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오비 코리아와 후오비 재팬은 후오비 그룹 소속이다. / 이미지=후오비 홈페이지 갈무리

후오비 그룹 인수설 모락모락|국내 게임업체도 인수전 참여 소문 파다


국내 암호화폐 업계에서 이전부터 떠돌던 빗썸의 주인이 하나둘씩 거론되고 있다.

지난 17일 복수의 외신은 일제히 빗썸의 차기 주인은 후오비(Huobi)가 될 것이라는 기사를 쏟아냈다. 또 한국의 빗썸뿐만 아니라 일본의 비트플라이어까지 인수한다는 보도에 일본 현지에서도 '후오비'의 행보를 분석하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

사실 빗썸의 주인이 누가 될지는 이전부터 업계에서 떠돌던 소문이며, 공식 입장이 나오기 전까지 코인판에서 말하는 퍼드 중 하나다. 빗썸의 가치는 최소 4천억 이상이며, 몸값을 올리기 위해 몇몇 업체명까지 언급해 배팅이 진행 중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국내 게임업계에서도 빗썸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회사 이름까지 거론될 정도로 암호화폐 업계뿐만 아니라 다른 업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후오비는 바이낸스와 OKEx와 함께 글로벌 거래소 3대장으로 통할 정도로 인지도와 거래량 면에서 빗썸이나 비트플라이어를 훌쩍 뛰어넘는다. 공교롭게 한국과 일본은 후오비 코리아와 후오비 재팬이 영업 중이다. 이들은 후오비 글로벌, 후오비 OTC와 함께 후오비 그룹 소속이다.

이에 비해 인도네시아, 러시아, 아르헨티나, 태국은 후오비 클라우드 소속으로 금융 인프라 제공 업체로 현지에서 영업하고 있다.

업계는 내년 3월 시행될 특금법을 앞두고 국내 4대 거래소 중 안정권에 속하는 빗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 ISMS 인증번호와 실명계좌가 확보돼 법이 시행되더라도 다른 거래소보다 확실하게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오비 그룹이 빗썸의 주인이 된다는 시나리오를 따라가더라도 걸림돌이 있다. 바로 후오비 코리아다. 일본처럼 '윔블던 효과'의 방어 기제로 현지 기업이 거래소를 다수 운영하는 것과 달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는 안전장치도 없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영업 중인 후오비 재팬은 2년 전 후오비 그룹이 비트트레이트(BitTrade)를 인수해 후오비 재팬으로 일본 금융청의 인가를 받았다. 일본은 후오비 재팬과 비트플라이어를 인수해도 영업하는 데 지장이 없다.

이미 SBI 그룹은 일본 금융청의 허가를 받은 SBI VC TRADE와 SBI FX TRADE를 운영 중이다. 그래서 일본에서 두 개의 거래소를 운영하는 데 지장이 없다.

이에 비해 국내는 상황이 미묘하게 달라진다. 일본의 암호자산 거래소가 금융 기업의 확장판이라면 국내는 후오비 코리아의 철수설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금법에 따르면 후오비 코리아는 국내에서 상장한 프로젝트가 아니라면 후오비 그룹이나 후오비 클라우드 계열사의 거래소와 오더 북을 공유할 수 없다. 이전에 다크 코인을 대거 정리했지만, ISMS 인증과 실명계좌 발급이 후오비 코리아의 최대 약점이다.

내년 3월 시행 후 기존 사업자 6개월의 유예기간을 고려하더라도 빗썸의 주인이 후오비로 결정되더라도 후오비 코리아 철수설이 급부상하고, 외국 자본의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 잠식에 따른 부작용이 예상된다. 앞서 언급한 게임업계에서 거론되는 업체도 일본 자본 성격이 짙어 누가 되더라도 후폭풍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더욱 빗썸 코리아의 대주주 빗썸홀딩스 지분 34.22%를 보유한 비덴트는 '풍문 조회 공시' 대상도 아니기에 빗썸 측은 각종 소문이 난무하더라도 침묵으로 일관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결국 주인의 행방은 묘연하지만, 결과가 확정됐을 때 진통 하나 만큼은 확실하다.




후오비 재팬 통해 오늘(16일) 12시 입금 시작


후오비 토큰(HT)이 일본의 26번째 암호자산으로 첫 거래를 시작한다. 현지에서 시행 중인 자금 결제법에 따라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심사를 마친 후오비 토큰은 후오비 재팬에 상장될 예정이다.

16일 후오비 재팬에 따르면 오늘 정오부터 후오비 재팬의 웹페이지와 앱에서 거래소와 판매의 암호자산으로 거래쌍이 열린다. 대신 마진거래 상품으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후오비 토큰은 암호화폐 시가 총액 1조1천억 원 규모로 18위다. 후오비에서 출시한 블록체인 기반 고객 사은 포인트 시스템을 지향, 후오비에서 제공하는 모든 유료 서비스 및 상품을 HT로 구매할 수 있다.

후오비 재팬은 후오비 그룹이 2018년 9월 비트 트레이드(Bit Trade)를 인수해 이듬해 2월에 후오비 재팬으로 변경한 암호자산 거래소로 일본 금융청의 라이센스를 받았다.

