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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30일에 열린 파이널 판타지 30주년 오프닝 세레모니에서 공개된 스퀘어에닉스의 모바일 RPG 디시디아 파이널 판타지 오페라 옴니아(현지 서비스 이름, ディシディアファイナルファンタジー オペラオムニア). 30주년 기념 타이틀 라인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던 작품으로 2월 1일에 전격 출시, 현재 일본 양대 오픈 마켓 TOP 50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게임은 아케이드 버전으로 가동 중인 디시디아 파이널 판타지와 세계관을 공유, 스마트 폰 버전으로 이식된 게임으로 생각하면 된다.지금까지 파이널 판타지를 플레이한 팬이라면 시리즈에 등장했던 캐릭터가 한 곳에 모여 동창회를 하는 것처럼 추억을 선물하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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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일본 애플 앱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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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일본 구글 플레이 스토어)

반면에 Dissidia Final Fantasy Opera Omnia를 스퀘어에닉스의 첫 모바일 RPG로 접했다면 국내외에 출시된 일반적인 모바일 RPG에 스태미너 개념이 없는 무한 자동 전투와 캐릭터 수집, 아이템 파밍과 레벨업에 집중하는 게임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게임의 스펙은 8개의 무기, 필드 개념으로 구분된 스테이지, 상점의 연속 뽑기 등 일반적인 모바일 RPG의 콘텐츠를 구현했다. 여기에 디시디아 시리즈의 대표 시스템으로 통하는 브레이브 시스템을 계승, 턴제로 공방을 주고받는 편안한 모바일 RP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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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버전(1.1.2)에 구현된 파이널 판타지 동창회는 파이널 판타지를 시작으로 14편까지 등장했던 캐릭터가 최소 1명에서 최대 5명이 등장한다. 또 영식이라는 별칭을 가진 파이널 판타지 타입 제로와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의 캐릭터도 참전한다.

게임의 지향점은 수집 RPG이나 디시디아 시리즈가 추구하는 방향은 종합선물 세트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파이널 판타지의 캐릭터가 총집합, 개인의 취향이 반영된 파티를 구성해서 전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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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시리즈의 캐릭터로 파티를 구성하거나 무기와 방어구의 준비 상황에 따라 마음대로 파티를 구성하는 것도 전적으로 유저의 선택이다. 단지 다른 점이 있다면 캐릭터의 숫자에 연연하는 게임은 아니다.

흔히 등장하는 우정 포인트 뽑기는 아예 존재하지 않고, 캐릭터의 레벨과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뽑기에 필요한 보석을 제공한다. 초반에 수행하는 퀘스트와 업적을 가볍게 진행하면 뽑기 상점으로 달려가 과감하게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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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게임을 제대로 플레이할 요량이라면 주요 캐릭터의 전용 무기가 나올 때까지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면, 클라우드의 오거닉스나 반의 플래티넘 소드를 보유하고 있다면 플레이 패턴 자체가 달라진다. 우스갯소리로 서로 착하게 주고받는 따꿍따꿍 싸움이 오거닉스 하나만 가지고 졸지에 무쌍과 학살의 쾌감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전투의 재미가 달라진다.

그게 아니라면 스태미너 개념이 없는 덕분에 언제든지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을 진행할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장비 파밍과 스킬 학습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전의 과정이 재미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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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초반에 혜자게임이라 생각했던 디시디아 파이널 판타지 오페라 옴니아도 후반부에 들어서면 게임의 본색을 드러낸다. 원활한 플레이를 위한 기준에 미달하면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은 마찬가지로 노골적인 인앱 결제의 유혹보다 더 이상 나아갈 방향을 가늠할 수 없는 시기가 찾아온다.

