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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카카오 게임의 무용론(無用論)을 제기했지만, 정작 차트는 8개의 카카오 게임이 포진되어 있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출시한 회사의 공격적인 프로모션과 선점의 법칙을 들어 평가를 절하한다. 

그러나 20위 권의 이면에는 대부분 자동 전투를 앞세운 모바일 RPG가 득세하고 있으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퍼즐조차 RPG의 요소를 반영해서 이전보다 강해진 중독성과 매력을 앞세웠다. 현재 국내 차트는 순위보다 장르의 편중화가 가속화, 새로운 장르로 차트에 진입한다는 것은 예전보다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 차트는 세븐나이츠의 약진이 눈에 띈다. 지난 5일에 출시한 이후 단숨에 13위까지 진입했다. 과거 넷마블게임즈가 선보였던 여느 게임보다 빠른 속도로 10위권 그룹에 진입,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여기에 예전부터 입지를 다진 서머너즈 워와 함께 순위권에 머물며, 대한민국 모바일 RPG의 자존심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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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킹의 캔디 시리즈 3종이 차트에 골고루 분포, 사탕의 힘을 이어가고 있다. 한때 클랜-드래곤-캔디로 통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게임오브워와 클래시 오브 클랜이 시장의 파이를 가져갔다. 애플 앱스토어와 마찬가지로 카지노 게임의 입지는 견고하며, 이름이 알려진 대작들이 이들 사이에서 힘겨운 순위 경쟁을 진행 중이다.

필리핀 차트는 클래시 오브 킹즈와 클래시 오브 퀸즈가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를 기준으로 퀸즈는 출시되지 않은 상태이나 이미 해외는 출시한 이후에 킹즈의 뒤를 따라가며, 순위 상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이한 사항은 2위를 차지한 아트 오브 스워드, 국내는 쿤룬코리아를 통해 블라스트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게임이다. 국내 출시 전부터 다국어로 번역, 다른 지역에서 국내에서 이루지 못한 정상의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또 세븐나이츠의 글로벌 버전이 16위로 등극, 조심스럽게 포스트 서머너즈 워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이미 세븐나이츠 for Kakao 시절부터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기이한 매출 그래프를 기록했고, 현재 카카오 버전에서 글로벌 버전으로 자연스럽게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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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의 글로벌 차트에서 5위까지의 순위는 사실상 무의미하다. 굳이 설명한다면 엎치락뒤치락한다는 표현이 어울리고, 업데이트와 이벤트 이전에 충성도가 높은 유저들이 오랫동안 다져놓은 덕분에 순위 변동은 대동소이하다.

국내 차트는 넷마블게임즈와 카카오 게임으로 통하며, 실제 넷마블게임즈에서 출시한 게임이 차트를 점령했다. 단지 특이 사항이 있다면 히트와 자웅을 겨루던 이데아가 10위 권 밖으로 밀려난 것에 불과하다. 

최근 출시한 게임 중에서 구음진경이 무서운 속도로 10위 그룹에 진입,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또 스타워즈라는 걸출한 IP를 원작으로 한 스타워즈 갤럭시 오브 히어로즈가 플랫폼과 지역에 상관없이 차트에 머물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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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상위권에서 호령하던 게임의 세대교체가 예전부터 진행됐다. 대표적인 게임이 페이트/그랜드 오더와 그랑블루 판타지,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가 10위권에 머물면서 정상을 넘보고 있다. 

이미 예전부터 IP를 앞세운 게임들의 기세는 여전했으며, 공격적인 콜라보까지 진행하며 상승세를 조금씩 올리고 있다. 국내와 다른 점이 있다면 IP를 앞세운 게임보다 IP를 보유한 반다이와 스퀘어에닉스가 IP 홀더로 입지를 다지며, 자사에서 출시한 게임들의 매출 방어를 업데이트와 콜라보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비해 미국은 클래시 오브 클랜과 게임오브워의 인기가 여전하다. 대신 다른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카지노 게임이 차트를 잠식하고 있다. 10위 안에 2개나 진입할 정도로 카지노 게임의 인기는 매출로 이어지고 있으며, 10위권을 벗어난 그룹에서도 카지노 게임의 약진은 두드러진다.

이러한 현상은 필리핀 차트도 마찬가지다. 이번 주 4위로 등극한 포커스타즈 포커를 비롯한 슬롯매니아 카지노와 슬롯 프리 카지노, 더블다운 카지노, 리얼 카지노 슬롯까지 다수의 게임이 차트를 점령했다.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몇몇 히트 게임을 제외한다면 카지노 게임이 득세, 신작의 상위권 진입은 어려운 상황이다.




