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 다오(DAO) 9곳과 블록체인으로 무대 바꿔 시장 진입



엔픽셀이 그랑사가 언리미티드로 블록체인 게임 대중화의 시동을 건다.

지난해 앱토스(APT)의 게임 부문 파트너로 '메타픽셀'을 출범시킨 이후 그랑사가 언리미티트 테스트를 위해 게이머 다오(DAO)라 불리는 길드와 협력해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20일 엔픽셀에 따르면 그랑사가 언리미리트의 공식 길드는 ▲길드파이(GuildFi) ▲에인션트 에이트(Ancient8) ▲SBXG ▲프로게이머 DAO ▲NFT 카르텔 ▲레디 플레이어 DAO ▲사무라이 길드 게임즈(SGG) ▲길드QB ▲저팬 게이밍 길드(JGG) 등 9개가 참여한다.

이들은 국내보다 국외 블록체인 게임업계에서 친숙한 게이머 다오이자 게임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목적으로 설립된 길드다. 게임업계에서 길드는 파티와 혈맹, 레기온, 팸 등 친목 도모를 앞세운 단순한 모임이지만, 블록체인 게임업계에서는 이들의 활동 여부에 따라 게이머의 잔존율을 비롯해 콘텐츠 소화, ROI 학습 등 다양한 목적에 따라 뭉친 전문가 집단이다.

엑시 인피니티(AXS) 성공 이면에 일드 길드 게임즈(YGG)가 있었던 것처럼 블록체인 게임과 길드의 조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작용한다.

메타픽셀 생태계를 위해 합류한 길드 중에서 길드파이는 암호화폐 시총 300억 원 규모의 동명의 길드파이(GF) 토큰이 존재하며, 오케이엑스(OKX)와 후오비 등의 테더 마켓에서 거래 중이다.

이미 보라(BORA)의 웹3 파트너, 엑소스 히어로즈의 룩손(LUXON), 넷마블의 '제2의 나라'를 위해 마브렉스(MBX)와 협력할 정도로 국내 게임업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길드 중 한 곳이다.

또한 길드 목록 중에서 일본에서 탄생한 길드 3곳(SGG, QB, JGG)이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사무라이 길드 게임즈는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합류한 P2E 프로젝트 젠소키시 메타버스(MV)의 공식 길드로 또 다른 화이트 리스트 코인이자 P2E 프로젝트 딥코인(DEAP)의 사쿠라 길드 게임즈와 현지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길드파이 관계자는 "메타픽셀과 협력해 그랑사가 언리미리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이 소개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국내 빌드와 다른 로드맵으로 콘텐츠 빌드업 시작


그랑사가의 일본 흥행을 위해 제일 먼저 등판한 오르타에 이어 '정령왕의 시련'까지 출시와 동시에 물량 공세로 일본 안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7일 엔픽셀, 게임플렉스 등에 따르면 그랑사가(현지 서비스 이름, グランサガ)는 지난달 30일 빛 속성 오르타 추가에 이어 오는 14일 길드 콘텐츠 '정령왕의 시련'까지 업데이트를 예고, 콘텐츠를 확충하고 있다.

특히 국내와 일본 빌드의 신규 캐릭터로 '오르타'를 낙점한 것도 이채롭다. 오르타는 국내 빌드 출시 이후 진행된 첫 번째 신규 캐릭터로 설 연휴를 앞두고 그랑사가의 국내 안착을 위해 엔픽셀이 꺼낸 히든카드였다. 그래서 그랑사가의 일본 빌드의 첫 번째 캐릭터도 오르타로 낙점됐지만, 이번에 2차 업데이트의 핵심으로 선정한 '정령왕의 시련'은 국내 빌드와 다르다.

정령왕의 시련은 길드 경쟁 콘텐츠로 국내 빌드를 기준으로 출시된 2개월 뒤에 적용된 협동 콘텐츠다. 이에 비해 일본 빌드는 출시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기에 적용을 앞두고 있어 국내 빌드와 다른 차별점을 내세웠다.

일반적인 신규 클래스와 그랑웨폰 추가보다 길드 콘텐츠를 앞세운 점은 국내와 다른 플레이 성향을 가진 일본 시장의 특성과 길드 중심으로 콘텐츠를 풀어내려는 게임플렉스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환율 추이에 따라 초반 인기몰이 좌우




드디어 우리 그랑이 '그랑사가(현지 서비스 이름, グランサガ)'가 일본에 갔다. 

