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출시와 업데이트 연기로 실적 약화 우려, 게임 심의도 멈춰


일본 코로나19 확진자가 8,500명에 육박했다(4월 14일 오후 7시 기준). 이미 일본 도쿄도는 신규 확진자가 2,319명까지 증가해 현지 게임업계도 영향권에 접어들며,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14일 일본 게임업계에 따르면 코지마 프로덕션, 캡콤, 믹시, 마이넷, 스퀘어에닉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라인 주식회사 등이 확진자가 발생, 일부 사무실을 폐쇄했다.

특히 대부분 본사가 도쿄에 위치해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5월 6일까지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사무실을 폐쇄해 관계 당국의 지침에 따라 방역 조치를 진행하는 등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현지 게임업계는 지난 2월 21일 요코하마 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확진자가 하선하기 전부터 재택근무로 전환한 바 있다.

특히 3월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가 '도쿄 봉쇄령'을 언급하고, 지난 7일 아베 총리가 도쿄도, 오사카부, 가나가와·사이타마·지바·효고·후쿠오카현 7개 도·부·현을 대상으로 5월 6일까지 봉쇄하는 긴급 사태 선언 전후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

이에 따라 일본에 법인을 운영하는 국내 게임업체들도 현지 관계 당국의 지침에 따라 5월 6일까지 재택근무를 병행한다.

국내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재팬, 엔씨소프트 재팬, 넥슨, 펄어비스 재팬, 스테어즈, 시프트업, 하이브(베스파 일본 법인), 게임온, 게임빌 컴투스 재팬 등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지난달 30일부터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며, 현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와 순환 근무를 고려 중이다"라며 "도쿄 내 사재기가 시작되어 마스크와 화장지 등 수급이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재택 기간에도 사용할 수 있게끔 전 직원에게 마스크 10일 치 분량과 손 소독제, 소독 시트 등을 마련해 제공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직원 1명 코로나19 양성 반응, 건물 폐쇄는 안해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게임업계도 서서히 타격을 받고 있다. 코지마 프로덕션과 캡콤, 스퀘어에닉스에 이어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이하 SIE)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13일 SIE에 따르면 남성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 회사 측은 직원이 근무한 사무실을 폐쇄하고, 관할 당국의 지침에 따라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SIE는 코로나19확산으로 물류가 마비될 것으로 예상해 라스트오브어스 파트2와 마블 아이언맨 VR의 출시를 연기한 바 있다.

SIE 측은 지난 1일 해당 직원이 미열 증상으로 집에서 자가 격리 중이었지만, 9일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검사를 실시해 11일에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1월부터 SIE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으로 해외여행 금지, 출퇴근 시간 조절, 재택 근무 도입 등을 시행하고 있었으며, 해당 직원은 양성 판정 전부터 출근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IE 관계자는 "회사 내 확산 억제와 직원과 협력사의 안전과 건강 확보를 최우선으로 정부 방침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 방침을 결정하고 실행하겠다"라고 말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