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고생 많으셨어요...퍼즐삼국, 8주년 앞두고 훌쩍 떠난다



트라이톤이 퍼즐삼국 서비스를 10월 1일 종료한다. 2013년 11월 12일에 출시한 이후 약 7년 11개월(2,881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퍼즐삼국은 삼국지를 배경으로 장수를 모아 전투를 펼치는 RPG로, 퍼즐 플레이와 카드 배틀 요소는 물론, 친구의 장수를 부대원으로 영입해 전투에 참여할 수 있는 소셜 요소를 갖추고 있다.

트라이톤은 과거 트라이톤소프트로 출발해 넥스게임즈와 공동 개발한 퍼즐삼국으로 넥슨과 '퍼즐삼국 for Kakao'를 서비스했었고, 이후 퍼즐삼국 디 오리지날이라는 이름으로 독자 서비스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퍼즐삼국은 애니팡 for Kakao가 출시된 이듬해 출시된 퍼즐 게임으로 팡류라 통했던 국내 모바일 퍼즐 게임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는 평이다.

아쉽게도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8월 1일부터 9월 1일까지 결제한 금액만 11월 1일 오전 11시까지 환불 신청을 받는다.

트라이톤 관계자는 "늘 부족한 서비스를 제공해드렸지만 많은 군주님의 사랑과 관심 덕분에 오랫동안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퍼즐삼국을 이용해주신 모든 군주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트라이톤이 더 클래시 서비스를 10월 31일 종료한다. 2017년 10월 19일에 출시한 이후 약 1년 (378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더 클래시는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대규모 유저들의 동시 접속 및 플레이가 가능한 실시간 전략성을 구현했고, 매력적이고 차별화된 영웅 성장 시스템을 도입한 게임이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다.


트라이톤 관계자는 "더 클래시가 10월 31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성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review10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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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오브 아틀란이 히어로즈 오브 아틀란이라는 이름으로 부활했다.

이 게임은 국내에서 플레로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아틀란스토리 for Kakao의 일본 버전으로 현지 파트너는 트라이톤이 맡았다. 트라이톤은 지난 7월에 모바일 RPG 영웅의 진격을 일본 현지에 출시했으며, 일본 라인업에 히어로즈 오브 아틀란(현지 서비스 이름, ヒーローズ オブ アトラン)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참고로 레전드 오브 아틀란은 위메이드 온라인(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일본 법인)을 통해 2년 7개월의 서비스를 마치고, 2016년 12월 8일에 일본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일본에 진출해서 2년 동안 서비스했다는 사실이 트라이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히어로즈 오브 아틀란은 4월에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 동시 출시를 목표로 사전 등록을 진행 중이다.

정동진 기자(jdj@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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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부터 테스트를 시작한 트라이톤의 모바일 RPG 영웅의 진격(Heroes’ Will). 이번 리뷰는 CBT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버전은 트라이톤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이 게임은 영웅의 진격이라는 게임에서 오는 매력보다 특정 게임이 떠오르는 듯한 스타일이 강한 탓에 신선함은 떨어진다. 이러한 느낌은 굳이 영웅의 진격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들도 겪는 현상이라 일반적으로 유행이라는 단어를 포장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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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 리뷰는 영웅의 진격에서 그래픽 효과를 걷어내고, 게임의 콘텐츠와 동선만을 가지고 체험한 것을 토대로 작성했다. 또 혹여나 있을지 모를 개발사를 향한 집중 공격이 아닌가 하는 시선이 아니라는 것도 선을 긋는다.

우선 튜토리얼부터 중반까지 진행하는 동선과 콘텐츠의 배치는 신선함보다 익숙함이 앞선다. 그만큼 질리도록 봤던 콘텐츠를 배치하는 것에 불과, 신작보다는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데자뷰 현상이 계속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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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이와 비슷한 게임을 플레이했다면 지루할 것이고, 영웅의 진격을 통해 처음 접했다면 '신선하고 할만하네!'라는 시각이 교차할 것이다. 물론 이번 리뷰의 관점은 철저하게 전자를 기준으로 했다.

5명의 팀과 영웅의 스킬과 장비 파밍, 강화를 통해 다음 단계 승급, 맵의 배치는 이미 봤던 콘텐츠다. 솔직히 국내에서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의 콘텐츠가 정형화되어 있어 여기서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것 자체가 위험한 도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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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도박처럼 보이는 모험조차 시도하지 않고, 모험을 앞세운 게임이라고 강조하는 것도 모순이다. 물론 영웅의 진격을 통해 동종 유사 장르의 게임으로서 처음 접한다면 게임은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게임 시작과 동시에 튜토리얼 진행, PvE와 PvP, 길드 관련 콘텐츠 등으로 이어지는 동선과 촘촘하게 배치된 콘텐츠까지 나무랄 데는 없다. 다만 이는 영웅의 진격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도 모두 구현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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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독창적인 배치가 아니라 검증된 콘텐츠와 배치를 통해 지름길을 안내하고 있을 뿐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이를 넓은 의미에서 바라본다면 영웅의 진격이 설 자리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아무래도 모든 게임이 모험보다 안전, 신선함보다 익숙함으로 승부하는 탓에 변별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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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결론이다. 분명 영웅의 진격이 가진 콘텐츠에서 뿜어내는 매력은 강렬하다. 그러나 이러한 강렬한 매력을 받아줄 시장은 관대하지 않다. 왜냐하면, 모두 다 비슷한 매력으로 승부하는 탓에 강렬함의 강도를 판단할 기준이 없다.

결국 발전없는 답습은 퇴보만 가져올 뿐이라는 사실만 남는다. 이러한 시선이 잘못됐다면 7월 2일까지 진행될 CBT에 참여, 자신의 의견을 개진해보길 바란다.

게임을 사랑한다면 강하게 키워라, 그게 아니라면 과감히 버리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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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영웅의 진격
 개발 : 트라이톤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무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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