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jpg

엔씨소프트 재팬이 트레인 크래셔(현지 서비스 이름, トレインクラッシャー)의 서비스를 9월 30일에 종료한다. 이로써 2016년 3월 3일에 출시한 이후 약 7개월(212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트레인 크래셔는 소프트맥스가 개발한 횡 스크롤 액션 RPG다. 이 게임은 대사변으로 세계가 멸망한 후, 4명의 레지스탕스가 기득권 세력 에이토스의 상징인 열차를 파괴하는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콤보 시스템과 무기 강화 시스템을 이용하여 콘솔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화려하고 호쾌한 액션을 강조했던 작품이다.

현 상황에서 엔씨소프트 재팬은 쿵푸 퍼즐과 트레인 크래셔의 서비스 종료 이후 와이디온라인의 갓오브하이스쿨이 유일한 라인업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11.jpg

소프트맥스의 트레인 크래셔가 일본에서 폭주 기관차처럼 매섭게 돌진 중이다.

5일부터 사전 등록을 시작한 트레인 크래셔(현지 서비스 이름, トレインクラッシャー)는 8일 만에 사전 등록 7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9일 5만 명 돌파에 이어 3일 만에 3만 명을 추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예년에 소프트맥스는 이너월드의 사전 등록을 진행하며, 일주일만에 6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추세라면 사전 등록이 종료되는 24일 이전에 15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트레인 크래셔는 기존 출시작인 마그나카르타2, 던전파이터 라이브 개발진이 투입되어 개발한 액션 모바일게임으로 소프트맥스의 콘솔 게임 개발노하우가 집대성된 프로젝트이다.

현재 성공적인 일본 런칭을 위해 엔씨소프트 재팬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정식 출시를 준비 중이다.



11.jpg

지난 19일 소프트맥스의 2D 액션 RPG 트레인 크래셔의 CBT가 끝났다. 15일부터 진행한 5일의 CBT는 말 그대로 철저하게 콘텐츠를 검증하는 목적이었으며, 이전에 등장한 CBT 게임들과 풍경은 사뭇 달랐다.

결론부터 말하면 트레인 크래셔는 절반의 성공과 실패를 거뒀다. 유저들의 호불호는 극명하게 갈렸지만, 적어도 게임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타진할 수 있었다.

* 이번 리뷰는 CBT 버전을 기준으로 작성, 정식 출시는 소프트맥스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21.jpg
22.jpg

트레인 크래셔는 전형적인 2D 액션 RPG다. 이전에 등장했던 게임들이 줄곧 액션을 외쳤지만, 정작 액션보다 팀 구성과 강함을 겨루는 PvP와 PvE에 치중하느라 액션의 맛은 없었다. 

물론 조이스틱이나 게임 패드, 키보드와 마우스가 아닌 터치 방식으로 액션을 구현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였다.

31.jpg
32.jpg

이러한 시장의 반응을 알고 있던 탓일까. 트레인 크래셔는 정공법을 선택했다. 반강제적으로 진행되는 횡 스크롤 방식에 A와 S 버튼을 터치, 이러한 조합에서 뿜어 나오는 각종 콤보를 적을 유린했다. 물론 유저가 정작 사용하는 방식은 주요 공격기를 외워서 손에 익힌 조작을 반복했다.

캐릭터 모션의 부드러움과 타격 이펙트는 액션의 맛을 살리는 데 있어 좋은 장치다. 트레인 크래셔는 이러한 액션의 과정을 고스란히 구현했으며, 스마트 폰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41.jpg
42.jpg

그래서 일반기와 스킬, 특수기 조합을 통해 적어도 때리는 기술과 조합은 훌륭했다. 문제는 앞서 언급한 자동 전투에 익숙한 유저들에게 트레인 크래셔는 게임의 재미보다 '자동'의 필요성을 역설한 게임으로 부각됐다는 점이다.

물론 트레인 크래셔에 자동 전투가 도입될 경우 액션의 재미는 사라지고, 콘텐츠의 소모 속도는 월등히 빨라진다. 결국 남는 건 반쪽짜리 게임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51.jpg
52.jpg

그만큼 트레인 크래셔는 모바일 게임에서 등장했던 액션의 당위성을 제대로 설명하는 데 있어 테스트 기간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단순히 시나리오 S 클리어와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으로 대체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한 2%의 여운이 강하기 때문이다.

액션에 대한 매력은 충분. 매력을 표현하는 데 있어 아쉬운 2%가 생각나는 트레인 크래셔. CBT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정식 버전은 어떠한 모습으로 바뀔 지 생각하며, 리뷰를 마무리한다.

 
12.jpg

 이름 : 트레인 크래셔
 개발 : 소프트맥스
 장르 : 액션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경로 : http://goo.gl/NIyeQX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