이러한 점만 제외한다면 팬 서비스 차원에서 스마트 폰에서 만난 디시디아는 시리즈의 사명을 다 했다. 애초에 스퀘어에닉스의 확실한 ATM인 파이널 판타지를 스마트 폰에 녹인 순간부터 혜자 게임이라는 말은 부질없기 때문이다.

iOS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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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디시디아 파이널 판타지 오페라 옴니아
 개발 : 스퀘어에닉스 / 팀 닌자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FF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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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4일에 출시한 스퀘어 에닉스의 뫼비우스 파이널 판타지(MOBIUS FINAL FANTASY, メビウス ファイナルファンタジー). 파티가 아닌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액션 RPG로 파이널 판타지 1편의 세계관을 공유, 또 다른 평행 세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본어라는 언어의 장벽이 있었음에도 출시한 이후에 1년 가까이 플레이했으며, 뫼비우스 때문에 스마트 폰을 갤럭시 S6와 아이폰 6 플러스로 교체하기도 했다. 출시 당시 갤럭시 S4는 미지원 기기에 강제 설치한 이후 프레임 드랍 현상까지 발생,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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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일본 애플 앱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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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일본 구글 플레이 스토어)

뫼비우스 파이널 판타지는 1년 전이나 지금이나 게임 플레이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감상형 RPG로 봐도 무방할 만큼 그래픽은 참으로 아름답다. 특히 게임을 구동하는 사양이 높을수록 그래픽 퍼포먼스는 과거 파이널 판타지의 감동을 재현한 것처럼 느껴진다.

당연히 그래픽 효과가 보장된 만큼 용량도 일반적인 스마트 폰 RPG 그 이상이다. 참고로 비슷한 스펙이라면 아이폰 진영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감히 포장한다면 파이널 판타지 13~15편을 스마트 폰으로 이식한다면 뫼비우스 파이널 판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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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압도적인 영상미를 자랑, 화려함을 넘어선 아름다운 그래픽을 자랑하는 셈이다.

다시 돌아와서 뫼비우스 파이널 판타지의 골격은 카드 RPG와 닮아있다. 그 이유는 몬스터와 싸우기 전에 직업과 어빌리티 카드 덱부터 구성하는 우선이기 때문이다. 게임에서 직업은 전사와 레인저, 마법사 등 총 3개의 직업군이며, 어빌리티는 자신의 상황과 플레이 성향을 고려해서 테크 트리를 타는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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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2016년 3월 1일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직업 '수도사'가 추가됐다.

전투는 자동과 수동을 지원, 특히 액션은 활극처럼 보여주기 위한 모든 장치를 사용한다. 캐릭터의 모션과 카메라 각도, 효과음과 배경 음악에 그래픽 효과까지 더해지며, 턴제 방식의 전투를 졸지에 스톱 모션처럼 움직이는 액션 영화처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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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초반보다 중반, 중반보다 후반에 지루함이 살짝 찾아오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반복 사냥과 비슷한 스테이지 입장에 따른 지루함은 보스전에서 자동에서 수동으로 전환, 속성 공격의 효율과 필살기(?) 발동으로 충분히 보상받는다.

어차피 게임의 플레이 패턴은 국내 모바일 RPG와 같다. 스토리 모드와 요일 던전을 플레이, 시드 파밍을 통해 각종 기술을 강화시켜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 앞서 언급한 지루함이 찾아올 때마다 콜라보를 통해 스페셜 던전을 추가, 희열을 느낀다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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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콜라보는 파이널 판타지 영식 HD와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테라 배틀, 파이널 판타지 12 등 파이널 판타지와 교집합을 찾아 나섰던 이벤트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게임의 플레이 패턴을 이들의 신선함으로 뫼비우스 파이널 판타지는 진화를 거듭했다.

기자는 파이널 판타지의 팬이라 말할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뫼비우스 파이널 판타지를 접하는 순간 과거 PSP와 PS VITA에서 플레이했던 추억의 RPG를 떠올렸고, 어렴풋이 남아 희미하게 사라지던 RPG 본연의 기억을 뫼비우스 파이널 판타지가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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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매력을 콕 집어서 설명할 수 없지만, 적어도 국내의 양산형 RPG와 격(格)이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다. 각종 수식어를 남발하며 유저들의 눈과 귀를 현혹하는 함량 미달의 양산형 국내 모바일 RPG가 넘볼 게임이 아니다.

