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개념 無근본 아이스게임즈코리아, 또 환불 대신 먹튀



예년과 달리 중국산 모바일 게임이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사례가 많아졌지만, 일부 게임을 제외하고 이들의 행태는 상상을 초월한다.

서비스 종료 1시간 전 공지 등록, 환불 안내조차 없이 사라지는 게임, 환불 대신 다른 게임으로 계정 이전 등 상식을 어긋한 행동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들에게 문화체육관광부의 '콘텐츠 이용자 보호 지침'이나 공정거래위원회의 '모바일 게임 표준 약관'은 장식이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아이스게임즈코리아가 캐주얼 디펜스M 서비스를 6월 1일 종료한다. 2019년 3월 5일에 출시한 이후 약 1년 3개월(455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앞서 이 회사는 여제의 탄생에 이어 '캐주얼 디펜스M'까지 환불 대신 '조선영웅전' 계정 이동을 보상책으로 제시했다. 공식 커뮤니티에 환불에 관한 내용은 일절 없으며, 오히려 환불 대행업체를 통한 계정 차단에만 열을 올렸다.

또 '환불 대신 먹튀'를 펼치는 행태에 대한 관계 당국의 제재도 없어 피해는 고스란히 국내 게임업계에 부정적인 이미지로 굳어질 전망이다.

환불 대신 또 게임 이전..."이럴 거면 게임 출시 왜 하죠?"



이제 '환불 불가'가 대세다.

최근 중국 게임업체와 중국 게임을 수입해 서비스하는 일부 국내 업체의 행태가 도를 넘었다. 환불 대신 타 게임으로 계정 이전을 하고, 때로는 환불 안내 없이 서비스 종료만 올려놓고 사라지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아이스게임즈 코리아는 '여제의 탄생' 서비스를 4월 30일 종료하면서 자사의 '조선영웅전'으로 계정 이전 신청을 받고 있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 고시한 '콘텐츠 이용자 보호 지침'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서비스 종료는 중단일 30일 전까지 중단 일자와 사유, 보상 조건 등을 게임 초기 화면에 공지하고, 회원에게 개별 통지해야 한다. 

또 서비스 종료 한 달을 앞두고 3월 30일에 환불 기간과 기준, 방식 등을 고지하지 않으면 공정위가 2017년 10월 27일 제정한 모바일 게임 표준약관에 위배된다.

아이스게임즈 코리아 측은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조선 영웅전'에 별도의 서버를 마련해 캐릭터를 생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소비자의 권리인 환불을 무시한 채 특정 게임으로 강제 이주, 이전에 플레이했던 게임의 VIP 시스템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고 싶다면 특정 서버를 강요하는 무책임한 운영까지 더해지면서 논란은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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