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 앞두고 규제 리스크 해소 차원 분석



코인원이 변했다.

이전부터 국내 거래소 업계는 단독 상장(국내외 통틀어 특정 거래소만 상장된 케이스)의 위험성이 제기, 투자 유의 종목 지정부터 재심사와 연장 등 일련의 과정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DAXA의 등장 이후 협의체와 사업자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며, 일부 거래소가 독자 행동으로 전환했다.

특히 DAXA 공동 대응 프로젝트와 거래소의 단독 상장 프로젝트가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며, 거래소 업계는 생존을 위해 이른바 단칼에 쳐내는 재심사를 강화한 지 오래다.
 
7일 코인원에 따르면 위바이(WE), 에어블록(ABL), 타키온 프로토콜(IPX) 등 프로젝트 3종을 오는 21일까지 재심사를 진행한다. 이들의 이면을 살펴보면 코인원이 거래 물량을 과반수 이상 차지하거나 나홀로 상장 프로젝트다.

위바이와 에어블록은 단순한 로드맵 이행 여부에 대해 심사하지만, 타키온 프로토콜은 이들과 사안이 다르다. 국내 거래소 업계의 속칭 상폐 스위치로 통하는 발행량 이슈를 문제 삼았고, 초기에 제출한 백서와 현재 기준의 내용이 다른 탓에 신중하게 살펴볼 사안으로 분류된다.

전자는 지금까지 진행한 사업과 추진할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재단의 설명을 듣겠지만, 후자는 이미 제출한 백서와 변경된 백서 내용에 따라 잔류와 퇴출이 결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유력하다.

8차 상장 폐지, 인슈어체인 포함한 7종 프로젝트 퇴출


OKEx의 상장 폐지 프로젝트가 139개로 늘었다. 2018년 66개에 이어 2019년도 66개를 퇴출했고, 2020년은 7개를 상장 폐지하면서 정리에 들어갔다.

13일 OKEx, OKEx 코리아 등에 따르면 인슈어체인(INSUR), 프로체인(PRA), 쇼(SHOW), 에어블록(ABL), 에스디체인(SDA), 애쉬코인(XAS), 엣지(EDGE) 등을 비트코인, 테더, 이더리움 마켓에서 삭제한다. 오는 18일 오후 3시까지만 거래할 수 있으며, 3월 1일 오후 3시까지 출금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들의 상장 폐지 사유는 거래량 부족, 즉 OKEx의 거래 수수료 수익이 없어서 정리하는 것. 현재 OKEx 코리아는 메이커(Maker)와 테이커(Taker)에 0.1%의 수수료를 적용 중이며, 이는 글로벌 거래소 OKEx의 레벨 1과 같다.

2월 퇴출 프로젝트 중에서 인슈어체인과 프로체인, 엣지 등은 OKEx에서 밀려나면 알트코인의 수명을 다하고 사라지는 프로젝트로 남을 전망이다. 이들은 단일 거래소가 거래량 70%를 소화하고 있으며, 특히 인슈어체인은 오로지 OKEx만 상장돼 대체 거래소도 없어 직격타다. 

OKEx 코리아에 따르면 인슈어체인은 2018년 3월 6일에 발행된 싱가포르의 프로젝트로 블록체인 기반 보험 생태계 설계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알트코인의 성장통을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에스디체인과 애쉬코인은 OKEx의 상장 투표 라운드를 통과해 상장했지만, 프로젝트 자체의 생명력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에스디체인은 애쉬코인과 달리 프로젝트를 투트랙으로 전환해 생명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에스디체인(Six Domain Asset, SDA)은 OKEx에서만 사라지며, 이에스디체인(eSDChain, SDA)은 코인타이거의 이더리움 마켓에서 거래를 지속한다. 

또한 프로체인은 PRO에서 PRA, 엣지는 DADI에서 EDGE로 코드네임까지 변경했지만, 로드맵에서 보여줬던 계획을 실행하지 못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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