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 트레이드,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발굴




유피씨엑스(UPC)가 일본의 112번째 암호자산으로 거래를 앞두고 있다. 비트 트레이드가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발굴, 사실상 바이낸스나 HTX 등 글로벌 거래소 상장 메타를 거치지 않은 채 일본에 입성하는 케이스로 분류된다.

18일 JVCEA, 비트 트레이드 등에 따르면 유피씨엑스는 오는 27일 오후 3시부터 거래를 시작한다. 현재 SBI VC 트레이드가 12일부터 유에스디코인(USDC)의 거래를 시작했지만, ▲베타 버전 테스트 거래 ▲거래 자격 제한 등이 존재해 실질적인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볼 수 없어 유피씨엑스를 112번째로 정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유피씨엑스는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테더 마켓 거래쌍 6개와 루피아 마켓 거래쌍 1개만 존재, 상장 거래소 10개 미만으로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프로젝트다. 총 발행량 7억 8천만 개로 시작해 약 10%만을 유통, 현재 시총 3천7백억 원 규모로 1개당 5,000원 대에서 거래 중인 이더리움 기반 토큰이다.

유피씨엑스(UPC) 토크노믹스 / 자료=UPCX-Platforms

이전에 비트 트레이드가 발굴했던 프로젝트와 달리 결제 특화로 사업 방향을 설정, 덱스(DEX)나 스테이블 코인과 같은 결제 서비스에 중점을 둔다. 그래서 비앤비(BNB)나 헤데라(HBAR)와 같은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맞는 생태계와 확실한 네트워크 파트너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검증자라 불리는 노드에 생태계 조성을 위해 3억9천 만개를 할당, 향후 유피시엑스 판을 어떻게 설계해서 유지하느냐에 따라 쓰임새와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글로벌 3대장 거래소에 상장, 거래소 부스팅보다 유피시엑스를 채택하는 파트너의 인지도와 실증 실험에 따라 미래 가치가 결정될 요인이 크기 때문이다.

그 결과 글로벌 거래소를 통한 검증 대신 비트 트레이드의 화이트 리스트 코인 검수 방식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거래소 4곳은 유지|그린리스트 코인 자격 유지




리스크(LSK)가 일본 암호자산 시장에서 퇴출된다. 앞서 OMG 네트워크(OMG), 스텔라루멘(XLM), 넴(NEM) 등이 일본 1종 암호자산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전력이 있고, 거래소 한 곳의 독자행동에 불과할 뿐이지만 지켜볼 필요는 있다.

12일 비트트레이드(옛 후오비 재팬)에 따르면 오는 12월 19일 오후 3시를 기해 JPY/LSK 거래쌍을 지운다. 단순한 거래쌍 제거가 아닌 비트트레이드가 상장 폐지, 메인넷 이전에 따라 이더리움 기반 리스크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공표한 셈이다.

앞서 리스크는 메인넷 이전 과정에서 기존 리스크 메인넷과 이더리움 기반 리스크로 재단이 양분됐다. 전자는 커뮤니티 클레이어(Klayr)가 이끌고, 후자는 새롭게 바뀐 리스크2의 개념으로 LSK2로 바뀌었다. 하지만 리스크의 코드 네임은 기존 LSK를 사용 중이며, 현재 거래 중인 리스크는 이더리움 기반 프로젝트다.

비트플라이어는 이더리움 기반 리스크 거래를 지원한다. / 자료=비트플라이어

현재 리스크는 일본 암호자산 거래소 업계에서 리스크를 최초로 발굴한 비트플라이어, 비트트레이드, 바이낸스 재팬, 코인체크, 오케이코인 재팬 등이 거래 중이며, 비트트레이드가 빠지면서 거래소는 4곳으로 줄어든다. 하지만 기존 그린 리스트 코인은 자격은 유지하며, 이더리움 기반 리스크만 거래를 유지한다.

비트트레이드의 상장 폐지 사유는 일반적인 거래량 급감에 따른 수수료 급감보다 메인넷 이전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8년 차 프로젝트 리스크가 독자 메인넷을 버리고, 이더리움 기반 프로젝트로 일종의 다운그레이드를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스크 메인넷 이면에는 이더리움보다 이더리움 생태계에 종속된 옵티미즘(OP) 기반 프로젝트로 종속됐고, 이는 곧 레이어1에서 이더리움의 레이어2로 프로젝트의 확장보다 단순한 프로젝트의 수명 연장에 불과해 이전보다 프로젝트 정체성이 약해졌다는 의미로 읽힌다.

OMG 네트워크(OMG)와 함께 동시 퇴출 확정



후오비 그룹의 일본 법인 비트 트레이드(옛 후오비 재팬)이 엔진 코인(ENJ)과 OMG 네트워크(OMG)를 퇴출한다. 앞서 코인체크와 GMO 코인이 지난해 6월 OMG 네트워크를 상장 폐지, 비트 트레이드도 정리한 것에 불과하지만, 엔진 코인 퇴출은 비트 트레이드가 처음이다.

