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2X 시절 랜섬 리스팅으로 논란 일으킨 이후 2차 피해 우려


컴투스홀딩스가 코인엑스(CoinEx)의 랜섬 리스팅(RANSOM LISTING)에 또 당했다. 지난 3월 테라 기반 C2X(CTX)에 이어 코스모스 기반 엑스플라(XPLA)도 연거푸 도둑 상장의 희생양으로 떠올랐다.

21일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 등에 따르면 코인엑스는 지난 8월 금융위와 금융정보분석원(FIU) 등이 수사기관에 통보한 거래소 16곳 중 하나로, 특금법에 따라 신고를 하지 않은 불법 거래소다.

이는 곧 코인엑스의 테더마켓(XPLA/USDT)에서 거래 중인 엑스플라와 관련해 거래소의 먹튀나 상장 폐지, 에어드랍 등 재단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고스란히 홀더의 피해로 돌아간다는 의미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에서 코인엑스는 업비트 진영의 트래블 룰 솔루션 '베리파이바스프'나 빗썸 진영의 '코드'에 속하지 않았으며, 특히 거래소 업계에서 코인엑스는 블랙리스트로 분류해 입출금이 불가능하다.

단 1개라도 전송을 받는 즉시 국내에서 영업 중인 거래소는 특금법 시행령을 위반, 과태료나 영업 정지 등의 행정 처분이 내려진다.

그래서 엑스플라가 국내에 입성하더라도 정식 경로로 거래소에 입금할 수 없으며, 거래소 업계의 화이트 리스트 '메타마스크'를 경유한 입금 내역만 탈이 없다. 하지만 이조차 거래소와 메타마스크를 거치는 탓에 이중 수수료가 발생, 모든 피해는 홀더에게 돌아간다.

문제는 금융당국이 불법 거래소로 명단까지 공개한 거래소에 상장했다는 자료를 배포한 컴투스홀딩스다. 3월은 도둑 상장, 12월은 공식 상장으로 돌연 입장을 바꾼 배경에 컴투스홀딩스의 태도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이와 관련해 내외경제TV는 컴투스와 컴투스홀딩스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으며, 향후 공식 입장을 반영할 계획이다.


거래 시작 보름도 못 채우고 C2X 거래 중단



트래블 룰 리스크로 곤혹을 겪은 비트겟이 결국 C2X(CTX)를 상장 폐지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현재 베리파이바스프 싱가포르 법인과 업비트 APAC 등이 개입된 트래블 룰 회원사 권고안이 즉시 발동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비트겟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테더마켓(USDT)에서 거래를 시작한 C2X(CTX)를 이미 상장 폐지했다. 이로써 2022년 3월 21일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후 12일 만에 상장 폐지, C2X 거래 수수료보다 트래블 룰 연합에서 활동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겟은 트래블 룰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업비트 진영과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 비록 C2X 상장으로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지만 네오플라이의 네오핀(NPT)와 위메이드의 위믹스(WEMIX)가 공식적으로 상장된 거래소로 업비트의 원화 마켓 매도를 통한 수익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C2X 탓에 네오핀과 위믹스를 포기하면 비트겟은 득보다 실이 크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국내외 암호화폐 업계에서 거래 기간을 한 달도 채우지 못한다면 프로젝트팀의 러그풀 시도나 거래량 미비로 간주한다. 즉 프로젝트팀의 로드맵이 부실하거나 이를 이행할 수 없는 역량 부족 등의 이유로 거래소가 사후 심사를 통해 걸러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C2X는 예년과 달리 특금법 시행 이후 적용된 트래블 룰이라는 변수가 작용했고, 비트겟도 '신고 수리 미완료 사업자'라는 오명이 따라다니고 있는 상황에서 이전보다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없는 탓에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

특히 베리파이바스프의 싱가포르 법인의 권고가 이번 트래블 룰 리스크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회원사들을 향한 제약은 이전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천공의 아레나와 백년전쟁에서 이어진 서머너즈워 트릴로지


컴투스의 간판 RPG로 떠오른 서머너즈 워. 그 시작은 천공의 아레나였고, 백년전쟁을 통해 도전했고, 크로니클로 정점을 찍으려는 컴투스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성장했다.

과거 아이모와 이노티아 연대기 이후 명맥이 끊겼던 컴투스의 모바일 RPG가 P2E와 만나면서 진화를 거듭하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 태국 빌드를 체험했다.

이번 리뷰는 국내 미디어 최초로 태국 테스트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버전은 컴투스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일러둔다.