일본어라는 언어의 장벽이 존재하지만, RPG의 본능을 앞세운다면 초반 시행 착오를 겪을지언정 쉽게 포기할 수준은 아니다. 장벽을 넘어서 게임을 플레이하고 싶다는 욕망이 강해진다면 팬 心과 호기심으로 극복, 적어도 자신의 스마트 폰이 고사양이라면 뫼비우스 파이널 판타지는 신세계를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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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 그 이상의 RPG로 기억될 뫼비우스 파이널 판타지의 여정은 여기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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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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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뫼비우스 파이널 판타지
 개발 : 스퀘어 에닉스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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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스퀘어에닉스는 파이널 판타지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2종을 공개했다. 당시 공개했던 파이널 판타지 시공수정(FINAL FANTASY LEGENDS 時空ノ水晶)은 출시됐으며, 파이널 판타지 브레이브 엑스비어스(ファイナルファンタジ? ブレイブエクスヴィアス, 이하 FFVE)는 최근에 베타 테스트를 종료했다.

이번 테스트는 스퀘어에닉스 회원 중에서 안드로이드 버전 사용자를 대상으로 9월 2일 오후 5시 59분까지 진행했다. 워낙 조용하게 진행했던 테스트였지만, 국내 최초로 스크린 샷과 체험기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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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리뷰는 테스트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출시 버전은 Alim과 스퀘어에닉스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우선 FFVE는 그저 브레이브 프론티어와 기존에 출시된 파이널 판타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생각했다. 아무래도 브레이브 프론티어의 스타일과 파이널 판타지의 만남이라면 시쳇말로 반은 먹고 들어간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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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에 참가하기 전에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분이었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만족스러운 편이다. 브레이브 프론티어의 방식, 예를 들면 유닛 획득과 성장이 플레이어의 동선을 따라 맞춤 설계된 느낌이다. 

그래서 두 회사의 만남은 모험보다 안정을 선택한 이들의 바람이라 보인다. 거친 표현을 빌린다면 브레이브 프론티어의 파이널 판타지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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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UI를 제외하면 게임의 골격은 브레이브 프론티어다. 하지만 정작 게임은 진부하지 않다. 오히려 도탑전기 스타일을 계승한 양산형 게임보다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테스트 기간 내내 열심히 던전을 정복했다.

특히 중간에 등장하는 필드 탐험은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그저 스테이지를 입장하는 것이 아닌 과거 파이널 판타지를 경험했던 것과 비슷한 추억에 빠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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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기본적인 스펙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6명(친구 포함)이 한 팀으로 구성, 드림팀의 성장이 메인 스트림이다. 브레이브 프론티어의 버스트 시스템이 리미트라는 단어로 대체된 것이 전부다.

물론 테스트 빌드에서 콘텐츠의 제약이 있었음에도 아쉬운 점은 존재한다. 바로 브레이브 프론티어다. 태생부터 브프의 기운(?)을 받고 태어난 작품이라 경계가 확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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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 프론티어-콜라보레이션 중간에 서있는 작품이라 색다른 콜라보도 아닌 신작도 아닌 계륵이 되어버렸다. 아마도 이러한 요소가 FFVE에 장점이자 단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렇게 공개 전부터 꿈의 프로젝트라 불렸던 FFVE의 테스트는 좋은 기억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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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파이널 판타지 브레이브 엑스비어스
 개발 : Alim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브레이브 프론티어 vek. 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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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31일에 출시한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 7 G-바이크(FINAL FANTASY VII G-BIKE). 

