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서기, 제노니아, 크로노스소드, 이노티아 연대기에 가려진 불운의 명작



누군가 추억은 미화된다고 했다. 당시 그렇게 욕하고 항의만 했던 게임을 해보고 싶어도, 시간이 흘러서 다시 찾아보면 흔적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직도 현역(?)처럼 뛰고 있는 게임이 하나 있어 소개한다.

스마트 폰 이전에 피처폰의 자판을 꾹꾹 눌러가며, 면봉으로 눌러가면서 플레이했던 게임 '크림슨하트2'를 다시 만났다. 지금은 국내 모바일 RPG를 논할 때 덩치만 커진 MMORPG만 논하지만, 과거에는 춘추전국 시대로 불릴 정도로 소위 말하는 명작끼리 박터지는 시절이 있었다.

제노니아와 이노티아 연대기는 게임빌과 컴투스의 라이벌 RPG였고, 크로노스소드와 영웅서기도 있었다. 여기에 크림슨하트도 있었다. 이번에 소개하는 크림슨하트2는 노란 딱지가 붙어 '크림슨하트2 for Kakao'로 출시됐지만, 앞서 크림슨하트도 피처폰 시절 '별들의 전쟁'에서 한가닥하는 몇 안 되는 클래식 RPG다.

갤럭시 S4에서 플레이했던 시절이 불과 몇 년 전인데 나름 최신 기기(갤럭시 노트10 플러스, 깨알자랑 ^^;)에서 구동했는데도 그 모습 그대로였다. 단지 예전보다 플레이 화면이 커졌어도 땅콩만 한 캐릭터는 아직도 기다리고 있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크림슨하트2는 자동 전투가 없다. 당시 자동전투는 필수가 아닌 생각도 하지 않았다. 터치패드로 요리조리 피해서 가며 플레이하는 조작 시스템과 보스전을 대비해서 자신의 레벨과 4~5레벨 차이나는 사냥터에서 전투의 반복, 물약값을 벌기 위한 잡다한 아이템 파밍 등 그렇게 플레이해서 보스전을 클리어했을 때 쾌감은 엄청났다.

크림슨하트2는 단 2명의 파티만 허용한다. 상황에 따라 근거리&근거리, 근거리&원거리, 원거리&원거리 등으로 입맛에 따라 조합을 변경하면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야 한다. 플레이 도중 등장하는 소소한 이야기 장면까지 구현해 게임을 진행하면서 완급도 조절하는 묘미도 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는 왜 그렇게 욕하면서 플레이했는지 모두 추억이다. 그럼에도 최근 등장하는 모바일 RPG와 비교하면 답답함은 투박함으로 편의성은 우직함으로 포장된다. 리뷰를 시작하면서 언급한 '추억은 미화된다'는 말이 바로 이러한 경우다.

메인과 서브 퀘스트를 통해 적당한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을 꾸준히 진행하면 맵은 하나씩 열린다. '오늘은 레벨 2개만 올려야지'라는 심정으로 가방이 차오를 때가 바로 본격적인 플레이를 위한 레벨업 노동(?)이 시작된다.

출석 보상과 푸시로 날아오는 카라멜(게임 캐시)로 가방부터 늘리고, 물약값을 벌면서 고대던전과 무한의 탑을 돌면서 엔딩을 향해 달려가면 된다. 요즘 등장한 게임과 달리 크림슨하트2는 엔딩이 있다. 

'게임을 그만할까'라는 순간이 몇 번 찾아올 정도로 일부 보스전은 도돌이표 콘텐츠를 강요한다. 좀비 모드로 일관해 부활 아이템을 써가며 보스를 잡는 것보다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의 지루함을 견디고 입장하면 그만큼 쉬워진다. 소위 남들보다 스테이지를 빨리 달릴 게 아니라면 느긋함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것이 좋다. 

다만 최신 기기에서도 팅김 현상이 존재, 이 부분은 조심하는 게 좋다. 일반 필드라면 상관없지만, 보스전에서 접속이 끊기면 옛 생각과 함께 다시 욕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그냥 참자. 이러다가 게임 없어지면 몇 안 되는 클래식 RPG, 또 사라진다.

관점에 따라 크림슨하트2는 게임의 패턴을 익혀 익숙해질 때 나름 국민레벨 80이 되는데 이때부터 고통이 찾아올 수도 있다. 패턴의 반복이라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자신만의 공략이나 즐길 거리를 찾는 수밖에 없다. 

불후와 불운을 넘나드는 국산 클래식 RPG '크림슨하트2'를 예전 같으면 운빨망겜, 과금지옥, 현질대마왕 전용 게임이라 평가했을 텐데 이제는 '클래식 RPG' 평가하니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낀다. 

분명 크림슨하트2보다 그래픽도 화려하고, 연예인 앞세워서 모델로 쓰고, 자동전투도 지원하고, 일러스트를 보는 즐거움까지 겸비한 게임은 많다. 그래도 크림슨하트2는 여전히 재밌다.

이름 : 크림슨하트2
개발 : 에이앤비소프트(Anbsoft)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여전했다. 그래도 그리웠다.

