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게임팟이 '백기사'로 등장해 서버비 지원...이더리움 외 다른 블록체인 대응 시사




플레이댑이 '신과 함께 여명의 기사단(이하 신과 함께)' 서비스 종료를 전면 백지화했다. 이는 게임업계에서 드문 사례로 지난 10일 서비스 종료를 확정한 지 보름도 안돼 서비스 연장과 함께 NFT 적용 실험을 지속, 플레이댑의 암호화폐 플라(PLA) 도입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플레이댑은 '신과 함께' 서비스를 유지하는 대신 이더리움 기반 게임에서 다른 메인넷 기반으로 재편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백기사로 나선 곳은 네이버클라우드(구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의 '게임팟'이다.

앞서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8월 플레이댑과 인연을 맺은 이후 게임팟 SDK로 플레이댑의 모바일 게임 라인업에 적용한 바 있다. 이미 네이버클라우드는 ▲열혈강호M(액트파이브) ▲일루전커넥트(창유) ▲엘프 드래곤소환사(게임펍) ▲로한M(플레이위드) ▲진화소녀(썸에이지) 등 중소형 서비스 업체가 채택할 정도로 게임 개발부터 운영, 결제 모듈 등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으로 통한다.

업계는 플레이댑의 백기사로 나선 배경에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팟을 적용한 대다수의 업체가 모바일 게임이지만, 플레이댑은 플라(PLA)와 링크(LN), 이더리움(ETH) 등 기반의 NFT 사업을 진행 중이라 블록체인 게임 운영 노하우를 습득하기 위한 과정으로 보고 있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이더리움 기반 '마이 크립토 히어로즈'로 알려진 더블점프 도쿄가 운영 중인 MCH+다. MCH 플러스는 더블점프 도쿄를 중심으로 통칭 더블점프 도쿄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적용된 블록체인 게임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미 구미(gumi)의 모바일 RPG 브레이브 프론티어 히어로즈부터 인디게임까지 합류할 정도로 다양한 장르로 출시된 이더리움 게임 생태계로 지갑업체까지 합류했으며, MCH 플러스에 참여한 파트너를 위한 에셋 미러링 시스템(Asset Mirroring System)과 일본 NFT 표준 '옥트 패스'까지 지원해 멀티 블록체인에 대응할 수 있다.

그래서 플레이댑과 네이버클라우드는 더블점프도쿄처럼 '신과 함께'로 NFT 적용을 위한 멀티 블록체인 게임 SDK 개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플레이댑은 '신과함께'의 부활을 알리면서 '다른 메이저 메인넷 기반' 버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혀, 이더리움 외에 다른 블록체인 기반에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이더리움과 비슷한 규모의 메이저 메인넷은 드물고, 크립토도저의 일본 진출을 위해 선택한 '라인 블록체인'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크립토도저 for LINE Blockchain의 NFT는 일본의 화이트 코인 리스트 링크(LN)에 대응하는 덕분에 자연스럽게 라인 블록체인이 후보군으로 압축된다.

플레이댑 관계자는 "라인 블록체인 버전 지원과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다. 단지 이더리움 외 다른 메인넷을 검토하는 단계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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