올해 1월 '2021년 초대작 위대한 전설'이라는 카피로 정초부터 게임업계 신작 경쟁의 포문을 연 그랑사가의 일본 진출을 위해 판호 이슈로 막혀버린 중국을 대신해 현지 법인 게임플렉스까지 설립할 정도로 일본 시장에 공을 들였다.

18일 엔픽셀, 게임플렉스 등에 따르면 그랑사가의 일본 사전 예약자는 400만 명으로 집계됐다. 넷마블의 '일곱개의 대죄'가 330만 명을 기록한 것에 비교해 일본에 진출한 국내 모바일 게임 IP 중에서 역대급 기록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전환율에 따라 그랑사가의 초반 인기가 결정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사전 등록은 어디까지나 예약의 개념일 뿐 계약이 아니므로, 집계된 수치에서 실제로 얼마나 많은 유저가 게임에 접속할 것인지에 따라 오픈 마켓 인기 순위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전환율 10%만 넘어도 선방한다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출시와 동시에 애플 앱스토어 무료앱 1위를 차지, 출시 초반 흥행 청신호는 켜졌다. 

문제는 국내와 일본 빌드의 콘텐츠다. 국내 빌드를 기준으로 그랑사가는 10 챕터 '길 잃은 아이들'까지 적용됐으며, 소환 시스템 개편과 스토리 챕터 난이도 조절 등 신규 유저 유입보다 기존 유저 잔류 위주의 업데이트로 매출 방어에 나서고 있다.

이에 비해 일본 빌드는 플레이 성향에 따라 업데이트 로드맵을 수정할 수도 있다. 현재 엔픽셀 측은 아마노 요시타카, 시모무라 요코 등의 엠버서더를 앞세운 프로모션에 집중, 당분간 게임 홍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사전 예약 두 달만에 돌파하며, 300만 명으로 상향 조정


연내 일본 출시를 앞둔 그랑사가(현지 서비스 이름, グランサガ)의 사전 예약이 200만 명을 돌파, 청신호가 커졌다.

12일 엔픽셀, 게임플렉스 등에 따르면 200만 명을 목표로 진행한 프로모션이지만, TGS 2021 이후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목표를 300만 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랑사가는 엔픽셀의 첫번째 프로젝트이자 현지 법인 게임플렉스의 라인업 중 하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엔픽셀은 김태수 前 넷마블 재팬 법인장을 영입해 게임플렉스를 이번 그랑사가와 크로노 오디세이의 현지화 작업에 공을 들일 정도로 '원 히트 원더' 징크스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랑사가의 일본 사전 예약은 8월 19일에 시작해 두 달을 채우지 못한 시점에서 200만 명을 돌파했다.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이 일본에 진출하면서 사전 예약보다 정식 출시 이후 로컬 빌드로 후반에 힘을 쏟는 것에 비해 엔픽셀과 게임플렉스는 정공법을 선택했다.

예를 들면, 넥슨의 V4는 50만, 베스파의 타임 디펜더스는 20만 명 등 사전 예약부터 정식 출시까지 두 달이 걸리지 않았다. 기존에 출시된 빌드를 기반으로 현지에 출시, 이미 서비스 중인 국내 빌드의 콘텐츠를 현지 사정에 맞춰 재배치하면서 숨을 고르는 방식이다.

이에 비해 그랑사가는 게임플렉스의 역량 실증실험을 겸하면서 일본 게임시장에서 '슬로우 스타트'로 시작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그 결과 지난 8월 현지 쇼케이스를 통해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등 일본 JRPG를 상징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아마노 요시타카'가 참여한 그랑사가 일러스트 로고를 별도로 공개, 현지 아티스트와 협력해 인지도 쌓기에 집중하고 있다.

당초 200만 명 돌파 전후로 정식 출시 일정이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200만 명 특전 아이템의 디자인을 11월에 공개한다는 정보 외에는 지금까지 정식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엔픽셀 관계자는 "연내 출시 계획은 변함이 없으며, 현재까지 구체적인 일정은 비공개다"라고 전했다.

엔픽셀이 '원히트 원더' 징크스 타파를 위해 한일 양국서 그랑사가(현지 서비스 이름, グランサガ)의 쌍끌이 흥행 사냥에 나선다. 