우선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첫인상은 잘 뽑힌 모바일 MMORPG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한글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해준 게임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태국 한정 테스트인 탓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태국 계정과 VPN을 이용해 테스트 빌드를 설치, 처음부터 끝까지 태국어다. 단지 게임 도중에 들리는 한글 음성이 어찌나 반가운지 다시 한번 한글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각설하고 최초로 예정된 테스트 기간 15일 중에서 무려 14일에 걸쳐 꾸준히 플레이할 수밖에 없었다. 앞서 언급한 태국어라는 언어의 장벽이 설정된 탓에 게임에 구현된 튜토리얼과 네비게이션, 자동 전투 등 UI와 UX로 극복, 속도전보다 모든 콘텐츠를 꾸준히 들여다보며 신중하게 게임을 플레이했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전형적인 모바일 MMORPG의 콘텐츠를 계승했다.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 수집과 강화, 테이밍 등 이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에서 넘어온 친숙한 아이들이 크로니클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기본적인 파티는 캐릭터 한명과 소환수 3마리가 하나의 팀이자 파티를 이루며, 당연히 속성에 따른 상성 관계와 결정적으로 '룬'을 보고 나서야 아차 싶었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해본 사람이라면 룬의 사악함을 익히 잘 알고 있다. 룬으로 시작해 룬으로 끝나는 108번뇌를 거치는 강화연성 지옥의 결정체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룬의 등급과 세트 효과 등이 자신이 꾸린 팀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완충재로 작용, 이를 최적화하는 과정이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플레이하기 위한 동기 부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분명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기존에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에 '서머너즈 워'의 성공 DNA를 녹여내면서 '소포모어 징크스'까지 극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같은 게임을 같은 서버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MMO'가 대세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에 남아있는 숙제는 P2E다.

천공의 아레나와 백년전쟁, 크로니클로 이어지는 서머너즈워 트릴로지와 C2X(CTX)의 궁합은 테스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빌드가 고스란히 국내로 들어온다면 RPG 명가의 부활이겠지만 P2E가 탑재된 모델이라면 글쎄다. P2E는 게임에 구현된 콘텐츠와 레벨 디자인 등보다 사고팔 수 있을 만한 '값어치'를 최소한 유지하면서 상승 곡선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개발팀이 추구하는 재미의 가치와 프로젝트팀이 추가하는 코인의 값어치,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아낼 수 있을지 컴투스와 컴투스 홀딩스에 건투를 빈다.

이름 :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개발 : 컴투스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천공이와 백년이 동생

상반기 국내 출시 앞두고, P2E 게임 탑재 프로젝트 상장까지 포석



컴투스가 상반기 국내 출시를 앞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태국 테스트를 두고, 국내외 블록체인 게임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트릴로지'로 불리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에 이어 다른 게임과 달리 태생부터 블록체인 게임으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다.

이미 게임업계는 소프트 런칭이라는 명목으로 싱가포르, 태국, 호주, 캐나다 등에서 정식 출시를 앞두고 담금질을 진행한 사례가 많고, 일각에서는 이번 테스트 국가를 태국으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 C2X(CTX) 상장까지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 The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Thailand)에 따르면 현지에서 운영 중인 디지털 자산 거래소는 업비트 태국을 포함해 총 8곳이지만, 후오비 태국은 라이센스 취소를 앞두고 있어 실질적으로 7곳이다.

태국은 국내와 같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회원국은 아니지만, 아태지역 자금세탁방지기구(APG, Asia/Pacific Group on Money Laundering) 회원이다. FATF의 권고안에 따라 대한민국이 특금법과 금융위로 규제의 테두리를 설정한 것처럼 태국도 DA법(EMERGENCY DECREE ON DIGITAL ASSET BUSINESSES B.E.2561(2018))과 태국 증권거래위원회, 태국 재무부가 관리한다. 

또 DA법에 국내 특금법에 명시된 가상자산이라는 용어 대신 암호화폐(cryptocurrency)와 디지털 토큰(digital token)을 합친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으로 정의했으며, 현지에서 운영 중인 사업자는 디지털 자산 사업(digital asset business)의 ▲암호화폐 거래소(cryptocurrency exchange) ▲암호화폐 브로커(cryptocurrency broker) ▲디지털 토큰 거래소(digital token exchange) ▲디지털 토큰 브로커(digital token broker) 등 총 4개의 라이센스로 구분되어 있다.

참고로 업비트 태국과 제트닷컴EX이 유일하게 모든 라이센스를 보유, 태국에서 경쟁하고 있다. 앞서 플레이댑(PLA)이 업비트 인도네시아에서 시작해 업비트 본진에 입성한 적이 있고, 이미 업비트 태국에 보라(BORA), 위믹스(WEMIX), 플레이댑 등이 비트코인 마켓에서 거래 중이라 C2X의 상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대해 컴투스 측은 "태국은 서머너즈 워의 팬덤이 포진한 국가로 이번 테스트는 블록체인 게임이 아닌 일반적인 테스트다"라며 상장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LBank와 비트겟에 이어 CoinEx, ZT, BingX 등도 연달아 거래쌍 형성돼


