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물량 50% 소화하면서 하이파이(MFT)로 브랜드 변경 무시


업비트에서 거래 중인 메인프레임(MFT)이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 재단이 브랜드를 변경했음에도 업비트는 '그냥 내버려 둬' 처럼 1년이 넘도록 방치, 사실상 거래지원 서비스에 있어 손을 놓은 것처럼 보인다.

재단과 프로젝트팀이 발행하는 코인이나 토큰 이름은 중요하다. 기존 이미지를 불식시키거나 신규 사업을 위한 브랜드로 교체, 기존과 달리 신규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의지의 표명이기 때문이다.

28일 업비트에 따르면 업비트에서 거래 중인 메인프레임의 코드 네임은 MFT지만, 브랜드는 하이파이(Hifi)다. 재단 측은 지난해 2월 12일에 브랜드 교체를 공식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알렸지만, 업비트 측은 1년 넘도록 기존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메인프레임은 과거 업비트가 방출했던 다크코인 리스트의 '프라이버시코인 인덱스'로 분류했던 15종 중 하나로 사물인터넷 관련 기술로 퇴출을 면한 그로스톨코인(GRS)과 함께 살아남은 프로젝트다. 

최근 2년간 업비트는 국문과 영문 변경, 리브랜딩, 심볼 변경, 스왑 등에 따라 프로젝트의 명칭과 코드 네임을 변경했다. 하지만 메인프레임은 국문과 영문이 변경됐지만, 기존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 사실상 방치했다.

하이파이는 브랜드만 변경하고, 코드 네임과 메인넷 이전, 스왑 등이 없으므로 헤데라와 썬더코어, 크로노스 등과 같은 기준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이 맞다. 특히 하이파이는 업비트가 전체 물량의 50%를 소화하고 있으며, 코인마켓캡과 코인게코에서도 '하이파이'로 사용 중이다.

지난달 업비트는 프로젝트팀을 대상으로 3년 유통량 계획표를 정보로 제공하고 있으며, 당시 정보의 출처를 '디지털 자산 프로젝트팀, Coinmarketcap, Coingecko의 데이터를 수집해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코인마켓캡과 코인게코 등의 통계 사이트가 채택한 브랜드를 업비트가 변경 없이 사용하는 셈이다. 

특히 이전부터 ▲심볼 변경 ▲액면 분할과 병합 ▲상장 폐지 등은 주문 취소 사유로 대대적으로 알리고 있지만, 브랜드 교체 이슈는 거래 수수료에 몰두해 등한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2년 간 업비트의 명칭 변경 프로젝트
▲티티씨(TTC)→마로(MARO) 
▲라디움(RADS)→밸리디티(VAL) 
▲스펜드코인(SPND)→스트라이크(STRK) 
▲피체인(PI)→플리안(PI) 
▲아이텀게임즈(ITAM)→아이텀(ITAM) 
▲비트토큰(VITE)→바이트토큰(VITE) 
▲비트코인캐시에이비씨(BCHA)→이캐시(XEC) 
▲팍소스스탠다드(PAX)→팍스달러(USDP) 
▲헤데라해시그래프(HBAR)→헤데라(HBAR) 
▲지엑스체인(GXC)→레이(REI) 
▲썬더토큰(TT)→썬더코어(TT) 
▲크립토닷컴체인(CRO)→크로노스(C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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