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황제가 되어 칠영웅에 맞서라




오픈 월드 게임과 JRPG를 차이를 묻는다면 자유 여행과 패키지 투어라고 답하고 싶다. 이번에 소개하는 로맨싱 사가 2 리벤지 오브 더 세븐(이하 로맨싱 사가 2)은 후자에 해당, 숙련 가이드가 명당과 명소, 맛집을 자신만의 투어 상품으로 개발한 '재미 보장 패키지 투어'인 셈이다.

이전까지 오픈 월드 게임의 자유를 만끽했음에도 가끔은 '아 그냥 따라다니고 싶다'는 심정으로 선택한 로맨싱 사가 2는 플레이하는 내내 흐뭇한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게임 플레이 전에 사전에 검색한 정보는 '1993년에 일본에서 100만 장'이라는 문구가 먼저 들어올 정도로 그만큼 저력을 가진 타이틀이라는 것 외에는 JRPG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플레이를 시작했다.

물론 이전 작품을 플레이한 골수팬이라면 식상할 수도 있지만, 로맨싱 사가 2로 시리즈를 찾아볼 정도로 알찼던 게임으로 기억한다. 상황에 맞게 바뀌는 파티는 진행하는 스토리와 퀘스트에 따라 달라지고, 몬스터와 벌이는 전투도 턴제 방식이라 느긋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기에 산뜻했다.

가히 오랜만에 느껴보는 턴제 전투의 참맛과 미려한 그래픽 효과가 아님에도 전투와 효과음, 배경음악까지 곁들여지며, 레벨보다 레벨업에 집중하는 성장의 묘미를 떠올리게 만든 작품이기 때문이다.

게임 극초반 약간의 지루함을 감내하면 로맨싱 사가 2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미 '리벤지 오브 더 세븐'이라는 제목이 스포일러인 덕분에 플레이하는 내내 레벨과 아이템, 번뜩이는 스킬 봉인 해제보다 칠영웅의 존재를 기다렸다.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퀘스트와 미션으로 개방되는 영토와 이야기 덕분에 게임 플레이는 매끄럽게 진행됐다.

황제를 보필(?)하는 파티원의 상성과 역할 덕분에 '이 멤버! 리멤버!'처럼 자신의 파티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과 전장에 따라 달라지는 적절한 난이도가 게임에 몰입하게 만드는 원동력이었다. 플레이 시간에 비례해서 개방되는 콘텐츠 덕분에 엔딩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이 아깝지 않았고, 이러한 매혹은 곳곳에 촘촘하게 콘텐츠를 배치해 만든 성과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로맨싱 사가 2를 오롯이 즐기고 싶다면 캐주얼 난이도로 탐색하고, 시스템 적응을 마쳤다면 최고 난이도 '로맨싱'으로 다회차 플레이 동기를 부여하는 확실한 한방이 있었다.

그동안 RPG의 참된 재미를 잊고 있었다면 로맨싱 사가 2로 다시 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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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싱 사가 2 리벤지 오브 더 세븐 - PS4&PS5 (중국어(간체자), 한국어, 중국어(번체자))

1993년에 일본에서 1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로맨싱 사가 2』의 풀 리메이크 작품입니다. 이전에 「사가 시리즈」를 플레이했던 분은 물론, 처음 플레이하는 분도 재미있게 즐기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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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에닉스, Romancing SaGa Re;univerSe 12월 2일 종료




스퀘어에닉스가 로맨싱 사가 리유니버스(Romancing SaGa Re;univerSe) 글로벌 버전 서비스를 12월 2일 종료한다. 2020년 6월 25일에 국내에 출시, 약 4년 5개월(1,622일) 만에 종료하게 됐다.