국내는 1월 출시 이후 장기 흥행을 위한 업데이트 플랜 수행과 일본은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출시일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엔픽셀과 일본 법인 게임플렉스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12일 엔픽셀, 게임플렉스 등에 따르면 오는 19일 유튜브와 트위터 라이브로 그랑사가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이달 초 일본의 티저 페이지를 공개한 이후 이번 쇼케이스로 사전 예약 프로모션 시작과 출시일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업계는 그랑사가의 글로벌 서비스를 앞두고, 국내와 일본 빌드로 피드백을 수집해 서비스 국가와 출시일에 따라 업데이트 시기를 조율하는 실증실험을 병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엔픽셀 측은 그랑사가의 일본 출시를 연말로 가닥을 잡고, 사전 예약 시작과 동시에 예약자 규모에 따라 출시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일본에 출시된 세븐나이츠, 리니지2 레볼루션, 데스티니 차일드, V4 등도 사전 예약자 100만 돌파라는 수치보다 '전환율'에 집중했다.

게임 출시 전에 사전 예약으로 등록한 유저가 게임이 출시된 이후에 접속하면 전환율을 집계하는데 장르와 프로모션 규모에 따라 달라지고, 특히 일본 시장은 국내와 다른 플레이 성향과 선택 기준으로 선택해 현지 법인과 미디어믹스가 중요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국내는 서비스 200일을 기준으로 그랑사가의 장기 흥행을 위한 로드맵 제시로 후자는 일본 빌드를 통해 로컬 빌드 혹은 '같은 게임 다른 스타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수 前 넷마블 재팬 법인장 영입해 엔픽셀 일본 법인 '게임플렉스' 힘 실려


엔픽셀이 그랑사가로 일본 출정에 나선다. 올해 1월 국내 게임업계에서 신작의 포문을 연 그랑사가는 일본 티저 페이지를 공개해 글로벌 원빌드와 로컬 빌드, PC 빌드 등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전망이다.

5일 엔픽셀에 따르면 그랑사가의 일본 서비스 이름(グランサガ)과 현지 서비스를 위한 퍼블리셔이자 자회사 게임플렉스를 공개했다.

게임플렉스는 엔픽셀이 설립(2017년 9월)된 지 이듬해 4월에 설립된 일본 법인으로 김태수 前 넷마블 재팬 법인장을 영입해 현지 팀을 꾸려 그랑사가와 크로노 오디세이 등 라인업 2종으로 엔픽셀의 일본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랑사가에 이어 크로노 오디세이도 게임플렉스의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 이미지=게임플렉스 홈페이지 갈무리

현재 엔픽셀은 그랑사가의 티저 페이지, 유튜브, 트위터 등 온라인 프로모션을 시작, 속도보다 방향에 치중한 일본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그랑사가를 연내 일본 및 글로벌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고 밝혀 앞으로 국내 빌드를 기준으로 글로벌 빌드와 로컬 빌드를 별도로 운영할 것을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세븐나이츠 개발팀 출신들이 모인 엔픽셀의 그랑사가도 세븐나이츠의 빌드업 방식을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세븐나이츠도 '같은 게임 다른 스타일'로 국내 빌드 세븐나이츠 for Kakao를 기준으로 중국, 일본, 글로벌 등 총 4개의 빌드로 선보인 바 있으며, 현재 중국을 제외한 3개의 빌드로 운영 중이다.

일본 프로모션을 시작한 그랑사가 / 자료=엔픽셀

특히 세븐나이츠와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일본 빌드로 현지 프로모션을 진행한 김태수 前 넷마블 재팬 법인장의 경험과 엔픽셀의 개발 노하우가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그랑사가는 국내에서 스마트 폰과 PC 빌드를 동시에 서비스, 향후 일본 진출시 PC 빌드를 선보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현재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PC빌드까지 동시 진출한 사례는 리니지2M(엔씨소프트), V4(넥슨) 등 단 두 개뿐이며, 향후 그랑사가도 일본에 PC 빌드를 출시하면 국내에서 일본에 진출한 세 번째 멀티플랫폼 게임이 된다.

엔픽셀 관계자는 "현재 티저 페이지만 공개했을 뿐 글로벌 빌드나 PC 버전 서비스 계획은 확정된 게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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