14일 비트 트레이드에 따르면 다음 달 11일 오후 2시(현지 시간)를 기해 OMG 네트워크와 엔진 코인의 엔화 거래쌍은 사라진다. 이들은 각각 GMO코인이 2020년 7월, 코인체크가 2021년 1월에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발굴한 암호자산이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엔진 코인과 생태계를 병합한 이피니티(EFI)도 지난해 1월 오케이코인 재팬이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소개한 바 있다. 당시 엔진 코인이 폴카닷 생태계 진입을 위해 NFT 플랫폼으로 '이피니티 프로젝트'를 수행했지만, 실체는 폴카닷(DOT)의 파라체인(일종의 사이드체인) 개념에 불과한 말 그대로 프로젝트 성격이 짙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제미니(Gemini), 비트파이넥스, 크립토닷컴, 비트 오아시스 등이 상장 폐지로 정리했으며, 국내는 지난해 9월 업비트가 엔진 코인과 이피니티 생태계 통합에 따른 유통량 이슈로 원화마켓에서 정리했다.

다만 일본 암호자산 시장은 국내와 다른 점이 출금 지원 기간이다. 국내는 상장 폐지 시기를 기준으로 최대 1개월에 불과하지만, 일본 암호자산 업계는 평균 5년까지 지원한다. 

일반적으로 거래소가 상장 폐지 사유를 두고 '유동성 부족'이라고 언급하면 적어도 해당 거래소에서 거래량이 없고, 거래량에 따른 수수료 수익이 없어 해당 상품을 정리하는 이치와 비슷하다. 

현재 엔진코인은 바이낸스의 테더마켓이 25% 이상 물량을 소화 중이며, HTX(옛 후오비)와 오케이엑스가 물량을 받치고 있다. 일본 1종 암호자산 거래소 업계에서도 바이낸스 재팬, 오케이코인 재팬, DMM 비트코인, GMO 코인 등이 취급하고 있어 프로젝트 신뢰도의 영향은 미미하다.

단 비트 트레이드가 후오비의 부정적인 이슈를 위해 거래소의 이름을 바꿨지만, 실제 법인은 후오비 재팬이 운영하는 비트 트레이드라는 점에서 연쇄 상장 폐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비트 트레이드(옛 후오비 재팬)의 노림수 전략 의문


암호화폐 시총 9,000억 원 규모의 이오스(EOS)가 일본에 입성한다. 

한때 이오스의 저주, 진정한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오명을 가진 이오스는 발행량과 유통량을 모두 100% 달성, 사실상 기술과 생태계 확장에 따른 성장 가능성 외에는 우상향을 기대하기 어려운 프로젝트다.

30일 비트 트레이드, JVCEA 등에 따르면 비트 트레이드는 오는 9월 이오스의 거래를 시작한다. JVCEA에 집계된 화이트 리스트 코인을 기준으로 현재 82종의 암호자산이 분류, 9월 거래시 80번대 중반의 숫자를 부여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거래 중인 이오스(EOS) / 자료=업비트

다만 이오스는 시중에 모두 풀린 프로젝트라는 점과 후오비 재팬이 사명을 '비트 트레이드'로 변경한 이후 발굴한 화이트 리스트 코인이라는 점에 비추어 일본 입성 특수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비트 트레이드는 지난해 6월 후오비 재팬의 이름으로 비트코인 SV(BSV)를 화이트로 소개한 이후 그린 리스트 코인을 비롯해 신규 프로젝트 발굴에 집중하지 못했다. 

올해 초 불거진 후오비 그룹의 리스크 매니지먼트와 후오비 토큰(HT) 외에는 IEO 추진이나 신규 먹거리 발굴에 소홀, 앞서 진출한 오케이코인 재팬이나 최근에 합류한 바이낸스 재팬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이다.

회사 측은 이오스까지 포함해 32종의 암호자산을 거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사업자나 프로젝트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남는다.

일본 진출 4년 만에 초기 이름 'BitTrade'로 브랜드 변경


후오비 재팬(Huobi Japan)이 후오비라는 브랜드를 포기한다. 이전까지 후오비 그룹의 '원 브랜드' 전략에 따라 해외 법인 이름 앞에 '후오비'를 사용한 것과 달리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인수했던 '비트 트레이드'를 사용한다.