로맨싱 사가 유니버스는 스퀘어에닉스와 아카츠기가 공동 개발, 로맨싱 사가3의 300년 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고전 RPG 사가(SaGa) 시리즈의 30주년 작품이다. 출시 전부터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그래픽과 사운드, 전략과 육성의 요소들과 추억의 도트 스타일의 기묘한 세계관이 결합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서비스 종료는 글로벌 버전만 해당하며, 일본 버전은 유지된다. 그래서 환불은 글로벌 버전에서 대만과 한국에 거주 중인 유저에 한해 진행할 예정이다.

스퀘어에닉스 관계자는 "운영팀은 신중한 논의를 거친 후, 향후 플레이어 여러분께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SBI 홀딩스, 구미(gumi) 지분 확보...600억 규모 투자
금융그룹-게임업체, 블록체인과 암호자산 사업 시너지 강화



일본 암호자산 업계에 지각변동이 생겼다. 

친(親) 리플 기업으로 통하는 SBI 홀딩스 그룹과 복심(腹心) 구미 크립토스를 앞세운 구미(gumi), IP 명가 스퀘어에닉스가 제3자 할당 증자 방식으로 연합 전선을 구축, 현지 암호자산 업계와 블록체인 게임업계의 첨병으로 나선다.

23일 SBI 홀딩스, 구미 등에 따르면 SBI 홀딩스는 구미 주식 880만 주(6,230,400,000주, 1주당 708엔)를 취득해 지분 22.46%로 구미를 관계사로 편입한다. 이로써 구미는 SBI 홀딩스 그룹의 지분법이 적용되는 63번째 회사로 합류하며, 스퀘어에닉스는 1,180,000주를 확보해 지분 3.01%로 구미와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

구미는 블록체인 게임 '마이크립토 히어로즈'를 개발한 더블점프 도쿄의 투자사로 암호자산 전문 VC '구미 크립토스'와 함께 화이트 리스트 코인 개발과 표준 NFT 개발 등 일본 블록체인 게임업계를 이끌고 있다. 현지에서 암호자산 거래소만 운영하지 않았을 뿐 관련 사업은 공격적으로 추진, 블록체인 게임사업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구미(gumi)의 암호자산 사업 네트워크 / 자료=gumi

또 SBI 홀딩스는 연결 자회사 538곳과 지분법 적용 63곳 등 계열사를 동원해 암호자산 시장에 진출, 공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이전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지에서 운영 중인 1종 암호자산 거래소만 3곳이며, 리플과 함께 'SBI 리플 아시아'를 설립할 정도로 주주의 리플 배당과 e스포츠 구단의 연봉을 리플로 책정하는 등 친 리플 기업이자 금융그룹으로 '암호자산'을 먹거리로 삼아 전진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구미와 SBI 홀딩스 그룹 사이에 더블점프 도쿄와 SBI NFT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앞서 언급한 일본 블록체인 게임업계의 표준 NFT '옥트 패스'를 파이낸시와 크립토게임즈 등과 공동 개발한 4개 사업자로, 당시 블록체인 게임 '브레이브 프론티어 히어로즈' 전용 지갑을 개발했던 스마트앱을 SBI 홀딩스가 인수해 현재 SBI NFT로 사명을 바꾸면서 그룹 내 NFT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또한 스퀘어에닉스가 밀리언 아서를 기반으로 NFT 시장에 진출할 때 나섰던 러닝메이트가 더블점프 도쿄다. 이미 한일 게임업계 드림팀이 모인 오아시스(OAS)로 뭉친 초기 검증자 기업과 별도로 양사는 블록체인 게임 전용 플랫폼 개발을 예고, IP 홀더와 블록체인 게임 노하우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구미와 스퀘어에닉스가 공동 개발해 서비스 중인 FINAL FANTASY BRAVE EXVIUS / 자료=gumi



밀리언아서 정규 라인업으로 합류한 '자산성 밀리언아서' / 자료=스퀘어에닉스

라인(LINE) 블록체인 자회사 LVC 주식회사가 운영하는 'NFT 마켓'서 거래


스퀘어에닉스가 일본 암호자산 시장에 '자산성 밀리언 아서'의 디지털 스티커로 입성한다. 

