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헌도·직원 만족도·고객 만족·기업의 안정성·기업의 성장성 등 5개 지표로 분류



일본에서 기업의 평판을 인공지능이 평가하는 실험이 진행 중이다. 구인구직 사이트의 평점, 내부 고발자의 제보, 각종 소문 등을 인공지능이 분석하고, 회사의 인사 담당자가 확인하는 교차 검증을 통해 기업 평판을 객관적인 사실로 구분한다.

13일 평판 DB에 따르면 기업 평판을 사회 공헌도·직원 만족도·고객 만족·기업의 안정성·기업의 성장성 등 5개 지표로 분류해 평점을 매겨, 시각적으로 표기하는 '명성 DB' 서비스를 시작한다.

회사 측은 민간 조사 기관에서 제공하는 기업 정보와 기업의 공식 홈페이지와 SNS의 데이터를 AI가 수집하고, '명성 DB'에 등록된 일반 회원과 기업 관계자의 데이터를 비교해 노출한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과 자료를 수집해 AI가 분석해 평가 점수를 산출한다. / 자료=명성 DB

이전까지 기업 평판은 내부 고발자의 제보로 미디어를 통해 노출되는 각종 사건사고와 비리 등과 실적 발표와 사회 공헌 등 기업의 일방적인 정보 제공이 주류를 이루었다.

특히 내부 고발을 가장한 각종 악의적인 소문을 검증할 길이 없어 AI가 인터넷에 떠도는 각종 소문과 기사를 수집해 기업 관계자의 사실 확인을 진행해 일반,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등 5개 등급으로 평가한다.

명성 DB 측은 뜬소문이나 기사 등 사용자의 자료를 제공하고, 기업 관계자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쌍방향 정보 제공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AI가 기업 평판을 분석해 시각화 데이터로 표기한다. / 자료=명성 DB

명성 DB 관계자는 "수집된 정보의 글자를 '감정 분석 AI 기술'로 판정해 긍정과 부정을 구분해 점수나 정보 조작 없이 공정한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일방적인 관점이 아닌 사용자와 기업 관계자의 정보를 바탕으로 정확한 기업의 모습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딥러닝 기반 아이트래킹 기술과 뇌 활동 데이터 수집


유통업계의 VR과 인공지능(AI) 도입이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쇼핑객의 시선을 추적하고 뇌 활동 데이터까지 수집하는 연구가 일본에서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이미지 검색과 추천 리스트, 가격 비교 등 쇼핑 경험을 바꾸는 시도에 그쳤다면 사람의 쇼핑 습관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시대가 도래한 셈이다.

3일 일본 유통경제 연구소에 따르면 NeU와 지오 크리에이트 등 기업 2곳과 쇼핑객의 시선을 학습하는 인공지능 연구를 위해 '매장 활성화 프로젝트'의 실증 실험을 진행한다.

매장 활성화 프로젝트는 단순한 상권 분석과 쇼핑객 데이터 수집이 아닌 구매자 행동을 분석해 구매 욕구와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유통경제 연구소와 관련 기업이 수행 중인 프로젝트다.

NeU는 근적외선 기반 뇌활성 측정기법 '니얼스'(NIRS, Near-Infrared Spectroscopy) 연구 기업이며, 지오 크리에이트는 공간 체험을 VR용 토포로그(ToPolog)로 정량화하는 기술을 가진 기업이다.

연구 중인 인공지능 시선 추적 결과 / 자료=유통경제 연구소

양사는 NIRS와 VR을 결합한 기본 모델을 완료했으며, 2018년부터 유통경제 연구소와 함께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미 쇼팽객의 시선을 추적할 수 있는 AI 기본 모델을 개발했으며, 실증 실험에 앞서 데이터 수집을 위한 기업까지 모집하고 있다.

유통경제 연구소 관계자는 "쇼핑객의 시선을 분석해 제품의 패키지 디자인, 판촉물, 상품 진열과 매장 연출 등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선 데이터뿐만 아니라 뇌 활동 데이터까지 AI가 학습할 수 있는 자료로 설정, 구매자의 무의식적인 행동까지 검토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라며 "브랜드 개발부터 소비재 제조 업체 등의 참여를 유도해 AI 활용의 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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