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은 방치용사 플러스로 알려진 今北工業의 나의 용사 캐릭터작성 노가다 게임(이하 나용사)이다. 국내 출시 전에 일본 현지에서 ゆぼひくっ!-勇者[作成]暇つぶしゲーム-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바 있다.
전작이 RPG 요소가 있었다면 나용사는 오로지 캐릭터 생성에 집중된 독특한 게임이다. 캐릭터를 무한 생성할 뿐 정작 이들의 노동은 팝업창을 통해 보는 것이 전부다. 지금이야 캐릭터를 생성하는 개념이 아닌 닉네임만 설정하면 바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것과 달리 과거 PC 온라인 게임은 캐릭터 생성이 소소한 재미였다.

바로 나용사는 캐릭터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희로애락에 집중했다. 과거 리니지에서 캐릭터를 생성할 때 주사위를 계속 굴리거나 유저 스스로 스탯을 투자, 축캐와 망캐로 평가가 엇갈렸던 시절을 기억하면 이해가 빠르다.
캐릭터를 생성할 때마다 각종 랜덤 옵션(?)이 등장하는 탓에 상식을 뛰어넘는 능력치가 부여된다. 예를 들면, 변태도, 갑질레벨, 알바짤린 횟수, 면접탈락, 야동소유수 등의 각종 능력치가 랜덤이다.

게임 전반에 B급 정서가 깔렸지만, 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게임이 아닌 일반 앱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 이유는 유저의 플레이는 캐릭터를 생성하고 취소하는 예와 아니오만 결정할 수 있을 뿐 그 이상 개입할 여지는 없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과거 캐릭터를 생성할 때 고민을 인디 게임으로 풀어놓은 것에 불과, 유저마다 생각하는 플레이의 개념이 다르다면 게임처럼 느낄 수 있다.

정 안되면 나용사를 클리커 게임처럼 받아들여서 캐릭터를 무한 생성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나용사와 비슷한 플레이 패턴은 바로 PC의 새폴더 생성이다. 지구 상에 존재했던 새를 폴더 이름으로 확인했던 집념으로 나용사를 플레이하는 것이 그나마 느낄 수 있는 재미 요소다.
시작부터 조그만 아이디어로 접근한 탓에 나용사는 호불호가 갈린다. 그러나 일반 유저가 아닌 평소 게임 개발에 관심이 있다면 이러한 캐릭터 무한 생성 시스템은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예전의 악몽이 떠올랐다. 바로 리니지의 18 콘기사. 힘기사가 아닌 콘기사 만들어 보겠다고 PC방에서 2시간 넘게 주사위를 굴렸던 것을 생각하면 아 갑자기 울컥하네.
리니지 콘기사에 대한 악몽이 떠오르는 유저는 추천.
![]() | 이름 : 나의 용사 개발 : 今北工業 장르 : 시뮬레이션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리니지 18 콘기사의 악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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