지난 3월 블록체인 게임 '마이 크립토 히어로즈'로 알려진 더블점프 도쿄를 파트너로 선정해 밀리언 아서 시리즈의 디지털 스티커를 NFT로 발행한다고 밝힌 이후 자산성 밀리언 아서(현지 이름, 資産性ミリオンアーサー)가 밀리언 아서의 정규 라인업으로 편입된 것. 

이전에 서비스를 종료한 게임들과 달리 디지털 스티커지만, 정식 이름이 존재해 향후 동명의 게임을 개발해 출시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9일 스퀘어에닉스, 더블점프 도쿄 등에 따르면 자산성 밀리언 아서의 티저 사이트를 공개하면서 라인(LINE)이 준비 중인 NFT 마켓에서 거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라인 비트맥스 월렛(LINE BITMAX Wallet)의 NFT 마켓에서 만날 수 있는 '자산성 밀리언아서' 디지털 스티커 샘플 / 자료=스퀘어에닉스

앞서 3월 양사는 밀리언 아서 시리즈를 NFT 디지털 스티커로 출시한다고 밝혔을 때 확밀아(확산성 밀리언아서), 괴밀아(괴리성 밀리언아서), 반밀아(반역성 밀리언아서), 교밀아(교향성 밀리언아서) 등이 언급되기도 했다. 이미 더블점프 도쿄가 모바일 RPG 브레이브 프론티어를 기반으로 개발한 '브레이브 프론티어 히어로즈'가 출시한 경험이 있고, 사라진 밀리언 아서 시리즈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자산성 밀리언아서가 '밀리언 아서'의 정규 라인업으로 편입됐고, 더블점프 도쿄에 이어 라인(LINE)까지 스퀘어에닉스의 페이스메이커가 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3월 비어있던 자리에 '자산성 밀리언아서'가 채워졌다. / 이미지=밀리언아서 포털 갈무리

또 라인은 라인 블록체인 랩(LINE Blockchain Lab)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라인 블록체인' 기반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라인은 라인 비트맥스(LINE BITMAX)로 코인체크와 GMO 코인, 비트포인트 재팬에 이어 네 번째 NFT 마켓 진출을 선언한 거래소가 된다.

자산성 밀리언아서의 디지털 스티커는 라인 비트맥스 월렛(LINE BITMAX Wallet)에 구현되는 NFT 마켓에서 제공될 예정이며, 향후 세가가 준비하는 NFT도 링크(LN)로 구입할 수 있을 지 이목이 쏠린다. 스퀘어에닉스와 세가가 NFT 사업을 추진하면서 언급된 회사가 더블점프 도쿄이기 때문이다.

라인 비트맥스에 스퀘어에닉스라는 거대한 IP 홀더가 합류하면서 일본 NFT 시장은 이전보다 치열해진 콘텐츠 비즈니스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역시 삼국통일은 무리였나...삼국지난무, 8개월 만에 접는다




한빛소프트가 삼국지난무 서비스를 7월 14일 종료한다. 2020년 11월 16일에 출시한 이후 약 8개월(241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삼국지난무는 일본에서 인기를 얻은 전작 디펜스RPG ‘삼국지난무’의 후속작으로 한빛소프트와 스퀘어에닉스가 공동 개발한 실시간 부대전략RPG다. 일본 빌드는 란부 삼국지 난무(현지 서비스 이름, RANBU 三国志乱舞)로 서비스했지만, 한일 양국서 같은 날 서비스를 종료해 눈길을 끈다.

