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차 프로젝트로 시총 1조 8천억 규모|프로젝트 영속성 의문

쎄타 토큰(THETA)이 3전 4기 끝에 일본 암호자산으로 거래를 앞두고 있다. 

1일 바이낸스 재팬, JVCEA 등에 따르면 오는 6일 쎄타 토큰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마켓, 솔라는 오는 9일 비트코인 마켓의 거래쌍을 개설해 정식 종목으로 취급한다. 이로써 바이낸스 재팬은 50클럽(취급 암호자산 50종) 돌파 이후 3분기 기준 53개의 암호자산을 취급하게 된다.

하지만 쎄타 토큰은 이전에 바이낸스 재팬을 비롯해 일본서 영업 중인 1종 바스프가 취급했던 프로젝트와 다르다.

업비트에서 거래 중인 쎄타토큰(THETA) / 자료=업비트

바이낸스 재팬의 하반기 라인업으로 솔라(SXP)와 함께 거래쌍 개설을 앞둔 쎄타 토큰을 두고, 의외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규 프로젝트도 아닌 7년 차 프로젝트로 쎄타 퓨엘(TFUEL)과 커플링 프로젝트로, 흔히 말하는 AI나 NFT, 밈(Meme)과 같은 테마주로 묶이지도 않아 사실상 유통량을 100% 채운 프로젝트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또 총발행량 10억 개를 모두 시장에 유통, 시총이 1조8천억 원 규모임에도 차트 우상향을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이미 바이낸스와 오케이엑스, HTX 등 글로벌 거래소 테더마켓에서 거래 중이며, 일본 특수를 노린 암호자산이라 보기 어렵다.

비록 바이낸스 재팬이 바이낸스와 오더 북을 공유하지 않지만, 이전에 현지에 소개한 화이트 리스트 코인보다 존재감이 떨어진다. 일각에서는 암호자산 100개를 채우기 위한 머릿수 채우기라는 비아냥도 존재, 향후 거래량을 뽑아내기 위한 바이낸스 재팬의 역량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구미 크립토스가 페이스 메이커 역할, 라인 블록체인 디앱 활용으로 입성 가능성

지난 17일 비트포인트 재팬에서 거래를 시작한 일본의 32번째 화이트 리스트 코인 트론(TRON). 뒤를 이어 온톨로지(ONT)와 쎄타토큰(THETA), 네오(NEO) 등이 차기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주목을 받는 가운데 이 중에서 최근 NFT 테마 코인으로 묶인 쎄타토큰이 라인 블록체인(LINE Blockchain)의 디앱으로 정식 출시되자 관심을 받고 있다.

쎄타토큰은 5년 차 프로젝트로 총발행량 10억 개를 100%를 유통한 동영상 특화 프로젝트다. 또 일종의 수수료로 사용되는 쎄타퓨엘(TFUEL)이 빗썸과 업비트 등의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 중이다.

1개당 13,000원에 거래 중이라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 TOP 12로 13조 원 규모로 이는 트론의 약 3배 규모다. 일본서 1종 라이센스를 받은 거래소 중 일부는 상장 심사 조건에 가격과 시총 규모를 기준으로 선정, 규모만 본다면 쎄타토큰의 일본 입성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앞서 쎄타토큰의 존재를 일본 암호자산 시장에 알린 곳은 구미(gumi)다. 구미의 계열사이자 구미의 블록체인 사업을 전반적으로 총괄하는 구미 크립토스는 지난해 6월 쎄타토큰의 재단이라 부를 수 있는 쎄타랩스(Theta Labs)와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이전부터 쎄타토큰의 노드와 거너번스로 참여하면서 쎄타토큰의 가능성을 엿본 것으로 풀이된다.

빗썸에서 거래 중인 쎄타토큰(THETA) / 자료=빗썸

구미는 XR사업이라 불리는 VR·AR·MR 확장을 위해 투자 전문 구미 엑스 리얼리티(gumi X Reality, 구 gumi VR), 구미, 구미 벤처스 등에서 진행하던 블록체인 사업을 구미 크립토스로 집중시켜 쎄타토큰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참고로 그라운드X의 클레이튼이 글로벌 NFT 마켓 '오픈씨'와 협력한다는 이유로 주목을 받았지만, 구미는 이보다 앞서 오픈씨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초기 투자를 감행한 바 있다. 그만큼 현지에서 구미와 구미 크립토스가 투자하거나 소개하는 프로젝트는 일본에 진출하는 사례가 제법 있었기에 쎄타토큰도 주목을 받고 있는 셈이다.

 

구미 크립토스가 쎄타랩스의 제휴 당시 암호화폐 시총 2600억 원 수준이었지만, 불과 1년도 안돼 시총 규모가 60배 가까이 커질 정도로 프로젝트 인지도와 로드맵 이행으로 TOP 10을 넘보게 된 것.

반면에 지난 9일 라인 테크 플러스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라인 블록체인'의 쎄타티비 앱으로 출시됐지만, 화이트 리스트의 가능성만 커졌을 뿐 실질적인 시장 입성은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화이트 리스트 코인이 아닌 탓에 일본의 쎄타티비는 쎄타퓨엘 대신 링크(LN)를 지급할 수밖에 없고, 상장하더라도 라인의 비트맥스(BITMAX)를 통해 첫 거래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비트맥스가 일본에서 허가받은 거래소지만 링크 이후 신규 프로젝트 상장이 없고, 프로젝트 발굴보다 '라인 블록체인' 생태계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비트맥스보다 다른 거래소를 선택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 2월 노드로 참여한 자회사 통해 현지 파트너로 낙점


국내에 브레이브 프론티어 시리즈와 파이널 판타지 브레이브 엑스비어스로 알려진 일본의 구미(gumi)가 쎄타랩스(THETA Labs)의 일본 진출 파트너로 나선다.

구미는 그라운드X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거버넌스이자 일본에서 거래소 사업을 제외하고, 각종 블록체인 사업을 공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23일 구미에 따르면 자회사 구미 크립토스(gumi Cryptos)가 쎄타랩스의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제휴를 체결했다. 이로써 지난 2월 일본 기업으로 최초로 노드에 참여한 이후 현지 파트너로 낙점된 것.

현재 쎄타랩스의 검증자 노드로 삼성, 바이낸스, 블록체인 벤처스, 구글 등이 거버넌스로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미디어 파트너로 판도라TV와 LG헬로비전이 이름을 올렸다.

쎄타랩스는 스트리밍 대역폭 서비스 문제를 블록체인으로 해결하는 미국 스타트업으로 쎄타토큰(THETA)와 쎄타퓨엘(TFUEL) 등 프로젝트 2종을 국내외 거래소에 상장했다.

이 중에서 쎄타토큰은 암호화폐 시가총액 2,6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로 총발행량 10억 개 중에서 87%에 해당하는 8억7050만2,690개를 유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제휴는 구미의 XR사업이라 불리는 VR·AR·MR 확장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본도 5G 시대가 도래하며 네트워크 인프라가 갖춰져 VR 콘텐츠 개발과 제작, 유통 등에 필요한 보상 체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쎄타토큰은 스트리밍 대역폭 공유를 통해 유저들에게 수익 창출 및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콘텐츠 전송 비용 또한 절감할 기회를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구미의 XR사업 파트너로 제격이라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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