 더욱 강함을 추구하려면 모든 콘텐츠를 골고루 이용할 수밖에 없고, 어느 하나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면 내가 키우는 캐릭터와 팀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단지 모든 것을 결제로 극복할 수 있다는 묻지마 스타일의 결제는 블레이드2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적어도 결제를 할 만한 게임이 되지 못한다면 블레이드2는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없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정식 출시 전에 테스트를 진행했다는 사실이다.



액션에 치중한 전투와 캐릭터의 강함만 추구하는 게임으로 1인보다 2~3인의 팀 조합을 강조한 블레이드2. 게임의 콘텐츠도 오로지 성장에 치중된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배치, 쉼 없이 달리는 것도 이제는 바뀌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선보다 차악을 선택했다면 그에 따른 확실한 명분이나 이유를 강조했으면 좋았을텐데. 정식 출시 전까지 블레이드2에게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이름 : 블레이드2 for Kakao

개발 : 액션스퀘어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장성채(초월) 너가 왜 여기 있어?


리뷰10K(review10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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