파이널 판타지 팬과 7편의 추억을 알고 있는 유저라면 파판7의 미니 게임을 기억할 것이다. 그 미니 게임이 당당하게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 팬들과 다시 만났다. 1997년 7편이 발매된 지 벌써 15년, 스마트 폰에서 게임을 할 줄 누가 예상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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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일본 애플 앱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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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일본 구글 플레이 스토어)

결론부터 말한다면 정말 미니 게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를 두고 혹자는 추억 보정에 재미가 들린 스퀘어에닉스의 꼴사나운 장난으로 치부한다. 반면에 클라우드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으로 만족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본격 레이싱을 표방하지만, 정작 게임의 스타일은 바이크 액션에 가깝다. 묘기에 가까운 연출과 간단한 터치로 공격할 수 있어 그저 스테이지 클리어에 목적을 둔다면 게임은 크게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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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게임이 요구하는 노가다의 강도는 무시못할 수준이다. 각종 아이템에서 별 아이콘만 보여도 치를 떠는 기자에게 이 작품은 무기 제작과 고성능의 바이크를 얻기 위한 노가다를 요구했다. 

오랫동안 플레이하며, 칼 한자루와 바이크 한 대 마련하는 것이 왜 이렇게 힘든지 짜증이 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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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를 통해 획득한 3성급 신라 TURKS-R 바이크를 획득했을 때 기쁨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즉 이 게임의 목표는 좋은 무기와 바이크를 획득, 앞으로 나가는 것이다. 당연히 원작에 등장했던 동료 캐릭터나 리미트 브레이크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만약 이 게임을 시작한다면 무기-바이크-마테리아를 모아서 쌓는다는 생각만 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여느 모바일 RPG와 맞먹는 수준의 지루함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며, 이를 견디지 못하면 이탈하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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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시작과 동시에 진행되는 튜토리얼을 보며, 추억에 빠지는 것도 잠시 미니 게임이 아닌 모바일 게임으로 부활한 이후에는 현실이다. 당연히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보상이 충분하지만, 이를 견뎌낼 인내심은 필수다.

스마트 폰에서 구동되는 게임이라 조작은 어렵지 않다. 그저 터치로 공격하고, 과거 파이널 판타지의 별명 중 하나인 '플레이 노블'이라는 것도 다시 떠올리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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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워낙 유명한 원작을 소재로 관 뚜껑을 열어 세상에 나온 게임이라 목적은 확실하다. 추억에 빠지고 싶다면 추천하지만, 일반적인 레이싱이나 액션 게임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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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파이널 판타지 7 G 바이크
 개발 : 사이버커넥트 2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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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8일에 출시한 미스트 워커의 테라 배틀(Terra Battle). 출시 전부터 파이널 판타지의 아버지라 불리는 '사카구치 히로노부'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라는 점에서 일본 현지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그와 함께 주목받은 특이 사항이 있었으니 바로 '다운로드 스타터' 프로젝트다. 흡사 소셜 펀딩과 비슷한 구조로 진행되는 이 방식은 독특함과 함께 유저들 스스로 바이럴 마케팅의 핵심으로 작용, 흥미로운 점이 존재한다.

미스트 워커가 진행한 다운로드 스타터는 다운로드 수치에 따라 개발사는 공약을 실행, 각종 네임드(?)가 작업한 콘텐츠를 테라 배틀에 추가하는 방식이다. 이는 출시 전부터 준비하지 않았다면 함부로 공약을 실천할 수 없는 유명 인사를 대거 포진,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또 다른 자부심을 선사한다.