전작 삼국지난무는 2013년 스퀘어에닉스 최초의 삼국지 게임으로 삼국지에 등장했던 장수의 성별을 여성으로 변경해 '냥코 대전쟁' 스타일의 디펜스 게임이다. 6년 차 모바일 게임으로 지난해 3월 서비스를 종료하기 전 시뮬레이션과 전략의 요소를 강조한 '란부 삼국지 난무'를 공개해 주목받은 바 있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7월 14일 오후 1시까지 환불 신청을 받는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한국만이라도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협의를 했음에도 부득이하게 한국, 일본, 대만 모든 서버에서 종료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블점프 도쿄와 협력해 세가의 클래식 IP를 NFT로 발행




스퀘어에닉스에 이어 세가(SEGA)도 NFT 시장 진출을 확정 지었다. 세가도 스퀘어에닉스 못지않은 IP 홀더로서 클래식 IP를 대거 거느리고 있어 NFT 사업을 전개하면서 두 거대 게임사의 경쟁도 예고했다.

이번 세가의 NFT 파트너는 일본 블록체인 게임업계의 리딩 컴퍼니 '더블점프 도쿄'로 지난달 스퀘어에닉스의 밀리언 아서 NFT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스퀘어에닉스가 단순한 협력이었다면 세가는 세가 사미 홀딩스가 더블점프 도쿄에 전격 투자, 스퀘어에닉스보다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더블점프 도쿄, 세가 등에 따르면 '세가'가 보유한 클래식 IP를 활용한 NFT를 올여름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양사는 구체적인 게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클래식 IP라고 강조한 것을 미뤄볼 때 소닉이나 뿌요뿌요, 여신전생 등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Sonic the Hedgehog™ Classic

세가 측은 과거에 발매한 게임으로 현재까지 인기를 얻고 있는 클래식 IP를 중심으로 출시 당시 원화, 게임 플레이 영상, 배경 음악 등을 NFT로 발행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스퀘어에닉스와 세가 등 다수의 IP를 보유한 게임업체가 일본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진출, 현지 NFT 시장은 콘텐츠 비즈니스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파트너로 나선 더블점프 도쿄는 블록체인 게임 '마이 크립토 히어로즈'로 시작해 NFT 표준화를 위한 옥트 패스,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게임의 NFT 발행시 가스비를 줄이기 위한 레이어2 솔루션 도입, 블록체인 게임 개발 지원을 위한 MCH+, NFT 제작부터 판매까지 지원하는 솔루션 'NFTPLUS' 등 일본 블록체인 게임업계를 이끌고 있다.

세가 관계자는 "클래식 IP로 시작해 현재 출시했거나 나중에 발매될 신규 IP도 NFT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사용자가 보유한 NFT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교향성 밀리언아서 대표 이미지 / 자료=스퀘어에닉스

더블점프 도쿄와 협력해 제1호 프로젝트 '밀리언아서' 낙점




스퀘어에닉스의 NFT 프로젝트 1호는 밀리언아서로 결정됐다. 지난해 비 크립토(B Cryptos), 트루 글로벌 벤처스 등과 함께 더 샌드박스에 투자했던 스퀘어에닉스가 암호자산 시장으로 한 걸음 다가선 것이다.

이번 스퀘어에닉스의 NFT 파트너는 '마이 크립토 히어로즈'로 알려진 더블점프 도쿄다. 일본 블록체인 게임업계를 이끌고 있는 선두 업체와 파이널판타지, 드래곤 퀘스트 등의 IP를 보유한 스퀘어에닉스의 만남은 현지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스퀘어에닉스, 더블점프 도쿄 등에 따르면 밀리언아서의 디지털 씰을 NFT로 개발, 올여름에 판매를 시작한다. 특히 밀리언아서 프로젝트만 진행하는 일회성 협력이 아닌 향후 스퀘어에닉스가 보유한 IP를 바탕으로 제2호 NFT 프로젝트 추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스퀘어에닉스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블록체인과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의 친화성에 주목해 시장 조사와 검토를 진행했다"며 "밀리언아서를 시작으로 스퀘어에닉스의 IP를 바탕으로 NFT를 활용한 디지털 자산을 개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밀리언아서 라인업 / 이미지=밀리언아서 포털 갈무리

밀리언아서는 하나의 게임이 아닌 밀리언아서 시리즈로 연결된 스퀘어에닉스의 프랜차이즈 게임이다. 다른 IP에 비해 구력은 짧지만, 확산성 밀리언아서를 시작으로 괴리성, 반역성, 교향성 등까지 4개의 게임과 약산성 밀리언아서라는 애니메이션까지 선보인 바 있다.