 

다운로드 경로

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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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이 제노니아S의 서비스를 12월 27일에 종료한다. 이로써 2015년 11월 3일에 출시한 이후 약 2년 개월(786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제노니아S는 제노니아 온라인 for Kakao의 글로벌 버전으로 기존 제노니아 시리즈의 노하우가 응축, 짜임새 있는 스토리 구조와 실시간 액션, 풍부한 콘텐츠가 돋보이는 MORPG로 PvP 대전, 보스레이드 등 다양한 경쟁 요소를 앞세운 작품이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2018년 1월 26일까지 환불 신청을 받는다.


게임빌 관계자는 "2015년 11월에 첫발을 내딛고 출발하여 많은 제노니안 여러분께서 사랑해 주셨던 제노니아S는 2017년 12월 27일 자로 서비스 종료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리뷰10K(review10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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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가 이노티아2 EX의 서비스를 5월 9일에 종료한다. 이로써 2011년 9월 2일에 티스토어에 출시한 이후 약 4년 8개월(1,712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이노티아2 EX는 게임빌의 제노니아 시리즈처럼 컴투스의 간판 RPG로 기존 이노티아2를 스마트 폰으로 초월 이식했던 작품이다. 출시 당시 이노티아2 EX와 이노티아 연대기 2 EX Prime으로 구분, 등장한 바 있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6월 9일까지 환불 신청을 받는다.

컴투스 관계자는 "지금까지 이노티아2 EX를 이용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리며, 더 좋은 게임 서비스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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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이 제노니아4 외 16종의 모바일 게임을 4월 30일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번에 서비스를 종료하는 게임은 정통맞고2011, 2012프로야구, Skipping Stone, ZENONIA Lite, 놈4, Boom It Up!, Boom It Up! Free, VANQUISH: The Oath of Brothers, VANQUISH: The Oath of Brothers Lite, ZENONIA2 Lite, 놈4 FREE(무료), 놈4(유료), 놈ZERO(유료), 날려날려대포알2, 물가에돌튕기기IQ, 정통맞고2010(유료) 등 총 16종이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5월 1일부터 환불 신청을 받는다. 환불 신청은 게임명, 결제를 통해 획득한 잔여 재화량, Gamevil Live ID or CS Code, 마켓 내 결제 내역 화면 캡처하여 고객센터로 접수하면 된다.

게임빌 관계자는 "그 동안 사랑해 주시고 재미있게 즐겨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리며, 동시에 더 오랜 기간 여러분과 함께할 수 없는 점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욱 더 좋은 게임으로 여러분께 다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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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의 제노니아 온라인 for Kakao가 2016년 1월 18일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로써 2013년 12월 17일에 출시한 이후 약 2년(763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제노니아 온라인 for Kakao는 게임빌의 프랜차이즈 '제노니아 시리즈'의 계승작으로 출시 당시 진화된 모바일 MORPG로 대중화 선도에 나선 시리즈 최신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게임은 풀 네트워크 액션 RPG의 재미를 살려 최대 4명이 서로 공격하며 난투형 1 vs 다수 경쟁을 펼치는 배틀로얄, 친구들과 최대 3인까지 파티를 맺어 던전을 실시간 공략할 수 있는 던전 파티 플레이, 유저 간 1:1 대전으로 진화 포인트를 획득하는 PvP 등의 모드를 앞세운 바 있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12월 18일부터 환불 신청을 받는다. 환불 신청은 카카오톡 회원 번호, 결제를 진행한 마켓 ID, 마켓 내 결제 내역 화면 캡처 등을 고객센터로 접수하면 된다.

또 신청자에 한해 제노니아 S의 ZEN(게임 캐시)으로 보상을 진행한다.

게임빌 관계자는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아왔던 제노니아 온라인이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고객님들께 진심을 담은 감사와 함께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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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의 제노니아 S(ZENONIA S: Rifts In Time)가 5월 31일에 전격 출시했다.

제노니아 S는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제노니아 온라인 for Kakao의 글로벌 버전으로 정식 출시를 앞두고 두 번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지난 4월에 진행한 2차 테스트는 한국어를 포함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 번체) 등 5개 언어를 지원, 글로벌 테스트의 위용을 자랑한 바 있다.

이 게임은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기존 5개 시리즈의 노하우가 응축, 짜임새 있는 스토리 구조와 실시간 액션, 풍부한 콘텐츠가 돋보이는 MORPG로 PvP 대전, 보스레이드 등 다양한 경쟁 요소를 앞세운 작품이다.

한편, 국내 버전은 2014년 12월 18일에 진행한 1.1.8 업데이트 이후 멈춘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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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이 제노니아4를 비롯한 9종의 모바일 게임을 12월 19일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번에 서비스를 종료하는 게임은 일루시아2, 2008 프로야구, 제노니아, 2010 프로야구, 2009 프로야구, 하이브리드, 야구전설, 하이브리드2, 제노니아4, 데스티니아 등 총 10종이다.


이상 10개의 게임은 19일부터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가 차단됐으며, 12월 19일부터 환불 신청을 받는다. 환불 신청은 CS 코드, 전화번호, 환불 통장 사본, 신분증 사본, 마켓 내 결제 내역 화면을 캡처하여 고객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게임빌 관계자는 "게임빌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들에 대해서 서비스 종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더 좋은 게임으로 찾아뵙겠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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