그럼 테라 배틀의 다운로드 스타터 진행 상황을 살펴보도록 하자. 참고로 2월 10일을 기준으로 테라 배틀은 16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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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 DL - 우에마츠 노부오 (새로운 음악)
200K DL - 미나바 히데오 (새로운 캐릭터)
300K DL - 스즈키 나카바 (새로운 캐릭터)
400K DL - 요네다 히토시 (새로운 캐릭터)
500K DL - 쿠스노키 마나부 (새로운 캐릭터)
600K DL - 후지사카 키미히코 (새로운 캐릭터)
700K DL - 오시마 나오토 (새로운 캐릭터), 협력 배틀 모드 개발
800K DL - 공략본 제작
900K DL - OST 무료 배포
1Mil DL - 배틀씬 일러스트 제작, 라이브 콘서트, 대결 배틀 모드 개발
1.1Mil DL - 시바타 아미 (새로운 캐릭터), 보스 몬스터 (수염난 사카구치 보스 등장)
1.2Mil DL - 우에마츠 노부오 (새로운 음악 파트2)
1.3Mil DL - 아트 북 제작
1.4Mil DL - 피규어 제작
1.5Mil DL - 마츠노 야스미 (시나리오), 아마노 요시타카 (새로운 캐릭터)
1.6Mil DL - 이토 켄지 (새로운 음악)
1.7Mil DL - 시모무라 요코 (새로운 음악)
1.8Mil DL - 미츠다 야스노리  (새로운 음악)
1.9Mil DL - 외계인 히소 (히소 캐릭터 상품 제작)
2Mil DL - 테라 배틀 콘솔 버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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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팬덤, 이들을 믿고 진행한 바이럴 마케팅
테라 배틀의 다운로드 스타터는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과 개발사에서 진행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사전에 철저히 기획된 프로젝트이며, 파이널 판타지라는 코드로 뭉친 팬덤의 산물이다.

물론 이러한 프로젝트의 위험 부담은 존재한다. 공약을 실행하고, 이를 뒷받침해줄 인맥과 각자 참여할 수 있는 카드를 꺼내야 가능하다. 또한 현실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사전 다운로드 수치도 예상해야 한다.

한 게임업체 마케터는 "파이널 판타지라는 코드가 주효했기 때문에 통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게임의 최종 목표 다운로드가 200만에 불과, 과도하게 목표를 잡지 않은 것도 통한 것으로 보인다. 유저들의 기대 심리와 개발사의 자신감보다 이를 통해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0만 다운로드는 관점에 따라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다. 더욱 CPI가 어엿한 상품으로 자리잡은 국내 시장에서 시쳇말로 준비된 총알이 많고, 캠페인을 풀로 돌리면 손쉽게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다만 인위적으로 다운로드를 유도한다는 측면에서 다운로드 스타터가 무색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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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테라 배틀의 다운로드 스타터 방식이 국내에 적용하기 힘들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순수한 다운로드를 진행하더라도 과연 네임드가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갖기 때문이다. 또한 캐릭터와 BGM 추가처럼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의 업데이트를 다운로드 스타터로 포장할 필요가 있는 지 반문한다. 

또 200만 다운로드의 지향점이 테라 배틀의 콘솔 버전 개발이다. 이를 두고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결국 콘솔 게임을 개발하고 싶다는 욕망을 다운로드 스타터로 포장, 다시 복귀하고 싶다는 것을 내비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나온다.

물론 국내도 이와 비슷한 방식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특정 다운로드 돌파에 따른 이벤트로 진행, 소극적인 개념으로 접근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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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다운로드 스타터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 무의미한 다운로드 수치를 또 다른 바이럴 마케팅으로 접근, 10만 단위로 쪼개서 진행한 것 자체가 포장했다는 색안경을 떠나 색다른 시도라는 점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 방식을 통해 테라 배틀과 미스트 워커, 다운로드 스타터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있다. 게임을 기억하고 있다면 다운로드 스타터 방식의 마케팅이 통했던 것이고, 다운로드 스타터에 따른 유명 인사들만 맴돌고 게임 이름을 모르더라도 개발사인 미스트 워커는 확실한 친위대를 구성했다.

CPI로 모집한 페이크 유저(fake user)가 아닌 다운로드 스타터로 모집한 오가닉 유저(organic user). 그렇게 진성 유저가 중요하다면 이들을 포섭하는 방법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때다.






