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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에 출시된 Babil Studios의 모바일 액션 RPG 닥터 다크니스(Dr. Darkness).

터키의 Babil Studios가 출시한 게임이라는 것도 이채롭지만, 닥터 다크니스의 느낌은 짐짓 국내 인디 개발사 키메이커가 개발한 모바일 액션 RPG 다크 소드 (Dark Sword)를 연상시킨다. 특히 마켓에 등록된 소개 이미지는 잠깐 멈칫거릴 정도로 다크 소드와 비슷한 구석이 많다. 

실제 플레이는 횡 스크롤 방식의 액션 RPG지만, 몇몇 구간에서 비슷하다는 느낌은 존재했음에도 전체적인 분위기나 시스템은 다크 소드보다 한 수 아래다. 카피캣의 진위 여부를 떠나 적어도 다크 소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게임으로 결론을 내렸다.

단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브라질과 카타르 지역에서 매출이 집계된 가운데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도 출시, 조금씩 이름을 알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오마주의 대상으로 지목된 다크 소드는 2016년 3월에 세계 155개 국가에 동시 출시된 게임으로 그림자 실루엣을 이용한 그래픽이 핵심으로,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연출과 화려함을 갖춘 동시에 횡스크롤 액션 RPG 성장의 재미와 타격감에 충실한 것이 특징이다. 

정식 출시 20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 건, 60일만에 300만 건을 각각 기록한 데 이어 약 6개월 만에 500만 건을 돌파했다. 특히, 전세계 64개국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피쳐드에 선정되었으며,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하여 전세계 54개국 롤플레잉 부문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정동진 기자(jdj@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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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메이커의 다크소드가 글로벌 다운로드 400만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3월 7일에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돌파한 수치로 1인 개발자의 성공 신화를 다시 쓰고 있다. 또 이전부터 국내 인디 게임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총력을 다한 인디씬의 스페셜 리스트인 나누컴퍼니도 일조했다.

다크소드는 그림자 실루엣을 이용한 그래픽이 핵심으로,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연출과 화려함을 갖춘 동시에 횡스크롤 액션 RPG 성장의 재미와 타격감에 충실한 것이 특징이다. 출시 당시 총 5개 언어(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간체 및 번체)를 지원하며 전세계 155개 국가에 출시, 글로벌 버전을 위한 사전 준비도 충실히 진행했다.

이미 출시 20일 만에 100만에 이어 40일 만에 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기반을 철저히 다진 상태에서 다크 소드의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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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메이커의 모바일 RPG 다크 소드(Dark Sword)가 출시한 지 40일 만에 글로벌 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키메이커의 이남원 대표와 인디씬의 스페셜 리스트 나누컴퍼니의 합작으로 만들어 낸 산물이다.

더욱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대기업과 유수 퍼블리셔, 플랫폼으로 기형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가운데 다크 소드의 약진은 눈부시다. 특히 자본에 의해 규모의 경제로 재편된 가운데 2016년에 출시된 1인 개발자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다크 소드는 1인 개발로 시작, 개발 기간과 비용이 대규모 모바일 RPG와 비할 바가 되지 못한다. 최근 등장하는 모바일 RPG의 프로모션 규모와 비교하면 시쳇말로 볼품이 없다. 그럼에도 다크 소드는 유의미한 성과를 냈고, 지금도 조용히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1인 개발자는 인디씬의 상징이었다. 누구나 한 번쯤 꿈꿨던 개발자의 이상이자 목표였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시장이 재편되며, 인디 게임은 조금씩 자리를 잃어갔다. 화려하고 미려한 그래픽 효과와 연예인을 동원한 스타 마케팅에 밀려 인디 게임은 관심을 두고 지켜보지 않는다면 찾을 수가 없었다.

더욱 결제 크랙이나 APK 언팩의 보안 이슈는 인디 게임을 잔인하게 괴롭혔다. 실제 다크 소드도 출시와 동시에 불법 다운로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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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풀뿌리가 황폐해질 무렵에 어느 순간부터 인디 게임에 관심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인디 게임을 살린다는 취지 하에 플랫폼 사업자들이 발벗고 나선 것도 이 무렵이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추천 게임과 네이버 앱스토어의 독립 개발자 세션을 통해 인디 게임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때도 다크 소드의 이름은 없었다. 오히려 키 메이커는 작년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에 참가, 그 존재를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인디 게임답게 게임을 알리는 방식도 화려하지 않고, 조용하게 시작한 셈이다.

사실 다크 소드도 출시하기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게임은 아니었다. 그저 지인들 사이에서 혼자서 개발 중인 게임에 불과했다. 그리고 남들처럼 현실의 벽과 절박함을 체감하는 한 명의 가장이 생계 전선에 뛰어들어 '먹고 살기 위한' 노력한 것이 키메이커 이남원 대표의 민낯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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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과 연금 보험을 쏟아부었던 그의 열망이 통했던 지 다크 소드는 출시한 지 20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이라는 금자탑을 달성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했던 대규모 게임의 물량 공세 속에서 다크 소드는 순수한 게임의 콘텐츠로 승부를 걸었다.

