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킹 서비스 일본 가상화폐 거래업 협회 제2종 회원 등록


블록체인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아바쿠스 바자르'를 운영 중인 아바쿠스(Avacus)가 현지 암호자산 시장에 진출한다.

회사가 운영 중인 '아바쿠스 바자르'에서 비트코인(BTC), 비트코인캐시(BCH), 메이커다오의 스테이블 코인 다이(DAI) 등으로 결제와 송금을 진행 중이다. 

29일 일본 암호자산 업계에 따르면 아바쿠스(Avacus)는 자사가 운영 중인 '아바쿠스 바자르'가 지난 1일부터 일본에서 시행된 금융 상품 거래법(구 개정 자금 결제법)의 스테이킹에 해당해 일본 암호자산 거래업 협회(JVCEA, Japan Virtual and Crypto assets Exchange Association)에 제2종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로써 아바쿠스는 최소 6개월에서 1년 동안 제1종 회원으로 승격하기 위한 심사를 받는다. 

일본 금융청에 따르면 1종 회원은 23개의 거래소이며, 2종 회원은 기존 8곳에서 9곳으로 늘었다. 현재 1종 심사 중인 코인베이스와 코인베이스도 아바쿠스와 함께 심사 대상이다.

예전부터 일본은 제도권 진입을 마쳐, 암호자산 상장부터 거래소 라이센스까지 엄격하게 관리 중이다.

아바쿠스 바자르 개념도 / 제공=아바쿠스

일본 암호자산 거래업 협회에 따르면 제1종 회원의 입회비는 200만 엔이며, 예탁금은 300만 엔이다. 또 연회비는 ▲암호자산 스테이킹 360만 엔 ▲암호자산 파생상품 판매 720만 엔 ▲암호자산 거래 720만 엔 ▲암호자산 거래 및 파생 상품 판매 960만 엔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예를 들면, 암호자산 상장과 마진거래, 스테이킹 등을 진행하는 거래소는 입회비 200만 엔과 연회비 960만 엔, 예탁금 300만 엔까지 포함해 1,460만 엔(한화 1억 7천만 원)이 필요하다.

또 제2종 회원은 입회비 200만 엔과 연회비 360만 엔, 총 560만 엔(한화 6,500만 원)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아바쿠스는 제2종 회원으로 가입해 560만 엔을 납부한 것으로 추정되며, 제1종 회원 연회비 중 스테이킹에 해당해 360만 엔의 추가 비용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바쿠스 측은 스테이킹에 그치지 않고 제1종 암호자산 거래소를 목표로 심사를 준비하겠다고 밝혀, 현지 암호자산 업계의 재편성이 예상된다. 해외 거래소가 라이센스를 받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현지 기업의 제1종 회원 승격이 유리하다는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바쿠스 관계자는 "심사가 완료될 때까지 서비스 내용과 운영 방침이 변경될 수 있어 사전에 알릴 계획"이라며 "암호자산 거래업 협회의 제1종 회원을 목표로 암호자산 거래소를 목표로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암호화폐를 활용한 CtoC 매칭 서비스 한일전
간편 결제부터 수수료 0% 혜택, 얼라이언스 강화부터 물품 확보





국내 인디게임 개발사 '반지하게임즈'가 개발한 '중고로운 평화나라'라는 모바일 게임이 있다. 중고나라에서 벌어진 각종 에피소드를 구매자와 판매자의 대화로 진행해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낸 게임이다.

그러나 조만간 중고로운 평화나라의 블록체인 버전도 등장할 날이 멀지 않았다. 한일 양국서 중고 거래에 블록체인을 결합한 서비스가 연달아 선보이면서 걸음마 단계를 지나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7일 한국과 일본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바자르(Bazaar)-아바쿠스(Avacus), 국내는 번개장터-테라가 중고거래 시장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서비스를 시작했거나 적용을 앞두고 있다.

먼저 일본 아바쿠스는 중고 거래 플랫폼 '아바쿠스 바자르'를 9월 30일 시작했다. 아바쿠스 바자르는 비트코인, 바쿠스, 비트코인 캐시(BTC), 난제이코인(NANJ), XPC 등으로 중고 물품을 거래할 수 있다.

아바쿠스 관계자는 "중고 물품 거래는 구매자와 판매자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개인끼리 진행하며, 회사는 거래에 개입하지 않는다"며 "현재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 앱만 사용할 수 있지만, 곧 웹 브라우저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테라의 얼라이언스에 합류한 번개장터도 마찬가지다. 번개장터는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CHAI)’를 도입해 최대 3%의 결제 수수료를 부담하는 구매자에게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적용한다.

기존 번개장터 거래의 경우 신용카드는 거래액의 3%, 가상계좌는 1.5%의 결제 수수료가 발생했지만, 차이를 이용하면 결제 시 별도의 수수료가 없다.

이들의 공통점은 암호화폐를 활용한 CtoC 매칭 서비스로 결제 방식, 물품 수령, 거래 수수료 등 기존 거래 방식에서 편의성을 강화했다.

일각에서는 편의성만 앞세워 사전에 사기를 막을 수 있는 원론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도 거래할 수 있는 물품이 도난 제품이거나 거래 시 발생하는 사기 방지 대책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지난 4월 김기형 아주대학교 사이버보안학과 교수와 김종현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블록체인·융합 프로젝트매니저 등 공동 연구진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인터넷 사기 정보 수집 및 공유방안에 관한 연구' 결과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해 블록체인 기반 피해정보 수집 시스템 구축의 타당성을 검토한 바 있다.

이들은 "블록체인을 활용한다면 금융감독·검사 등의 업무뿐만 아니라 은행, 증권사 등의 금융권에서 적극 활용 할 수 있다"며 "연구 결과를 적극 활용하여 금융권 분야에 블록체인을 적용한다면, 투명한 거래와 금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블록체인을 활용한 거래 시스템의 존재를 모를 수도 있다. 그만큼 편의성을 강화한 덕분에 일반적인 인터넷 쇼핑으로 받아들인다면 그게 바로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며 "서비스 업체의 시도와 노력으로 고객이 블록체인을 경험하는 것이 급선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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