테라 배틀 일본 버전

- Terra Battle 일본 버전 / 12월 15일 1.3.0

- 순정 APK로 막히면 덧글로 피드백

- 갤럭시 S4로 추출한 순정 APK입니다. 에디트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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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9일에 출시한 미스트워커의 테라 배틀(Terra Battle). 국내에 생소한 테라 배틀이지만, 이 게임을 개발한 사람이 파이널 판타지의 아버지라 불리는 '사카구치 히로노부'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그래서 리뷰를 시작하는 것도 조심스럽다. 과연 요즘 모바일 게임 유저들이 파이널 판타지라는 게임에 익숙할까. 명작의 반열과 시대를 관통한 희대의 수작이라는 평가도 시간이 흐르면 재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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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일본 애플 앱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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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일본 구글 플레이 스토어)

비록 국내 최초로 미디어를 통해 공개하는 리뷰지만, 이번 리뷰는 파이널 판타지와 사카구치 히로노부라는 키워드를 철저하게 배제했다. 관점은 단 하나. 다른 게임과 마찬가지로 '게임의 재미가 계속 유지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는가?'라는 관점으로 리뷰를 시작한다.

테라 배틀의 첫느낌은 음침하다. 화려하고 미려한 색감보다 전체적으로 어둡다는 느낌이 강하며, 전투를 진행할 때 양념처럼 등장하는 BGM을 제외하면 감상형 게임으로 비칠 수 있다. 오히려 타일에서 공격을 진행하는 스타일은 겅호의 디바인 게이트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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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리세마라를 진행한 이후에 테라 배틀에 접속, 전투 방식에 적응하는 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저 유닛만 뽑아재끼는 영웅 스타일의 게임이 아닌 택틱스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효율적인 공격과 확실한 사살(?)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가 필요하다.

테라 배틀에서 팀은 스쿼드라 불리며, 6명이 한팀이다. 4개의 무기와 4개의 속성은 상성 관계가 설정되어 있으며, 이들을 조합하여 효율적인 공격을 진행한다. 전체적으로 게임의 진행은 바둑처럼 진행, 여유만 있다면 게임을 꾸준히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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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킬링 타임 게임은 아니지만,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유연함으로 게임에 몰입하는 매력이 상당하다. 각 챕터마다 난이도가 존재, 무조건 앞만 보고 달리는 스타일의 게임은 아니다. 자연스럽게 현재 스테이지가 어렵다면 이전 스테이지에서 수련(?)을 거치면서 캐릭터 육성을 병행하면 된다.

이 게임의 백미는 연계기로 일명 쌈 싸먹기 공격이다. 유효한 공격 범위에서 적을 공격하는 특유의 체인 어택이 매력이다. 참고로 대각선 공격보다 같은 라인에 있을 때 공격이 유효하다. 이러한 방식을 반복하며, 자신의 드림팀을 스쿼드 형태로 구성하는 것이 게임의 1차 목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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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배틀은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은 게임이다. 그러나 출시와 동시에 테라 배틀을 꾸준히 즐기는 유저가 많다. 그만큼 새로운 게임에 대한 갈망과 색다른 업데이트 방향성을 제시하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게임은 다운로드 스타터를 통해 다운로드 수치에 따라 업데이트를 결정하는 특이한 방식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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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관점에서 유저들의 입소문에 의존하지만, 목표로 삼은 다운로드 수치에 도달하면 '테라 배틀'의 콘솔 버전 개발이 시작된다. 모바일 게임으로 테라 배틀의 끝은 콘솔 버전으로 만나는 테라 배틀의 시작인 셈이다.

비슷한 방식과 느낌이 드는 게임은 많겠지만, 적어도 테라 배틀이 지닌 매력은 독특함 그 자체다.

정동진 기자(jdj@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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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테라 배틀
 개발 : 미스트 워커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경로 : http://goo.gl/Zf6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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