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AMLD 법 시행 후 34개 프로젝트 정리
지난달 10일 시행된 EU의 제5차 자금세탁방지법(5AMLD, Fifth European Union Anti-Money Laundering Directive) 여파가 시작됐다. 시행 전부터 유럽에서 영업 중인 암호화폐 거래소와 블록체인 기업이 영업 중단과 폐쇄 러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에스토니아까지 미쳤다.
에스토니아는 경제통신부(MTR, Ministryof Economic Affairs and Communications)의 주도 하에 지난해 11월 14일부터 시행된 암호화폐 라이센스 6종을 발급받아야 거래소를 운영할 수 있다.
17일 에스토니아 거래소 P2PB2B에 따르면 이븐코인(EVN), 크로노뱅크(TIME), 로봇 트레이딩(RTD), 다이(DAI, Multi-collateral DAI), 아이씨오캘린더닷투데이(ICT), 마인드블록(MBTU), 크립틱 토큰(CTK), 텐텐 벤처스(TTT) 등 8종을 정리했다.
P2PB2B는 코인마켓캡 기준 하루 거래량 4조원 규모의 TOP 5 거래소다. 5AMLD 시행 전 한 달 평균 프로젝트 3개를 정리했지만, 법을 시행한 후에 암호화폐 34종을 상장 폐지했다.
이중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 50위 DAI도 함께 퇴출했다. DAI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도 취급하는 프로젝트로 달러보다 안정적인 담보 지원 암호 화폐를 표방해 1개당 1,174원으로 우량 알트코인으로 통한다.
그러나 P2PB2B는 자사의 상장 폐지 기준 9개 항목에 위배된다고 판단해 정리했다. 현재 DAI는 Fatbtc, Coinbase Pro, Kyber Network 등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의 방어선이 견고해 상폐 영향은 미미하지만, 유럽에서 영업 중인 거래소 업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또 마인드블록은 공식 홈페이지가 피싱 사이트로 둔갑해 정상적으로 접속할 수 없어 상폐로 직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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