게임업계의 프리 서버 망령이 코인판으로 둥지를 튼 모양새다. 최근 FTX와 후오비에 상장된 C2X(CTX)가 연일 도둑 상장에 시달리면서 소위 리스팅 이펙트가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국내외 암호화폐 업계에서 재단과 협의없이 거래소가 거래쌍을 개설해 사고파는 도둑 상장은 랜섬 리스팅(RANSOM LISTING)이라 불리며, 거래소가 재단을 상대로 "상장 했으니 상장 수수료나 에어드랍 물량을 배정해라"는 막무가내 상술 중 하나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 그룹의 C2X는 코인이엑스(CoinEx), ZT 글로벌(ZTB), BingX, 비트루 등 총 4곳의 거래소에서 거래쌍이 개설됐다. 이로써 지난 엘뱅크와 비트겟까지 포함하면 C2X의 랜섬 리스팅은 총 6곳으로 늘었다.

ZT 글로벌에서 거래 중인 C2X(CTX) / 자료=ZT 글로벌

컴투스 홀딩스 관계자는 "공식 미디엄에 언급된 2곳의 거래소 외에는 상장과 관련해 이들과 협의한 적은 없다. 이미 도둑 상장과 관련해 상황을 파악했으며, 향후 상장을 빌미로 어떠한 대가나 합의도 없다"고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블록체인의 원칙에 따라 도둑 상장을 허용하는 분위기였지만, 오는 25일부터 트래블 룰 시행으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가 이들의 입출금을 차단하면서 투자자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C2X는 특금법 시행령에 따라 BIG 4(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중에서 코인원을 제외한 3곳에 상장할 수 있다. 하지만 해외 거래소에 우선 상장된 프로젝트라 FTX에서 국내 거래소로 이동할 때 이를 받아줄 거래소는 업비트와 빗썸 등의 베리파이 바스프와 코드 연합으로 한정된다.

참고로 C2X가 상장된 FTX와 후오비는 베리바이 바스프의 'VASP Alliance'로 C2X가 업비트에 상장한다고 가정했을 때 입출금이 자유롭다. 또 빗썸-코인원-코빗 등 코드 진영의 화이트 리스트로 입출금 제약이 없지만, 이번 도둑 상장 거래소는 트래블 룰로 차단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BingX에서 거래 중인 C2X(CTX) / 자료=BingX

위믹스(WEMIX)와 다른 비공식 상장으로 투자자 피해 우려


희생양일까, 인기의 척도일까.

컴투스 그룹의 C2X(CTX)가 도둑 상장으로 혹독한 신고식이 시작됐다. 국내외 암호화폐 업계에서 도둑 상장은 이른바 납치 상장이나 재단의 동의없이 거래소가 임의대로 리스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는 게임업계에서 정식 서버 외에 불법적으로 운영하는 사설 서버, 즉 프리 서버 개념으로 거래소가 오로지 거래 수익만을 위해 진행하는 얄팍한 상술이다. 그래서 일부 재단은 도둑 상장을 암묵적으로 인정하지만, 향후 거래쌍 제거나 상장 폐지 등 악재가 발생했을 때 미온적인 대처로 재단과 투자자가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 문제가 된다.

엘뱅크(LBank)에서 거래 중인 C2X / 자료=엘뱅크

22일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엘뱅크(LBank)와 비트겟(Bitget)은 C2X를 테더마켓(USDT)에 상장, CTX/USDT라는 거래쌍을 개설해 거래가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컴투스 그룹 측은 "재단에서 발표하지 않은 비공식 상장이며, 이들과 협의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넷마블의 마블엑스(MBX), 네오플라이의 네오핀 토큰(NPT) 등이 앞다퉈 거래소의 리스팅을 진행하면서 일부 해외 거래소가 국내 프로젝트팀을 상대로 수수료 사냥에 나서고 있다. 특히 FTX와 후오비 글로벌에 상장된 C2X의 인기에 편승해 거래 수수료만을 노린 행태로 시장이 혼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비트, 빗썸 등에 따르면 해외 거래소 중에서 출금이 가능한 곳은 FTX 단 한곳이며, 앞으로 C2X가 업비트와 빗썸이 상장될 경우를 대비해 컴투스 그룹이 밝힌 FTX가 그나마 안전이 확보된 곳이다.

비트겟(Bitget)에서 거래 중인 C2X / 자료=비트겟

일각에서는 블록체인이 센트럴 거래소(CEX)만 거래한다는 의미보다 덱스(DEX)도 거래할 수 있고, 재단의 입장과 상관없이 거래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과거 클레이튼(KLAY)을 두고 벌어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도둑 상장의 사례가 존재하고, 위믹스(WEMIX)도 유니스왑에서 스캠에 시달린 전적이 있어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그럼에도 컴투스 그룹이 단호하게 도둑 상장을 인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엘뱅크와 비트겟을 이용하는 투자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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