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머엔터테인먼트가 팔선 서비스를 3월 22일 종료한다. 2019년 10월 8일에 출시한 이후 약 1년 6개월(532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팔선은 해머엔터테인먼트 내 '인하우스 스튜디오'에서 개발, 과거 세상의 평화를 위해 하늘에서 내려온 8명의 신선들이 신성한 힘을 이용해 만든 '신물'을 수호하는 후계자들간 이념 대립과 갈등으로 다시 혼탁해진 난세를 평정하기 위한 유저들의 모험을 담고 있는 무협 MMORPG이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3월 22일까지 환불 신청을 받는다.
해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그 동안 미흡한 서비스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협객님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다시 한번 팔선을 사랑해주신 협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28일 대원미디어-해머엔터테인먼트 판권 계약 종료 판권 계약 종료 후 재차 연장, 모바일 게임 서비스는 무기한 임시 점검
최근 모바일 게임 이누야샤 되살아난 이야기가 서비스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판권을 소유한 대원미디어 측과 게임을 개발한 해머엔터테인먼트가 판권 계약 연장을 두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임시 점검이라는 명목으로 정상적인 서비스가 힘든 상황이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해머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이누야샤 되살아난 이야기'가 지난달 26일부터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이어갈 수 없는 파행이 이어져, 서비스 연장과 결제와 환불 등의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해 7월 30일 국내에 출시된 '이누야샤 되살아난 이야기'는 대원미디어로부터 IP 라이센스를 받아 개발된 게임이다. 문제는 국내 출시일을 기준으로 5개월 만에 라이센스가 만료, 출시한 지 6개월도 채우지 못하고 사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개발사와 라이센스 홀더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개발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했어도 라이센스를 보유한 회사의 계약 기간과 연장 등은 양사의 합의가 우선이다. 개발사가 서비스를 강행하려면 무단 IP 도용 이슈에 걸려 정상적인 서비스를 진행할 수 없다.
지난해 12월 28일 판권 종료 후 연장 협의를 진행하면서, 대원미디어의 요청으로 서비스를 이어갔다는 것이 해머엔터테인먼트 측의 주장이다.
또 대원미디어가 계약 연장 의사가 불투명해 불가피하게 '임시 점검'으로 서비스를 일시 중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게임업계에서 라이센스 기반은 게임은 IP를 보유한 홀더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게임을 개발한다. 이때는 폰트부터 홍보용 프로모션 이미지와 영상 등 모든 항목에 걸쳐 꼼꼼하게 확인, 정책에 따라 게임 개발을 진행한다.
그래서 라이센스 게임이라도 하더라도 원작의 분위기를 해치는 콘텐츠 개발은 협의조차 되지 않으며, 원작에 있는 콘텐츠조차 협의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본지>의 취재를 종합하면 해머엔터테인먼트는 게임의 서비스 의지가 강하지만, 정작 대원미디어 측이 계약 연장에 관한 의사를 제대로 표명하지 않아 운영이 파행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보통 계약 연장과 종료와 관련해 양사가 기간을 두고 협의해, 종료와 연장으로 가닥을 잡음에도 지지부진한 협상으로 고스란히 피해는 이누야샤를 플레이했던 유저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계약 연장 불발에 따른 서비스 종료하면 환불, 계약 연장 성공에 따른 서비스 지속이라면 보상 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이 대원미디어의 미온적인 태도로 멈춰있는 셈이다.
해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게임 출시 이후 대원미디어 측에 정상적인 게임 개발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여러 번 요청했다"라며 "조속히 판권과 서비스 이슈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