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상)과 변형된 CI(하)

구글 이미지 검색 결과, 교묘하게 원본 CI를 변형한 파일 노출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FINAL FANTASY VII REMAKE)로 JRPG 명가를 재입증한 스퀘어에닉스의 CI가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의 이미지로 변형된 파일이 구글에서 유포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구글에 따르면 '스퀘어에닉스 CI'라는 단어로 이미지 검색 결과 첫 번째 이미지는 일베 회원이 인위적으로 변형한 이미지다. 특히 2015년에 등록된 이미지가 여전히 구글에서 검색되고 있다.

앞서 스퀘어에닉스 이전에도 국내 게임업체를 포함해 기업이나 학교, 은행의 로고가 버젓이 노출돼 이를 인지하지 못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바 있다.

CI를 자세히 살펴보면 'SQUARE ENIX'가 'SOㅂARE ENIX'로 알파벳의 QU가 ㅇㅂ로 변형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IT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법률 정보 고객센터를 통해 '법적 삭제 요청'을 신청하면 차단, 제거, 제한할지 판단한다. 그보다 앞서 법적 요청서를 보내기 전 구글 콘텐츠 팀이 검토할 수 있도록 게시물, 이미지,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우선 신고해야 한다. 

<본지>는 스퀘어에닉스에 해당 이슈를 공유했으며, 스퀘어에닉스 측도 후속 대책을 마련 중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스퀘어에닉스 관계자는 "담당 부서에 보고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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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클래시가 항간에 불거진 일베 논란과 관련하여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이번 논란은 이터널 클래시의 스테이지 4-19의 니다벨리르 반란 진압과 5-18 요툰헤임 폭동이라는 이름에서 불거졌다. 스테이지 방식의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테이지 넘버에 불과할 수 있지만, 관련 커뮤니티에서 우연의 일치라 보기 힘든 점이라고 지적하고 나선 것.

이에 유저들은 4월 19일 반란 진압과 5월 18일 폭동에서 숫자와 단어의 연관성을 지적하며, 우연이라 보기 힘든 의도적인 네이밍에 대해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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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불거지자 현재 4-19는 적이 된 아이스 골렘으로 5-18은 데스웜의 복수로 변경된 상태다. 현재 긴급 패치를 통해 스테이지 이름을 수정하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지난해 5월 넥슨은 일베 논란의 중심에 선 던전앤파이터는 이벤트 이미지와 특정인을 연상할 수 있는 캐릭터의 모습을 삭제하고, 당시 네오플의 이인 대표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글을 게시한 바 있다.

현재 사안의 심각성을 알고 있다면 GM프레이야라는 닉네임이 아닌 실명으로 설명하는 것이 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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