특히 확산성 밀리언아서는 국내에서 '확밀아'로 불리며 액토즈소프트를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이자 카드 RPG의 절대강자로 만들어준 게임이다. 그만큼 카드 RPG, 서비스를 종료한 모바일 게임 등 일련의 상황이 NFT를 추진하는 데 있어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스퀘어에닉스는 지난해 비 크립토(B Cryptos), 트루 글로벌 벤처스 등과 함께 더 샌드박스에 투자, NFT의 가능성을 점친 것으로 풀이된다.

우에노 히로노부 더블점프 도쿄 대표는 "블록체인 분야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게 NFT이다"라며 "스퀘어에닉스의 IP로 혁신 요소를 추가해 새로운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카약이 진행 중인 '란부 삼국지 난무' 웹CM 오디션 / 자료=카약

한빛소프트, 한국·일본·대만 동시 서비스 밝혀 '같은 날' 출시 유력



국내에 '삼국지난무'로 알려진 스퀘어에닉스의 란부 삼국지 난무(현지 서비스 이름, RANBU 三国志乱舞)가 11월 16일 출시를 확정했다. 

지난해 3월 전작 '삼국지난무' 개발진이 다시 개발에 참여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국내는 한빛소프트가 '란부 삼국지 난무'에서 이름을 '삼국지난무'로 변경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14일 스퀘어에닉스에 따르면 란부 삼국지 난무의 애플 앱스토어 사전 등록 캠페인을 시작하며, 출시일을 공개했다. 앞서 8월부터 공식 홈페이지, 9월 구글 플레이에 이어 사전 등록을 시작한 바 있다.

전작 삼국지난무는 2013년 스퀘어에닉스 최초의 삼국지 게임으로 삼국지에 등장했던 장수의 성별을 여성으로 변경해 '냥코 대전쟁' 스타일의 디펜스 게임이다. 6년차 모바일 게임으로 지난해 3월 서비스를 종료하기 전 시뮬레이션과 전략의 요소를 강조한 '란부 삼국지 난무'를 공개해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스퀘어에닉스는 카약(kayac)과 공동으로 웹CM 주인공을 선발하는 '란부 여자 오디션'을 10월 18일까지 진행하는 등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번 스퀘어에닉스 발표로 출시 일정이 공개됨에 따라 한빛소프트도 같은 날 출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미 공식 커뮤니티에 '한국, 일본, 대만 등 3개국 동시에 서비스 될 예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어 동시 출시가 유력한 상황이다.

'란부 삼국지 난무' 일본 빌드 플레이 화면 / 자료=스퀘어에닉스

20세기 명작이 21세기 감성으로 스며들다


리메이크, 리부트, 리파인, 리바이벌 등 RE라는 접두사로 시작된 단어가 주는 왕관의 무게는 무시할 수 없다. 자칫 잘못하면 원작 모욕까지 논할 수 있는 수준인 탓에 그만큼 이를 다루는 게임 리뷰도 조심스럽다.

말이 길었다. 지난달 10일 출시된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FINAL FANTASY VII REMAKE, 이하 FF7 리메이크) 1회차 엔딩 이후 플래티넘 트로피 달성을 위한 플레이 도중에 '21세기로 돌아온 20세기의 명작' 체험기를 시작한다.

이번 리뷰의 목적은 게임 소개를 중점으로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게임 리뷰 코드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또 일부 문장과 스크린 샷은 스포일러를 포함해 주의를 요구한다.

원작의 기억도 가물가물한 시점에 접한 FF7 리메이크는 팬과 입문자의 시선이 다르다. 

원작의 팬이라면 '예쁜 티파'를 확인할 기회이자 미묘하게 다른 리메이크 버전에 놀랄 것이고, 리메이크로 파판 시리즈를 처음 접한다면 화려한 그래픽과 스토리를 이해하기 전까지 시간이 걸리는 난해한 게임으로 호불호가 갈린다.