 순위한국  일본 북미 핀란드
 1클래시 오브 클랜퍼즐앤드래곤 클래시 오브 클랜 클래시 오브 클랜
 2세븐나이츠몬스터 스트라이크 게임오브워그로우 토피아
 3모두의 마블 하얀 고양이 프로젝트캔디 크러시 소다 사가 헤이 데이
 4 영웅 라인 디즈니 썸썸 캔디 크러시 사가붐 비치
 5몬스터 길들이기 라인 포코포코 붐 비치 캔디 크러시 사가
     
 20퍼즐앤드래곤 그랑 블루 판타지잭팟 파티앵그리버드 프렌즈
 21불멸의 전사 드리프트 스피리츠트라비아 크랙마인크래프트
 22 천하제일 용병단 전국 염무 KINZA 마이 베가스 슬롯 나이트앤드래곤
 23삼검호브레이브 프론티어 빙고 블리츠 버블 위치 2 사가
 24 드래곤 가드S드래곤 포커브레이브 프론티어 데빌 메이커 도쿄
 25 히어로즈 차지건담 컨퀘스트 마블 콘테스트 다이아몬드 디거 사가
 26드래곤 플라이트 월드 사커 콜렉션 S 팜빌 2 메가폴리스
 27 에브리타운팬텀 오브 킬다이아몬드 디거 사가더 심즈 프리플레이
 28클래시 오브 킹스푸른 삼국지 더블다운피파 15 U.T
 29 아우라 레전드 캔디 크러시 사가 레이싱 라이벌워드베이스
 30애니팡 소드 아트 온라인 히어로즈 차지 모던 워

신작의 반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2030 그룹은 모바일 RPG로 재편되고 있다. 이는 특정 장르의 쏠림 현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드래곤 플라이트나 에브리타운을 제외하면 모두 카니발리제이션에 가깝다. 더욱 국내 게임이 아닌 해외 게임들로 채워지고 있는 것도 시장의 불안 요소다.

일본은 구미가 브레이브 프론티어와 함께 국내에 생소한 팬덤 오브 킬이 27위로 진입했으며, 캔디 크러시 사가도 서서히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일본에서 지사를 설립한 이후 TV CM을 통해 인지도를 상승, 서서히 사탕의 인기가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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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구글 차트는 iOS와 마찬가지로 그로우 토피아가 클랜의 뒤를 맹추격하고 있다. 2030 그룹은 신작보다 워낙 유명한 게임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앵그리버드 프렌즈와 데빌 메이커 도쿄가 눈에 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게임으로 서머너즈 워나 크리티카가 언급된 것에 비해 데빌 메이커 도쿄의 등장은 신선하다. 단 카카오 버전이 아니고, 영문으로 서비스 중이라 국내는 VPN으로 접속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순위한국  일본 북미핀란드
 1클래시 오브 클랜퍼즐앤드래곤 클래시 오브 클랜 클래시 오브 클랜
 2모두의 마블몬스터 스트라이크게임 오브 워 그로우 토피아
 3 몬스터 길들이기하얀 고양이 프로젝트 캔디 크러시 사가캔디 크러시 사가
 4 세븐나이츠 퀴즈 RPG캔디 크러시 소다 사가 붐 비치
 5 영웅 러브 라이브 붐 비치 게임 오브 워
     
 20삼검호 스쿨걸 스트라이커즈 크리미널 케이스스톰폴
 21라인 레인저스푸른 삼국지 마블 콘테스트CSI 히든 크라임
 22 게임 오브 워 드리프트 스피리츠히어로즈 차지탭 파라아디스
 23 갓어스 라인 겟 리치 모던 워8 볼 풀
 24 드리프트 걸즈 라인팝 2 위자드 오브 오즈 콜린 맥레이 랠리
 25오스트 크로니클그랑 블루 판타지 패밀리 가이언더월드 엠파이어
 26모두의 쿠키 서머너즈 워 잭팟 파티모던 워
 27강철의 기사헤이 데이 펫 레스큐 사가워드 베이스
 28다크 어벤저2 드래곤 포커 마이 베가스 슬롯서브웨이 서퍼
 29 붐 비치아바벨 온라인 8 볼 풀 엠파이어 포 킹덤
 30낚시의 신F.F 레전드쿠키잼 쿠킹 피버

갓어스의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라인 레인저스가 단숨에 21위까지 진입했다. 

이미 국내 서비스 전부터 해외에서 호평을 받은 게임이라 국내 서비스 성적이 궁금해지는 게임이기도 하다. 또 넷마블이 모두의 쿠키를 통해 또 하나의 신작을 선보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를 제외하면 기존 게임들의 영역이 확고한 상태라 2030 그룹도 고착화가 진행된 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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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일본도 마찬가지로 상위권 뿐만 아니라 스쿨걸 스트라이커즈나 푸른 삼국지처럼  2030 그룹에서 강세를 보이는 게임이 골고루 포진되어 있다. 특히 아바벨 온라인은 출시한 지 시간이 오래 흘렀음에도 굳건한 영역을 구축,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버티고 있다.

새롭게 합류한 핀란드 차트는 2위에 진입한 그로우 토피아. 일명 뜀뛰기 게임으로 불리는 플랫포머임에도 2위에 등극, 다른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또 한때 니드포스피드와 함께 레이싱 게임 라이벌로 군림했던 '콜린 맥레이 랠리'도 차트에 이름을 올려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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