9일 후오비 재팬에 따르면 후오비 브랜드를 비트 트레이드(BitTrade)를 변경한다. 이는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 빗썸코리아가 운영하는 빗썸 등처럼 후오비 재팬이 운영하는 비트 트레이드가 되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후오비 그룹 내 구조조정과 후오비 토큰(HT)의 가격이 요동치는 등 후오비라는 브랜드 이미지 타격이 심해 변경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 2년간 일본 암호자산 시장에서 운영 중인 1종 암호자산 거래소는 ▲자이프→카이카 익스체인지 ▲쿠오인→FTX 재팬 ▲LVC→라인 제네시스 ▲비트게이트→히말라야 재팬 ▲디커렛→엠버 재팬 ▲엑시아 디지털→코인 마스터 등 브랜드를 교체해 전문화된 사업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러한 전략으로 후오비 재팬도 2018년 9월 후오비 재팬 홀딩스가 현지에서 영업 중인 비트 트레이드를 인수, 후오비 그룹의 '원 브랜드'를 강조해 이듬해 2월 1일 브랜드를 교체한 바 있다.

최근 일본 거래소 업계는 FTX 재팬의 인출 중단 사태와 크라켄 재팬 철수에 이어 후오비 재팬 브랜드 변경까지 연달아 발생, 때아닌 해외 법인의 무덤으로 떠오르고 있다.

日 1종 암호자산 거래소 비트뱅크에 세레스와 제3자 할당 증자 참여


국내 게임업계에 모바일 게임 몬스터스트라이크로 알려진 믹시(mixi) 그룹이 70억 엔 규모로 비트뱅크에 출자, 암호자산 시장 진출을 확정했다.

이미 구미(gumi), 스퀘어에닉스, 세가 등의 메이저 게임업체가 더블점프 도쿄와 함께 NFT 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달리 영업 중인 거래소에 출자, 믹시 그룹 내 관계사로 비트뱅크라는 거래소 사업자가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3일 믹시 그룹, 비트뱅크 등에 따르면 믹시 그룹은 70억 엔, 세레스(ceres)는 5억 엔 규모로 암호자산 거래소 '비트뱅크'를 운영하는 비트뱅크 주식회사에 제3자 할당 증자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믹시는 지분 26.2%로 노리유키 비트뱅크 대표(31.4%)에 이어 2대 주주이자 세레스(22.4%)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믹시 그룹은 같은 이름의 소셜 서비스 믹시(mix)를 비롯해 한때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의 광고판처럼 매출 1위를 놓치지 않았던 퍼즐앤드래곤의 기세를 잠재운 몬스터 스트라이크의 개발사로 자회사 엑스플래그를 두고 있다.

믹시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 영역에서 쌓인 서비스 노하우를 비트뱅크의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믹시그룹 내 계열사와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트뱅크는 현재 비트코인(BTC), 리플(XRP), 라이트코인(LTC), 이더리움(ETH), 모나코인(MONA), 비트코인캐시(BCH), 스텔라루멘(XLM), 퀀텀(QTUM), 베이직어텐션토큰(BAT), OMG 네트워크(OMG) 등 총 10종의 암호자산을 취급한다. 

10종의 암호자산을 취급하고 있음에도 화이트 리스트 코인 발굴에 소홀하다는 지적과 함께 거래와 판매 라이센스 외에 암호자산 파생 상품 스테이킹, 렌딩 등 신규 서비스의 부재가 약점으로 꼽힌다.

이번 믹시그룹의 참여로 비트뱅크는 IEO를 비롯해 스테이킹, NFT 등의 신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앞서 코인체크, GMO코인, 라인 비트맥스 월렛 등 일본에서 영업 중인 암호자산 거래소의 NFT 사업이 자리를 잡아가는 와중에 비트뱅크도 신규 사업으로 이들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믹시 그룹과 함께 이름을 올린 세레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세레스는 포인트 적립 서비스 모삐(moppy)와 광고 매칭 솔루션 애드 트랙 등의 모바일 서비스와 자회사 머큐리가 암호자산 거래소 '코인트레이드'를 운영 중이다. 

믹시 그룹 로비 / 자료=믹시

믹시 그룹은 비트뱅크 출자로 암호자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세레스는 이전부터 비트뱅크와 코인트레이드를 통해 암호자산 거래소를 직간접으로 운영해 시장의 흐름을 읽고 있다. 일본에서 리플의 친위대로 불리는 SBI 그룹도 20개 이상의 계열사가 암호자산 시장에 진출했으며, 채굴부터 투자 등 암호자산을 차세대 먹거리로 삼아 사업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이미 SBI 그룹은 1종 라이센스 거래소 SBI VC 트레이드와 SBI FX 트레이드를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타오타오(TAO TAO)를 SBI VC 트레이드와 합병을 마무리하면서 12월부터 3개의 거래소를 보유한 사업자가 된다.

3년전 리플 거래량 전 세계 1위 거래소로 이름을 알렸던 비트뱅크지만, 대규모 자금과 믹시 그룹이라는 든든한 지원군까지 합류해 신규 사업의 성과에 따라 과거의 영광을 재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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