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에 출시된 APX SOFT의 사무라이 에이스 : 텐가이 에피소드1(Samurai Aces: Tengai Episode1). 원래 제목은 戦国エース로 수출용이 사무라이 에이스다.


질풍의 제인, 터보스님 텐가이, 초 천재견 켄오마루, 망나니 무녀 코요리, 섬광의 아인, 꼭두각시 장인 겐나이 등이 펼치는 본격 생존(?) 게임이기도 하다. 소닉윙즈를 만들던 사이쿄에서 1993년에 공개된 이후 24년이 지난 2017년, 참으로 격세지감이다.



APX SOFT가 출시한 기존 레트로 종 스크롤 비행 슈팅 중에서 원작을 고스란히 이식했다. 그래서 초월 이식보다는 원작 그대로의 모습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뒀고, 인앱 결제를 적용한 탓에 캐릭터의 해금 조건을 설정했다.


캐릭터마다 스테이지 올 클리어나 레벨업의 횟수, 최고 점수 갱신, 출석 보상 등으로 플레이 시간에 비례해서 개방할 수 있는 조건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캐릭터는 제인으로 라이트 형제의 그 비행기가 생각난다.



원작의 존재가 강렬한 탓에 스마트 폰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의 평가는 조심스럽다. 20년이 넘는 시간에 다른 플랫폼에서 만난 적이 있고, 심지어 에뮬레이터로 PC에서 재밌게 즐긴 유저도 많다.


적어도 사이쿄의 비행 슈팅 게임을 이식한 작품 중에서 APX SOFT가 모비릭스보다 훨씬 뛰어나다. 퓨전이 필요할 때는 일종의 슈팅 콜렉션처럼 콜라보 작품으로 재해석도 하며, 이번 경우처럼 원작의 모습을 가지고 오는 재주도 뛰어나다.



60프레임의 부드러운 그래픽보다 화면의 울렁거림이 존재하는 프레임 덕분에 스마트 폰의 성능을 무시(?)하는 원작 재현도가 일품이다. 다만 편의성을 위해 슈팅은 자동, 차지샷은 아이콘으로 설정한 것은 애교다.


그 결과 터치로 조작하는 것에 익숙해진다면 예전의 감각을 다시 일깨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다들 오락실에서 비행 슈팅 게임으로 이름 좀 날린 유저라면 언제나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원래 고수는 장비 탓을 하지 않는 법이다.


리뷰10K(review10k@gmail.com)



이름 : 사무라이 에이스

개발 : APX SOFT

장르 : 아케이드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추억 여행


iOS

https://goo.gl/4nS4rT


안드로이드

https://goo.gl/vY9B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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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그래픽을 앞세운 게임이 많아졌지만, 정작 풍요 속의 빈곤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이나 장르는 찾아보는 것이 더욱 힘들어졌다. 그래서 여느 때보다 피처드라 불리는 추천 게임의 위상이 달라졌고, 간혹 추억의 게임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소개하는 게임도 한 때 동네 오락실을 주름잡았던 비행 슈팅 게임으로 스마트 폰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그 주인공은 건버드2로 지금도 영화를 보러 멀티플렉스에 갔을 때 구석탱이서 용사들을 기다리고 있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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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등장한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용량은 63M로 착한 편이다. 또 이전에 넷마블게임즈에서 출시했던 건버드 : 오락실 제왕의 귀환 for Kakao와 다른 게임으로 원작의 분위기를 크게 훼손하지 않은 상태로 등장했다.

물론 수익을 위해 우리가 즐겼던 모습과 달라진 점도 있다. 우선 처음부터 모든 캐릭터를 선택하는 것은 아니며, 캐릭터의 능력(스피드, 스킬, 파워)도 골드를 소모하여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또 원작의 히든 캐릭터는 보석(게임의 캐시)으로 결제한 후에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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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버드2에서 기본적인 캐릭터는 마리온이다. 오락실을 지켰던 두 마리 용을 위한 시스템을 파트너 시스템으로 대체, 총알받이로 사용하면 그만이다. 일부 시스템에서 오는 거부감을 제외한다면 적어도 원활한 플레이는 큰 지장이 없다.

참고로 원작 캐릭터의 능력을 10으로 한다면 스마트 폰에 구현된 캐릭터의 초기 능력은 1에 가깝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업그레이드 시스템 탓에 캐릭터의 레벨을 올리기 위한 골드 파밍이 게임 플레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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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재 스펙에서 마리온(기본), 아루카드(15,000골드 / 공격력 2단계부터 시작), 발피로(20,000골드 / 방패 효과 기본 장착), 타비아(15,000골드 / 골드 부스팅 2배), 헤이콥(20,000골드 / 스킬 MAX 기본), 아인(150 루비, 기본 생명 +1) 등으로 캐릭터마다 능력치와 봉인을 해제(?)할 수 있는 조건이 다르다.

이 외에도 싱글 플레이는 노멀-프로-헬로 구분되어 있으며, 멀티 플레이는 최대 4명이 함께 싸운다. 그러나 원작의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되도록 싱글의 프로 정도로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단 프로는 1-5 스테이지 클리어, 헬은 2-5 스테이지 클리어가 봉인을 푸는 조건이므로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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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스틱과 버튼으로 플레이했던 정교함은 없지만, 스마트 폰의 터치로 일정 수준은 극복할 수 있다. 탄속과 탄막의 밀집도가 원작에 비해 스마트 폰 버전으로 보정되어 원코인 클리어가 100%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

단지 캐릭터의 레벨업을 위해 골드 파밍은 지루하더라도 감내해야 한다. 게임을 플레이할 때마다 날개(입장권 개념)가 소모되고, 노멀은 골드를 획득하더라도 단위가 10골드다. 노멀은 150% 증가한 15, 헬은 200% 증가한 20골드가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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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득점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활한 전투를 위한 골드 파밍이 주류를 이루므로 지루함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아마도 이 부분은 과거 원코인 클리어로 엔딩을 본 유저라면 허무함이 클 수도 있다.

그러나 스마트 폰으로 추억의 게임을 만나는 것에 의미를 둔다면 건버드2는 짬이 날 때마다 즐기는 데 제격이다.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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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건버드2
 개발 : APX SOFT
 장르 : 비행 슈팅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히든 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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