다양한 선택지가 없는 상태에서 오로지 콘텐츠로 승부하는 정공법(正攻法)을 통해 지금의 성과를 이뤄냈다. 플랫폼과 홍보 그리고 마케팅 지원이 따라오지 않더라도 콘텐츠의 힘으로 극복한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다크 소드가 살아남았다는 사실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출시되는 다양한 게임들이 제대로 빛을 내지 못한 채 사라지는 것에 비하면 다크 소드는 끈질긴 생명력으로 2016년 인디씬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금보다 더 나은 곳에서 대한민국 인디 게임의 상징이 되어 성장할 다크 소드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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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에 출시한 키 메이커의 모바일 RPG 다크 소드(Dark Sword). 이 게임은 전형적인 핵앤슬래시로 그저 칼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 강한 캐릭터로 탈바꿈하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목표가 명확한 터라 복잡한 콘텐츠는 모두 덜어내고, 그저 기본에 충실한 게임으로 거듭났다.

게임의 목적은 간단하다. 그냥 강해지면 된다. 5개의 아이템 파츠, 티어로 구분된 아이템의 등급, 성장하는 캐릭터 등 RPG의 기본만 추린 덕분에 복잡한 콘텐츠는 보이지 않는다. 다크 드래곤이 태양의 문을 닫았다는 설정 덕분에 캐릭터나 몬스터가 실루엣으로 처리,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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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의외로 느낌이 살아있는 액션 RPG로 각인, 글로벌로 출시되어 초반 반응은 좋은 편이다. 물론 게임의 목표와 방법이 간단하지만, 정작 속내는 얕잡아봐서는 안 될 게임이기도 하다.

우선 아이템 체계는 에피소드마다 교체, 아이템의 교체 주기는 빠른 편이다. 일례로 티어가 낮은 아이템을 열심히 강화하더라도 당연히 다음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상위 티어가 좋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기존 티어로 버틸 수 있는 스테이까지 진행,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판단했을 때 아이템을 바꾸는 것이 이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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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육성 방법은 유저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달라진다. 극공과 극방 그리고 하이브리드가 존재하지만, 몇 번의 캐릭터 육성을 통해 배운 것이 있다면 버티는 게 진리라는 점이다. 기자도 처음에 티어가 낮은 아이템을 입수, 극공 위주로 스테이지를 진행했다. 어차피 자동 전투와 스킬을 지원, 아이템 세팅만 해놓으면 그럭저럭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얼마 지나지 않아 무너졌다. 스테이지를 거듭할수록 공격보다 방어가 중요해졌으며, 후반에 아이템을 강화해도 이전 스테이지를 반복하는 지루함을 견뎌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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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소드는 스테이지 퍼펙트 클리어 보상이 없다. 그래서 별 2개와 별 3개 클리어로 마무리하는 의미는 없다. 대신 무조건 전진할 수 있는 스테이지까지 진행, 보스전에서 아이템 파밍을 하는 것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방식은 클리커처럼 특정 빌드가 될 때까지 묵묵히 반복 사냥을 할 수밖에 없다.

물론 적당한 빌드로 아이템 파밍을 반복한다는 지루함만 참을 수 있다면 스테이지 클리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결국 최대한 스테이지를 진행, 상위 티어의 아이템을 입수하여 강화를 통해 도약하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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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불, 냉기, 전기, 맹독, 바람 등의 5개의 속성이 존재, 원활한 스테이지 클리어를 위해 5개의 속성 세트를 구성할 수 없다. 예를 들면, 스테이지 속성을 무시하고 입장한다면 최대 공격력 30%까지 손해를 본다. 아무리 강화를 극한까지 하더라도 30%의 이득을 포기하고, 무모하게 전투에 나설 필요는 없다.

결국 초반에는 방어 위주로 진행하고, 속성 무기와 방어구를 마련하는 것으로 현실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조차 기자가 플레이한 방법의 하나일 뿐 나머지는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게임을 공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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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소드를 식당으로 비유한다면 맛집이 아닌 욕쟁이 할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이다. 여느 식당처럼 과도한 친절과 서비스를 기대한다면 착각이며, 처음부터 끝까지 유저 스스로 모든 것을 찾아서 해결해야 한다. 오히려 정해진 테크 트리보다 본인이 직접 육성 스타일을 연구, 쭈욱 밀고 가는 것도 방법이다. 

자칫 불친절한 게임처럼 보이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은 다크 소드. 핵앤슬래시에 충실한 1인 개발 RPG의 매력에 빠지고 싶다면 감히 추천해본다. 

iOS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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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다크 소드
 개발 : 키 메이커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1인 개발의 명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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