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8일에 출시한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원피스 런 쵸파 런(ONE PIECE ラン・チョッパー・ラン!).
현재 일본어 버전과 영문 버전(ONE PIECE Run, Chopper, Run!)이 서비스 중이다. 그래서 이번 리뷰는 일본어와 영어 버전을 동시에 플레이한 것을 바탕으로 작성했다.
원피스의 토니토니 쵸파, 일명 '상디의 비상식량'의 질주를 체험할 수 있는 게임이다. 기존 횡스크롤 러닝 액션과 다르게 시점을 약간 비틀어 진행한다. 참고로 러닝 액션에 익숙하지 않은 기자는 어지럼증을 호소할 정도였다.
사실 게임의 목적은 그저 달리면 된다. 단지 달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7단 변신을 하는 쵸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변신할 때마다 능력이 다른 탓에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조치를 하면 된다.
예를 들면, 맵에 등장하는 알약(?)을 먹고 거대 쵸파로 변신하거나 터프하게 진행하고 싶다면 근육 쵸파로 변신하면 된다. 참고로 7단 변신은 스테이지를 플레이할수록 하나씩 해제, 꾸준히 레벨업을 해두는 것이 좋다. 스테이지 입장 조건 중에 기본 쵸파 외에 특정 쵸파의 레벨이 일정 수준이 되어야만 입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저 스테이지 클리어와 고득점을 획득하는 것으로 지루해질 수 있는 러닝 액션. 이러한 단점을 알고 있었는지 쵸파런은 색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다. 사실 쵸파런은 쵸파의 의상을 모으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서 스테이지마다 등장하는 의상의 재료를 모아서 옷을 만들어야 한다. 분명 지루한 플레이의 반복이지만, 귀염터지는 쵸파에게 옷을 구해줬을 때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특히 코스튬에 그치지 않고, 기능성 아이템이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쵸파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제일 핵심 콘텐츠를 쵸파에 집중한 셈이다.
그러나 쵸파런에서 쵸파를 걷어내는 순간 게임의 존재 이유는 없다. 비록 페이스북 연동을 통해 친구와 경쟁을 하도록 유도하지만,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시스템에 불과할 뿐 즐길 콘텐츠가 적다.
플레이 초반에는 의상 재료에 집중, 중반에는 쵸파의 레벨업, 후반에는 득점 경쟁으로 이어지는 동선이다. 이러한 구조에서 신규 의상과 맵을 추가하는 것으로 게임의 생명을 연장하는 것이 최선이나 현재는 이러한 희망도 없다. 쵸파에 대한 애정으로 극복하는 데 한계가 존재하는 게임, 쵸파런이다.
네발짐승이 러닝 액션에서 두 발로 뛰는 지 문득 궁금해졌다.
| 이름 : 원피스 런 쵸파런 개발 :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앞발은 장식이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