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5일에 출시한 자밥 스튜디오의 코인공주 마왕성 탈출 대작전(Coin Princess, 이하 코인공주), 무한더던전과 쩌는 마법소녀로 알려진 자밥 스튜디오가 노리통과 손잡고 돈독(?)이 제대로 오른 코인공주를 출시했다.
8비트, 복고, 레트로, 공주 구하기 등의 키워드가 녹아있는 코인공주는 세부적으로 파고들면 클리커와 방치형이 결합된 RPG다. 공주를 구하러 나선 용사 모집과 파밍이 주류를 이루고, 획일적인 스테이지 플레이를 지양하여 스테이지마다 다른 스테이지의 느낌으로 다가선다.
그러나 장르에서 오는 신선함은 떨어진다. 기존 클리커 장르에서 볼 수 있었던 전형적인 플레이 패턴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적어도 게임 초반에 보이는 패턴은 클리커에서 경험했던 '팀 리빌딩' 과정의 재미가 엿보인다.
바꿔 말하면 기존 클리커와 다른 노선을 선택했지만, 이전에 등장했던 동종유사 장르의 게임과 비교했을 때 코인공주가 가진 경쟁력과 매력은 희석되는 감이 있다. 이러한 점을 논외로 친다면 코인공주가 가진 게임의 재미와 스타일은 깔끔하다.
다소 촌스러운 그래픽 효과와 사운드는 투박함으로 승부, 시간과 인내로 플레이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드림팀을 구성하는 데 지장이 없다. 물론 개인마다 편차가 존재, 드림팀을 구성할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바로 인앱 결제로 넘어가도 무방하다.
적어도 노력에 비례한 보상은 적당한 수준으로 조절, 노골적인 인앱 결제는 없다. 오히려 결제 대신 광고 보기를 통해 기능을 체험하고, 철저하게 유저의 선택에 따라 게임 플레이를 이어가면 그만이다.
예를 들면, 용사의 부활 타임 감소와 진행 속도 2배, 코인공주의 오토탭 등은 광고 보기를 통해 체험할 수 있으며, 이 중에서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결제를 진행한다.
결제가 아닌 무과금 전사로 활동(?)하고 싶다면 게임 스타일보다 인앱 결제 모델을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기존 클리커는 대부분의 게임 머니를 골드로 대체, 골드만 있다면 레벨업과 스킬을 배웠다.
그러나 코인공주는 미세하게 다르다. 특정 레벨 구간마다 자신의 용사 레벨업을 골드 대신 루비(게임 캐시)로 대신했다. 광고 보기와 업적 달성으로 루비를 모으는 것이 부족했다면 '과금 지옥'이라는 말이 어울릴 수 있지만, 코인공주는 이를 조심스럽게 빗겨갔다.
게임 플레이와 광고 보기를 통해 대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 덕분에 처음에 의문을 가질지언정 계속 물음표를 띄우지 않는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장르의 신선함은 떨어지나 과금 모델은 1년 전보다 진화, 또 다른 생존 방법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다소 진부한 설정과 전개를 레트로 게임의 취향으로 탈바꿈했고, 게임보다 게임 외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이전보다 발전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준다.
iOS
안드로이드
| 이름 : 코인공주 개발 : 자밥 스튜디오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공주가 돈독이 올랐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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