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를 격추하며 탄을 피하는 슈팅 게임


누가 그랬다. 예전엔 오락실을 지키는 두 마리 용이 살고 있다고. 코흘리개 시절에 집에 굴러다니는 동전을 찾아 오락실로 달려가던 시절, 2인용 게임은 우정 파괴 혹은 우정 확인용으로 통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탑골공원'이 뉴트로 열풍이라는 복고와 맞물려 대세로 등극했지만, 예전부터 게임업계는 고전 게임이나 레트로, 옛날 게임, 주얼 게임 등을 찾는 매니아가 제법 있다. 최근 인기 게임으로 떠오른 가디언 테일즈도 그래픽만 보면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픽셀 아트가 한몫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전에 소개했던 오락실 게임 중에서 이번에는 1990년 대로 무대를 옮겨 스마트 폰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트윈 코브라 클래식'을 소개한다. 의자에 앉아 볼록 화면을 보면서 조이스틱과 버튼을 연신 두드리던 시절과 비교하면 스마트 폰의 터치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시대다.

동시에 함께 플레이할 수 없지만, 추억의 왕폭탄과 특유의 효과음과 배경음악도 여전하다. 국내 게임업체 모비릭스가 고전 IP를 중점적으로 이식하는데 트윈 코브라 클래식도 그중 하나다. 구글 플레이에 워낙 가짜가 판치기 때문에 정품(?)을 소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동전 대신 보상형 광고로 조작은 터치로, 소소한 결제로 처음부터 풀 파워로 시작할 수 있는 등 편의 기능이 몇 가지 추가된 것 외에는 예전 모습 그대로다. 트윈 코브라 클래식의 시그니처, 적을 향해 투하한 폭탄의 딜레이 탓에 재수가 없게 죽는 것도 같다.

옛 기억을 더듬어 화면을 채우는 졸병 헬기와 탱크는 빨간색으로 보스전을 앞두고 연두색으로 교체하는 것도 여전했다. 특히 사기성이 짙은 무기 파란색과 존재 이유가 궁금해지는 노란색도 그대로다.

또 도중에 소중히 다뤘던 헬기가 폭파돼 이전 포인트에서 부활, 박탈감을 느끼면서 다시 전투에 임하는 것도 이식(?)을 잘했다. 사실 인앱 결제가 적용된 게임이지만, 한때 오락실에서 '원코인 클리어' 경험이 있는 게이머라면 도중에 방해하지 않는 한 엔딩까지 달릴 수 있다.

오락실의 정전 대신 스마트 폰의 배터리가 다 되거나 도중에 전화가 오는 돌발상황을 대처할 수 있다면 즐기는 데 지장이 없다. 공격과 이동을 터치 방식으로 해결한 덕분에 상대적으로 게임이 쉬워졌지만, 게임 난이도를 이지-노말-하드-베리 하드 등 4단계로 구분해 플레이할 수 있다.

다만 가볍게 플레이하는 아케이드라 엔딩을 보게 되면 2회차 플레이의 동기 부여는 제로에 가까워진다. 성장과 육성을 통한 엔드 콘텐츠에 도달하는 모바일 MMORPG와 비교해 볼륨이 적은 대신 '한 판'의 재미를 살렸기에 다른 고전 게임을 찾으면 그만이다.

매번 뽑고, 모으고, 강화하는 데 지쳤다면 가끔은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추억의 오락실 게임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이름 : 트윈 코브라 클래식
개발 : 토아플랜(TOAPLAN) / 모비릭스
장르 : 아케이드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오락실을 지키는 두 마리 용

 

다운로드 경로

iOS

apple.co/3l8q5dC

 

‎TWIN COBRA classic

‎It's a shooting game that shoot and destroy tanks, anti-aircraft guns and enemy helicopters. Take off the helicopter from the aircraft carrier and win the battle against the enemy. [How to play] You can move the fighting helicopter with your finger and

apps.apple.com

 

안드로이드

bit.ly/3q3Z7rh

 

트윈 코브라 클래식 - Google Play 앱

지상의 탱크와 지대공 포 그리고 적 헬리콥터를 격추하며 탄을 피하는 슈팅 게임으로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항공모함에서 헬리콥터를 이륙해 적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십시오. [조작 방

play.google.com

 

예년과 달리 모바일 게임은 '플레이'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 편의성에 초점이 맞춰진 방치형과 자동 전투 지원 등이 관람형으로 바뀐 지 오래다. 

그래서 자동보다 수동, 여기에 오락실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 게임을 찾아 플레이하는 이들이 있어 PPKP(Punch Punch Kick Punch)를 소개한다.

추억의 열혈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그래픽과 깍두기 그래픽 효과, 몸으로 말하는 플레이 스타일 등 처음부터 언어의 장벽이 존재하지 않는 독특한 게임이다. 제목을 그대로 쓴다면 '주먹 주먹 발차기 주먹'으로 이전에 경험했던 격투 게임의 커맨드를 생각나게 한다.

출시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국내 오픈마켓에서 평점 4.8(5점 만점)을 기록할 정도로 평도 나쁘지 않다. 게임 방식은 횡 스크롤 액션 게임처럼 스테이지를 이동, 상대편을 주먹질(?)과 발차기로 혼내주면 된다. 

당연히 처음부터 만나는 적은 볼품없던 주인공에게 끝판왕처럼 느껴지지만, 정작 플레이를 거듭할수록 콤보 한 번에 보낼 수 있는 허수아비가 된다. 십이지신(十二支神)이 PPKP에서 몬스터로 등장하는 것도 이채롭다. 물론 모든 십이지신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며, 이들과 싸워 골드를 모아 강해져야 한다.

PPKP에서 골드 파밍은 '파워업'을 위한 필수 과정이다. 게임 초반 접할 수 있는 튜토리얼을 제외하고, PPKP에 텍스트는 없다. 오로지 액션만 있다. '우리 게임은 이렇게 플레이해야 재미있어요'라는 주입식 가이드가 없다.

관점에 따라 불편할 수도 있지만, 정작 플레이를 시작하면 쉽다. 단지 아쉬운 점은 게임 플레이를 위한 스태미너(입장권 개념)가 부족해 쿨타임을 기다리거나 보상형 광고(1회 시청 후 스태미너 2개 제공)와 결제만 있다.

여타 게임처럼 결제하지 않으면 게임 진행이 불가능한 수준도 아니고, 스태미너를 모두 사용했다면 잠시 쉬거나 다른 게임을 플레이해도 상관없다. 단순함의 미학을 추구한 것처럼 정말 딱 필요한 요소만 구현했을 뿐 어설픈 기교조차 부리지 않았다.

가볍게 즐기는 아케이드 장르의 기본에 충실하면서 싸울수록 강해지는 '완성형' 주인공의 모습이 재미를 느끼는 구간이다. 유저가 일취월장하는 주인공의 실력에 몰입, 가볍게 콤보를 넣어주면서 각개격파하면 그만이다.

남은건 PPKP를 설치, 직접 해보는 것뿐이다. 서비스 업체의 결제 유도 횡포에 시달렸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이름 : PPKP
개발 : toshihiro_app
장르 : 아케이드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 + BC

설치 경로
iOS
https://apple.co/2lTiZkC

안드로이드
http://bit.ly/2kQuy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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