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블록체인 기업 크루, 공유 코스프레 갤러리 서비스로 실생활 접목 실험
정품과 모조품, 명품의 진위, 한정판 제품의 진본 여부 등 블록체인을 활용한 정품 인증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실생활에 연계된 콘텐츠에 주목, 사진이나 그림에 블록체인을 접목해 생태계 확장에 나선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게임, 애니메이션, 만화, 코스프레 등 콘텐츠 산업 전반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활용한 실증 실험을 진행하면서 진화 중이다.
28일 일본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업 크루는 코스튬 플레이의 창작물(사진)을 블록체인으로 등록부터 판매에 이어 보호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 포타리(Portaly)를 선보였다.
회사 측은 코스튬 플레이어로 가입된 회원들의 사진을 '디지털 콘텐츠'로 분류, 팬과 함께 코스프레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토큰 이코노미로 구축하는 코스프레 생태계
국내도 스파이럴캣츠나 에이크라운, RZ COS, Team CSL 등 다수의 프로 코스프레팀이 활동 중이지만, 이들의 영역은 주요 포털이나 SNS로 국한된다. 인지도 상승과 업계 인식 제고를 위한 팬들의 순수한 '퍼가기' 문화는 권장되지만, 속칭 무단 펌질과 불법 사이트에 사진이 도용되는 이슈도 종종 발생한다.
크루 관계자는 "2019년 12조 엔 규모로 성장한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콘텐츠 산업 시장에서 코스튬 플레이처럼 크리에이터의 활동은 폐쇄적인 커뮤니티에 머물렀다"며 "코스어와 팬을 위한 장을 마련해 이들과 '창작 활동의 공유'에 초점이 맞춰진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할 포타리를 선보이게 됐다"라고 말했다.
크루가 선보인 포타리는 지난해 11월 클로즈 베타테스트에 이어 지난달 오픈 베타까지 진행했다. 두 번의 테스트를 통해 트위터 계정으로 연동하는 갤러리 공유 기능, 해시 태그, 피드 추출, 코스어 즐겨찾기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지난달 3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시 전부터 한국을 비롯한 미국, 홍콩, 독일 등 다양한 코스튬 플레이어가 포타리의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페이스북 팔로워 15만 이상의 코스어도 대거 합류했다.
포타리가 선택할 암호화폐는?
크루가 공개한 포타리는 현지 블록체인 업계에서도 독특한 서비스로 평가받는다. 이더리움이나 이오스 기반의 알트코인을 활용한 디앱이 아닌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공유 코스프레 갤러리'를 표방, 일반적인 서비스나 제품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프레 생태계를 지탱하는 코스튬 플레이어와 팬의 접점을 찾았고, 이들과 함께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들이 선택할 암호화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 세계 회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기존 암호화폐나 자체적으로 발행할 때 '미성년자'의 존재를 조심해야 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국내를 포함해 일부 국가는 미성년자와 외국인이 암호화폐 거래 자체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서 '블록체인 어드바이저'라는 블록체인 상담 서비스를 출시했던 크루의 이력에 비춰볼 때 회원가입과 서비스 최적화부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크루 관계자는 "우선 상품 등록과 사진 정리 등 편의성을 강화한 기능부터 추가할 예정이다"라며 "포타리를 코스프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목표로 업데이트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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