이번 후오비 토큰 상장으로 후오비 재팬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비트코인 캐시(BCH), 라이트코인(LTC), 모나코인(MONA) 등 기존 6종의 암호자산과 함께 총 7종의 암호자산을 취급하게 된다.

일본 금융청(6월 16일 기준), JVCEA 등에 따르면 현지 암호자산 시장은 23곳의 거래소와 26개의 암호자산으로 운영 중이다. 또 27번째 암호자산으로 라인의 링크(LN)가 떠오르고 있으며, 이를 취급할 거래소는 라인의 비트맥스가 유력하다.

올해 초 라인 관계자는 "LVC는 '화이트 리스트 코인' 시스템 개발 준비에 착수했으며, 링크는 2020년 4월 이후를 예정하고 있다"며 "일본에서 영업 중인 비트맥스(BITMAX) 상장은 정확한 일정이 확정되면 알려드리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후오비 그룹 미국 파트너 HBUS 12월 15일 영업 종료




후오비 글로벌이 미국에서 철수한다. 지난 11월 13일 후오비 글로벌의 미국 사용자 계정을 차단, 후오비 US(Huobi US)로 유도했던 것과 달리 실상은 영업을 중단한 것.

10일 후오비 US에 따르면 12월 15일 거래가 중단되며, 2020년 1월 31일까지 인출 서비스를 지원한다.

앞서 후오비 글로벌 측은 미국 법률과 규정에 따라 미국 사용자가 후오비 글로벌에 접속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설명했으며, 11월 13일을 기해 일제히 차단된 바 있다.

후오비 US는 2018년 7월에 영업을 개시, 암호화폐 21종과 거래쌍 57개로 서비스 중인 후오비 글로벌의 미국 프로젝트다. 이로써 후오비 글로벌은 미국에서 철수함에 따라 영어권 서비스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후오비 그룹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후오비 글로벌은 국가마다 '후오비 글로벌 팀'을 구성해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를 비롯해 호주, 일본에서 거래소를 서비스 중이다.

또 후오비 클라우드 소속으로 인도네시아, 러시아, 아르헨티나, 태국에서 영업 중이며, 후오비 차이나 소속으로 후오비 탤런트, 법률 서비스, 리서치, 대학교, 랩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후오비 그룹의 또 다른 브랜드 후오비 풀, 후오비 채팅, 후오비 채팅, 후오비 뉴스, 후오비 캐피탈, 후오비 에코 등이 후오비 그룹과 시너지를 위해 운영 중이다.

후오비 US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전략의 일환으로 통합된 방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각종 루머 속출하자 후오비 글로벌 적극 해명 나서




중국발 루머로 홍역을 앓고 있는 후오비가 '상장 프로젝트 선별'은 가짜뉴스라고 해명했 다.

2일 후오비 코리아, 후오비 글로벌 등에 따르면 후오비가 각종 코인을 평가한다는 소문은 사실 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후오비는 중국 주요 미디어에서 현재 리스팅된 200여 개의 프로젝트를 국가 정책에 따라 내부적으로 선별하고, 기존에 상장된 프로젝트는 실제 거래량, 예치금, 신규 가입자 수, 부정적인 여론 등 4개 기준에 따라 선별될 예정이라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졌다.

기존에 상장된 프로젝트를 국가 정책에 따라 선별한다는 소문 탓에 후오비는 거래소의 일반적인 프로젝트 상장 심사 기준까지 의심받았다.

<본지>가 후오비 글로벌 루머를 후오비 코리아를 통해 확인한 결과 "후오비가 각종 코인들을 평가한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다. 현재 각종 루머가 있기에 각별히 소문을 선별해 달라"고 말했다.

업계 동업자 의식 형성해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동결 조처




업비트 580억 해킹 사태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해킹 이더리움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공표한 이후 국내서 영업 중인 거래소들도 보안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업비트를 포함한 국내 4대 거래소는 모니터링과 보안 강화와 자산 관리를 위한 보안 솔루션을 설명, 불안한 시장을 잠재우기 위해 동참하고 있다.

28일 빗썸, 코인빗, 코인원 등에 따르면 자산 보관·관리 안내와 함께 업비트에서 유출된 이더리움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코인빗 관계자는 "입금되는 모든 코인에 대해 핫월렛이 아닌 콜드월렛에 99% 이상 보관하여 운영 중이다"라며 "이번 업비트 사태에 적극 협조해 입금을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원 관계자도 "이상출금과 관련된 주소에 대해 모니터링 중이며, 의심거래에 대해서도 암호화폐 자동출금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불법 자금 유출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빗코는 자산 70% 이상을 콜드월렛에 보관 중인 암호화폐는 임직원 다수의 승인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비트소닉 측은 내부 지갑 시스템 모니터링 외에도 문제가 야기된 이슈 지갑 또한 철저하게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유아이오는 업비트 사태로 이더리움 입금을 무기한 중단했다. 

후오비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해당 이상 거래 자금에 대한 모니터링이 진행 중이며, 후오비 코리아로 입금 시 동결 조처함은 물론 해당 거래소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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