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콘의 '헬로 히어로 에픽배틀'이 일본 사전 등록 3만명을 돌파, 일본 진출의 청신호를 켜고 있다.

24일 펀플 스트림(FUNPLE STREAM)에 따르면 지난 22일 헬로 히어로 에픽배틀(현지 서비스 이름, ハローヒーロー: Epic Battle)의 사전 등록자가 3만 명을 돌파했다.

헬로 히어로 에픽배틀은 국내 수집형 RPG의 패러다임을 제시한 글로벌 다운로드 2000만을 돌파한 '헬로 히어로'의 후속작이다.

게임온(네오위즈 일본 자회사)을 통해 헬로히어로를 선보인 이후 두 번째 도전까지 나선 '헬로 히어로 에픽배틀'에 행보에 국내 게임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단일 게임이 아닌 모바일 게임의 후속작이 일본에 진출한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11.jpg

헬로 히어로 for Kakao로 알려진 핀콘이 또 다른 성공 신화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24일 핀콘은 헬로 히어로 에픽 배틀(Hello Hero: Epic Battle)의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약 1분 30초 분량의 영상은 헬로 히어로의 영웅들이 등장하지만, 화면 구성부터 가로가 아닌 세로로 진행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헬로 히어로 에픽 배틀은 천사지석과 헬로히어로 올스타즈와 함께 개발 중인 핀콘의 2017 라인업 중 하나다. 원작의 15년 뒤를 배경으로 하는 영웅 수집형 MORPG로, 유명 웹툰 놓지마 정신줄의 신태훈 작가가 게임 내 시나리오와 연출을 총괄하여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라는 것과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한 세로형 RPG라는 것 외에 공개된 정보가 지극히 적다. 그러나 테스트 빌드로 촬영한 영상을 미뤄 짐작했을 때 출시 시기가 임박했고, 출시한 이후에도 헬로 히어로처럼 또 하나의 트렌드를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정동진 기자(jdj@monawa.com)

13.jpg




11.jpg

게임온이 헬로 히어로의 서비스를 3월 31일에 종료한다. 이로써 2013년 8월 28일에 출시한 이후 약 3년 8개월(1,312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헬로 히어로(현지 서비스 이름, HELLO HERO ハローヒーロー)는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헬로 히어로 for Kakao의 일본 버전으로 케로닉 군단에 맞선 판타지 영웅들의 모험과 여정의 이야기 속에 200여 종의 영웅 캐릭터를 모아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2월 7일을 기해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가 차단될 예정이며, 3월 1일부터 환불 신청을 받는다.

게임온 관계자는 "게임을 출시한 이후 많은 분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업데이트와 시스템 개선, 이벤트 진행 등 서비스 향상에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서비스 방향에 대해서 검토한 결과 종료를 할 수밖에 없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지금까지 헬로 히어로를 아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11.jpg

지난 12일부터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한 핀콘의 모바일 RPG 엔젤 스톤(Angel Stone). 헬로 히어로 for Kakao 이후 등장한 또 다른 모바일 RPG로 출시 전부터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리뷰는 글로벌 테스트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출시 버전은 핀콘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21.jpg
22.jpg

엔젤 스톤의 첫인상은 신선함과 익숙함이 공존하는 모바일 RPG다. 일부 시스템을 제외한다면 이전에 플레이했던 모바일 RPG의 교과서 콘텐츠를 구현했다. 그래서 엔젤 스톤이라는 후광을 걷어내면 기존 모바일 RPG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테스트 버전에 구현된 직업은 버서커, 건슬링거, 쉐도우 메이지 등 총 3개로 이 중에서 쉐도우 메이지와 버서커를 플레이했다. 처음에 쉐도우 메이지로 엔젤 스톤을 학습, 이후에는 버서커로 전향해서 꾸준히 육성했다.

31.jpg
32.jpg

우선 엔젤 스톤의 목적은 명확하다. 레벨업의 재미를 일깨운다는 것. 이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바일 RPG가 제일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플레이 동기이면서 제일 쉽게 잊어버리는 명분이다. 

이 게임은 레벨업을 진행할수록 초반보다 서서히 강해져가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확인, 후반에 선사하는 몰입력이 강해진다.

싱글 플레이를 기준으로 액티브와 서먼, 패시브 스킬을 세팅, 던전마다 전략적인 플레이를 요구한다. 그저 스킬 등급만 높아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전투의 효율 극대화라는 부분부터 고민해야 한다. 그래서 자신이 보유한 스킬을 배우고, 업그레이드를 통해 조금씩 강해지는 모습을 확인한다.

41.jpg
42.jpg

챕터와 스테이지가 존재하는 모든 RPG는 지루하고 반복적인 플레이를 수반한다. 반복의 또 다른 의미인 노력은 엔젤 스톤에서 아이템과 스킬 파밍이라는 것으로 풀어냈다. 예를 들면, 스테이지 클리어를 S랭크로 받는다면 전투 스킵(횟수 제한, 해금은 캐시)을 이용하거나 다시 반복해서 전투를 진행한다.

이러한 동선은 노동이다. 하지만 적어도 노동의 보상과 이유는 '강한 캐릭터로 거듭나기 위해서!'라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강조한다. 또 각 파츠의 강화 활동(?)을 통해 쉽게 죽지 않는 당위성도 부여한다.

51.jpg
52.jpg

과거 PC MMORPG 시절 '억울하면 강해져라!'와 '레벨업만이 살 길!'이라는 코드를 응축, 초반보다 중후반에 콘텐츠를 촘촘히 배치했다. 그 결과 접속하면 쉽게 빠져나갈 수 없는 미끼를 던진 셈이다.

그럼에도 일부 시스템을 제외하면 엔젤 스톤이 주는 신선함은 떨어진다. 신선함보다 익숙함이 큰 것은 엔젤 스톤도 이전 모바일 RPG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61.jpg
62.jpg

분명 엔젤 스톤도 성장통을 겪는다. 단지 극복하는 방법과 시간이 다를 뿐 태생이 모바일 RPG인 이상 후반에 찾아올 지루함은 극복하는 것이 당연할 수밖에 없다. 

사실 최근 등장하는 모바일 RPG는 이전에 생각하던 모바일의 범주를 벗어난 지 오래다. 스마트 폰에서 즐기는 네트워크 RPG, 분명 실시간 네트워크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것은 기술적으로 발전했다. 더욱 게임을 구동하기 위한 사양도 고사양이 되어가고 있다.

71.jpg
72.jpg

더욱 구형 폰에서 고사양의 모바일 RPG를 구동하려면 기기를 교체하거나 게임을 포기해야 한다.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려고 꺼내 든 카드가 멀티 플랫폼이다.

참고로 엔젤 스톤의 글로벌 테스트 빌드는 사양이 높았다. 최근에 등장한 고사양 스마트 폰은 문제가 없었지만, 갤럭시 S4에서 그래픽 옵션을 조절하지 않았다면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엔젤 스톤 덕분에 스마트 폰을 교체하고 싶은 유혹은 대단했다. 

81.jpg
82.jpg

혹자는 폰이 좋지 않으면 교체하거나 PC에서 하면 되지 않는가 반문한다. 그러나 게임 때문에 폰을 교체하고, 다른 플랫폼을 이용한다면 그게 스마트폰 게임인가 되묻고 싶다.

스마트 폰에서 즐기는 게임은 이전보다 좋아진 것이 아니라 편해진 것뿐이다. 

 
12.jpg

 이름 : 엔젤 스톤
 개발 : 핀콘
 장르 : RPG
 과금 : CBT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헬로! 엔젤 스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