시작과 동시에 달려 나가는 그들의 모험은 최종 챕터까지 이어진다. 물론 FF7 리메이크의 최종 챕터도 엔딩이 아니다. 단지 이후에 등장할 파트2를 시작하기 위한 전초전에 불과하다.

스토리, 그래픽, 사운드 등의 조합으로 다시 태어난 FF7 리메이크는 이전에 접했던 액션 RPG의 모습과 닮아있다. 스토리를 곱씹어가며 원작과 재해석을 찾고 싶다면 느긋하게 플레이하고, 2회차 이후 난이도를 올려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 결과 스토리와 전투 배분은 철저하게 개인의 선택이다. 1회차부터 진정한 모험을 떠나고 싶다면 난이도를 올려 도전하고, 스토리는 나중이다. 어차피 FF7 리메이크의 진정한 스포일러는 FF7으로 앞서 언급한 일부 요소를 제외하고, FF7 리메이크는 원작의 분량을 늘려 입체적으로 접근한 것에 불과하다.

마황로 폭파 작전으로 시작한 도입부는 챕터 18 '운명의 특이점'까지 달려오는 내내 적당한 CG 감상과 역동적인 전투, 서브 퀘스트와 배틀 리포트 달성 등으로 여유를 갖고 플레이하면 된다.

앞서 언급한 입문자는 전투 위주, 원작의 팬이라면 미묘하게 달라진 스토리 찾기가 묘미다. 전자는 어빌리티, 무기 수집과 마테리아 업그레이드 등 위주로 차곡차곡 레벨을 올려 스토리를 밀면 된다. 

후자는 아발란치 일행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원작과 다른 상황과 묘사, 설정 등을 탐구한다는 자세로 클라우드와 함께 나아가는 게 전부다.

다음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어쩔 수 없이 원작 플레이로 아쉬움을 달랠 수밖에 없다. 별다른 공략 없이 넷플릭스의 미드 시즌 1을 정주행한다고 생각하고, 플레이해보는 것이 좋겠다.

굳이 한 문장으로 마무리한다면 FF7 리메이크는 게임 그 이상의 게임으로 완벽 그 자체다.

이름 :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FINAL FANTASY VII REMAKE)
개발 : 스퀘어에닉스
장르 : RPG
과금 : 유료
지원 : PS4
비고 : 티파는 예뻤다

원본(상)과 변형된 CI(하)

구글 이미지 검색 결과, 교묘하게 원본 CI를 변형한 파일 노출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FINAL FANTASY VII REMAKE)로 JRPG 명가를 재입증한 스퀘어에닉스의 CI가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의 이미지로 변형된 파일이 구글에서 유포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구글에 따르면 '스퀘어에닉스 CI'라는 단어로 이미지 검색 결과 첫 번째 이미지는 일베 회원이 인위적으로 변형한 이미지다. 특히 2015년에 등록된 이미지가 여전히 구글에서 검색되고 있다.

앞서 스퀘어에닉스 이전에도 국내 게임업체를 포함해 기업이나 학교, 은행의 로고가 버젓이 노출돼 이를 인지하지 못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바 있다.

CI를 자세히 살펴보면 'SQUARE ENIX'가 'SOㅂARE ENIX'로 알파벳의 QU가 ㅇㅂ로 변형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IT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법률 정보 고객센터를 통해 '법적 삭제 요청'을 신청하면 차단, 제거, 제한할지 판단한다. 그보다 앞서 법적 요청서를 보내기 전 구글 콘텐츠 팀이 검토할 수 있도록 게시물, 이미지,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우선 신고해야 한다. 

<본지>는 스퀘어에닉스에 해당 이슈를 공유했으며, 스퀘어에닉스 측도 후속 대책을 마련 중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스퀘어에닉스 관계자는 "담당 부서에 보고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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