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에 한 번 붙잡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할 수 있는 게임이 무엇일지 고민하다가 현재 플레이 중인 비행 슈팅 호크 프리덤 스쿼드론(HAWK: Freedom Squadron)을 소개한다. 아쉽게도 국내 오픈마켓에 출시되지 않았지만, 계정 스위치와 VPN으로 다른 지역에 접속하면 플레이할 수 있다.
현재 iOS는 HAWK: Arcade Shooter in your pocket. Shoot 'em up!로 안드로이드는 HAWK: Freedom Squadron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상태다. 개발사는 국내에 아직 생소한 러시아의 IT Territory가 개발, 퍼블리셔는 My.com이다.
우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원코인 클리어를 요구하는 고수를 위한 비행 슈팅은 아니다. 대신에 캔디 크러시 사가처럼 레벨 디자인을 촘촘하게 구분하여,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을 채택했다. 물론 다음 챕터(10개 스테이지 개념)로 넘어가면 이전 챕터에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여 일정 개수의 별을 모아야 한다.
스테이지 플레이는 싱글과 협동 모드를 지원하며, 난이도는 쉬움-보통-어려움으로 구분되어 있다. 스쿼드론이라는 단어에 충실, 메인 기체 1기와 보조 기체 2개로 참전할 수 있다. 여기에 RPG의 등급과 성장 요소를 반영, 기체마다 등급과 레벨 개념을 반영한다.
처음 시작하면 볼품없는 D 등급의 기본 기체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플레이한다면 기본 기체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소위 말하는 앞만 보고 달리는 맹목적인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다.
당연히 등급 시스템과 직결된 뽑기가 존재, 결제와 동시에 초반부터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선택지도 있다. 일명 무과금 전사로 파이트 머니를 열심히 모아서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지 업그레이드 비용을 모으기 위한 반복 플레이만 참아내면 된다.
그래서 게임을 해볼 마음이 있다면 무조건 결제하고, 상점 뽑기보다 적어도 10개의 스테이지는 직접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단 여기에 함정이 존재한다. 이 게임도 퍼즐처럼 초반 레벨 디자인은 쉬움보다 한 단계 낮은 매우 쉬움으로 포장되어 있다.
자동 발사가 기본인 덕분에 이동하면서 스킬 사용 타이밍만 알아낼 수 있다면 쉽다. 실질적인 튜토리얼이 마무리되는 두 번째 챕터는 비행 슈팅을 가장한 모바일 RPG의 성장 동선을 따라간다.
쉬움 난이도에서 게임 플레이가 원활하지 않다면 메인과 보조 기체를 업그레이드, 적당한 수준으로 타협할 수밖에 없다. 아마도 이 구간에서 비행 슈팅과 RPG의 경계가 희미해지기 시작한다.
꾸준한 플레이를 유도하기 위한 장치로 RPG의 성장 요소를 적용했지만, 가볍게 한 판 플레이하는 비행 슈팅의 본질에서 살짝 벗어나 지루함이 찾아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iOS
안드로이드
| 이름 : 호크 프리덤 스쿼드론 개발 : IT Territory 장르 : 아케이드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뿅뿅 |
iOS | 안드로이드 |
https://goo.gl/FNp0b6 | https://goo.gl/JLXWo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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