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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은 세가의 간판이자 또 다른 상징으로 통하는 소닉의 또 다른 게임이다. 정식 이름은 소닉 더 헤지혹 CD로 1993년 9월 23일에 출시했으며, iOS 버전은 2011년 12월 15일에 출시한 바 있다. 

이후 모든 플랫폼을 넘나들며, 다양한 플랫폼에서 파란 고슴도치가 미쳐 날뛰는 중이다. 워낙 오래된 게임이고 명작이라 리뷰로 소개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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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번 리뷰는 iOS의 유료 버전을 기준으로 테스트했으며,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잠시 어렸을 때 추억에 빠질 수 있었던 소중한 게임으로 기억한다.

원작과 비교했을 때 iOS 버전은 와이드스크린 대응, 일본과 미국판의 사운드 모드 탑재, 트로피와 과제 추가, 테일즈 참전 등 스마트 폰에서 어울리는 부가 콘텐츠를 모두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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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것처럼 출시 시기를 생각한다면 방치할 수도 있는데 최근 업데이트가 지난해 9월 27일에 버전업을 거쳐 2.0.1까지 승급(?)했다. 반면에 안드로이드 버전은 iOS 버전에 비해 업데이트가 사실상 멈춘 상태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인기를 끌고 있는 러닝 액션을 논할 때 소닉의 이름은 언제나 빠지지 않았다. 한때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를 찾아 노래를 재조명하는 TV 프로그램을 떠올린다면 소닉도 이제는 슈가맨 대우를 받는 원로에 접어든 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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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미친 듯이 달리는 고슴도치의 질주는 플랫폼의 제약도 멈추지 못했다. 게임을 실행할 때 로딩 화면에 보이는 친숙한 그림과 귀에 들리는 정겨운 사운드까지 소닉 CD는 게임보다 일종의 타임캡슐을 열어보는 것과 느낌이 비슷했다.

지금은 터치 조작이 대세가 아닌 기본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소닉 CD를 터치로 플레이한다는 것은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처음에는 조이스틱과 게임 패드가 닳아서 고장 날 때까지 플레이했던 것을 떠올리면 터치 방식은 신세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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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터치 방식으로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걸린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단순한 스테이지 클리어보다 배드 엔딩과 원작의 숨겨진 요소를 찾으려고 과거의 공략을 찾아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로 남았다.

물론 세가의 간판 캐릭터지만, 소닉의 존재를 모르는 유저도 분명히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등장한 러닝 액션과 비교했을 때 시간과 점수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흡사 리듬 게임처럼 코스를 외워야만 난코스를 통과하는 극악의 코스도 존재한다. 또 등장하는 캐릭터가 생각처럼 많지 않아서 지루함을 쉽게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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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과거에 소닉이라는 존재가 있었기에 이들의 조상(?)이 등장하는 게임을 해본다면 조금은 다른 느낌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러한 게임을 스마트 폰에서 해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소닉의 존재 이유는 충분하다.

무료
iOS

안드로이드

유료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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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소닉 CD
 개발 : Christian Whitehead
 장르 : 아케이드
 과금 : 무료 / 유료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슈가맨 소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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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친숙해진 러닝 액션이라는 퓨전 장르. 다함께 차차차와 윈드러너, 쿠키런이 득세할 때 한 번쯤 생각했던 러닝 액션의 끝판왕이 2라는 숫자와 함께 Sonic Dash 2: Sonic Boom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전작은 안드로이드 버전을 기준으로 2013년 11월 27일에 출시됐으며, 후속작은 6월 30일에 소프트 런칭 버전으로 전격 출시됐다. 워낙 조용하게 출시한 탓에 정확한 단어를 검색하지 않으면 결과를 확인할 수 없는 기이한 현상도 잠시 바로 플레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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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첫인상은 템플런의 소닉 버전이다. 소닉을 비롯해서 4명의 동물 친구들이 등장, 이들과 함께 달리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 VIP 시스템까지 탑재한 탓에 우리가 기억하던 소닉의 모습과 거리감이 든다.

각설하고 원래 앞만 보면 달리던 폭주 고슴도치의 모습은 게임에서도 여전하다. 그저 뛰고, 넘고, 밟는 것으로 플레이는 이어진다. 다소 지루할 수 있는 부분은 각종 미션을 통해 업적 달성을 통해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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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등장하는 친구들의 능력이 다르지만, 어차피 뛰는 것은 마찬가지다. 

개인적으로 소닉 대시 2는 전작보다 코스가 다양해졌다. 비록 직진하는 것이 전부지만, 코스에 등장하는 각종 장애물과 몬스터까지 유저를 끊임없이 괴롭힌다. 코스의 난이도가 상승한만큼 익숙해질 때까지 일정 시간의 플레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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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템플런에 익숙한 유저라면 지루함을 느낄 것이고, 소닉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한 번쯤 호기심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기자의 후자에 속한다.

다만 팬 서비스 차원이라면 소닉 대시 2는 전작과 함께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관대한 시선으로 접근했을 때 러닝 액션으로 등장할 것을 예상했으며, 횡과 종 스크롤의 차이는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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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은 신선하고 반가웠지만, 이번에 등장한 후속작은 글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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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소닉 대시 2 소닉 붐
 개발 : 세가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템플런의 소닉 버전





com.sega.sonicrunners.z01


com.sega.sonicrunners.z02


com.sega.sonicrunners.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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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6일에 출시한 세가의 소닉 러너즈(SONIC RUNNERS). 소닉을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의 최신작으로 바람돌이 소닉으로 즐기는 일명 쿠키런 소닉 버전이다.

지금은 다른 러닝 액션 게임들이 승승장구했지만, 사실상 현재 모바일 러닝 액션의 조상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장대한(?) 역사를 가진 소닉 시리즈. 그래서 2015년 2월에 출시했지만, 개인적으로 출시 시기를 놓쳐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지 못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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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진행은 일반적인 횡스크롤 러닝 액션이며, 이전 시리즈에 등장했던 캐릭터가 모두 총출동한다. 다른 캐릭터도 기억에 남지만, 신호등 브라더스로 통하는 소닉-테일즈-너클즈는 등장을 안 할 수가 없다.

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아쉬웠던 것은 예전에 기억하던 속도감이 아니라는 것. 빛보다 빠른 고슴도치를 원했지만, 어떤 사정에 의해 경제 속도만 지키는 고슴도치를 보면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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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장애물과 시리즈에 등장했던 보스도 등장하고 함께 달리는 동료가 있어 기쁘지만 게임이 주는 신선함은 떨어진다. 개인적으로 소닉 러너즈 이전에 등장했던 소닉 게임들은 추억이라도 있었지만, 소닉 러너즈는 그렇지 못하다.

아마도 기존 모바일 러닝 액션 게임에 익숙해져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장르가 주는 신선함이 떨어지는 원인도 콘텐츠와 구성 방식이 기존 게임들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오히려 소닉이라는 유명세가 없었다면 그저 그런 양산형 게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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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닉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소닉 러너즈는 내가 기억하는 소닉 특유의 손맛과 어려움을 극복하는 게임이 아니었다.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소닉 팬들과 관점이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

물론 소닉 러너즈는 잘 만든 게임이다. 팬 서비스에 머물러있는 게임들보다 완성도는 높지만, 팬이 아닌 러닝 액션 게임으로 접근했을 때 상대적으로 기대치는 낮아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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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캐릭터는 그대로 멈춰있는데 10대 시절에 느꼈던 재미와 추억만 변한 것 같아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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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소닉 러너즈
 개발 : 세가 네트웍스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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