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안드로이드 11로 겪은 먹통 사례가 12도 여전




지난해 10월 초 구글이 공개한 안드로이드 12가 다시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정식 버전을 공개하기 전까지 개발자 프리뷰와 베타 빌드로 각종 기능이 개선됐지만, 기존 안드로이드 11 기기를 판올림(상위 운영체제로 업데이트)한 이후 일부 앱이 구동 중에 멈추는 프리징 현상이 심해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소녀전선, 킹스레이드, 킹덤스토리, 놀러와 마이홈 등 팬카페를 중심으로 '안드로이드 12 게임 오류'로 플레이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플레이 도중에 멈추거나 발열이 심해지는 등 다수의 사례가 신고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 없이 임시방편으로 프리징을 해결하는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프리징 현상에 대해 안드로이드 개발자 커뮤니티 xda-developers와 국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운영체제와 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Android System WebView)가 충돌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기기에서 앱이 실행하면서 웹 페이지를 불러오는 기능이다. 이전부터 게임업계는 모바일 게임에 네이버 카페 SDK로 공식 카페를 팝업 형태로 보여주는 방식을 채택, 이러한 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의 프리징 현상의 희생양으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안드로이드 12와 유니티 엔진의 충돌로 벌어지는 현상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놀러와 마이홈을 서비스하는 카카오게임즈 측은 "현재 일부 안드로이드 OS 12버전 기기에서 앱 실행 시 비정상 접속 종료 및 접속 불가 현상이 확인되고 있다"며 "신규 OS 업데이트에 대한 유니티 엔진 버전과의 문제인 것으로 확인, 유니티 엔진 버전 업데이트를 통하여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게임업체를 중심으로 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 제거와 재설치, 베타 버전 설치 등으로 임시방편으로 안내하고 있지만, 구글의 메이저 패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안드로이드 11 탑재한 구글 스마트폰 벤치마크 사이트에서 포착


구글이 안드로이드 10의 후속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11'을 테스트 중이다. 

최근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플래그십 스마트폰부터 안드로이드 10을 적용하는 가운데 새롭게 등장한 후속 운영체제에 국내외 스마트폰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22일 벤치마크 사이트 긱벤치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6시 27분 구글 픽셀 4(Google Pixel 4)의 운영체제에 안드로이드 R(Android R)이 등장했다.

폰아레나, XDA 디벨로퍼 등 주요 외신은 안드로이드 R을 안드로이드 11이 될 것으로 전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롤리팝(5.0) ▲ 마시멜로(6.0) ▲ 누가(7.0) ▲ 오레오(8.0) ▲ 파이(9.0) 등 디저트 이름과 알파벳 순으로 사용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 10의 초기 이름은 안드로이드 Q로 불렀던 것처럼 안드로이드 11도 규칙에 따라 Q에 이어 R이라는 프로젝트 이름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픽셀4는 구글의 스마트폰 브랜드 픽셀(Pixel) 시리즈로 2019년 10월에 공개된 제품으로 안드로이드 10을 탑재했다. 향후 구글이 판올림(운영체제 업그레이드)을 진행할 때 구글 픽셀 4 XL과 함께 안드로이드 11이 먼저 탑재될 기종이다.

XDA 디벨로퍼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11은 ▲ 지능형 비행기 모드 ▲ 64bit 지원으로 용량 제한없는 동영상 촬영 ▲ 생체 보안을 활용한 전자 ID 탑재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매년 3~4월에 1차 베타 버전을 공개하고, 최종 버전은 3분기에 공개한다. 안드로이드 10은 6번의 베타 버전, 안드로이드 파이는 5번의 프리뷰 버전을 테스트하고 정식으로 출시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 11은 2020년 3월과 4월 사이에 1차 개발자 프리뷰 버전이 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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