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차 상장 폐지, 리퍼리움 외 6종 프로젝트 퇴출




드디어 OKEx의 상장 폐지 프로젝트가 150개가 넘었다.

13일 OKEx에 따르면 큐브(AUTO), 리퍼리움(RFR), 레프토큰(REF), 엔엑스티(NXT), 블록클라우드(BLOC), 앤탄모(ETM), 엑스파워체인(XPO) 등 프로젝트 7종을 상장 폐지하고, 오는 29일까지 출금 서비스를 지원한다.

참고로 앤탄모는 OKEx의 USDK 마켓(OKLink의 스테이블 코인)에서 퇴출되며, OKEx 코리아의 USDT 마켓은 유지된다.

이전부터 OKEx는 상장 폐지를 배치(Batch) 형식으로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OKEx 코리아는 오더 북을 공유하지만, 일부 프로젝트는 OKEx 혹은 OKEx 코리아에서 정리하고 있다.

상폐가 확정된 프로젝트 중에서 위험군은 큐브와 리퍼리움이다. 

큐브는 빗썸의 상장 투표 '픽썸' 2라운드 1위로 지난해 12월 빗썸에서 상장 폐지된 이후 최종 방어선이 OKEx와 OKEx 코리아였다. 글로벌 3대장 거래소 중에서 한 곳이 백업하고 있었지만, 이번 상장 폐지로 OKEx의 이더리움 마켓과 OKEx 코리아의 원화 마켓에서 퇴출당하면 전체 거래량의 90%가 사라진다.

비록 캐셔레스트가 7% 수준을 소화하고 있지만, 다른 목적 거래소에 상장하지 못한다면 알트코인의 수명을 다해 사라질 위기다. 

큐브는 블록체인 기반 네트워크 보안 회사로 CDMA(코드 분할 다원 접속) 기술이 탑재된 자율 주행 자동차와 커넥티드 카(인터넷이 연결된 자동차)의 대중화에 발맞춰 P2P 카쉐어링, 자율발렛파킹, 자율주행보안 및 데이터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지만, 최초 발행일(2018년 2월 26일) 이후 2년 만에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

또 리퍼리움은 지난해 펍지의 '배틀그라운드'와 보상형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스캠' 논란에 휩싸였던 프로젝트다. 당시 펍지 개발사와 협의 없이 무단으로 진행해 진실공방까지 벌일 정도로 알트코인의 악영향을 게임업계에 각인시킨 바 있다.

이전까지 OKEx가 USDT/BTC에서 전체 거래량의 60%를 소화해 뒤를 이어 업비트의 KRW 마켓이 소화할 수밖에 없다. 현재 업비트가 40% 미만이라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이에 비해 엔엑스티나 앤탄모, 블록클라우드는 상폐 영향이 미미하다. 

엔엑스티는 사용자가 자체적으로 응용프로그램과 금융서비스 플랫폼까지 만들 수 있는 프로젝트를 표방, 현재도 Bilaxy의 BTC 마켓이 75% 이상을 소화해 방어선이 굳건하다. 

또 앤탄모와 블록클라우드는 USDK, OKB, BTC 마켓에서 퇴출당하더라도 OKEx의 테더 마켓 방어선이 약 80% 수준이라 큰 영향은 없다. 

다만 OKEx의 의존도가 높아 다른 2차와 3차 거래소를 찾지 못한다면 상폐 위기에 몰렸을 때 가격 방어가 약해 신규 거래소 상장이 시급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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